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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주변에는 바른 구원을 외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주장이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칼빈의 예정론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하면서,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닌 것임을 외치는 장로님도 있으시네요.

[기고] 당신은 예정과 선택을 받으셨습니까?

입력 : 2014.07.08 19:20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창세 전에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하셔서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게 하셨습니다.”(엡 1:4~6)

칼빈을 쫓는 한국교회의 목사와 신학자들 중, 이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자는 한번 믿어 구원을 받으면 그 구원이 영원히 보장되어 설사 죄 짓는 삶을 살더라도 천국에 가는 것은 확실하게 보장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태반입니다.

그런데 위의 성경 말씀은 우리를 예정하고 선택하신 이유와 목적이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는 존재로 만드는 데 있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정설이나 성도 견인설을 믿어 ‘한 번 구원 영원 구원론’을 신봉하는 분들은, 자신이 과연 성화의 거룩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자신이 육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러한 삶을 계속한다면, 자신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여 선택하신 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순종이 구원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불순종은 구원을 상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구원은 값없이 은혜로 주신 선물이지만, 우리는 교만과 게으름 때문에 구원을 상실할 수 있음을 많은 성경구절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7)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딤전 4:1)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의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 이것을 좇는 사람들이 있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딤전 6:20~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 1:10~11)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

성경은 구체적으로 의롭지 못한 일, 곧 죄를 적시하며, 그러한 죄를 짓는 자들은 마음에 믿음이 있는 자라고 하더라도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여러 곳에서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9~10)

“너희도 이것을 정녕히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엡 5:5)

성경은 성령에 참예하고 성령의 은사를 맛본 신자가 타락하여 불의한 행위를 일삼게 되면, 다시 회개할 기회조차 가질 수 없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 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욕을 보임이라.”(히 6:4~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히 10:26~27)

“만일 저희가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저희에게 나으니라. 참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벧후 2:20~21)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의 헌법에 신조로 규정되고 있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선한 행위는 진실되고 살아있는 믿음의 열매이며 증명이다. 그리고 그러한 선한 행위로 신자들은 그들의 감사를 표시하고, 그들의 확신을 강화하며, 그들의 형제들을 교화하며, 복음의 선언을 빛나게 하며, 반대자들의 입을 막고,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작품으로 예수 안에서 창조된 그들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웨스트민스터 신조 CF XVIII, 2).”

“선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은 전혀 그들의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성령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그들이 선행을 하도록 능력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이 이미 받은 은혜 이외에,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저희들로 소원을 두고 그들 안에서 행하시는 동일하신 성령의 사실상 영향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성령의 특별한 움직임이 없이는 어떤 의무도 실행하지 않도록 그들이 묶여 있는 것처럼 그들이 태만해져서는 안 된다; 그들은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은혜가 움직이도록 열심을 내야 마땅하다. (웨스트민스터 신조 CF XVIII, 3)”

한국의 예수교장로교회도 웨스트민스터 신조를 반영하여 신조 제9항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희의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믿고 의지하여 본받으며 하나님의 나타내신 뜻을 복종하여 겸손하고 거룩하게 행하라 하셨으니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하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 묵상 기도와 친송, 그리고 성령을 사모함으로 항상 성령이 충만하여 죄를 짓지 않는 의로운 삶,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에 진력해야 합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자신이 죄를 지었음을 깨달으면, 곧 회개하여 다시 새롭게 됨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으로 속죄함 받은 우리는, 죄를 짓지 않기 위하여 우리의 피를 흘리기까지 진력해야 합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도다.”(히 12:4~5)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성화를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나 우리 신자들도 그 성령의 사역에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가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통전적인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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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와 칼빈이즘은 얼마나 다른가?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세월호 참사로 노출된 구원파는 1960년대에 수입된 극단적인 '한 번 구원 영원 구원'론을 신봉하는 이단입니다. 이들은 한 번 믿으면 의로운 자가 되므로 죄를 짓더라도 죄가 되지 않게 되며 예수 십자가의 피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대속했으므로 죄의식을 느끼는 자는 온전히 믿지 못한 사탄의 자녀로서 지옥에 떨어진다고 합니다.

칼뱅은 인간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여 선택한 자만이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게 되며 한 번 구원받은 자는 절대로 하나님께서 끝까지 지키시므로 어떤 죄를 짓더라도 반드시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로만 가능하며 한 번 구원 받은 자는 영원히 구원받는 자라고 주장하는 점에 있어서 칼뱅주의와 구원파는 일맥상통합니다,

사실 종교개혁 당시 행위 일변도의 구원론을 주장하던 가톨릭에 맛서는 칼뱅이즘이 태생적으로 행위와 대칭되는 은혜를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칼뱅의 은혜 일변도의 구원론은 성경이 가르치는 인간의 책임을 전혀 무시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아 한 번 구원받은 자는 영원히 구원받는 자라고 가르침으로 행위를 중시하는 가톨릭이 죽은 자에게 면죄부를 파는 잘못을 저지른 것보다 더 흉악하게 산자에게 면죄부를 발급하는 일을 자행해 오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당시 100여 년 동안 개신교의 신자들이 불신자들보다 더욱 심한 타락상을 보였습니다. 한 번 믿어 구원을 얻기만 하면 아무렇게 살아도 반드시 하나님께서 천국으로 인도하신다는 교리를 믿으면서도 경건할 삶을 살려고 애쓰는 사람은 지극히 희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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