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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 이 찬송은 많은 사람들이 ‘복음성가’로 알고 있지만, 실은 인도의 옛날 찬송가다. 이 찬송의 작사자는 인도의 성자 선다싱(Sundar Singh, 1889-1929)인데 전해 오면서 수정되었다. 곡조는 힌두교 전통곡조다. 옛날 곡조라 아주 단순하다.

 

선다싱은 1889년에 인도의 푼잡 지방의 람처에서 힌두교 귀족 가정에서 출생했다. 선다싱의 고향에는 학교가 없고 영국 선교사가 세운 사립학교가 하나있었다. 국가에서 세운 초등학교에 보내면 날마다 20리 이상 먼 길을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미션스쿨에 보내게 되었다. 선다싱은 성경공부 시간에 선생님이 주는 성경을 찢어버리도 하였다.

 

선다싱이 1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갔다. 예의 바르던 착한 소년 선다싱은 갑자기 난폭한 소년으로 돌변하여 또래들과 싸움을 하기일쑤고 선생님들을 괴롭혔다. 그럴수록 선다싱의 마음에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이 강렬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선다싱은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마음에 강하게 부딪혀 왔으며 마침내 그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다.

“선교사들이 전한 기독교의 하나님이시여, 당신이 참 된 신이라면 나에게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소서….”

 

간절히 기도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는 비장한 각오를 하였다.

‘오늘 밤을 새워 계속 기도해보리라. 그리고 응답이 없으면 내일 기차에 뛰어들어 자결하고 말리라.’

 

그는 목욕까지 하고 기도를 했다.

 

“오 하나님, 만약 당신이 살아계신 참된 신이라면 제가 기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기 전에 그 증거를 보여 주소서.”

 

새벽이 되어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의 눈에는 절망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젠 포기하고 철도에 자살을 하리라…. 결심하는데 갑자기 밝은 빛이 방안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추고, 그 빛 가운데 누군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님께서 인도인의 통용어인 힌두스탄 말로써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주님의 말씀은 계속되었다.

“선다싱아, 똑똑히 보아라. 십자가에 못박힌 나의 두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보라.”

 

선다싱은 ‘지금까지 살아계신 하나님을 부정하고 우상만 섬겨왔던 죄를 다 용서하여 주소서. 그리고 지금부터 저를 위하여 죽으신 주님만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선다싱은 아버지에게 주님을 만난 이야기를 했다. 종중회의에서는 가문의 신앙을 크게 모독하는 행위를 결코 용서할 수가 없다고 죽음을 선언했다. 어머니는 울면서 도시락을 싸고 아버지는 거기 독약을 넣었다.

 

집을 떠난 선다싱은 도시락을 들고 정처 없이 가다가 배가 고파 도시락을 먹고 쓰러져 의식을 죽어갔다. 지나가던 선교사에 의해서 병원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그는 미션스쿨에서 열심히 공부하였다.

 

16세 때 모슬렘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을 향하여 최초의 선교여행을 떠났다. 이때부터 그는 도복과 터번 차림에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의 차림으로 전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주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참혹하게 죽기까지 하셨는데 맨발의 고통 쯤이야 하는 생각이 그로 하여금 맨발의 전도자로 나서게 한 것이다. 발이 가시에 찔리거나 상하여 언제나 피가 흘러 사람들은 ‘발에서 피가 나는 사도’ 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선다싱은 19세 때에(1908년) 혼자서 티벳선교에 나섰다. 그는 그때부터 1929년까지 20여년 동안 혹독한 추위와 눈과 맹수와 박해를 극복하면서 티벳선교에 주력하였다. 몇 번이나 죽음직전까지 갔을 때 천사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었다.

 

1909년 그의 나이 20살이 되었을 때에 선다싱은 라호아에 있는 사도 요한 신학대학교에 입학하였다. 입학한지 3 년 만에 졸업을 하여 성직자의 자격을 수여받게 되었다.

 

선다싱은 기도와 명상의 시간을 보낸 후에 다시 티벳선교를 떠나게 되었다.

친구들이 ‘언제 돌아올 텐가’ 물을 때면 언제나 선다싱의 대답은 “살아서 돌아오리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떠나네”였다.

 

티벳선교 여행은 늘 폭설이나 강풍, 맹수들의 공격, 티벳 사람들의 배척 등 생명을 노리는 많은 위험들이 있었다. 그는 늘 맨발로 다녔다.

 

어느 날은 티벳 사람과 동행하게 되었다. 한 참 산길을 걷고 있을 때 눈 더미 속에서 어떤 물체가 움직이고 있었다. 죽어가는 사람이었다. 선다싱은 동행자에게 번갈아 가면서 업고 가자고 했으나 동행자는 그러면 다 죽을 수밖에 없다며 혼자서 길을 가버렸다.

 

선다싱은 혼자서 그 사람을 업고 비틀거리며 산길을 등반하였는데, 등에 업힌 사람이 선다싱의 체온으로 깨어나 걸을 수가 있게 되었다. 선다싱의 사랑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었다.

 

한참 가다 보니 저만 살겠다며 먼저 간 티벳 사람이 얼어 죽어 있었다. 선다싱은 「자기를 위하여 살고자 하는 자는 죽게 된다」는 주님의 말씀을 확신하게 되었다.

 

선다싱의 거듭된 선교에 티벳 지역 사람들도 복음의 열매를 서서히 맺게 되었다. 선다싱의 아버지인 셔싱도 예수를 영접하고 크리스천이 되었다.

 

그 후에 선다싱은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전도집회 초청을 받아서 복음을 전했다. 33세에는 예루살렘 성지 순례도 하게 되었다.

 

1923년에 아버지 셔싱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 후 계속 전도를 하며 다니던 선다싱은 1929년 그의 나이 40이었을 때에 티벳 선교를 가다가 실종되었다.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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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36663004&categoryNo=10&parentCategoryNo=10&from=post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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