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2() 수요기도회설교(대강절첫째주일)

[제 목] 로마서강해(09)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실례(2)

[찬 송]

365장 마음 속에 근심있는 사람

359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488장 이 몸에 소망 무언가

[말 씀] 4:1~25(신약 243)

[키워드]

아브라함의 칭의의 선례, 하나님의 일방적인 언약, 아브라함의 순종과 칭의, 아브라함의 회개와 할례와 순종, 순종을 통한 칭의의 완성

1. 서론

로마서는 A.D.57년경 사도바울3차전도여행 중에 고린도에 3개월간 머물 때에 쓴 편지다. 로마서는 편지구조상 3부분으로 되어 있다. 편지의 첫인사말에 해당하는 도입부(1:1~17)가 있고, 본론부(1:18~15:13)편지의 끝인사에 해당하는 종결부(15:14~16:17)가 있다.

본론은 다시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1:18~8:39부분으로, 기독교 구원론의 근간을 이룬다고 볼 수 있는 이신득의의 필요성과 원리와 그 결과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부분은 9:1~11:36부분으로, 선민의 역사 가운데서 확인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섭리를 통해서 보여지는 이신득의의 진리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은 12:1~15:13부분으로서 믿음을 통하여 의롭게 된 자의 바른 생활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1:18~3:20까지는 인간의 보편적인 타락상과 이신득의의 은혜의 필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그중에서 롬1:18~32에서 사도바울은 타락한 이방인들의 범죄의 실상과 더불어 그로 인한 하나님의 내버려두심에 대해 논증하였다. 이어지는 2:1~5의 말씀은 남을 판단하는 유대인들의 죄악상을 고발하고 경고하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2:6~16의 말씀은 이방인과 유대인들을 불문한 하나님의 심판의 이중적인 보편성을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2::17~29에서는 다시 유대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구약율법을 소유한 유대인들의 교만과 위선 및 표면적 유대인의 무익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3:1~8에서는 유대인들에 대한 통렬한 지적에 따라 예상되는 유대인들의 의문과 궤변에 대해 설파한다.

오늘 3:9~20에서는 바울이 앞서 진술한 요약이자 결론으로서 모든 인간의 심각한 타락 및 심판 아래 처해진 인간 상황에 대해 선언하고 있다. 이는 이신득의 진리를 규명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논리전개다. 즉 바울은 모든 인간이 타락하였으며 그로 인한 심판의 불가피함을 선언함으로써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의에 이를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의를 얻을 수 있다는 이신득의의 필요성을 논증한다. 그리고 3:21~26에서는 율법이외에 의를 얻는 새 길로 제시된 이신득의의 원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3:27~31에서는 이신득의와 관련한 세가지 핵심사항을 다루고 있다. 그것은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믿음으로 되는 것으로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과 이신득의는 만인에게 차별없이 적용되는 보편적인 은혜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믿음은 율법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굳게 세워준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로마서 4은 아브라함의 실례를 통해 인간이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얻는 것이 행위와 무관하며 오직 믿음으로 되어지는 일임을 논증함으로써 이신득의 원리와 타당성을 입증한다.

 

 

2. 행위와 무관한 칭의(稱義) 및 아브라함의 사례(4:1~8)

1)본문내용(4:1~8)

첫째, 아브라함은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되었음(1~3)

먼저 육신으로 유대민족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묻는다.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서 칭의(稱義)를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겠지만 실상은 하나님 앞에서 내세워 자랑할 만한 것이 없음을 말한다. 이어 성경은 하나님께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이 의로 간주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을 밝힌다.

둘째, 하나님이 주시는 의는 행위의 공로가 아닌 은혜로서 주어짐(4~5)

일한 자가 삯을 받으면 그것을 은혜로 여기지 않고 마땅히 받아야 할 품삯으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공로가 없을 자라 할지라도 죄인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그 믿음이 의로 간주될 것이라고 한다.

