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05일(수) 수요기도회설교(성령강림후 스물한번째주일)
[제 목] 사도행전강해(05) 이 땅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의 모습(1)
[찬 송] 찬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찬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찬 358장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말 씀] 행2:42~47(신약 190면)
[키워드] 교회의 5대사역, 교육, 교제, 봉사, 예배, 전도, 교회공동체, 사도행전강해, 초대교회의 모습, 예루살렘교회의 모습
1. 서론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후편이다. 이는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시면서 남기진 지상대명령이 주의 사도들에 의해 건립된 초대교회를 중심으로 실행되어 갔던 역사의 기록이다.
이처럼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 최초 30년간의 기독교회의 역사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을 다룬 4복음서들과 연속선상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누가복음의 연작으로서 누가복음의 속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사도행전을 복음을 전파한 인물중심으로 그 내용을 구분한다면, 베드로행전과 바울행전으로 나눌 수 있다. 1~12장까지는 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복음전파를, 13~28장까지는 사도바울을 중심으로 한 복음전파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행1:8에 의한 지역적 지리적인 구분에 의해 그 내용을 구분한다면, 1~7장까지는 예루살렘에서의 교회의 설립과정과 성장과정을, 8~12장까지는 사마리아와 온 유대에서의 복음전파, 13장~21장 상반부(16절)까지는 수리의 안디옥을 중심으로 소아시아와 유럽으로의 복음 전파(여기에 1~3차 바울의 전도여행이 들어 있다), 21장하반절부터 28장까지는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의 복음전파(제 4차 바울의 로마전도여행)를 다루고 있다.
이 중에서 사도행전 2장 전반부와 중반부는 신약교회의 시발점이 되는 획기적인 사건인 성령강림과 그로 인한 제자들의 만국방언사용에 대한 사람들의 양면적 반응(행2:1~36) 및 베드로의 오순절 대설교로 말미암아 3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음으로 마침내 신약 선민공동체인 교회가 공식 태동되었음(2:37~41)를 다루었다. 오늘은 그렇게 탄생한 예루살렘 초대교회공동체의 모범적인 생활상(행2:42-47)을 다루고자 한다.
2. 예루살렘 초대교회 공동체의 생활모습(행2:42~47)
1)본문내용(행2:42~47)
첫째, 경건생활에 전념함(42절)
그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기에 힘썼으며(42a절), 서로 교제하고 성찬을 나누기에 힘썼고(42b절), 기도하기에 힘썼다(42c절)
둘째, 사도들에 의해 기사와 표적들이 많이 행해짐(43절)
셋째, 긴밀하게 결속된 공동체임(44~46절)
사유재산을 포기하고 유무상통하며 생활했으며(44~45절), 성전에서든 집에서든 모이기에 힘썼다(46절).
넷째, 세상의 좋은 평판 속에 성장을 지속함(47절)
하나님을 찬미하며 일반 사람들에게도 칭송받았으며(47a절), 구원받는 사람의 수가 날마다 더해졌다(47b절).
2)영적 교훈
첫째, 건강한 교회의 모습은 5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것인데, 그것은 교육(디다케), 교제(코이노니아), 예배(떡을 뗌과 하나님을 찬송함, 기도함), 섬김과 봉사(디아코니아)와 전도(능력전도, 생활전도)가 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둘째,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사도들의 가르침(디다케) 즉 지도자의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42절).
이때 가르치는 주체는 12사도들이었고, 가르침을 받는 대상은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은 3천명의 성도들이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복수가 아니라 단수다. 12명의 사도들이 가르쳤으나 그 내용은 동일한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오직 예수님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가 하는 것이었다. 곧 ‘복음’이었던 것이다.
셋째, 교제(코이노니아)에는 영적인 교제도 있었지만 물질적인 교제가 함께 있었다(42절).
그들은 모이면 서로 위로하고 간증하고 권면하고 돕는 것을 행했다. 그들은 나이와 신분 그리고 계층과 취향과 고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교제했다. 사도들의 가르침에 이어지는 성도의 교제는 정신적인 교재일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교재이기도 했다. 교제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코이노니아’인데, 이 단어의 신약적인 용례는 ‘사귐’이라는 의미와 ‘동정(롬15:26)’ 혹은 ‘헌금’이라는 의미로도 쓰였다. 다시 말해 오순절 이후 교회를 구성한 성도들은 같은 신앙 안에서 서로 영적인 교제를 나누었고, 뿐만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서도 도왔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오늘날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만 중시하고 자신의 바로 옆에서 예배드리는 형제와 자매에 대해 무관심하여 교제를 나누지 않는 것은 성경적이지 못한 것이 된다.
