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경의 기록을 볼 때에 베리칩을 과연 666이라 할 수 있나?(계13:11~18)
https://youtu.be/3qwZlu5MCCM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것을 그것을 읽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고 있는 독자라도 진리를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이미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성경을 있고 있을 때입니다. 사람의 특성상 그때에는 자기가 생각하고 있고 자신의 생각을 동의해주는 성경구절을 읽게 되고, 해석도 자기가 알고 있는 범주 안에서 해석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에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그대로의 말씀을 읽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최소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존생각이나 교리들인 틀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성경을 원문성경으로 읽어야 합니다. 한글성경은 애매한 표현이 많이 있지만 성경원문을 보면 특히 헬라어로 성경을 보면 애매한 표현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명확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종말론에 대해서도 다양한 입장들을 가지고 있는지,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말해보십시오.

 

2. 종말론에 있어서 논란이 되는 것들은 대체적으로 4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베리칩이 과연 짐승의 표(666)인가 하는 것이요, 둘째, 휴거가 언제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인데, 환난전이요 환난중간이요 환난후로 나뉘어집니다. 여기에 덧붙여 재림의 양상이 이중재림(공중휴거나 지생재림)이나 단일재림이냐로 나뉘어집니다. 셋째, 과연 천년왕국이 지상에 펼쳐지느냐 하는 것인데, 예수님의 재림이후에 정말로 이 땅 위에 천년왕국이 도래한다고 믿고 있는 기독교분파(세대주의 계열)와 이단들(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여호와증인, 안식일계열의 교단들)이 아주 많습니다. 넷째, 마지막 때에 예루살렘에 제3의 성전이 세워지느냐하는 것인데, 그것을 믿는 자들 중에는 개신교회들  중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들 중에서 베리칩이 666인지는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 것인가요?

 

3. 베리칩이 666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하늘에 올라가 보았더니 예수님께서 베리칩이 666이라고 하더라는 간증에 따라 분별하시면 안 됩니다.

  그것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종류의 사람으로는 토마스주남여사, 홍혜선전도사, 서사라목사 등이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목회자들도 있으니 이상남목사, 장죠셉목사, 김홍태목사 등이 그런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판단기준은 어떤 사람의 간증이나 어떤 목회자나 신학자들의 주장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사람은 언제나 실수할 수 있으며, 사탄마귀나 귀신들이 보여준 것을 잘못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베리칩이 666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기록된 성경말씀이어야 합니다. 특히 그것들 중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것에 관하여 어떤 언급을 하셨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리칩이 666인지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시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공관복음서의 종말장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마24장과 막13장 그리고 눅17장과 21장에 짐승의 표(666)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사도요한이 A.D.95~96년에 밧모섬에 갇혀 있을 때에 장차 되어질 일을 환상으로 보았다는 내용에 짐승의 표(666)가 나오고 있을 뿐입니다(계13:18). 그것도 실제적인 것이 아니라 사도요한이 본 환상 가운데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짐승의 표(666)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증거해주고 있으며, 그러한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베리칩이 과연 666이 될 수 있을까요?

 

4. 요한계시록 13장에 의하면, 짐승의 표(666)가 어떤 것인지가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말씀은 계13:16~18에 등장하고 있는데, 이 말씀에 의하면, 짐승의 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7가지 사실을 말해줍니다. 첫째, "짐승의 표는 짐승의 이름이다(계13:17)". 둘째, "짐승의 표는 짐승의 이름의 숫자인데 그 값이 666이다"(계13:17~18). 즉 짐승의 이름을 숫자값으로 환산했을 때에(게마트리아) 그것의 합이 666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짐승의 숫자가 사람의 숫자이니(계13:18), 짐승은 어떤 사람이며, 그 사람의 이름의 숫자값이 666이다" 넷째, "둘째짐승(거짓선지자)가 나타나 첫째짐승(적그리스도)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고 명령하는데, 그 표는 둘째짐승이 첫째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는 자들에게 주는 것이다"(계13:14~18, 14:9~11).  다섯째, "짐승의 표는 모든 사람이 다 받는다"(계13:16), 여섯째, "표는 사람들의 오른손 위나 이마 위에 둔다"(계13:16). 일곱째, "둘째짐승(거짓선지자)가 이 표를 가진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한다(계13:17)".

