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3월 11일(수) 수요기도회설교(사순절둘째주일)
[제 목] 다니엘강해(01) 다니엘서, 대체 어떤 책인가?
[찬 송] 찬 456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찬 405장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찬 459장 누가 주를 따라
[말 씀] 단1:1~7(구약 1231면)
[키워드] 다니엘서, 예언서, 묵시서, 역사서, 갈그미스전투, 느부갓네살, 꿈과 환상, 역사와 계시, 바벨론과 메대 바사제국
1. 서론
다니엘서는 어떤 책인가?
첫째, 다니엘서는 역사서다. 원래 히브리성경에서는 역사서에 속해 있다.
둘째, 다니엘서는 예언서다. 그러나 우리 70인역을 따른 우리 성경에서는 대선지서로 분류한다. 예수님께서도 다니엘을 정치가(왕궁자문위원, 정치가, 꿈해설자)로 보지 않고, 선지자로 보았기 때문이다(마24:15)
셋째, 다니엘서는 묵시서다. 꿈과 환상을 통하여 종말론적인 메시야의 승리를 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 개론
1)저자
다니엘(B.C.620~530)서의 저자는 다니엘이다. 그 이유는 첫째, 책 제목이 다니엘이기 때문이다. 둘째, 마24:15에서도 다니엘을 선지자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기록연대
다니엘이 마지막 묵시를 본 것은 힛데겔 강가였다(단10:4). 그가 마지막으로 묵시를 받은 때가 바사왕 고레스 제3년(B.B.536)이라고 했고, 다니엘의 사망연도가 그 뒤로 6년을 지난 B.C.530년을 감안한다면, 다니엘서의 저작 연도는 B.C.536~530년 사이일 것이다.
3)내용
다니엘서는 다니엘이 남유다 제18대왕 여호야김 3년에 바벨론에 제1차로 포로로 잡혀가, 70년을 지내고, 바사제국의 고레스왕(B.C.551~530) 때까지 왕궁자문위원 및 국무총리를 역임하면서 경험한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종이자 선민의 후예로서 성취하였던 빛나는 신앙승리사건과 종말론적 역사전개과정에 대한 묵시들이 들어 있다.
선민의 정체성이 흔들릴 때에 여호와의 절대신앙과 정체성을 잊지 않고 고백한 이들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4)구조
다니엘서는 크게 다니엘 생애의 주요 사건들과 간접 묵시들을 다루는 전반부 제1-6장과 다니엘을 향해 직접 주어진 4대 묵시들을 기록한 후반부 제7-12장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다니엘서의 예언들을 지칭함에 있어서는 계시(Revelation) 또는 예언(Prophecy) 등의 일반적 용어보다는 묵시(Apocalypse)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이는 그 역시 미래의 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선포인 예언이면서도 주로 종말론과 관련된 사항들을 기이하고도 난해한 상징적 이미지들을 통하여 제시하는 그 기본 주제와 표현 기법상의 고유한 문학적 특징을 우선적으로 강조하여 지칭하는 용어이다. (전반부 제1-6장은 먼저 다니엘과 그의 신앙 동료들이 이스라엘 포로 시대에도 빛나는 신앙 승리의 삶을 살았음을 보도한다. 저 유명한 다니엘 등의 소년 시절의 왕실 제사 음식 거부 사건(제1장), 다니엘의 세 친구의 느부갓네살의 금신상 거부로 인한 풀무불 처형 사건(제3장), 다니엘의 사자굴 처형 사건(제6장) 등은 물론 대제국의 그 숱한 지혜자들이 단 한 사람도 풀 수 없었던 느부갓네살의 두 차례의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제2,4장)과 벨사살을 향한 신비 문자 해독 사건(제5장) 등도 사람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 지혜로만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빛나는 신앙 승리 사건(信仰 勝利 事件)들이었다. 이 다니엘 전반부의 신앙 승리 사건 기록은 웅장한 스케일과 긴박감, 그리고 극적 반전과 통쾌한 결말 등의 특징을 가지는 구약 성경에 기록된 가장 역동적인 사건 모음집이라 아니할 수 없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니엘의 신앙 승리가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거의 90여년에 이르는 결코 짧지 않은 다니엘의 생애 전체를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니엘 리포트 다니엘 생애의 주요 신앙 승리 사건 보도가 주를 이루는 전반부에는 느부갓네살의 ‘광채가 특심하고 그 모양이 심히 크고 두려운 한 신상’(A great and awesome statue)의 꿈에 대한 해석으로서, 다니엘이 간접적으로 받은 묵시도 기록되어 있다. 