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교회(계3:7~11)-2017-07-16

by 갈렙 posted Jul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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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VebbQwUdURA
날짜 2017-07-16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3:7~11(신약 40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창립10주년기념주일, 동탄명성교회, 빌라델비아교회, 칭찬받은교회, 말씀보존교회, 인내하는교회, 고난을견디는교회, 나중에칭찬받는교회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대형교회를 지향하는 교회인가? 사람의 눈에 보기에 부러움을 살만한 교회인가? 아니면 주님께서 인정해주실 뿐만 아니라 훗날 천국에 들어가 면류관을 얻는 그러한 교회인가? 우리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7개 교회가운데 2개 교회를 주목해 보아야 한다.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가 그 경우다. 이 두 교회는 꾸중 하나 받지 아니하였고 칭찬만 들었다. 이 교회들 중에서 오늘은 빌라델비아교회를 통해서 우리가 진짜 꿈꾸어야 할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찾아보도록 하자.

 

1.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보통 교회가 설립되고 수년이 지나게 되면 어떤 교회를 꿈꾸게 될까? 보통의 경우, 다음과 같은 꿈을 꾸게 될 것이다.

  첫째, 유치부부터 교육시스템이 잘 갖추고 있어 마음놓고 아이를 교회에 보낼 수 있는 교회였으면 좋겠다. 둘째, 우리교회에서도 초자연적인 능력이 나타나고 기적이 있고 예언이 있어서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교회였으면 좋겠다. 셋째,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너무 빠뜻한데, 교회를 다니면서 세상에서도 성공하는데 도움을 주는 교회였으면 좋겠다. 넷째, 교회 건물이 반듯하고, 교인수도 많아서, 누구든지 “나도 이 교회 한 번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교회였으면 좋겠다. 다섯째, 내가 섬기는 목사님이 기독교계의 유명인사로서, 모든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만나고 싶어하는 교회였으면 좋겠다. 여섯째, 우리 주님이 곧 오신다고 하는데,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우리 주님의 다시오심을 잘 준비하여, 환난전에 들림받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곱째, 멋진 성가대와 찬양단이 있어 하나님의 성호를 아름답게 찬양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꿈꾸어야 할 교회는 어떤 것인가?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1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그러므로 우리도 앞으로 바라보아야 할 10년의 꿈을 꾸기 위해, 주님이 바라시는 교회가 어떤 것인지를 찾아보길 원한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조명해볼 교회는 A.D.95년 당시 소아시아에 위치해있던 빌라델비아교회의 경우다.

 

2. 빌라델비아교회는 어떻게 되어서 심판주이신 주님으로부터 칭찬만 듣는 교회가 될 수 있었을까?

  빌라델비아교회는 어떤 교회였는가? 불꽃같은 눈으로 전 인류과 지구를 감찰하시는 우리 주님께서는 각 교회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런데 이러한 주님께서 소아시아에 있는 수많은 교회들 가운데, 딱 2개교회만 책망하지 않으시고 칭찬해주셨다. 그 교회는 어떤 교회였는가? 첫째, 그 교회는 핍박받는 교회였다. 서머나교회의 경우이다. 둘째, 진리의 말씀을 보존하는 교회였다. 빌라델비아교회의 경우다. 그렇다면, 빌라델비아교회는 어떻게 되어서 심판주이신 우리 주님으로부터 칭찬만 들을 수가 있었을까? 그것에 대해 우리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를 말씀해주셨다. 첫째, 그들이 비록 작은 능력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주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고, 낙심하지도 않았고, 자기에게주어진 길을 쉬 포기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계3:8). 그렇다. 빌라델비아교회는 부자교회도 아니었고, 유명한 목회자를 모신 교회도 아니었다. 그 교회는 능력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것으로 인하여 불평하지 않았던 것이다. 둘째, 그 교회는 수많은 핍박과 어려움을 받으면서 그들이 받았던 말씀을 저버리지 않고 주님이 그들에게 주신 말씀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 교회가 말씀을 지켰다는 것은 받은 말씀대로 준수했다거나 순종했다는 뜻이 아니다. 여기서 말씀을 지켰다는 "테레오"라는 동사로서, "지키다, 지켜내다, 보전하다, 보존하다, 간직하다"는 뜻이다. 그랬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말씀을 지켜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무슨 말씀을 끝까지 지켜낸 것일까? 무슨 말씀을 쉬 팽개치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간직하고 보전한 것인가? 그것은 11절에 나와 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늘에서 면류관을 얻게 해주는 말씀이었다. 그들이 비록 외형적으로 빗가번쩍한 것은 없었지만 그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하늘에서 면류관을 얻게 되는지 분명한 가르침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그 말씀은 끝내 지켜냈다는 말이다. 그것은 아마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켜냈다는 뜻이며, 예수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오는 핍박과 고난을 견디어냈다는 뜻일 것이다. 셋째, 그 교회는 그들을 힘들게하는 온갖 박해속에서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서머나교회의 경우와 비슷하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두 군데로부터 핍박을 받았다. 하나는 유대인들이요 또 하나는 로마정부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을까?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만 믿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저주했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그리스도인들을 힘들게 했다. 특히 유대인들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금융권을 장악했는데, 이로서 경제를 흔들고 있던 유대인들은 도시나 정부의 세력들을 움직일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에게 밋보이면 그들은 경제적인 활동을 어거하였고, 도시에도 추방하도록 압력을 가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빌라델비아교회의 성도들은 그러한 핍박 속에서도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부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더욱이 로마정부도 가면갈수록 살아있는 황제의 숭배를 강요해왔는데, 사도요한이 이 편지를 쓸 당시에는 황제숭배가 매우 활발했던 시기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황제를 보고,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해야 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은 로마로부터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래도 그들은 오직 예수님께만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던 것이다.

