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트 타이쎈, 기독교의 탄생 [요약정리 제1부 by 신학카노]
신학카노 ・ 2020. 10. 7. 14:36
제1장 서론: 원시기독교에 대한 종교학적 분석
우리는 신학을 말할 때, 서술적이고 고백적인 방식을 취한다. 매우 초기 기독교인들의 심층적인 동기들을 파헤치기 위해서 그들의 총제적인 삶을 조사해야 한다. 기호론적, 사회적, 심리적, 그리고 역사적 맥락 안에서 위치시켜야 한다. 원시기독교 신앙의 역동성은 그들 삶의 역동성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종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종교는 어떤 궁극적 실체와 부합을 통해 삶을 실현할 수 있다고 약속하는 하나의 문화적 기호체계라고 할 수 있다."
해당 문구 클리포드 기어츠의 분석을 사용한 것이다. 종교학에 그의 이론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귀할 것이다. Clifford Geertz, Religion als kulturelles System
종교의 본질 : 기호론적, 체계적, 문화적 특성을 가진 것이다.
1) 기호론적 특징을 가진다. 기호와 그 기호로 표현된 의미의 상관관계 속에서 인지적, 감성적, 실제적 태도를 변화시킨다. 여기서 종교적 기호 체계에는 a) 신화 b) 제의 c) 에토스를 가진다.
a) 신화란, 세상과 삶을 기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설화를 통해 밝혀 주는 것이다. (즉, 신화는 신비로움에 대한 이야기다.)
b) 제의란, 반복되는 행위이다. 언어적 해석 + 행위 + 제물의 총체로서 상징적 부가가치를 얻는다. 그러한 행위는 이질적인 실재와 연관된 기호와 같은 것으로 간주된다.
c) 에토스란, 윤리적 행동들이 종교적 기호체계에 통합될 수 있다. 절대적인 힘에 의한 구속력을 갖는 행위들이다.
이런 기호들은 모여서 하나의 체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하나의 종교는 그 종교 내부의 문법을 갖춘다. 유대교적, 이슬람적, 그리스도교적이다. 원시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문법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창조, 지혜, 회개, 이웃 사랑, 하나님과 멀어짐 등 다양한 주제들이 해석될 수 있다.
원시 기독교에는 유일신 신앙 +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이중적 기본 원칙이 있다. 전자는 구원자 신앙으로 수정되고, 후자는 온 인류에게 보장되는 보편적 구원자 신앙으로 수정됐다.
종교는 문화적 현상이다. 하나의 의미 체계로 결합하는 것은 인간 활동의 결과이며, 무엇보다도 인간의 사회적 활동의 결과다. 종교는 발생하고 지속되며 분열되기도 하며 뒤섞이기도 한다. 원시 기독교는 세속적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 가운데 신앙을 형성해 나갔다. (비록 과거 종교사학파는 이 지점을 너무 강조했다.) 이런 변화의 결과로서 "카리스마적 인물들"이 그 예시로 적절하다. 카리스마적 인물들은 자신을 거부한 체제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한다. 이는 스티그마와 카리스마의 관계 속에서 심화된다.
종교 질서 확립 기능 |
위기 극복 기능 |
위기 유발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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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 측면 |
인지 구조를 제시하여 세계 속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자리를 규정하는 힘 |
인지적 한계에 직면하여 경험하는 인지적 혼란의 위기를 극복 |
전적으로 낯선 현상에 돌입 |
감성적 측면 |
기본적인 감성적 기대감을 합법적 질서 속에 위치시키는 힘 |
불안, 죄책감, 실패, 슬픔 강성적 위기 극복 |
불안, 죄의식 등을 통한 감성적 위기 유발 |
실용적 측면 |
삶의 양식, 가치, 규범을 수용하게 만드는 힘 |
회개, 속죄, 자기 갱신을 통한 위기 극복 |
무조건적 파토스를 통한 위기 유발 |
기능의 정당성 |
위기 극복 |
위기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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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사회화 |
통과의례, 가치 부여를 통해 개인을 사회질서 안으로 이끈다. |
신정론적 위기의식을 안정 |
문화로부터 이탈 |
집단 갈등 조정 |
갈등 집단들 간의 최소한의 합의를 도출한다 |
사회적 손실을 보완 |
저항과 이상주의적 정의 실현 |
이런 신화, 제의, 에토스 속에서 세 가지 요소가 발견된다. 바로 역할, 상징, 규범이다.