셋째, 행위의 공로가 없어도 은혜로 의롭다고 인정된 자는 복됨(6~8)

행위로 공로가 없어도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함을 받은 사람의 행복을 다윗의 시편의 예로 들어서 제시한다. 곧 하나님께서 허물을 용서하시고 죄를 덮어주신 사람을 복되며, 주께서 죄가 없다고 인정해주시는 사람은 복된 자이다.

 

2)영적 교훈

첫째,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행위에 기인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인데, 그 이유는 만약 사람이 행위로서 의롭다함을 얻게 되는 것이라면 그는 자랑할 것이 있게 되기 때문이며, 또한 그것은 자신이 일한 것에 대한 일종의 품삯이 되기 때문이다(1~4)

아브라함이 의롭게 되는 처음의 과정을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무엇인가를 해서 의롭다함을 얻은 것이 아니었다. 아브라함이 의롭지도 아니한데도 그를 의롭다고 여기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게 된 것이다. 그렇다. 사람은 자신의 행위나 공로로 의롭다함을 얻을 수 없다.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함을 얻을 자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둘째, 행위가 없음에도 의롭다고 간주되는 사람은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용서받고 그 죄가 가리워진 사람이다. 이것은 장차 속죄제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이다(6~8). 그런데 여기서 인간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의롭다하고 해주시는 하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범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해야 하며, 다시는 그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에 의한 것이지만, 칭의를 받는 인간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곧 칭의(稱義)는 믿음으로 시작되는 것이지만 칭의(稱義)의 완성은 회개와 순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칭의(稱義)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모든 사람은 두렵고 떨림으로 날마다 구원을 이뤄가야 한다. 그것은 날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또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범죄한 사람이다. 그는 간음을 저질렀고(7걔명) 살인교사죄(6계명)를 저질렀다. 그리고 남의 아내를 빼앗는 죄를 저질렀다(10계명). 하지만 그가 회개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범죄를 용서해주셨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이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용서받게 되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용서의 은혜를 받고는 감격해서 시를 지었는데, 그 시가 바로 시편 32편이다.

다윗의 범죄한 이후 나단선지자의 책망을 들은 이렇게 말했다. 주여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나이다(삼하12:13)” 그는 즉시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변명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권력을 사용해서 나단선지자를 해하지도 아니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겸손히 엎드렸으며, 그 후로는 다시 그러한 죄를 짓지 않았다.

우리는 다윗을 통해 사람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지만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을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그 죄를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려면, 비록 자신이 죄인이지만 죄인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을 믿어야 하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시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아브라함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자를 복을 주고 모든 민족의 조상으로 세우시겠다는 말씀하신 하나님을 믿어 의롭다 칭함을 받았다. 하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육체를 따라 행동에 옮기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그는 13년 동안이나 오랜 기간동안에 참회의 시간을 보내야 했고, 13년 후에 다시 나타나신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이름을 바꾸었다. 이제는 새 사람이 되겠다는 표시였다. 또한 다시는 육체를 따라 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할례를 행했다.

그런 후에 아브라함은 자신의 미음에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1년 뒤, 아브라함은 아내 사래로부터 아들을 얻었는데 그가 바로 이삭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25~37년이 지난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테스트를 받았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더러 그의 아들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했다. 그때 아브라함은 아무런 주저함이 없이 그의 아들을 제단에 바치려고 했다.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순종한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알겠노라고 하셨다. 결국 그의 칭의와 믿음이 회개와 순종을 통해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칭의(稱義)의 시작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들의 믿음과 회개로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칭의(稱義)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그후로도 지속적인 회개와 순종이 뒤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3. 할례와 무관한 칭의(稱義) 및 아브라함의 사례(4:9~12)

1)본문내용(4:9~12)

첫째, 아브라함도 이미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되었음(9~11a)

이와같이 바울은 질문한다. 허물과 죄를 사함받고 죄없다고 인정되는 축복이 할례자에게만 해당되는지 무할례자에게도인지 말이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앞서 밝힌 바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인정받았음을 다시 상기시킨다. 즉 아브라함이 의롭다고 인정된 시점이 언제인지 즉 할례를 받은 후인지 무할례시인지 질문을 제기한다. 그 후에 바울은 그가 무할례시에 받은 것이라고 강조하여 자답한다. 더불어 아브라함이 의인으로 인정된 후에 할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것은 아브라함이 이미 무할례시에 받았던 의를 다시 확인하기 위한 표시였다고 말한다.