특별이 이들은 “떡을 뗌”을 같이 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식사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애찬으로도 볼 수 있고, 성찬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46절, 고전10:16). 왜냐하면 초대교회에서는 성도들이 모이면 애찬형태의 기본적인 식사를 하고 난 뒤에 주님의 가르치심에 따라 성찬식을 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떡을 떼며”라는 표현은 성찬을 나타내는 용어로서, 교회성도들은 모일 때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여 성찬식을 행하였던 것이다.
고전10: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넷째, 교회가 모여 하나님께 예배(레이투르기아)드리는 일은 교회가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예배의 요소는 ‘사도들의 가르침’과 ‘기도’와 ‘찬송’과 ‘떡을 뗌’ 등이 포함되는 것이다. 특히 이들이 기도할 때에는 부르짖어 기도했었다.
행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4:23-24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그렇다면 이들은 어디에서 모였을까? 전체적으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성전으로 갔으며, 때로는 집에서 모였다. 그들의 모임장소는 성전과 집집이었던 것이다. 성전은 대그룹이 기도하기에 좋은 장소였으며, 집집은 음식을 나누고 성찬식을 행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 둘 다가 요청된다 하겠다.
다섯째, 서로가 자신이 가진 물질을 나눔으로 약한 지체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44-45절)
이들은 자신의 땅이나 기타 재산을 팔아 교회 앞에 내놓는 일을 했는데, 이것은 사도들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가난한 지체들을 도우려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행위에서 나온 것이었다(행4:36-37).
행4:36-37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이것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흉내낸 공산주의가 강제적인 폭력에 의하여 재산을 공유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공산주의의 경우 초대교회와는 달리 개인의 자발성을 전혀 무시하고 모든 재산을 무조건적이고 강제적으로 공유화하였다. 따라서 그들 공산주의자들에게는 모든 자본의 국유화하는 인간적인 목표만이 있었을 뿐 가난한 자들을 향한 자발적인 사랑이나 공동체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결여되어 있었다.
여기에 나오는 ‘재산’(크레마타)는 경적지 등을 포함한 토지를 가리키고, ‘소유’(휘파륵세이스)는 토지 이외의 기타 소유물을 가리킨다. 그리고 ‘팔아’에 해당하는 단어는 계속되는 행동을 나타내는 미완료동사이다. 동산과 부동산 등 자신의 재산을 교회 앞에 내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동이 특정한 사람에 의해 단회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즉 성도들의 나눔이 각자의 믿음과 형편에 맞추어 계속해서 일어난 일이었음을 보여준다.
여섯째, 전도는 기적과 표적을 통한 능력전도와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는 생활전도가 있다(43,47절).
사도들이 나가 복음을 전할 때에는 그들이 이미 성령의 세례를 받았고 성령충만을 받은 상태인지라 기적과 표적이 많이 나타났다. 그리고 3천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교회의 모습은 칭찬을 들을만했다. 부자들이나 가난한 자들이 자기들의 것을 교회에 드렸고, 교회에서는 필요에 따라 사람들에게 나눠주었기 때문이다.
일곱째, 건강한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도 칭송의 대상(인정받는 공동체)이 되며, 이것으로 말미암아 생활전도가 된다.
초대교회의 모습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다.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재산의 정도, 지위의 높낮음에 따라 그들은 주인이 되기도 하고 노예가 되기도 했지만, 교회로 모일 때에 그들은 자신의 지위의 높낮음을 이용하는 자가 없었고, 자신의 재산이 많다는 것을 자랑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인색하게 대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이 이러한 소문을 듣고는 구원받기 위해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삶속에 생활전도가 되어진 것이다.
사도행전 2:42~47에 나오는 장자권의 명령과 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초대교회의 모습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것이었는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초대교회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찬듣는 교회였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초대교회는 균형잡힌 교회였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초대교회는 자발적인 섬김과 봉사로 인해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였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건강한 교회가 되면 구원받은 사람이 날마다 더해진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나도 초대교회처럼 살아가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나도 하나님께 칭찬들을 만한 교회지체가 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나도 사람에게도 칭찬들을 만한 교회지체가 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나도 교회공동체를 섬기며 봉사하는 자가 되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구원받은 하나님의 공동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의식주에 얽매인 삶에 시달리게 하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구원의 감격을 잊게 만들고 섬김과 봉사의 기쁨마저 빼앗아 가려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뜨겁게 기도할지어다. 주의 몸된 교회를 기쁨으로 섬길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초대교회는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였구나.
2. 초대교회는 회개를 통해 생겨난 교회였구나.
3. 초대교회는 교육과 교제와 예배와 봉사와 전도가 왕성한 교회였구나.
4. 성령충만을 받게 되어 자발적인 헌신이 나오면 금새 교회공동체가 행복해지는구나.
5. 자발적인 섬김과 봉사로 기쁨이 충만할 때, 생활전도도 되어지는구나.
6. 교회가 균형이 잡히고 건강하면 성장하게 되어있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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