예컨대, 성서의 역할은 하나님과 관계를 설정해 주는 것으로, 전승된 설화와 신화 속에서 더불어 제의 속에서 반영된다. 제의 수행을 통해서 내재화된다. 상징은 세상에 대한 인식을 통해 대상이 그 자체와 다른 것임을 규범을 통해 인간 삶에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반드시 명령형 공식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컨대, 유대교와 기독교의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계명이 그렇다. 역할, 상징, 규범은 변형을 거치게 된다.
저자는 이제 유대교를 배터적 유일신 신앙과 언약적 율법주의(E. P. 샌더스가 사용한 그 용어가 맞다.)로 규정한다. 유일신 사상은 기독교를 통해 새로운 기호체계로 변경된다. 바로 구원자 신앙으로 말이다. 언시 기독교는 외부 경계선을 확장하는 보편성을 지향하는 유대교였다.
1) 종교의 표현양식은 신화 혹은 기본 설화다. 유대교는 신화와 역사가 결합한 독특한 종교다. 원시 기독교는 이 양식을 나사렛 예수에게 집중 시켰다. 하나의 역사적 인물을 통해서 완전한 재신화화를 이뤘다. 역사와 결합의 강화와 신화화의 강화는 하나의 구체적인 인간이 신적인 인물이 되었으며, 신성은 한 사람의 구체적인 인물 가운데 성육화됐다.
2) 원시기독교는 유대교 역사 모든 규범들을 신학화 했다. 전승된 에토스를 급진화하여, 할례법, 식사법, 정결법 등에 구체적으로 적용했다. 심리적 사회학적 율법강화 현상과 제의법, 할례법 식사규정 등의 정결법에 대해서 율법 약화 현상을 엿볼 수 있다.
3) 제의의 측면에서 보자면, 새로운 제의 세례와 성만찬이 나타난다. 특히 탈폭력성이 가시화된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세례는 자발적인 죽음을, 성만찬에는 인간의 희생을 강조하는 현상이다.
신화, 에토스, 제의에서 현실과 일상성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존재하고, 신화의 급진적인 에토스와 상식을 초월하여 잔혹한 상상력을 추구하는 움직인도 존재한다.
제1부 원시기독교의 신화와 역사
제2장 역사적 예수 : 원시기독교의 기원 인물이며 유대교 부흥의 중심인물
원시기독교 중심부에서 신화에 역사가 부가되거나, 역사에 신화가 부가되는 결코 없었음이 확실하다(오히려 이 주장이 저자가 비판받을 지점이다.). 오히려 시초에서부터 신화와 역사는 서로 긴장 관계를 형성하며 통합되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역사적 예수는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이라는 기대를 자신이 하나님 나라의 사건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알고 있다. 또한 케리그마 그리스도는 단순한 신화적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역사적 예수에 대한 기억들이 부활 사건 이후에 신중하게 형성됐다. 케리그마 그리스도는 신화와 역사의 통합 선상에서 봐야 한다.
신화란,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세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시대에 생성된 이야기다. 이 측면에서 예수의 선포는 신화다. 종말 시대에 대한 신화이며, 이는 하나님 자신이 현재의 불안정한 파멸의 때를 바꿔 구원의 상태로 만들고자 사탄, 귀신과 같은 모든 초자연적인 세력에 맞서 싸우는 시대다. 이 신화에는 유일신 사상이 배경에 깔려 있다. 유일한 하나님의 통치는 정치적인 차원에서 메타포이자, 가족의 메타포를 가진다. 왕적 메타포는 엄격한 왕으로 징벌의 이미지를 가진다. 아버지로서 이미지는 예수의 언어에서 자주 보이는 독특성이다.