둘째, 아브라함은 할례와 무관하게 믿음으로 칭의(稱義)되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음(11b~12)

이처럼 아브라함은 무할례시에 의인으로 인정됨으로써 할례받지 않고서도 믿음으로써 의롭다고 인정받는 사람으로서, 그래서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아브라함은 후에 할례를 받음으로 할례자의 조상이 된 것도 맞다고 하였다. 그리고 바울은 아브라함이 믿는 자들의 조상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육적으로 할례만 받는 자들의 조상이라는 말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보였던 믿음의 발자취를 진정으로 따르는 자들의 조상이라고 말한다.

 

2)영적 교훈

첫째, 할례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시고자 했던 것과 이것을 인간이 믿음으로 받겠다는 표시를 하는 것으로, 중간에 잠깐 흔들리는 믿음을 견고케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조치이다.(9~10).

그렇다. 인간은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출발하지만 그 믿음이 잠깐 흔들릴 수가 있다. 아브라함은 시간이 흘러도 아들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한 생각에 처음에는 조카 롯을 양자로 삼으려했고, 그 다음에는 집에서 길리운 자 다메섹사람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으려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상속자)가 될 것이다(15:4)”라고 분명히 말씀해주셨다. 그래도 아브라함은 흔들렸다. 결국 그는 그의 아내의 말을 듣고 첩 하갈을 취해서 서자를 낳았다. 그가 바로 이스마엘이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행동 다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떠나셨다. 무려 13년동안이나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다시 찾아오셨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만을 믿고 따라왔던 아브라함 그래서 자식도 없고 땅도 없었지만 그것을 풍성케 해 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며 받아들였던 아브라함에게 다시 찾아오신 것이다. 그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이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자신이 그와 맺었던 맨 처음의 언약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그에게 다시는 주문했다. 먼저 이름을 바꾸어 새 출발할 것이며, 자신의 몸에 안에 회개의 흔적을 가져 다시는 육체를 따라가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그것이 곧 할례.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할례란 육적 몸을 벗는 행위라고 해석했다.

2:11-12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둘째, 할례라는 의식 자체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완전하게 보증해주지도 않으며, 그에게 구원을 보장해주지도 않는다. 성도는 할례의 오늘날의 의식인 세례를 통해 자신의 죄된 삶을 죽음에 넘기우고, 그리스도와 맺은 언약을 굳게 지켜 나가야 한다(9~12).

사람이 의롭다하고 여김을 받은 것은 사실 할례시가 아니었다. 그보다 훨씬 이전인, 갈대아 우르에서 출발하던 때로부터 10년이 지난 해(아브라함의 85)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서 의롭다함을 얻은 것이다(B.C.2080). 그리고 그날로부터 1년이 지난 86세 때에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얻었고, 또한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99세 때에 하나님의 방문을 받고 할례를 받았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칭의(稱義)를 받은 것은 할례를 받은 것보다 14년 전의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그날 할례를 받은 것은 14년 전에 아브라함의 믿음을 다시 인친 것이라고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믿음만 따르는 이방인의 조상도 되며, 할례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기도 한다.

 

 

4. 믿음의 의에 근거한 아브라함 언약과 아브라함의 믿음의 내용 및 칭의(稱義)의 대상(4:13~25)

1)본문내용(4:13~25)

첫째, 믿음의 의를 통해 수여된 세상의 후사에 관한 아브라함의 언약(13~16)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세상을 물려줄 후사가 되게 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율법이 아닌 믿음의 의를 통해 곧 믿음에 의하여 획득된 의를 근거로 주어지는 것이다. 만일 율법을 따라 사는 자들이 후사들이라고 한다면 믿음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게 되고 약속은 무효화 될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은 진노를 초래할 뿐인데 그 이유는 율법은 오직 범범 행위를 규정하고 이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하나님의 언약이 은혜에 의한 것이 되기 위해서라도 그것은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이로써 유대인 뿐만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하여 믿음에 속한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들에게는 그 언약이 확고하게 보증되는 것이다.

