천년왕국
이인규
성경은 요한계시록외에 천년왕국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
또 신약성경의 종말론에서 사실상 천년왕국이라는 단어가 말하는 의미의 중요성은 매우 약해 보인다. 또한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는 상당히 난해하다.
어떤 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이 그의 재림 전에 있을 것인지, 혹은 그의 재림 후에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현재 장로교회와 감리교회의 일반적인 견해는 무천년론, 혹은 후천년론이었고, 초기 한국교회의 전통적 견해는 역사적 전천년설이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개인에 따라 무천년설, 후천년설, 역사적 전천년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다른 견해를 취하는 자들에 대해 포용적, 허용적이어야만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여 천년왕국에 대하여 배타적인 견해를 주장할 수는 없으며, 어떤 특정한 견해만이 진리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을 각별히 유의하여야만 한다.
다시 말하여 천년왕국에 대한 학설은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세대주의적인 전천년론이라고 하는 견해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단과 사이비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로서 설명할 필요와 가치가 없다.
천년왕국(millennium)의 문제는 요한계시록 20:1-10에 대한 해석의 문제이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계20:1-10)
이 본문의 말씀이 문자적으로 성취될 것인가, 아니면 상징적으로 보는 것인가?
천년이라는 시간은 정확한 숫자적인 개념인가, 혹은 상징적인가?
예수의 재림 후에 천년왕국이 오는가? 아니면 천년왕국이 먼저 있고 예수가 재림하시는가?
또 그것이 시간적으로 요한계시록 19장에 이어지는 어떤 사건을 보이는가, 아니면 시간적 전후관계가 없는 독립적 어떤 사건 혹은 사실에 대한 묘사인가? 본문의 내용과 신약성경 다른 부분들, 특히 복음서들와 바울서신들의 구절들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겠는가?
이러한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들은 무천년설, 후천년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역사적 전천년설 등 네 가지로 나뉘어 진다. (아래 두가지 자료에 의한 도표가 이해에 도움이 된다)
1. 무천년설(無千年說, Amillennialism)
무천년설은 문자적이며 숫자적인 천년왕국을 부정하고, 요한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은 신약교회시대에 대한 상징이라고 본다. 이것은 어거스틴, 루터, 칼빈, 카이퍼, 바빙크, 벌코프 등이 가졌던 견해이었다.
무천년설은 그리스도의 재림, 죽은 자의 부활, 최후 심판의 시간을 모두 일치하는 것으로 보며, 현재의 하나님의 영적인 나라는 바로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로 직접 넘어간다고 주장한다.
물론 무천년설도 다소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무천년설의 근거로 제시되고 주장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계시록20:1-6 이외의 신약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천년왕국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구절 자체도 성경은 구체적으로 말핮 않기 때문에, 상당히 애매모호하고 분명하지 않으며, 그 구절을 현재의 교회시대(신약시대)로 해석하여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전천년론은 먼저 의인이 부활하고 천년 후에 악인이 부활하여 심판을 받는다고 두번의 심판을 주장하지만, 성경은 전체적으로 의인과 악인의 부활과 심판을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말한다는 점이다.
그것에 관한 성경구절들은 다음과 같다:
요한복음 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다니엘 12:2,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겠고 어떤 이들은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것이며."
마태복음 13:40-43,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마태복음 25장, 열 처녀의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
데살로니가후서 1:7, 8,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주시리니."
베드로후서 3:8-13,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것이 불타버리리라."
그러나 무천년설은 다음과 같이 비평된다.
첫째로, 요한계시록이 종말 예언에 있어서 어떤 독특한 성격과 권위를 가진다고 보기 때문에, 무천년설의 제시된 근거들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본다.
그러나 계시록은 요한계시록 1:19,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물론 장차 될 일이 천년 후에 될 일은 가르킨다고 볼 수도 없다.
둘째로, 요한계시록 본문에 6번이나 반복하여 언급된 '천년'을 단순히 신약교회시대라고 영해(靈解)해 버리는 것은 너무 단순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천년에 대해서 문자적으로나 숫자적으로만 해석할 근거도 없다.
세째로, 무천년설은 '사탄의 결박'에 대해 적절히 해석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
요한계시록 20:2, 3, "잡아 천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그러나 무천년론은 예수님이 사역하신 신약교회시대가 사탄의 결박된 시대로 볼 수 있다고 이해한다. 그리고 예수의 초림부터 재림까지, 사탄의 활동은 제한되어 있지만, 그 일부는 아직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즉 십자가 사건이 곧 사단의 패배이며 결박으로 보는 것이다.
