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9() 수요기도회설교(사순절 넷째주일)

[제 목] 로마서강해(20)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3)

[찬 송]

258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260장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359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말 씀] 11:1~24(신약 254)

[키워드]

자기백성, 남은 자, 이스라엘의 구원, 엘리야와 칠천명, 유대인들의 실족과 이방인들의 구원기회, 돌감람나무와 참감람나무, 회개와 믿음의 필요

1. 서론

로마서는 A.D.57년경 사도바울3차 전도여행 중에 고린도에 3개월간 머물 때에 쓴 편지다. 로마서는 편지구조상 3부분으로 되어 있다. 편지의 첫인사말에 해당하는 도입부(1:1~17)가 있고, 본론부(1:18~15:13)편지의 끝인사에 해당하는 종결부(15:14~16:17)가 있다.

본론(1:18~15:13)은 다시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1:18~8:39 부분으로, 기독교 구원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이신득의의 필요성과 원리와 그 결과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부분은 9:1~11:36 부분으로, 선민의 역사 가운데서 확인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섭리를 통해서 나타난 이신득의의 진리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은 12:1~15:13 부분으로서 믿음을 통하여 의롭게 된 자의 바른 생활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로마서의 첫 번째 부분에서 1:18~3:20까지정죄를 다룬다. 즉 이 부분은 인간의 보편적인 타락상과 이신득의의 은혜의 필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그리고 3:21~5:11에서는 칭의를 말한다. 3:21~31절에서는 율법 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을 말미암아 주어지는 칭의에 대해 다루고, 41~25절에서는 칭의의 실례인 아브라함의 칭의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5:1~11에서는 칭의의 결과인 화해와 화목을 다루며 그것이 구원과 어떤 관계인지를 다룬다. 곧 칭의는 화해와 속죄(구속)과 화목을 선물로 가져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5:12~8:39의 말씀은 구원의 다음 파트인 성화(거룩하게 됨)의 과정에 대해 다룬다. 칭의가 그리스도의 구속을 근거로 한다면, 성화는 더럽혀진 자아 곧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음에 넘기우고, 자기 안에 들어온 그리스도 곧 성령님께 자기 자신을 드림으로 이루어진다. 칭의가 죄들을 처리한다고 하면, 성화는 죄 자체(죄된 본성, 원죄, 죄성)을 처리한다. 칭의는 우리의 외적인 신분을 객관적으로 바꾸어준다고 하면, 성화는 우리의 내적인 성분을 주관적으로 바꾸어준다.

특히 성화에 관한 부분(5:12~8:39) 중에서 6:1~11절의 말씀성도의 성화의 근거로서 그리스도와의 연합 및 죄에 대한 죽음에 대해 언급한다. 이어 롬6:12~23에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은 성도들로서 반드시 요구되는 자세인 거룩한 삶에 이르는 성화에 대해 거듭 촉구하고 있다. 6:1~11이 이론적인 측면이 강하다면, 6:12~23은 실천적인 권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7(1~25) 이미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칭의를 받고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여전히 죄된 육체 안에서 살아야 함으로 자신은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살고 싶어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여전히 죄된 육신을 이길 수 없다는 한계가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8(1~39)은 사실 바울의 복음서라고 불려진다. 8장은 로마서 전체에 있어서 가장 황금장이라는 일컬어지는 로마서 전체의 핵심장이다. 이 부분 중에서 8:1~17의 말씀은 생명의 성령의 법과 성령을 좇아사는 성도의 삶에 대한 교훈을 다루고 있으며, 8:18~25의 말씀성도의 종말론적 영광에 대한 소망과 관련하여 준 교훈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8:26~39의 말씀으로, 성화의 셋째단계에 해당하는 성령과의 연합된 성도의 기도(8:26~28)구원의 전체적인 여정(8:29~30)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화를 거쳐 영화롭게 될 성도들을 위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8:31~39)을 다루고 있다.