이는 세상 끝날까지 이 세상에 등장할 각 주요 제국들을 중심으로 한 역사 전개의 과정의 틀에 대한 계시라는 그 기본 내용과 각 부위별로 재료가 다른 한 기이한 신상과 보이지 않는 신비한 힘에 의해 공중에 뜨인 한 돌에 의한 그 신상 전체의 순간적이고도 전면적인 파괴라는 신선하고도 깊은 상징성을 가진 이미지들의 등장이라는 그 기본 표현 기법에 있어서 후반부의 묵시들과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후반부 제7-12장에는 다니엘이 그 생애에 걸쳐서 직접 받은 예언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4대 묵시가 기록되어 있다.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의 묵시(제7장), 을래 강변에서의 숫양과 숫염소의 묵시(제8장), 칠십 이레의 묵시 (제9장), 그리고 힛데겔 강가에서 받은 여러 왕들의 묵시(제10~12장) 등이 이어진다. 이들은 각각 가리키는 시대와 대상의 범위에서는 서로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향후 이 땅에 등장할 대제국들을 중심으로 하여 세상 끝날 마침내 선민을 위한 영원한 구원이 실현될 때까지의 하나님의 역사 전개의 기본 과정을 여러 각도에서 함께 보여주고자 한다는 점에서는 일치하고 있다. 이 다니엘서 후반부의 예언들은 하나님의 구원 계시가 미비된 구약 시대라는 시대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세의 하나님의 사람들의 대환난과 세상 끝날 직전의 사탄의 무리들과의 결정적 전쟁 발발 그리고 하나님의 최후의 대심판을 경유한 현 세상의 종결과 영원한 선민의 구원과 축복의 나라의 도래라는 성경 종말론(聖經 終末論)의 기본요소를 망라하고 있다. 또한 신약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 이 세상의 끝날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나 요한계시록 등과 완벽한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칠십 이레와 마지막 한 주간, 말세의 한 대핍박자 또는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그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백성의 환난 등은 신약 계시록에서도 문자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다니엘서는 구약의 여타 묵시 문학서들 즉 에스겔과 스가랴서는 물론 신약의 요한계시록 등 모든 성경 묵시 문학(聖經 默示 文學)의 효시를 이루고 있는 책으로서 구약의 계시록이라 불리운다. 이같은 묵시 문학서로서의 특징은 자연히 다니엘이 직접 받은 4대 주요 묵시들을 기록한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다. 묵시 문학서로서 다니엘서는 가장 의도적으로 비단 당장 종말론적 비전과 확신이 필요한 당대의 선민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대로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향방과 그 결국에 대하여 의문을 품고 고뇌할 전시대의 성도를 독자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다니엘 자신이 후대를 위하여 자신이 들은 것을 감추었거나 아니면 다니엘에게 방금 들은 예언을 훗날을 위하여 간수하거나 봉함하라는 천사들의 명령 등을 통하여 여러 번 언급되고 있다.(7:28; 8:26; 12:4).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간단히 비교해 보자면 신약의 계시록이 주로 세상 끝날의 대종말 사건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면 다니엘서 후반부의 묵시들을 대종말 자체보다는 대종말을 향한 이 세상의 현실적 역사 전개의 기본 과정(The Process) 전체를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다니엘서와 동시대에 그 역시 선민의 종말론적 회복을 묵시 문학적 표현으로 예언하고 있는 에스겔서의 후반부가 주로 선민의 종교적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면 이 다니엘서 후반부는 선민의 정치적 회복의 측면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신약의 계시록과 구약 다니엘서 등의 종말론적신·구약 성경 묵시들의 밑바탕에는 이 세상의 모든 역사는 선민의 구원과 악인의 심판이 최종실현될 그 날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과정이며 또한 사탄 또는 세상의 악의 무리와의 부단한 쟁투(爭鬪)의 과정이라는 동일한 인식이 깔려 있다. 이야말로 모든 시대의 성도들에게 자기 시대의 표면적 질곡과 자신의 모든 개인적 상황을 뛰어넘어 그 이면에 담긴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고 영원한 삶과 축복을 확신하며 궁극적 소망과 위로를 얻게 하는 기독교적 역사관의 기반이다. 또한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군사로서 각자에게 주어진 영적 전투의 현실을 깊이 깨닫고 자기 몫의 싸움을 훌륭히 치루어내도록 촉구하고 있다.
