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다 알고 계실까?(룻2:8~13)_2017-07-02(설교영상)

by 갈렙 posted Jul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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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xjtWNGOmMGA
날짜 2017-07-02
본문말씀 룻기 2:8~13(구약 40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맥추절, 칠칠절, 추수기, 나오미와 자부 룻, 보아스의 선택, 룻의 신앙, 모압여인 룻, 보아스의 아들 오벳, 메시야의 족보

여러분은 일생동안 신앙생활하면서 룻기서를 여러번 읽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관한 많은 설교를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룻기서는 무엇을 말해주는 성경책인지 아는가? 토지무르기에 관한 교육책인가? 아니면 나오미의 회개에 관한 이야기인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룻이며 그리고 보아스가 아닌가? 그렇다면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방여인도 메시야의 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인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더욱 더 심오한 영적인 진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여러분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보지 않겠는가?

 

1. 들어가며

  맥추절은 봄철 곡식농사를 마감하면서 드리는 감사의 절기다. 하지만 성경에는 맥추절과 연관된 훈훈한 사랑이야기가 하나 있다. 그것은 이방여인 룻과 보아스 간의 사랑이야기다. 보아스는 B.C.1100년경 사사들이 통치하던 시대의 말기에 유대 땅 베들레헴헤서 살던 유력한 사람이었다. 그는 재산도 많았고, 인품도 훌륭했으며, 사회적으로 상당히 영향력있는 사람이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 등장하는 룻의 시아버지와는 친적되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룻이 이삭을 줍기 위해 보아스의 밭으로 갔을 때 거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늘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결론적으로 누가 과연 주님의 거룩한 신부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2. 보아스는 룻을 어떻게 만났으며, 어떤 친절을 베풀었는가?

  당시 보아스는 그날까지 소문으로만 들었던 룻을 직접 보게 된다. 보아스가 보리와 밀추수철을 맞아 베들레헴에서 떨어진 자기의 밭으러 갔다. 그런데 곡식베는 소년들 뒤에 여인이 있었다. 그런데 보아스는 그 여인이 룻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녀에게 친절과 호의를 베푼다.

  보아스가 룻에게 베푼 친절과 호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삭을 주으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자기의 밭에서 이삭을 주으라고 했다. 이는 그녀를 고생시키지 않으려는 배려에서였다. 둘째, 추수하는 청년들에게 그녀를 희롱하지 말 것이며, 곡식을 벨 때에 한 줌씩 떨어뜨리고 가라고 했다. 왜냐하면 룻이 더 많은 곡식을 주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배려였다. 셋째, 목이 마르면 자기네 소년들이 길어온 물을 마시라고 했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같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이는 그녀를 하녀취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넷째, 그리고 훗날에는 룻의 시어머니의 무거운 짐도 벗겨주었다. 룻의 시어머니였던 나오미는 기업을 다 팔아버려서 아무것도 없는 여자였지만 보아스가 그녀의 남편의 기업을 전부다 물어주었기 때문이다. 다섯째, 무엇보다도 과부로 지내는 룻을 기쁨으로 아내로 맞이하여 이국 땅에 들어온 그녀를 안식하게 해주었다.

 

3. 보아스는 왜 이방여인이었던 룻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었을까?