오늘 이 시간부터는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섭리(9~11)부분을 다루게 될 것이다. 9~11은 이신득의의 진리가 계시된 시점에서 이신득의의 원리에 의해 구속사거 전개되는 과정을 다룬다. 그중에서 롬9장은 주로 이스라엘의 과거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을 다루고 있고, 10장은 이스라엘의 현재와 관련하여 하나님의 복음을 거부하고 있는 그들의 상태를 고발하며, 11장은 이스라엘의 미래와 관련하여 장차 있을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9:1~5에서는 이신득의의 진리가 계시된 시점에서의 불신 이스라엘 동족에 대한 비애를 토로하며, 9:6~29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의 유효성과 그 언약의 대상인 참 이스라엘의 개념 및 선택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다룬다. 특히 9:6~13절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의 유효성과 선택에 의한 참 이스라엘의 계보에 대해 다룬다. 이어 14~23절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대하여 인간이 시비할 수 없음을 다룬다. 그리고 24~29절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의 언약의 대상인 참 이스라엘은 유대인과 이방인들 중에서 선택된 신약성도임을 구약성경의 예언을 인용하여 다시 한 번 확증한다.

이어지는 9:30~33에서는 율법의 행위에 의지한 이스라엘 실족에 대해서, 10:1~10에서는 참 지식을 좇지 않은 이스라엘의 열심과 하나님의 의에 대한 거부를, 10:11~15에서는 구원의 복음의 보편성 및 복음 전파자의 중요성을, 마지막으로 10:16~21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오늘 살펴볼 11:1~10에서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구원을, 11:11~24에서는 이스라엘의 실족을 통한 이방인의 구원 및 이방인의 자만에 대한 경고를 다루고 있다.

 

 

2.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구원(11:1~10)

1)본문내용(11:1~10)

첫째,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버리신 것은 아님(1~2)

하나님이 자기백성을 아주 버리셨느냐는 수사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그럴 수 없다고 자답한다. 바울 자신 역시 이스라엘인으로서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베냐민 지파임을 밝힌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미리 아신 자기의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다고 공언한다.

둘째, 엘리야 시대처럼 지금도 은혜로 택한 남은 자가 있음(2b~6)

성경의 기록을 볼 때, 엘이야가 자기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 송사하며 그들의 주의 선지자들을 다 죽이고 제단을 다 헐었으며, 이제 자신만 남았는데 자기의 목숨까지 해하려 한다고 고하였음을 말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외에도 바알을 숭배하지 아니한 칠천명을 남겨두셨다고 대답하셨음을 언급한다. 그것은 엘리야시대처럼 현재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택하신 남긴 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택하심은 은혜로 된 것이며, 만일 그렇게 않고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라면 하나님의 택하심의 은혜는 은혜가 아니라고 말한다.

셋째, 택하심을 얻은 자 외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완악하여졌음(7~10)

이스라엘 구한 바 의는 전체 이스라엘이 얻은 것이 아니라 단지 택하심을 입은 자만이 얻었으며 그 나머지는 완악하였다고 한다. 이는 그들의 심령이 혼미하며,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리라고 한 이사야와 신명기의 예언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는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여 완악해진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해 시사하는 것이다.

 

2)영적 교훈

첫째, 하나님을 믿던 자가 혹 하나님을 버리고 떠났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시려고 하신다(1).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배타적인 선민의식과 율법의 행위를 의지하여 구원을 얻으려는 잘못된 자기의 의가 있어, 결국에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배척함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선민 이스라엘 모두를 버리신 것이 아니냐고 수사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아니라고 대답한다.

둘째, 하나님께서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주 버리지 아니하셨다는 것을 말해주는 2가지 증거가 있다(2~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완악하여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우상을 숭배하기를 고집하는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실 수는 없으시다.

첫째, 사도바울의 예요 둘째는 구약시대 북이스라엘의 아합왕때에 하나님께서 남겨둔 칠천명의 예가 그럿다. 첫째,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경륜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전 자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풀어 그가 오히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쓰임을 받게 되었음을 증거한다.

그리고 둘째, 구약시대 북이스라엘의 아합왕이 통치하던 시대(B.C.874~853)에 북이스라엘은 아합왕의 아내였던 이세벨로 말미암아 북이스라엘은 완전이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는 우상숭배국가가 되고 말았다. 어찌어찌하여 갈멜산의 대결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했지만, 이세벨은 여전이 살기가 등등하여 엘리야선지자를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도망치다가 힘이 빠진 엘리야가 하나님께 말했다. 자기만 남았다고 말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는 아직까지 북이스라엘에는 바알신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칠천명의 사람들을 남겨두셨다고 말씀하셨다. 칠천명이라 함은 숫자적으로 칠천명이 아니라 충만한 숫자가 남아있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렇다. 아무리 시대가 타락하다라도 어딘가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만을 따르려는 순결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무리 긍휼이 많으신 분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바알을 우상숭배하기를 고집하는 자에게 자비를 베푸시지 않는다. 그가 죽기전까지는 회개의 기회를 주실 것이지만 그것을 살려서 강제로 회개하게 하지는 않으신다.