둘째,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인정받게 만든 아브라함의 믿음의 실상(17~22)

창세기에 기록된 바대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우셨다. 나중에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하나님 곧 부활과 창조의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이셨다. 아브라함은 소망을 가질 수 없었지만, 여전히 소망 중에 믿음을 가짐으로 결국 하나님의 약속대로 모든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 나이 100세가 되어 자신이나 아내 사라의 생식기관이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브라함은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의 믿음은 더욱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확신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의 미음을 의로 여기신 것이다.

셋째,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예수 믿는 모든 자에게 적용되는 칭의(稱義)(23~25)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인정하셨다는 구약의 기록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장차 칭의(稱義)될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즉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을 믿는 신약의 성도들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은 인간의 속죄와 칭의(稱義)를 위한 아주 특별한 사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2)영적 교훈

첫째,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약속한 축복은 그로 하여금 세상의 상속자(후사)가 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리고 이러한 근거는 율법이 아니라 믿음에 따르는 의인 것이다(13~16)

이러한 약속은 사실 일방적인 약속(에팡겔리아)이다. 우리의 행위와 무관하게 하나님께 정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거나, 믿는 자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답게 살지 아니한다면 그 사람은 결국에는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구약에서는 사울왕이나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이나 다윗은 달랐다. 그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약속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신의 죄를 깨닫게해 주는 순간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 엎드려 회개하고 하나님의 약속만을 다시 붙들었다. 그래서 하늘의 상속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 세상의 상속자가 된다는 것을 오직 아브라함이 받은 할례를 자신이 받은 것 때문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할례의 뜻보다는 할례의 의식에 치우쳤다. 한 마디로 형식에만 치우친 나머지 내용마저 버려버린 것이다. 결국 그들은 비록 할례를 받았던 민족이었지만 결국에는 다 버림을 받고 말았다.

둘째, 칭의(稱義)로 시작한 인간이 마침내 그 칭의(稱義)를 얻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이 많이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한 대로 이루어주실 수 있는 전능자임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부족한 상태를 변화시켜주실 하나님이심을 견고히 붙들어야 한다. 곧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려내시며 없는 것도 있게 만드실 분이라는 믿음을 끝까지 굳게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17~22).

만약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후에도 계속해서 육체를 따라 행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그들도 역시 사울왕이나 홉니와 비느하스 형제처럼 버림을 당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아무리 확실하며 또한 값없이 어떤 사람에게 주어졌다 할지라도 그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리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구원하실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할례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단 한 번으로 족하다. 자꾸 하나님의 뜻을 떠나 인간적인 생각으로 나아가면 아니 되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기 십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떠한가?

셋째, 칭의(稱義)의 시작과 성취를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러한 칭의(稱義)의 획득은 결국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을 믿는 오늘날의 신약의 성도들도 해당되는 것이다(23~25)

칭의(稱義)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첫, 이제 하나님으로부터 칭의(稱義)를 받을 수 있는 축복은 아브라함처럼 특별한 자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이 칭의(稱義)의 복음을 듣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회개를 한다면 그도 틀림없이 칭의(稱義)의 축복을 받아서 구원에까지 이를 것이다. 둘째, 칭의(稱義)는 우리가 행위로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포와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거기에 합당한 삶을 살므로 완성된다. 다시 말해, 칭의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하셨지만, 그 끝의 완성은 우리의 수고와 책임인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베푸신 이러한 칭의(稱義)의 놀라운 축복을 가볍게 여기고, 계속해서 육체를 따르는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면 그 사람은 결국 버림받고 말 것이다. 칭의(稱義)가 하나님에 의해 일방적으로 은혜 가운데 주어진 것이지만 , 이것을 완성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그것은 곧 회개와 순종의 삶이다.