  그렇다면, 보아스는 왜 이방여인이었던 룻에서 이런 친절을 베풀어주었을까? 그것은 그녀를 직접 만나보고 감동했기 때문이요, 또한 그녀에 대한 소문을 들어 익히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맞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보아스가 감동한 것은 그녀가 자신 앞에서 보여준 것들이었다. 그것은 첫째로는, 그녀는 상당히 예의바른 여인이었기 때문이다(룻2:7a). 보통 사람이라고 했다면 어느 소유자의 추수밭에 들어가든지 그 밭에서 이삭을 주으면 그만이었다. 그것은 가난한 자을 위한 율법규정이었기 때문이다(레19:9~10). 하지만 룻은 달랐다. 자기가 누구인 것을 밝힌 후에, 이삭을 주워도 되는지 사환에게 허락을 받고 이삭을 주었기 때문이다. 둘째, 그녀는 매우 성실하고 부지런한 여인이었기 때문이다(룻2:7b). 그녀는 자기의 몸을 챙기며 눈치보는 여인이 아니었다. 전에는 한 번도 해 보지도 않던 일이었지만 그녀는 그 일을 위해 아침부터 일찍 나왔고, 쉬지 않고 그 일에 열중했기 때문이다. 셋째, 뿐만 아니라 그녀는 매우 겸손한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보아스가 그녀를 불러 그녀에게 조그마한 친절을 베풀어주었을 때 그녀는 그것을 응당 받을 수 있는 친절로 여기지 아니하고 엎드려 자신의 얼굴을 땅에 댄채 보아스에게 감사했기 때문이다(룻2:10). 더욱이 그녀가 이전에 보여준 행동들은 이미 소문을 통해 보아스의 마음을 움직여놓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첫째, 웃어른에 대한 효성스러운 마음과 공경심이 뛰어났기 때문이다(룻2:11a). 그녀는 모압여인이었다. 그러다가 자기네 땅으로 이주해온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집의 첫째아들인 말론에게 시집온 사람이다. 그런데 시집오기 전에 그의 시아버지는 죽고 없었고, 자기남편도 시집온 후 얼마 지나서 않아서 죽고 말았다. 그러면 평생 과부로 지낼 것이 아니라 빨리 제 갈 길을 찾아가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재혼하지 않았고 오로지 시어머니를 섬기며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어머니를 따라서 베들레헴까지 왔기 때문이다. 사실 시어머니도 그녀를 떼어놓고자, 길을 가다가 멈춰서서 며느리 둘에게 자기 고국으로 돌아가서 새 남편을 만나 새 안식을 찾을 것을 권면했었다. 하지만 맏며느리였던 룻은 결코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둘째, 무엇보다도 룻이 자기의 고국을 떠나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유대땅 베들레헴으로 왔기 때문이다(룻2:11b). 그녀가 그때 시어머니에게 말했던 내용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1:16-17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그리고 셋째, 그녀가 비록 젊어서 과부가 되었음에도 자기의 몸을 함부로 처신하지 않는 조신한 여자 곧 현숙한 여인이었기 때문이다(룻3:10~11). 사실 젊어서 과부가 되었으니 여자로서 젊은 남자들에게 꼬리를 칠 수도 있었으나 그녀는 결코 그러지 않았으며 그것은 동네사람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렇다. 그녀는 비록 이방인이요 과부였지만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알고 있는 여자였고, 자기에게 호의를 베푼 자들에게 예의를 갖출 줄 아는 여자였다. 또한 자기의 시어머니를 끝까지 공경하려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여인이었고,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훌륭한 신앙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4. 보아스의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그렇다. 보아스는 그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녀가 현재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녀가 가진 믿음이 어떤 것인지까지 말이다. 가장 보아스의 마음을 룻에게 기울어지게 한 것은 역시 그녀의 신앙이었다. 그녀가 시어머니를 따라 나선 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그것은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참 신앙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자기민족이 섬기던 그모스신과 시어머니께서 가르쳐준 여호와 하나님은 달라도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모스 신은 우상이었고 여호와 하나님만이 상천하지에 참된 하나님인 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다시 시어머니와 헤어지게 되면 자기이 고국으로 돌아가서 그모스 신을 섬기고 살아야 하는데 그것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기꺼이 베들레헴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길인지를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첫째, 자신의 젊음을 다 바쳐 시어머니를 공경하는 일이었다. 둘째, 새로운 환경에 가서 살아야하는 모든 불편함을 다 감내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사고방식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생활습관이 다르고, 피부색도 다른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붙들고자 그 많은 위험부담을 스스로 선택하였고 고난의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5. 하나님은 다 아신다.

  하지만 그녀가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을 과연 누가 알고 있었을까? 첫째는 그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알고 있었고, 둘째, 베들레헴 사람들이 알고 있었고, 셋째, 특별히 베들레헴의 유력한 총각 보아스가 관심을 집중하여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모든 여정을 지켜본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셨다(시139:1~4).

139:1-4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는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혹시 보아스가 놓치고 보지 못한 것이라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다. 자기가 죽기 전에는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떠나지 않겠다는 그녀의 결단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보아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던 것이다. 특별히 여호와의 날개의 그늘 아래에 안식하러 들어온 그녀를 보아스는 본체 만체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베들레헴까지 찾아온 여인을 보아스는 자신이 그녀로 하여금 안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6. 결국에 어떻게 되었는가?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 비록 룻이 과부였고 이방여인이었음에도 그리고 그녀의 시어머니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하는 마당이었지만 보아스는 기꺼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사려깊고 책임감있으며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현숙한 여인이었기 때문이다(잠31:10~12). 무엇보다도 그녀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깊었기 때문이다(잠31:30). 그리하여 룻은 아무것도 가진 없이 혈혈단신 고국땅을 떠나 유대나라로 왔지만 결코 외롭지 않은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그녀를 가장 사랑해주는 남편을 만났기 때문이다.

31:10-12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11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12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의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31:3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7. 나오며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모든 이야기가 어떻게 들리는가? 성경에 아무런 이유없이 보아스와 룻 간의 추수밭 이야기를 기록해놓았을까? 아니다. 이것은 다른 이유가 분명히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는 우리의 주 예수님께서 거룩한 교회를 신부로 추수하는 이야기다. 그렇다.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대한 소문을 천사를 통해 보고를 받고 직접 우리의 삶의 현장에 들어와서 보신다. 그리고 소문으로만 듣던 바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하신다. 그리고 신앙과 삶 속에서 참되고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신다면, 우리가 어떠한 흠을 지녔더라도 그분은 기꺼이 우리를 아내로 맞이하신다.

  그렇다면 신부의 입장에서 주님의 신부가 되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신랑되시는 예수님이 눈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가 주님의 눈에 들어야 하고, 우리의 믿음의 결단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당신의 행위는 지금 예수님을 감동시킬만한가? 그리고 당신의 믿음의 결단이 주님의 마음을 흔들만한가? 그러면 당신은 그날에 주님의 신부가 되어 결혼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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