또한 사도바울이 변화된 것도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된 것이 아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는 스데반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무작정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수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구원받을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 해 놓으셨지만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사람의 의지에 맡겨두셨다. 그러므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내가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셋째, 사람의 생각에 아무리 전도해도 믿지 않아 거기에 하나님의 백성이 없는 듯 보이지만 어딘가에 복음을 믿어 구원받기를 원하는 자들이 있음을 알고 포기하지 말고 전도해야 한다(4).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하고 있을 때(18) 고린도에서 더 이상의 건질 백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도다”. 그렇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1녀년 6개월동안 더 고린도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파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얻게 되었다. 가장 예수님을 믿을 것 같지 아니한 자가 오히려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있음을 알고 복음전파에 낙심하지 말고 기도에 힘쓰자.

넷째,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둘로 만든다. 마음이 겸손한 자는 구원으로 이끌지만, 마음이 완악한 자는 멸망으로 이끌어간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말씀을 받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7~10).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마음을 완고하게 가졌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점점 더 악해져서 결국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죽이고 만다. 하지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죄인취급했던 세리와 창기들은 자기의 마음을 회개하였고 주님앞에 나와 겸손히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세리와 창기들은 구원을 받았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버림을 받았다. 주님은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기도 하지만, 깨뜨리는 반석도 되시는 것이다.

 

 

 

3. 이스라엘의 실족을 통한 이방인의 구원 및 이방인의 자만에 대한 경고(11:11~24)

1)본문내용(11:11~24)

첫째, 이스라엘의 실족은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음(11~12)

이스라엘일 실족하여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느냐는 질문을 제기하면서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소 이스라엘의 실족은 다만 구원이 이방인에게까지 이르게 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아 이스라엘과 시기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경륜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의 실족과 실패가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풍성한 축복을 가져다주는 기여를 하였다면 하물며 이스라엘이 구원받는 날에는 얼마나 더 풍성하겠느냐고 묻는다.

둘째, 이스라엘의 버림받음은 최종적인 것이 아님(13~16)

바울이 자신은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자기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하였다. 이방인 구원을 위한 자신의 사역을 토해 동족 이스라엘을 시기나게 하여 저희 중 얼마를 구원하기 원하는 것이 자신의 바람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이 버림받은 결과가 하나님과 이방인 세계 사이에 화목을 가져오게했다면, 이스라엘이 다시 받아들여지는 것은 곧 부활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고 말한다. 첫 곡식 가루가 거룩하면 떡덩이도 거룩하며, 뿌리가 거룩하면 가지도 그러한 것처럼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거룩하므로 이스라엘의 남은 자 역시 거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셋째, 이방인은 돌감람나무로서 참감람나무에 접붙여진 가지임(17~19)

이방인이 구원받게 된 것을 참감람나무인 가지 일부가 꺾여진 것을 계시로 해서 돌감람나무인 이방인들이 참감람나무 가지에 접붙혀진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게 되었음에 비유한다. 따라서 이방인들은 참람나무 가지인 이스라엘에 대해 자긍하지 말라고 하며,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에 대해 뿌리로부터 양분을 공급받는 위치에 있을 뿐임을 지적한다. 이방인들은 원가지들이 꺾임으로서 자신들이 접붙혀졌음을 고백해야 한다고 말한다.

넷째, 이방인은 겸손히 하나님의 자리에 거해야 함(20~22)

원가지인 이스라엘이 꺾인 것은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방인들이 붙어있는 것은 믿기 때무니다.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원가지들을 아낌없이 자르신 것처럼 이방인들 역시 믿지 않으면 아낌없이 잘라낼 수 있음을 경고한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엄위하심을 동시에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인자에 거하라고 권고한다.