2. 후천년설(後千年說, Postmillennialism)
후천년설은 주님의 재림이 천년왕국 후에 온다는 견해이며, 신약시대와 천년왕국의 시대를 분리시켜서, 신약시대 후에 다시 천년왕국 시대가 있을 것으로 본다.
후천년설은 교회시대 후기(後期)에 나타날 기독교의 황금시대를 천년왕국으로 본다.
이 견해는 찰스 핫지, 윌리암 쉐드, 로버트 댑니, 워필드 등이 가졌던 견해이었다.
감리교의 요한 웨슬레에 대해서는 후천년설이었다는 주장과 역사적전천년설이었다는 두가지 견해가 있는데, 단정하기 힘들다. 웨슬레는 무천년론과 같이, 현재적인 의미로서의 하나님 나라를 강조하였던 것이 그의 설교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웨슬레가 어떤 특정한 신학적인 견해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장로교회 혹은 감리교회등 개혁주의와 복음주의는 전통적으로 무천년설 혹은 후천년설을 취하였는데, 물론 현재는 후천년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 무천년론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후천년설의 근거로 제시되고 주장되는 바는 무천년설의 제시된 근거들을 포함한다.
즉 첫째는 신약성경의 다른 곳에 천년왕국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둘째는 성경이 전체적으로 의인과 악인의 부활과 심판을 동시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거기에 더하여, 후천년설은 요한계시록 본문의 '사탄의 결박'을 좀더 적절히 해석해보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무천년설과 다른 점이다. 즉 그들에 의하면, 천년왕국은 신약교회시대 전체가 아니고 신약교회시대 후기에 분리되어 나타날 시대로서, 사탄이 결박되고, 복음이 꽃피고 기독교 정신이 온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시대를 상징한다.
그러나 후천년설은 다음 몇 가지 점들에 있어서 어려움을 가진다.
첫째로, 후천년설은 성경의 말세징조들과 조화되지 못하는 것 같다.
성경은 전체적으로 말세에 어려운 시대, 믿음이 없고 배교적인 시대가 올 것을 말한다.
마태복음 24: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디모데후서 3:1, 2, "말세에 고통하는 [어려운] 때가 이르리니 이는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디모데후서 4:3, 4,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요한일서 4:1, 3,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 . .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둘째로, 후천년설은 요한계시록 19, 20장의 사건들의 순서에 조화되지 않는 것 같다.
요한계시록의 사건들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대환난시대(6-18장),
② 그리스도의 재림(19:11-16),
③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멸하심(19:19-21),
④ 천년간 사탄의 결박(20:2),
⑤ 첫째 부활(20:4, 5),
⑥ 천년간의 왕노릇(20:4, 6),
⑦ 천년 후 사탄이 놓여 땅의 백성들을 미혹하여 전쟁케 함(20:7-9),
⑧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함(20:9),
⑨ 사탄이 불못에 던지움(20:10),
⑩ 마지막 심판(20:11-15).
그러나 후천년설은 ④, ⑤, ⑥ 즉 천년간 사탄의 결박, 첫째 부활, 천년간의 왕노릇을 ① 즉 대환난시대보다 앞에 두며(즉 대환난을 재림 직전의 징조로 봄), ⑦과 ⑧ 즉 천년 후 사탄이 놓여 땅의 백성들을 미혹하여 전쟁케 함과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함을 ①과 ② 즉 대환난시대와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일한 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본문 해석상 자연스럽지 않다.
셋째로, 후천년설은 특히 1, 2차 세계대전 이후의 현 시대적 상황과 조화되지 않는다.
20세기는 밝은 시대적 전망보다는 어두운 시대적 전망을 가지고 있다. 현대는 핵 전쟁의 위협과, 인구, 식량, 자원, 공해, 및 마약과 동성애 등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것은 신약교회시대 후기의 복음의 황금시대라는 관념과 조화되지 않는다.
3. 역사적 전천년설(Historical Premillinnialism)
역사적 전천년설은 주님의 재림을 천년왕국 전에 있을 것이라고 보는 점에서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같으나, 천년왕국을 신약적 성격의 나라로 본다. 이 견해는 초대교회에 저스틴, 이레니우스, 터툴리안 등의 교부들이 가졌던 견해이었기 때문에 '역사적' 전천년설이라고 불리운다. 근대에 벵겔, 고데, 랑게, 알포드, 엘리캍, 잔(Zahn) 등 성경주석가들이 이 견해를 취하였다. 우리나라 초기의 장로교에서는 이러한 견해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무천년론으로 수정되었다고 보여진다
한국 장로교회는 총회신학교에서 오랫동안 조직신학을 가르쳤던 박형룡 박사에 의해 이 견해가 전수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장로교들도 무천년론을 지지한다.