5)주요 등장인물 : 12명
이름 |
의미 |
약력 |
여호야김 |
여호와가 일으키실 것이다. |
애굽 왕에 의해 임명된 유다 제18대 왕(B.C. 609-598년). B.C. 605년 느부갓네살에게 항복(1:1) |
느부갓네살 |
느보가 왕권을 지킨다. |
바벨론 제국의 건설자(B.C. 605-562년). 전3차에 걸쳐 유다인을 포로로 잡아감 (1:1-4:37) |
다니엘 |
하나님은 나의 재판관 |
유다 왕족 출신. 다니엘서의 저자, 사자굴에 던져질 줄 알면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킨 신앙 영웅. 바벨론과 메대·바사에서 총리 역임(1:6:6:1-28)
|
하나냐 |
주 여호와는 은혜로우심 |
다니엘의 세 친구 중의 하나, 사드락으로 개명. 풀무불 처형 위협 앞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킴 (1:6:3:8-30) |
미사엘 |
하나님과 같으신 이가 누구인가 |
다니엘의 세 친구 중의 하나. 메삭으로 개명. 풀무불 처형 위협 앞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킴(1:6:3:8-30) |
아사랴 |
여호와는 돕는 자이심 |
다니엘의 세 친구 중의 하나, 아벳느고로 개명. 풀무불 처형 위협 앞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킴(1:6:3:8-30) |
벨사살 |
벨 신이여왕을 보호하소서 |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 나보니두스의 아들로 부왕을 대신하여 바벨론을 실질적으로 통치, 하나님의 전 기명 모독(5:1-30) |
다리오 |
선한 것을 후원하는 사람 |
메대 사람으로 메대 · 바사 과도 제국의 왕. 다니엘을 반대하는 자들의 간계에 의해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져 넣은 장본인 (5:31-6:28) |
고레스 |
태양 |
바사 제국의 건설자로 유대인들의 포로 귀환 칙령을 반포(6:28:10:1) |
아하수에로 |
|
에스더에 나오는 바사 왕 크세르크세스와 동명이인. 메대 · 바사 과도 제국의 왕 다리오의 부친(9:1). |
6)주요사건 : 12개
순서 |
내 용 |
성구 |
1 |
바벨론의 제1차 유다 침공과 성전 기물 약탈. 타락한 선민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시작 |
1:1,2 |
2 |
다니엘과 친구들의 관리 후보 발탁과 개명. 정복지를 효율적으로 지배하려는 정책 일환 |
1:3-7 |
3 |
다니엘과 친구들의 바벨론 황실 음식 거부. 부정한 음식으로 더럽히지 않으려는 신앙 지조 |
1:8-21 |
4 |
느부갓네살의 큰 신상 꿈 사건. 향후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역사 전개 과정 계시 |
2:1-49 |
5 |
풀무불 속에서의 다니엘 친구들의 구원. 하나님을 절대 의뢰하는 자들에 대한 보호 |
3:1-30 |
6 |
느부갓네살의 큰 나무 꿈 사건. 교만한 자에 대한 경고와 성취 |
4:1-37 |
7 |
벨사살의 성전 기명 모독과 신비 문자 기록.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의 비극적 종말 경고 |
5:1-31 |
8 |
다니엘의 사자굴 구원. 하나님을 절대 의뢰하며 신앙의 절개를 지킨 자의 구원 |
6:1-28 |
9 |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의 묵시. 바벨론 시대부터 종말까지의 역사 전개 과정 계시 |
7:1-28 |
10 |
을래 강변의 숫양과 염소의 묵시. 메대·바사부터 헬라 에피파네스까지의 역사 전개 과정계시 |
8:1-27 |
11 |
칠십 이레의 묵시. 선민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 전개 과정 계시 |
11 |
12 |
힛데겔 강가의 묵시. 바사 제국 때부터의 세계사 전개 양상 계시 |
9:1-27 |
7)신약의 인용 : 13회(요한계시록에 10회 인용)
|
다니엘 |
내용 |
신약 |
1 |
7:3-7 |
바다에서 나온 짐승 |
계 13:1,2 |
2 |
7:10 |
심판을 베푸는 책 |
계 20:12 |
3 |
7:13.14 |
인자의 강림 |
마 24:30:26:64; 막 13:26:14:62; 눅 21:27;계 1:13 |
4 |
7:21 |
성도들에 대한 짐승의 승리 |
계 13:17 |
5 |
7:24 |
열 왕을 상징하는 열 뿔 |
계 17:12 |
6 |
7:25 |
한 때 두 때 반 때 |
계 12:14 |
7 |
7:27 |
영원한 왕국 |
계 11:15 |
8 |
9:27 |
멸망의 가증한 물건 |
마 24:15; 막 13:14 |
9 |
10:56 |
인자의 환상 |
계 1:13-15 |
10 |
11:31 |
멸망의 가증한 물건 |
마 24:15;막 13:14 |
11 |
11:36 |
하나님 모독 |
계 13:6 |
12 |
12:4 |
계시의 봉함. |
계 10:4 |