다섯째, 이스라엘이 돌이킬 때 하나님께서 그들도 원참람나무에 접붙이실 것임(23~24)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신에서 돌이키면 그들 역시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다시 접붙임을 받게 될 것이다. 원래 돌감람나무 가지였던 이방인들이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다면 참감람나무의 원가지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신에게 돌이킬 때에 다시 접붙힘을 받을 것은 더욱 자명하다고 말한다.

 

2)영적 교훈

첫째, 하나님은 실패도 얼마든지 선용하신다(11)

이스라엘은 믿음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자기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을 상실했다. 그것은 그것을 통해 자신이 죄인인 것을 발견하고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야 했다(3:24). 그리고 먼저 구원받은 후에 다른 이방인들도 구원얻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율법을 통해 자신을 의인인체 포장했으며,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게 나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민족적인 자긍심과 배타성을 너무 컸기 때문에 이방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구원의 기회를 놓쳐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의를 좇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를 좇다가 넘어지는 것으로 끝마친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순종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로 향하셨으니 그들이 곧 이방인들이다. 그래서 유대인의 넘어짐으로 이방인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섭리다.

둘째, 유대인들의 실족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13).

그렇다면, 유대인들의 넘어짐은 최종적인 것이며 아주 기회가 없어지는 것일까? 아니다. 유대인들이 넘어짐으로 아무런 구원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기회가 주어진 것처럼, 유대인들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얼마든지 구원받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의 구원이 풍성해질수록 유대인들의 시기심은 더 올라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이용하여 유대인들 중에서 건질 자는 건지실 것이다.

셋째, 사람이 구원받게 하려면 약간의 자극도 필요하다(14).

사람이 구원의 중요성을 알게 하려 함에는 약간의 자극도 필요하다. 구원은 원래 유대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유대인들이 구원에서 제외되면서 이방인에게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었다. 결국 이방인의 복음화는 유대인들의 신앙의 시기심을 부추길 것이며, 그리하여 그들도 구원에 더욱 더 열심히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첫 열매가 거룩하면 그 다음에 따라서 맺는 열매도 거룩한 열매가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16).

이스라엘의 믿음의 족장들은 구원의 거룩한 첫 열매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죄인인 것을 알아서 회개했고, 오실 메시야를 믿고 죽어 구원을 받았다. 그러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은 족장들의 뒤를 따라간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연히 거룩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길을 버리고 이방인들의 섬기는 우상들을 들여와 섬기고 말았다. 그래서 응당 거룩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유대인들이었지만 그들이 자신이 죄인인 것을 거부하고 오신 메시야를 거부함으로 그들은 돌감람나무의 열매만을 맺혀 결국 불에 던져지고 말았다.

다섯째, 유대인들의 넘어짐으로 구원을 받은 이방인들이라 할지라도 이방인들은 자긍하지 말고 항상 겸손함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17~19).

바울은 유대인을 참감람나무, 이방인들은 돌감람나무로 비유했다. 참감람나무의 가지 얼마가 꺾여지자 돌감람나무의 가지가 거기에 접붙힘을 받았다. 그렇다고 돌감람나무가 자기는 이제 참감람나무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자긍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자신의 뿌리는 아직도 참감람나무의 뿌리이요 그 뿌리로부터 오는 진액을 먹어서 참감람나무의 열매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유대인들의 넘어짐을 보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뽐내며 으스대는 자들이 당시에 있었던 것 같다. 구원받은 이방인들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 원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고 꺾어버린 하나님께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야 얼마나 더 꺾임을 받게 하실른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섯째,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신 기회를 배척하고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19)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기회를 붙잡지 못하고 믿음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지 감사함으로 그 기회를 선용하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견고히 가져야 한다. 유대인들은 자신에게 혈통적인 장점과 율법을 가진 장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시야를 받아들이지 못해 넘어지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거져주시는 은혜를 붙잡아야 그것이 자신에게 구원이 되는 것읻.

일곱째, 하나님에게는 인자하심과 엄위하심이 있다. 이때는 하나님께서 심판 때에는 엄위하시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을 베푸실 때에 그 안에 거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22). 그렇지 아니하면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 서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덟째,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주님을 붙잡고 그분만을 따르게 되면 언제든지 회복이 가능하다(23~24).