  그러므로 이상의 사실을 종합해 보았을 때에, 베리칩을 짐승의 표라고 주장하려면 무엇이 성립되어야 합니까? 베리칩이라는 말 자체가 짐승의 이름이어야 하고, 그 이름의 값이 666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짐승의 이름이 과연 "베리칩(verichip)"인가요? 그것은 모릅니다. 아직은 그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틀림없이 아닐 것이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그 이름의 값이 666인가요? 결코 아닙니다. 그 이름의 값은 666이 아니라, 게마트리아로 계산해보면 540이 나오기 때문입니다(V+E+R+I+C+H+I+P=132+30+108+54+18+48+54+96=540).
  그런데 베리칩을 짐승의 표라고 하려면, 여기에 하나의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베리칩이 반드시 짐승의 이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아무도 베리칩을 짐승의 이름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베리칩이 666이라고 주장하는 자들 중에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짐승의 표(666)를 말하는데, 그 짐승이 누구며, 지금 세상에 나타나 있느냐고 물으면, 얼버무리거나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짐승의 이름을 "베리칩"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요? 그것도 짐승은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것인데, 베리칩은 사람이 아니라 물건(송수신이 가능한 생체칩 장치)이 아닙니까? 고로, 성경의 기록만을 보았을 때에, 그것이 매매기능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베리칩이 666과 유사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모든 조건에 있어서 하나도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리칩은 결코 666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짐승(첫째짐승)과 둘째짐승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5. 짐승의 표를 말하려 하는데, 짐승이 누군지 정해지지 않았다면, 짐승의 표가 베리칩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오래전 옛날부터 짐승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정확히 타락한 천사인 귀신이라고 말합니다(계16:13). 용과 짐승(첫째짐승)과 거짓선지자(둘째짐승)은 바로 사탄의 삼위일체로서, 짐승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첫째짐승(바다에서 올라오는 10뿔가진 짐승)과 둘째짐승(땅에서 올라오는 두뿔가진 수양같은 짐승)은 둘 다 천사 가운데 속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서, 첫째짐승과 둘째짐승은 사탄의 화신으로서 사탄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누군가를 강력하게 미혹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귀신들 중에는 구약시대 때에는 용이 직접 활동했으나,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이후에는 사탄(용)은 무저갱에 갇혀 있게 됨으로, 사탄(용)은 자신의 권세와 능력과 보좌를 첫째짐승(바다에서 올라오는 10뿔가진 짐승)에게 내주어 그의 일을 하게 됩니다. 사탄(용)은 불법을 저질러 무저갱에 갇혀버리기 때문에 사탄은 자신을 대신하여 다른 천사를 올려보냅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일을 하게 하는데 그 천사가 올라와 세상제국의 한 사람을 붙잡아 일을 하니, 그 사람이 바로 적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적그리스도가 칼에 상하였다가(상징적인 표현) 다시 살아날 무렵에, 거짓선지자(둘째짐승)에 의해 첫째짐승을 떠받들게 하는데, 이때 살아난 첫째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첫째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는 다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이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표를 주어서 매매활동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고로, 짐승의 표는 사람들이 우상숭배하는 것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고로 우상숭배와 전혀 관련이 없는 물건(장치)으로서 베리칩은 결코 짐승의 표(666)이 될 수 없습니다.  시간관계상 내일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짐승의 표(666)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것으로써 사도요한이 밧모섬에 본 환상 가운데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첫째짐승을 위해 둘째짐승이 만들어낸 표식을 가리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짐승이란 바다에서 올라오는 첫째짐승으로서, 세상제국의 왕들을 지칭합니다(정병진목사의 요한계시록강해 13장 참조). 이는 아브라함시대 때에 출현했던 니므롯을 필두로, 이 세상에 출현했던 제국의 여러왕들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A.D.590년 이후에는 전세계를 지배하는 교황이 바로 그 첫째짐승(적그리스도)을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종교개혁이후 교황의 힘은 약화되었고, 지금은 개신교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첫째짐승이 누구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짐승의 표가 무엇인지도 말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다만, 우상숭배자들에게 주어지는 영적인 식별표시인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2018년 6월 21일(목)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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