< 로마서 4:1~25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2) >

1)감사와 회개

주여, 칭의(稱義)가 하나님의 약속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칭의의 시작은 하나님이 하셨어도 칭의의 완성은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칭의를 받은 자라 할지라도 중간에 얼마든지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칭의를 회복하는 길은 오직 회개와 순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칭의를 받은 자라도 칭의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마침내는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칭의는 외적인 의식에 의해 보전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면의 변화와 순종에 의해 유지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구약의 할례나 신약의 세례는 칭의를 받은 자가 표식이며, 이것은 곧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도구이지 그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칭의를 주시기 위해 엄청난 희생의 댓가를 지불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흔들리지 않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끝까지 순종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징계가 임한 즉시 회개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외적인 의식으로 경건생활의 중심을 삼지 않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주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한 번 받은 칭의를 구원인량 착각하게 만들어왔던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회개와 순종없는 칭의도 효력이 있다고 속이고 있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주님이 주신 칭의에 합당하게 행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칭의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축복이자 선언이었구나.

2. 칭의의 시작은 하나님이 하셨지만 칭의의 완성은 우리의 책임이 들어가는구나.

3. 칭의를 받은 자라도 중간에 넘어질 수가 있구나.

4. 회개와 순종이 칭의를 회복하고 칭의를 완성하는 도구로구나.

5. 칭의는 외적인 어떤 의식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로 인하여 주어지는 것이로구나.

6. 칭의는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값으로 주어지는 것이로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다운로드하기]2015-12-02 로마서강해(09)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리함의 실례(2)(롬4;1~2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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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로마서강해(19)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2)(롬9;30~10;21)_2016-02-24 file 갈렙 2016.02.24 979
65 로마서강해(18)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1)(롬9:1~29)_2016-02-17 file 갈렙 2016.02.16 1059
64 로마서강해(17) 성화의 셋째단계와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롬8:26~39)_2016-02-03 file 갈렙 2016.02.02 1226
63 로마서강해(16) 하나님의 자녀들과 이들의 소망(롬8:14~25)_2016-01-27 file 갈렙 2016.01.26 1024
62 로마서강해(15) 생명의 성령의 법과 성령의 인도함받는 삶(2)(롬8;9~17)_2016-01-20 file 갈렙 2016.01.20 1004
61 로마서강해(14) 생명의 성령의 법과 성령의 인도함받는 삶(1)(롬8;1~8)_2016-01-10 file 갈렙 2016.01.12 971
60 로마서강해(13) 율법과 육신의 속박 안에 있는 인간의 가여운 삶(롬7:1~25)_2016-01-07 file 갈렙 2016.01.05 994
59 로마서강해(12) 성화의 첫 단계(롬6:1~23) file 갈렙 2015.12.23 1074
58 로마서강해(11) 아담의 범죄보다 큰 그리스도의 은혜(롬5:12~21) file 갈렙 2015.12.16 1229
57 로마서강해(10) 칭의의 결과 그리고 구원(롬5:1~11) file 갈렙 2015.12.08 1115
» 로마서강해(09)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실례(2)(롬4:1~25) file 갈렙 2015.12.08 1071
55 로마서강해(08)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실례(1)(롬4:1~25) file 갈렙 2015.11.25 1099
54 로마서강해(07) 인간의 타락과 구원에 관한 새로운 길(롬3:9~31) file 갈렙 2015.11.18 1088
53 로마서강해(06) 누가 참된 유대인인가?(롬2:17~3:8) file 갈렙 2015.11.11 1006
52 로마서강해(05)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공정성(롬2:1~16)_2015-11-04 file 갈렙 2015.11.03 997
51 로마서강해(04) 타락한 이방인들의 범죄와 하나님의 내버려두심(롬1:18~32) file 갈렙 2015.10.27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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