13 |
12:7 |
한 때 두 때 반 때 |
계12:14 |
8)중요메시지 요약
1. 세상 끝날까지 결코 끊어지지 않는 참 신앙인의 계보
세상 역사는 근본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계획과 경륜의 산물이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주권과 섭리를 펼치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세상 역사는 하나님께서 그 택한 백성을 위한 구원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구속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사의 주역은 두 말할 나위 없이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는 참 신앙인들이다. 어떤 역사 가운데에서든 그 주역들은 마지막까지 자기 자리에서 그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듯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역사 속에서 당신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은 세상이 아무리 격동하고 급변해도 세상 끝날까지 그 주역들인 참 신앙인들을 그 중심에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그렇기에 세상 끝날까지 참 신앙인의 계보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선민의 나라인 유다가 멸망한 상황에서도, 다수의 선민들이 이방에 포로되어 신앙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제국의 흥망이 거듭되는 격동의 역사 가운데서도 다니엘을 비롯한 참 신앙인들이 존재하였으며 그들이 처한 삶의 자리에서 자신들의 신앙 정절을 지켜나갔던 것 등을 제시하는 본서의 증언은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본서에서는 비록 예언의 형태로 주어졌지만 작은 뿔로 표상된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라는 대박해자가 온갖 불경을 자행하며 거룩한 백성들에게 불같은 환난을 가할 때에도 참신앙인들이 존재하며 그들이 결코 믿음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최후 승리를 얻을 것이라는 예언이 역사 가운데 그대로 이루어진 것 역시 이를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이다. 이러한 참 신앙인들의 계보는 안티오쿠스가 상징하는 바 사탄의 하수인인 적그리스도가 대대적으로 유례가 없는 불경한 일을 자행하고 박해를 가할 마지막 날까지도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2. 세상 가운데 살지만 세상과 구별되어야 할 성도의 삶
본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이 아닌 이방 땅, 그것도 당시 세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바벨론과 바벨론 제국의 수도인 바벨론 도성을 배경으로 하여 시작되며 그 공간과 시간적 배경이 메대 ·바사 과도 제국의 영역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공간적, 시간적 배경 하에서 신앙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본서에 등장하는 참 신앙인들의 삶의 면모는 오고 오는 모든 세대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자리와 그들이 그 처한 곳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를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그랬던 것처럼 성도는 세상과 동떨어져 지낼 수는 없다. 그러나 성도는 세상에 속해 있지만 그 궁극적인 시민권은 하늘에 있음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빌 3:20). 그렇기에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물론 성도 역시 세상 가운데 살아가기에 신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세상의 법에 대해서도 충실하며, 세상 조직 속에서도 성실하게 그 직무를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불의한 세상,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은 종종 성도들에게 하나님 아닌 세상에 속한 것을 경배하도록 요구하기도 하며 하나님의 법에서 어긋난 것을 행하도록 강요하기도 한다. 