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Hosea )
본문
저자와 연대 : 호세아 1:1에 의하면 이 예언서의 저자는 브에리의 아들인 호세아이다.
호세아는 유다 웃시야 왕의 말년부터 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와 히스기야 통치 초기에 이르는 동안 사역했다.
한 명의 이스라엘 왕 이외에 4명의 유대 왕이 호세아 1:1에 언급된 것은 이상하게 보인다. 또 여로보암 2세를 이었던 6명의 이스라엘 왕이 생략된 이유는 확실치 않다. 그것은 다윗 왕조의 정통성(호 3:5 참고)과 북왕국의 불안정과 분열(호 7:3-7 참고)을 대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본다.
호세아서의 역사적 배경
1:1에서 언급된 왕들의 재위 기간 중 일어난 사건은 역대하 26-32장에 기록되어 있다. 호세아는 그의 사역을 이스라엘과 유다가 모두 군사적으로 성공하고 번영을 누리던 때가 끝나갈 무렵에 시작하고 있다(참고, 왕하 14:25-28; 대하 26:2, 6-15).
8세기 전반은 서쪽 앗수르의 영향이 약화되어 여로보암 2세와 웃시야가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상황은 바뀌어 앗수르는 디글랏 빌레셀 3세(BC 745-727)에 의해 서쪽에서 그들의 확장 정책을 시도했다. BC 734년에 북왕국은 앗수르 제국의 꼭두각시가 되었다(왕하 15:29). 반란을 계획한 이스라엘은 BC 722년에 멸망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앗수르로 끌려갔다(왕하 17:1-6; 18:10-12). 유다 또한 호세아 때에 앗수르 제국의 완충지대로 합병되었다(참고, 왕하 16:5-10).
호세아의 주제
호세아의 주요 주제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죄, 심판, 구원이다.
이스라엘의 죄를 드러낼 때 호세아는 그들의 우상숭배를 지적했다(호 4:17; 8:4, 6; 10:5; 11:2; 13:2). 그는 하나님께 대한 계약관계를 결혼관계에 비교하고 이스라엘의 영적 간음을 고소했다. 이스라엘은 농작물의 풍요를 위해 바람과 다산의 신인 가나안의 바알신(참고, 호 2:8, 13; 11:2; 13:1)에게 갔고 이스라엘의 범죄를 드러내려고 호세아는 남편에게 신실치 못한 여자와 결혼했다.
여기서는 사회적인 죄(호 12:7), 폭력(호 4:2; 6:9; 12:1), 종교적 위선(호 6:6), 정치적 반란(호 7:3-7), 외국과의 동맹(호 7:11;8:9), 자만(호 13:6), 영적 방종(호 7:15)이 언급되었다.
호세아는 회개를 요청하는 예언을 하고 있으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심판은 피할 수 없었고 저주를 내리실 때 하나님은 기근, 군사적 침략, 추방을 경험케 하셨다(호 10:14-15). 호세아는 하나님의 징벌이 그들의 죄악에 적절하다고 가르침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강조하였다(호 14:4-16). 그러나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완전히 유기하신 것이 아니었다. 그 징벌이 가혹하기는 했지만 각 심판마다 교훈적인 면이 있고 이스라엘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방종한 부인과 화해하려는 호세아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회복을 보여 준다.
호세아서의 목적
호세아서는 신명기의 내용에 의해 이해되어야 한다. 신명기는 여호와와 이스라엘 간의 언약을 기록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그의 계명에 복종함으로써 충성해야 했다. 순종하여 계명을 지키면 축복을 받게 되지만(참고, 신 28:1-14) 불순종하면 심판에 이르게 되고 추방을 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참고, 신 28:15-68). 선지자 호세아서의 목적은 신명기에 근거하여 이스라엘이 계명을 지키지 않은 것을 드러내고, 약속된 저주를 실천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선포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궁극적 회복에 관한 신명기의 약속도 강조하고 있다(참고, 신 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