1. 신화
A . 역사화된 신화
신화는 역사 안에 들어서고, 또한 역사적인 것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1) 신화의 현재화는 예수가 악의 세력을 극복하는 것에서 드러난다.
2) 신화의 미래적 변화는 과거에 대한 성취로서 현재화된다.
3) 신화의 미래적 변화의 숨겨진 핵심은 현재 안에서 존재한다.
- 이러한 모순적 진술들은 미래이면서 동시에 현재로 될 수 없으나, 신화 사고 체계 안에서는 가능하다.
B. 예수의 비유는 사회적 규범과 교리를 넘어 시문학을 양식으로 일탈적 사상을 자극했다.
C. 묵시적 기대들은 이방인에 대한 승리 주제와 항상 연결됐다. 모세승천기와 시빌의 신탁도 피의 전쟁을 거친 후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고 묘사한다. 하나님의 왕적 통치의 혁명적 사건은 형이상학적 차원의 혁명이다. 이는 민중 안에서 경험되는 혁명이다.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기대 방식은 탈군사주의라고 명명해야 한다.
2. 에토스
예수의 윤리적 선포 가운데 드러나는 급진화 경향은 유대교의 기본 성격을 연장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미 오래전부터 모든 율례의 기원을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소급했기 때문이다. 급진적 에토스는 어록 자료에서, 현실적 에토스는 설화 자료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은 모든 것에 딱 떨어지지 않는다. 도리어 자세히 볼 때, 급진성은 유대교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보게 된다.
3. 제의
제의는 유대교 소속임을 드러내는 가시적인 표시이자, 공개적인 신앙 고백이다. 1) 예수는 할례에 대해 어떠한 비판도 없었다. 2) 할례문제와 달리, 안식일 논쟁에서 정결 주제를 다뤄진다. 또한 성전을 중심으로 갈등 상황이 심화된다. 심지어 안식일 논쟁에서도 예수는 유대교 틀 안에 머물고 있다. 예수는 안식일에 목숨을 지키는 행동이 가능하다는 유대 사회에서 알려진 내용을 시작하여 적극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행동으로 확장시켰을 뿐이다. 3) 정결법에는 전통을 존중하고 일상적인 삶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다만, 사도행전에서 베드로 일화는 이제 유대교로부터 벗어난 양식으로 보인다.
세례부터 하나의 특별 집단을 형성하는 과정임이 보인다. 특히 예수는 성전 파괴에 대해 유대교의 기호언어의 중심축과 내면적 대통합을 이뤄갔다.
성전과 관련한 예수가 그 중심축을 건드렸다는 것은, 그가 유대교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즉, 유대교 안에서 개혁 운동을 이끌었다. 유대교 내부의 갱신 운동들 중 하나로 보인다.
4. 정치적 상황 속의 예수
기원후 19년 경 헤롯 안티파스는 티베리아라는 새로운 수도를 건설했다. 이 도시는 유대인들의 공동묘지 터 위에 세워졌다. (요세푸스, 유대고대사) 또한 티베리우스 황제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짐승의 형상을 왕국에 지었다. 성난 군중은 그것을 파괴했다. 빌라도 치하에서 총 세 명의 예언자가 나타났다.
1) 세례 요한 : 세례를 통해 나라 전체가 부정한 것으로 강조했다.
2) 사마리아의 한 예언자 : 사마리아인에게 제의 장소, 정통성 논쟁을 두고 사마리아 적법성을 강조했다.