이러한 요구를 받게 될 때 성도는 마땅히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할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제1장에서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왕이 정한 진미와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은 것, 제3장에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풀무불에 던져질 위기 앞에서도 느부갓네살이 세운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은 것, 제6장에서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질 것을 알면서도 다리오 왕 외에 다른 어떤 신에게도 기도하거나 구하지 말라는 금령을 어기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난 창을 열고 여호와께 기도했던 것은 그들이 세상 가운데 살지만 세상과 구별된 존재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확고하게 인식하고 있었음을 반증한다. 실로 성도는 그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이든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께 속하여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할 때에만 성도는 불의한 세상,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세상 가운데서도 구별된 삶, 곧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3. 이 세상에서의 성도의 위기와 영광스런 최후 승리
이 세상은 악의 세력이 횡행하며 악의 화신인 사탄의 사주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이 세상은 근본적으로 의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을 거부하고 배척한다. 어두움이 빛과 함께할 수 없듯 세상은 성도들을 미워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세상과 성도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갈등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악한 세상 가운데 성도는 실상 소수(minority)에 속할 때가 많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다수(majority)의 악인들이 득세하는 세상 가운데서 크나큰 위기와 시련을 맞게 마련이다. 심지어 그 위기와 시련으로 인해 악한 자들에게 의로운 성도들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 물론 본서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이 세상 가운데서 위기를 겪지만 전혀 해를 당하지 않고 목숨을 부지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대적자들을 굴복시켰던 것처럼 현세에서도 성도들이 빛나는 승리를 거둘 때도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성도들이 패배하고 파멸을 당한 것처럼 보이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할 때도 있다. 이 세상에서는 악한 자들의 핍박으로 말미암아 성도가 순교의 죽음을 맞이하거나, 죽는 날까지 박해와 수욕을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 상관없이 그들 모두는 최후 승리자로 우뚝 설 것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최종적이며 영원한 승리, 완전하고 영광스런 승리를 거둘 것이다. 본서에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거둔 승리는 일면 이를 예표하며 확증해 준다. 그들은 풀무불에 던져졌을 때,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세상의 시각으로 판단할 때 패배자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 후 하나님의 보전하심으로 승리를 얻었다. 그리고 그것은 실로 찬란하리만큼 영광스럽고 놀라운 승리였다. 오늘 이 세상 가운데 다수의 악인들로 인해 박해를 당하며 위기를 겪으며 심지어 목숨을 잃는 일을 당한다 해도 의를 지킨 성도는 의로우신 하나님으로 인해 분명 마지막 날에 찬란하리만큼 영광스럽고 확실한 승리를 거둘 것이다.