돌감람나무인 이방인들도 자신이 죄인임을 시인하고 주님을 붙잡고 그분만을 믿게 되어 구원을 받았듯이, 원래의 감람나무인 유대인들이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고 주님을 붙잡고 그분만을 따라가게 된다면 그들은 얼마든지 더 회복이 잘 되어 접붙이심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 로마서 11:1~24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은 식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비록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넘어졌을지라도 하나님은 아주 버리지 아니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인내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주께 나오기를 거절하는 자는 구원하실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자신의 생각에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그곳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두 가지 반응에 따라 사람은 구원을 얻기도 하고 멸망을 받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께서는 실패도 선용하여 새 길을 여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유대인들의 넘어짐으로 인하여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것으로 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선민처럼 특별한 은혜 아래서 태어난 자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주신 기회를 저버린다면 끝내는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실 때 그것을 붙잡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하나님의 엄위하심에 경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다시 주님을 붙잡고 의지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베푸실 때에 회개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교만하지 않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자랑하지 않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잘못한 일 앞에서는 엎드려 회개하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완악한 마음과 교만한 마음을 부추기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지금 주어진 기회를 붙잡지 못하게 하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겸손할지어다. 구원의 기회를 놓치지말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은 끊임없이 지속되는구나.

2. 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이방인의 구원을 가져오게 했구나.

3. 이방인의 풍성한 구원이 이스라엘을 시기하게 하여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받게 하시는구나.

4. 자신이 참감람나무의 가지에 접붙임을 받아 참감람나무의 열매맺는 돌감람나무라 할지라도 자신이 이전에는 돌감람나무였음을 잊어서는 아니 되는구나.

5. 하나님께서 인자를 베푸실 때 그것을 붙잡지 못하면 하나님의 준엄하심 앞에 서야 하는구나.

6. 믿음과 순종없는 구원은 이루어지지 않는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다운로드하기] 2016-03-09 로마서강해(20)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3)(롬11;1~2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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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로마서강해(21)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4)(롬11;25~36)_2016-03-16 file 갈렙 2016.03.16 1249
» 로마서강해(20)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3)(롬11:1~24)_2016-03-09 file 갈렙 2016.03.08 963
66 로마서강해(19)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2)(롬9;30~10;21)_2016-02-24 file 갈렙 2016.02.24 979
65 로마서강해(18)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섭리(1)(롬9:1~29)_2016-02-17 file 갈렙 2016.02.16 1059
64 로마서강해(17) 성화의 셋째단계와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롬8:26~39)_2016-02-03 file 갈렙 2016.02.02 1226
63 로마서강해(16) 하나님의 자녀들과 이들의 소망(롬8:14~25)_2016-01-27 file 갈렙 2016.01.26 1024
62 로마서강해(15) 생명의 성령의 법과 성령의 인도함받는 삶(2)(롬8;9~17)_2016-01-20 file 갈렙 2016.01.20 1004
61 로마서강해(14) 생명의 성령의 법과 성령의 인도함받는 삶(1)(롬8;1~8)_2016-01-10 file 갈렙 2016.01.12 971
60 로마서강해(13) 율법과 육신의 속박 안에 있는 인간의 가여운 삶(롬7:1~25)_2016-01-07 file 갈렙 2016.01.05 994
59 로마서강해(12) 성화의 첫 단계(롬6:1~23) file 갈렙 2015.12.23 1074
58 로마서강해(11) 아담의 범죄보다 큰 그리스도의 은혜(롬5:12~21) file 갈렙 2015.12.16 1229
57 로마서강해(10) 칭의의 결과 그리고 구원(롬5:1~11) file 갈렙 2015.12.08 1115
56 로마서강해(09)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실례(2)(롬4:1~25) file 갈렙 2015.12.08 1071
55 로마서강해(08)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실례(1)(롬4:1~25) file 갈렙 2015.11.25 1099
54 로마서강해(07) 인간의 타락과 구원에 관한 새로운 길(롬3:9~31) file 갈렙 2015.11.18 1088
53 로마서강해(06) 누가 참된 유대인인가?(롬2:17~3:8) file 갈렙 2015.11.11 1006
52 로마서강해(05)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공정성(롬2:1~16)_2015-11-04 file 갈렙 2015.11.03 997
51 로마서강해(04) 타락한 이방인들의 범죄와 하나님의 내버려두심(롬1:18~32) file 갈렙 2015.10.27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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