3) 나사렛 예수 : 열두 제자 집단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상징하는 체계였다. 예루살렘 입성은 다윗의 조상을 대표하는 이의 입성으로 그려졌다. 성전정화 사건은 하나님의 뜻이 새로운 성전에 있음을 보여줬다. 귀신 축출, 납세 여부 모두 상징적 의미가 내포됐다.
- 예수가 죽임 당한 이유는 성전 예언과 더불어 예수 권력이 왕으로 불린 것이 주된 이유가 됐다. 이는 성전 정화와 예루살렘 입성 사건을 통해 심화됐다.
5. 예수의 자기 이해
1) 세례 요한은 더 강한 이가 오신다고 기대했다. 이는 메시아 칭호를 사용하지 않았다.
2) 메시아 칭호를 사용한 것은 다른 이들이었다. 예수의 추종자 혹은 적대자들 사이에서 심화된 용어다.
3) 예수 자신은 인자 son of man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다니엘서의 심판자, 인자와 같은 분이다.
역사적인 예수는 신화가 배제된 세상 속에 존재할 수 없다. 부활 이후 해석 과정을 통해 역사적 세계로부터 멀어져 간 신화적인 그리스도 역시 생각할 수 없다. 유일신 강화는 믿음이 임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에서 마침내 현실로 이뤄지게 된다. 그런 신화는 다음과 같이 변화된다.
1) 예수는 신화를 자기 자신의 역사와 행동과 결합시킴으로 신화를 역사화했다.
2) 예수는 하나님을 인식하기 위한 자극을 주려고 비유를 통한 시적 표현양식으로 신화를 적용했다.
3) 신화는 정치적 표현양식과 결부시켜 신화의 무력 요소를 제거했다.
제3장 예수의 신격화 : 부활 이후 기독교 신앙을 통한 유대교의 변형
예수의 하나님 중심주의에서 기독교인의 그리스도 중심주의로 이동, 예수를 유대하 사회의 카리스마적 인물로 이해하는 방식에서 그를 신으로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동, 신화를 역사화한 예수의 작업에서 예수의 역사를 신화화하는 작업으로 이동에 관한 중요한 과제다.
예수의 카리스마와 십자가 죽음은 부조화를 이룬다. 이런 부조화를 극복하기 위해서 예수에게 부여했던 지위와 가치가 주어져야만 했다. 부활 현현 체험 때문에 예수라는 인물의 가치는 무한히 상승될 수 있었고, 카리스마와 십자가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심각한 부조화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런 지점이 오히려 예수 신화론을 강조하기도 한다.) 종교적 기호체계에서 유대교 유일신 신앙에 내포된 어떤 원동력을 부합했기 때문에, 인지부조화 경험을 극복할 수 있었다.
한 분이신 유일한 하나님 야웨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백성을 다시금 인도한다는 믿음이었다. 이는 인지부조화를 극복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과거부터 존재했던 합의를 일신 숭배 사상을 배경으로 유일신 신앙으로 상승 개념으로 확인하고 강화했다. 그리고 다른 민족의 신들과 경쟁관계에서 우위를 확보하면서 힘을 얻었다.
유대교 기호체계의 변형이란, 1) 인지부조화의 극복, 2) 유일신 신앙의 강화, 3) 혼합주의적 경쟁 상황에서 우위 확보란 주제를 통해 논할 수 있다.
1) 카리스마적 존재가 허무하게 십자가에서 죽임 당했다. 이런 종교적 부조화는 그를 통한 이스라엘 독립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오직 하나님의 다스리는 죽음 너머의 세계로부터 예수가 승화됐기에 그의 모든 인간적인 힘은 제거되고 하나님의 구위로 근원이 되며, 우위를 찾이한다. 부활 현현 사건이 이를 강화시킨 주된 동력이었다. 부활 사건에 개인의 갈등은 a) 베드로의 고백과 3번 부인 사건 2) 형제 야고보의 부정 3) 막달라 마리아의 모호성 속에서 긍정적 유대감과 부정적 유대감을 통해 내면적 갈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평등주의적 특징이 활용돼, 십자가와 부활을 근거로 잠재적 권위를 지닌 자들이라고 여길 수 있다.