4. 여호와 절대 신앙 사수를 위한 일사 각오
본서에서는 악한 세상, 불신 세상 가운데서 신실한 성도들이 거둔 영광스런 승리를 다양한 각도로 제시하며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본서가 더 힘을 주어 강조하는 바가 있다. 그것은 절대자 하나님을 믿는 절대 신앙과 그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불사하는 일사 각오이다. 포로 신분에 지나지 않는 유다 소년들이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 '뜻을 정하여 왕이 정한 음식과 포도주를 거부하며 율법이 정한 채식만을 먹겠다고 요구한 사건 (1:8)은 자기들의 목숨까지도 내놓는 일사각오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풀무불에 던져질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며 (3:17) 설령 그렇게 하지 않을지라도 우상에게 경배함으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선언(3:18), 사자굴에 던져질 위기 상황이 펼쳐져 있음에도 창을 활짝 열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쉬지 않은 것(6:10)은 재론의 여지 없이 신앙 사수를 위해 목숨을 내걸겠다는 각오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본서에서 선 굵게 제시하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소유한 이와 같은 여호와 절대 신앙 사수를 위한 일사각오의 의지는 최후 심판의 날까지 불의한 세상과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할 성도들이 최우선적으로 간직해야 할 면모라 할 수 있다. 물론 성도는 최후 승리를 확신하며 믿음의 전장에 굳게 서 있어야 하지만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 속에서 더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바는 절대 신앙사수를 의한 일사각오의 다짐이다. 이를 간직한 자만이 어떤 위기 앞에서도, 어떤 시련을 맞이해서도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며 최후 승리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회자되는 바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나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 란 선언처럼 절대 신앙 사수를 위한 일사 각오의 의지는 영생과 영벌을 좌우하는 치열한 영적 전장에 서 있는 우리들 성도들이 굳게 붙들어야 할 신앙 자세가 아닐 수 없다.
5. 역사 전개 과정과 향방에 대한 하나님의 확고한 작정과 구속사적 역사관의 요청
역사는 우연한 사건의 연속이라거나 사람들의 의지의 산물이 아니다. 역사 이면에는 그것의 전개 과정과 향방에 대한 하나님의 확고한 작정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본서에 다니엘이 살았던 시대인 바벨론의 역사뿐 아니라 이에 이어지는 메대·바사 과도 제국, 바사 제국, 헬라 제국과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 및 인류 마지막 날에 대한 여호와의 계획이 제시되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이러한 역사 전개에 대한 신적 작정은 하나님의 경륜이라고도 표현된다. 즉 역사는 하나님의 작정이 현실 세계에 반영되고 구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세상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은 당신의 백성의 구원을 완성하시는 일이다. 일반 역사가들은 세상 역사 전개 과정을 우연의 연속으로 이해하거나 세상 나라들 사이의 힘의 역학 관계에 따른 결과물, 정신 문명과 기술 문명의 진보의 과정 등으로 설명하려 한다. 그러나 세상 역사는 본서에 예언되는 바 대제국의 흥망성쇠와 그 가운데 신앙인의 승리를 통해 보여주는 것과 같이 죄로 오염된 현 세상의 심판과 종결, 그리고 이를 계기로 택한 자들이 영생과 복락을 누릴 영원한 메시야의 나라가 도래될 결정적 시기 곧 대종말을 향하여 하나님이 작정하신 경륜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필연적으로 전개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 이 세상 역사는 죄를 멸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구속사(救贖史)이다. 역사에 대하여 이와 같은 바른 시각을 견지하지 않을 때 그 삶이 어긋나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오직 바른 역사관을 견지한 자만이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토대 위에 서게 된다. 그러므로 본서 전체 내용을 감싸고 그 세분적인 내용을 통해서도 투영되는 구속사적 역사관은 이 세상 가운데서 바른 시각을 갖고 바른 삶, 참으로 의미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6. 