 

3. 모든 행위를 아시는 우리 주님께서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3가지는 무엇인가?

  그러자, 우리 주 예수께서는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에게 무엇을 약속해주셨을까? 그것은 3가지다. 첫째는 사탄의 앞잡이가 된 유대인들이 그들에게 찾아와 자신들이 잘못했음을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의 발 앞에 엎드리어 사과하게 할 것이라고 하였고, 핍박받는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을 우리 주님이 많이 사랑하고 있었음을 유대인들 스스로 알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계3:9). 둘째는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이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을 인내로서 지켜냈기 때문에, 정작 온 세상에 임하여 모든 사람들을 시험하게 될 시험의 때로부터 그들을 지켜보존해주겠다고 약속해주셨다(계3:10). 그러나 세대주의적 종말론자들은 계3;10의 말씀은 잘못 곡해하여 자기들 편할 때로 인용하고 있다. 대환난의 때가 오면 환난 직전에 그리스도인들은 환난을 면제받고 하늘로 휴거된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아니다. 계3:10은 그러한 말씀이 아니다. 그런데 개역한글성경이 좀 오해할만하게 번역해놓기는 하였다.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라고 번역하였기 때문이다. 헬라어원문을 보자. 이 말씀은 "내가 땅 위에 거주하는 자들을 시험하려고, 온 거주지 위에 막 오려고 하는 시험의 때로부터 너를 지켜줄(보전해줄) 것이다"라는 뜻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환난을 통과해야 하지만,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은 이미 고난을 다 이겨낸 자들이기 때문에 그때에 가면 그 환난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렇다. 환난전에 성도들은 휴거되지 아니한다. 모두가 환난을 통과한다(마24:29). 다만 작은 능력을 가졌지만 주님의 말씀을 지켜내었고, 주님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는 자들에게 주님은 그러한 환난의 때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4.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어떠한 교회여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그것은 오늘 이 시대 가운데 빌라델비아교회같은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첫째,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볼 때에 작은 것 밖에 가지지 않았지만 그것 때문에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서, 우리교회가 성도의 규모가 작다고 불평하지 않는 것이다. 반듯한 성전 건물이 없다고, 교육시스템이 잘 갖추어지 않았다고, 멋진 성가대나 찬양단이 없다고 불평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있으면 좋겠지만 이것이 없다고 해서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거나 천국에서 면류관을 얻는 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교회가 많은 것들이 없고 부족함으로 참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고난을 통해 성숙한 믿음을 가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내가 섬기는 교회가 비록 능력이 작아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우리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서 면류관을 얻도록 해주는 말씀이 선포되고 있다면 그 교회를 붙들어야 한다. 둘째, 지금 현재 시험과 핍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잘 견뎌내어, 장차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여 고통을 안겨줄 시험의 때로부터 보존받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사실 고난은 지금받느냐 아니면 나중에 받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성도라면 반드시 고난을 통과해야 한다. 마치 이스라엘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땅으로 곧장 가지 않고 광야로 간 것과 같은 것이다. 모든 성도는 가나안인 천국에 들어가지 전에 반드시 광야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환난전에 휴거된다고 하면서 자신은 믿음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자들에게 속지 않기를 바란다. 주님은 환난후에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5. 나오며

  그러니 성도들이여,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화려하지 않고 번드르하지 않아도, 교회중에 천국에 들어가게 해주는 말씀이 있고, 천국에 들어가서 얻게 될 면류관을 위해 힘써 달려갈 것을 권면하는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를 붙들기를 바란다. 지금 환난을 피한다고 해서 환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그러한 근시안적인 신앙생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규모는 작아도, 목사님이 유명인사가 아니더라도, 성가대와 멋진 찬양단이 없다 할지라도, 아이들교육시스템이 덜 갖춰져 있다해도, 초자연적인 능력이나 기적이 안 나타난다 해도, 참 진리되신 예수님의 말씀과 천국복음을 듣고 그것을 지키는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를 붙들어야 한다. 우리교회는 바로 이러한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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