의인과 악인의 부활과 심판을 천년 후라고 보는 견해는 성경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비판을 받는다.
요한계시록의 사건들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대환난시대(6-18장),
② 그리스도의 재림(19:11-16),
③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멸하심(19:19-21),
④ 천년간 사탄의 결박(20:2)
⑤ 첫째 부활(20:4, 5),
⑥ 천년간의 왕노릇(20:4, 6),
⑦ 천년 후 사탄이 놓여 땅의 백성들을 미혹하여 전쟁케 함(20:7-9),
⑧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함(20:9),
⑨ 사탄이 불못에 던지움(20:10),
⑩ 마지막 심판(20:11-15).
이 사건들을 문자적 순서로 보면, 사탄이 결박되는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후, 즉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 선지자가 지옥 불못에 던지운 직후이다. 사탄이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함으로 온 세계에는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다. 심판 권세를 받고 왕노릇할 자들(4절)은 누구인가? 성도들, 특히 순교자들과,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그 우상에게 절하지 않은 자들일 것이다.
첫째 부활(5절)은 예수 믿는 성도들의 부활이다. 그러면 둘째 부활은 악인의 부활을 가리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활한 성도들의 통치를 받는 자들, 즉 피통치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이 8절에 나오는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이며 마지막으로 성도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둘러 전쟁을 일으킬 자들이다.
4. 세대주의적 전천년설(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
전(前)천년설(Premillennialism)이란 주님의 재림이 천년왕국 전에 있을 것이라는 견해이다.
전천년설에는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적인 전천년설이 있는데, 이 중에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천년왕국을 유대인들의 천년왕국, 즉 구약적 성격의 천년왕국으로 본다.
이 견해에 의하면, 구약성경 중에서 특히 이사야(사 65:20, 25)와 에스겔(겔 40-48장; 45:17; 46:3, 13)의 이스라엘 회복 예언들이 문자적으로 성취되는 것이 천년왕국이라고 하며, 거기에서는 예루살렘에 성전이 재건(再建)되고 짐승 제사들과 구약 절기들이 회복된다고 한다. 스코필드, 화인버그, 체이퍼, 펜테코스트, 월보어드 등 세대주의자들이 이 견해를 가진다. 최근에는 이 세대주의가 비판을 받고 있으며, 특히 극단적인 세대주의 지지자들은 임박한 종말론과 시한부종말론에 초섬을 맞춘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근거로는, 첫째로, 요한계시록 19, 20장을 시간 순서로 보아서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문자 그대로 천년왕국이 있을 것이라는 것과, 둘째로, 천년왕국의 성격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구약의 예언들의 문자적 성취일 것이라는 것이다. 세대주의의 특징은 성경해석에 있어서 문자적 해석을 고집하는 것이다. 그들은 예수가 두번 또는 두번 이상을 재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견해는 몇 가지 반론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것 같다.
첫째로, 요한계시록의 천년왕국에 대한 문자적 해석은 그러하지만, 그 외의 신약성경은 전체적으로 천년왕국에 대하여 침묵하며 또 예수께서 재림하심으로 의인과 악인이 동시에 부활하고 천년 후에 악인만이 부활하여 마지막 심판을 받는다는 주장은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다.
둘째로, 특히 구약 예언들에 대한 지나친 문자적 해석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본다. 성경의 문자적 해석은 일반적으로 건전한 해석원리라고 보지만, 성경의 예언들과 상징들에 대하여는 문자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다고 본다. 신약성경 자체는 때때로 구약성경을 영적으로 해석한다.
예를 들어, 바울은 갈라디아서 3:29에서 예수 믿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불렀으며, 유대인을 육적 이스라엘이라고 하였으며 기독교인을 영적 이스라엘이라고 언급하는 둥, 신약시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영적이스라엘이라고 부르는 구절이 많다.
셋째로, 가장 중요한 점은, 신약성경이 구약의 성전제도, 제사들, 절기들 등에 관한 소위 의식법(儀式法, ceremonial laws)을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인하여 폐지된 것으로 선언한다는 것이다.
골로새서 2:16, 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판단]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히브리서 8: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가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신약시대 말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 후 천년왕국시대에 구약의 성전제도와 제사들, 절기들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구약예언들의 문자적 해석은 신약계시의 빛 아래서 인정되기 어렵다고 본다. 구약 의식법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폐지되었는데, 어떻게 다시 그 그림자와 같은 법들에 규정된 의식들이 그것의 실체(實體)가 오신 이후에도 행해질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 견해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특히 세대주의에서 좀더 벗어난 주장들은 극단적세대주의 또는 변질된세대주의라고 불리며, 이단적인 주장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