지상 국가와 권력의 흥망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세상 역사가들은 나라들의 권세와 흥만성쇠에 대해 다각도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시도한다. 즉 국제적 역학 관계를 비롯하여 전쟁의 승패, 그리고 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도덕적 문제 등 다양한 내부적 요인, 그 외 변수로 대재앙(catastrophe)이라 일컬어질 만큼 크나큰 천재지변 등을 살피고 그를 토해 해설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설들만으로는 그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제공해주지 못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상 국가의 권력의 흥망성쇠는 절대 주권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의 결과물이다. 다시 말해 지상 국가와 권력의 흥망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여호와 하나님, 부의 통치와 주권 행사, 섭리를 배제하고는 결코 바른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본서에서는 바벨론, 메대·바사 과도 정권, 바사, 헬라, 로마 등 당시 세계 역사를 주름잡았던 '제국'으로 일컬어지는 지상 국가들의 명멸에 대해 열거한다. 이들 나라들과 그들의 권세는 지상 모든 국가와 그 권세를 대표할 만큼 충분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다. 그런데 본서에서는 이들 나라들이 멸망하기 이전에, 심지어 그것이 역사의 무대에 부상하기도 전에 그 나라들의 흥망성쇠에 대해 명약관화하게 진술하고 있다. 이러한 본서의 진술은 이들 지상 국가들의 권력에 대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주권을 선언하신 것이며 그것의 성취는 이를 확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는 절대적이고 초월적이다. 본서에서는 이를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시 세계를 제패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증언을 통해(4:1-3, 34-37), 그리고 고대 근동의 절대 강자인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메대·바사 과도 제국의 제왕으로 우뚝 선 다리오의 증언을 통해 (6:26) 확증한다. 지상 국가와 권력 흥망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섭리는 구약 성경 곳곳에서 거듭하여 증언되는 바이다. 그러나 그것이 지상 국가와 권력 전체를 대표하는 역사상 대제국을 건설한 자들의 입술을 통해 증거된다는 점에서 본서는 차별성을 지니며 이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입증해 준다고 할 수 있다.
7. 세상 나라의 유한성과 그리스도의 나라의 영원성
세상 나라는 유한하나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하다는 메시지는 본서 전체에 수록된 꿈과 그에 대한 해몽, 다양한 묵시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선언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제시된 본서 2장에 기록된 느부갓네살의 꿈은 이 모든 묵시들을 충분히 포괄하며 대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꿈의 내용은 하나의 거대한 신상과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한 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 신상은 네 가지 금속으로 되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재료가 각각 다르다. 곧 그 신상은 금으로 된 머리, 은으로 된 가슴, 놋으로 된 배, 철로된 허벅지과 놋과 철, 철과 진흙이 합쳐진 발로 된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손으로 아니한 돌이 제시되는데 그 돌은 그 신상의 발에 떨어져 그것을 산산히 부숴 뜨리며 온 세상에 가득하여 태산을 이루게 된다. 이 꿈에 대한 해설을 제시하고 그것을 마치면서 다니엘은 마지막 사람의 손으로 아니한 돌과 관련해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2:44)고 선언한다. 이러한 다니엘의 선언은 실로 수정처럼 선명하다. 한마디로 세상 나라는 멸망당하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사람의 손으로 아니한 돌, 그로 인해 세워지는 태산같은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히 선다는 것이나. 이러한 선명한 대조는 이 예언을 전하는 이들에게 무너질 신상으로 대변되는 세상 나라와 영원히 견고히 설 그리스도의 나라 사이에서 양자 택일을 촉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제2장을 필두로 본서의 모든 묵시들은 유한한 세상 나라와 영원한 그리스도의 나라를 선명하게 대비해주고 동일한 신앙적 결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것이다.