2) 예수는 주로 고백된다. 고 기독론과 유일신 신앙의 긴장 관계 속에서 예수가 당한 시험 설화는 예수가 선포한 말씀이 그 권위를 가지는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묘사됐다. 어록 자료에서 예수는 전형적인 유일신론자였다. 바울에 따르면, 하난님은 유일한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냈다. 바울에 따르면 예수의 지상의 삶은 십자가 죽음을 통해 실패한 다음, 그의 승화는 오직 하나님의 일을 통해서 가능했다고 이해됐다. 마가복음부터 요한복음까지 예수의 지상의 삶이 그의 승격된 존재의 의미와 철저하게 결합되는 단계로 발전한다.
3) 상대방을 능가하기 위해서는 서로 닮아가야 한다. 이를 혼합주의적 경쟁이라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모든 능력을 능가해야 하며, 그리스도가 다른 신적인 영역보다 가까이 다거선다는 이해다. 바울은 한 분 하나님을 한 분 주님으로 변형시킨다. 이후 바울은 다른 신들은 오직 귀신으로만 존재한다고 못 박는다. 이런 바울의 대조법과 사탄화를 통해 권력을 극복하고자 했다. 원시 기독교는 황제 숭배를 이런 식으로 극복했다. 황제를 사탄화하며 대조를 통해 예수의 주되심을 강조한 것이다. 황제에 보호받는 자와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은 초월적인 연대 의식, 삶의 변화, 결속력, 특권을 받는 유사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전자는 지배계층에 존속된 삶이라면, 후자는 사회의 주변부에 속한 사람들이었다(사회학적으로 완전히 그렇지 않다. 이는 타이쎈의 실수로 보인다).
원시 기독교는 예수를 교량 역할로 여겼다. 신적인 영역에 있는 이가 땅으로 파송된 형태로 말이다. 솔로몬 지혜서 7:26-27은 이를 극대화 시킨 형태다. 예수는 소피아와 로고스의 사자이자 성육신으로 여겨졌다. 지혜가 한 인물 안에만 머무는 형태는 성육신 개념에서 보이듯, 이미 유대교로부터 상당히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성만찬은 디다케에서는 예수의 죽음과 전혀 관계가 없다. 다만, 로마서 6:1 이하에서는 예수의 죽음과 연결됐다. 원시기독교가 유대교전통을 벗어나 세례와 성만찬은 금기사항을 위반하고 있다. 세례는 죽음과 가까이 맞닿아 있고, 성만찬은 피를 먹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고 있다.
죽어가는 신과 그의 연상의 아내 신화는 경쟁 상대에 대한 원시 기독교의 독특성이 잘 보여준다.
유포 지역 |
연상의 여신 |
연하의 파트너 신 |
페니키아 |
아스타르테 |
아도니스 |
프리기아 |
퀴벨레 |
아티스 |
이집트 |
이시스 |
오시리스 |
저자는 여기서 상당히 독특한 진술을 하는데, 그 누구도 "부활을 경험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한다. 그저 이들은 비밀스러운 제의를 통해 숭배됐다고 일반화시킨다. 또한 남신이 죽었을 때 여신들은 통곡할 뿐이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보인다. 오시리스 신화는 그렇지 않았으며, 아티스 신화도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신화 연구가 지속되면서 저자가 연구할 때와 다른 양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본론으로 돌아가 저자는 이런 기독교의 부활의 독특성을 강조하면서, 부활을 통한 이웃 종교를 승리하고자 한 시도로 해석한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 이 해석은 유요하지 않다.
[출처] 게르트 타이쎈, 기독교의 탄생 [요약정리 제1부 by 신학카노]|작성자 신학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