8. 영계의 치열한 싸움과 종말 직전의 대쟁투
영적 세계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세계이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 존재하며 그 안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곧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속사의 주체인 성도들을 돌보며 돕는 영적 존재인 천사들과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 택한 백성들인 성도들을 곤란에 빠뜨리며 온갖 거짓과 불의로 미혹하고 유혹하여 구원을 좌절시키려는 악령들, 곧 사탄과 그 하수인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별다른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단지 신화적인 묘사로 취급하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이에 대해서도 명약관화하게 다루고 있다. 특별히 본서에서는 하나님의 계시를 성도들에게 전하는 가브리엘과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로 소개된 천사장 미가엘이 바사 왕국의 왕들로 표상화된 악령들과 더불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음을 소개한다(10:10-14). 특별히 미가엘에 대해서 본서는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12:1)라고 추가적으로 소개한다. 이처럼 미가엘이 하나님의 백성을 호위하는 자로 소개되는 것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끊임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공격하는 악한 영들이 상존함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본서의 증언은 우리가 육안으로 보지 못하지만 영적 세계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재삼 확인시켜준다. 곧 성도들의 편에 서서, 성도들의 구원을 위해 싸우는 자들과 그 반대 편에서 성도들을 대적하는 자들이 있음을 확증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영적 세계의 치열한 싸움은 종말이 이를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아울러 지금은 마치 국지적인 방식으로 싸움이 진행되고 있지만 종말 직전에 이르면 그 싸움은 그야말로 대쟁투, 곧 전면전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9. 말세의 적그리스도의 활동과 이에 대한 성도의 부단한 각성의 필요성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완결될 때 죄로 오염된 현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 해체되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말세는 일면 최후 심판의 전조들이 펼쳐지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예고하신 것처럼 마지막 날이 가까울수록 난리와 난리 소문이 커져갈 것이며 전쟁과 지진, 기근 등 온갖 재난이 처처에서 일어날 것이다(막 13:7, 8).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사탄이 말세가 가까울수록 자기의 마지막이 이른 것을 알기에 더 극렬하게 악의 역사를 전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사탄은 말세에 적그리스도라 일컬어지는 자신의 대리인들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인 성도들에게 그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며 핍박을 가중시키며 미혹과 유혹의 강도를 높여갈 것이다.(막 13:6,9). 본서 후반부에는 작은 뿔로 상징화된 셀류쿠스 왕조의 제8대 왕인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행적에 대해 자세하게 진술하는데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들의 신앙을 무참하게 짓밟고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적하고 모독하는 일을 자행할 것으로 예언된다. 이러한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행적에 대한 진술은 본서 전반부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의 신앙 승리 사건에 대한 진술만큼이나 구체적이다. 이는 그가 바로 말세에 세상 곳곳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불같은 박해를 가하고 교활하게 그들의 신앙을 유린할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과거 다니엘은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본서의 일차 독자들인 구약 선민들에게 그들의 신앙을 유린하고 불같은 시련을 가할 대박해자의 출현을 예고하고 그들로 신앙적 각성을 촉구하였다. 동일선상에서 본서는 말세 곧 적그리스도가 이미 그 활동을 개시한(요일 2:18)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말세에 최후 승리를 위한 부단한 신앙적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0)다니엘은 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는가?
< 다니엘 1:1~7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개인과 세상 제국의 흥망성쇠를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께서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키는 자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들은 세상에 살아도 참 신앙인다운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들은 세상법에 충실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법과 충돌할 때에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사탄과 인간권력의 힘이 아무리 강해 보여도 그들은 결국 패망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여호와 절대신앙과 일사각오 정신은 하나님을 감동시킨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지상의 세상제국은 언젠가는 반드시 망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오직 하나님의 나라만이 영원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는 환난을 당하지만 신앙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오직 하나님 절대 신앙을 사수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신앙제일주의로 돌아가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사탄과 세상의 권력에 아부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보이는 세상권력을 붙잡게 만드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지조있는 믿음을 해치려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오직 하나님 절대 신앙을 끝까지 사수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인간과 세상과 권력의 흥망성쇠가 주님의 손에 달려 있었구나.
2. 세상법에도 충실해야 하겠지만 하나님의 법이 더 우선이로구나.
3. 신앙인의 지조 있고 구별된 삶은 환란 때에 그 진가를 드러내는구나.
4. 오직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앙과 지조있는 믿음이 기적을 가져오는구나.
5. 세상제국은 멸망받아도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구나.
6. 이스라엘민족은 예수님의 초림후 속죄까지만 사명을 가지고 있었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