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3일(수) 수요기도회설교(성령강림후열여섯째주일)
[제  목] 갈라디아강해(08) 바울의 호소와 율법과 약속의 차이(갈4:12~31)
[찬  송] 찬 243장 저 요단강 건너편에, 찬 242장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찬 240장 주가 맡긴 모든 역사
[말  씀] 갈4:12~31(신약 306면)
[키워드] 육체의약함,해산의수고,율법언약과약속언약,하갈과사라,여종과자유자,율체와성령,예루살렘과하늘의예루살렘,이스마엘과이삭,여종의아들과자유자의아들

 

 

1. 서론

갈라디아서의 내용 구조를 일반적인 서신의 형식에 따라 구분하면, 1:1~5의 도입부, 1:6~6:10의 본론부, 6:11~18의 종결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도입부 1:1~5에서발신자, 수신자, 축도로 된 인사말과 속죄의 제물되신 그리스도께 대한 송영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종결부 6:11-18에서할례주의자들의 이중성과 십자가 절대 신앙에 대한 결론적 훈계와 마지막 당부 및 축도를 다루고 있다.

한편 본론부 1:6-6:10은 내용에 따라 다시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주지하다시피 갈라디아서는 전체적으로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한 율법주의에 대항하여 바울이 이미 전한 바 있는 이신득의 복음을 변증하기 위한 서신이다. 바울은 이러한 본 서신의 중심 목적에 따라, 1:6-2:21에서는 이신득의 복음 전파자로서의 자기 변호, 3,4장에서는 이신득의 원리에 대한 정당성 변증, 그리고 5:1-6:10에서는 이신득의로 인한 자유의 바른 사용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먼저 1:6-2:21은 바울 자신의 사도직의 진정성을 밝히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바울이 전한 이신득의 복음의 진정성을 더불어 옹호하고 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 및 자신이 전한 복음이 신적 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밝힌다. 즉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소명에 따른 것이며, 또한 자신이 전한 이신득의의 복음 역시 사람의 뜻에 따라 지어진 것도 사람에게 전수받은 것도 아님을 밝힌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가 되기까지의 경위 및 회심 이후의 행적을 제시한다. 즉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나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전한 복음의 내용이 유대 교회 및 예루살렘 교회의 핵심 지도자들에게도 공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음을 제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의 사도권을 확립하며 더 나아가 자신이 전한 이신득의 복음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3, 4장은 이신득의 복음의 정당성에 대한 신학적 변증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바울은 먼저 율법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갈라디아인들의 경험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아브라함의 전례를 통해 유대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 역시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되었다는 것과, 아브라함의 복이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해 이방인을 포함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전수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또한 아브라함 언약과 모세 율법의 차이에 대한 적절한 비교와 대조를 통해, 믿음의 약속에 비해 율법은 한시적으로 주어진 것이며 더욱이 율법으로는 누구도 의롭게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저주 아래 처하게 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변증하고 있다. 이러한 변증 후,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해 종이 아닌 아들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고 하고, 자유자로서의 그리스도인들의 신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5:1-6:10이신득의로 인한 자유의 바른 사용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먼저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에서 속량되었으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freedom in Christ)를 누릴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가 육체의 소욕을 추구하는 방종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의 문제, 자유 사용의 바른 방향 및 목적에 대해 교훈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게 된 자유를 첫째로는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방향으로, 둘째로는 육체의 소욕이 아닌 성령을 따라 사는 방향으로 사용할 것을 권면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타인 본위의 삶을 살 것에 대한 일반적인 권면들을 추가적으로 제시한다.

 

 

3.갈라디아 교인들의 바른 신앙회복을 위한 바울의 간절한 호소(4:12~20)

1)본문내용(4:12~20)

첫째, 갈라디아 교인들이 보였던 자신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상기시킴(12~15)

바울은 유대인이면서도 복음의 진리를 위해 스스로 율법에 대해 이방인이 되었던 것처럼, 갈라디아 성도들 역시 자신처럼 율법을 떠나 믿음 안에서 자유를 누리라고 한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과거 바울을 해롭게 한 일이 없음도 상기한다. 1차전도여행시 육체가 허약해진 것이 계기가 되어 갈라디아 지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을 회상한다. 그때 갈라디아 교인들이 허약한 바울을 업신여기지 않고 천사처럼,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극진히 영접하였던 사실을 회상한다. 그들은 당시 바울을 위하여 눈이라도 빼어줄 정도였음을 상기키시며, 그 기쁨과 감격이 이제 어디로 갔는지 돌아보게 한다.

둘째, 갈라디아 교인들이 거짓교사들에 의해 잘못된 방향으로 끌려가는 현실을 지적함(16~18)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진리를 전한 것 때문에 이제 원수가 되었느냐고 하며 그들의 달라진 태도를 지적한다. 거짓 교사들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열심르 내는 것은 악한 의도에 따른 것으로서, 바울과의 사이를 이간질시켜 결국 자신들을 열심히 추종하게 하려는 것임을 지적한다. 선한 동기로 열심을 내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좋다고 함으로써 거짓교사들의 동기가 그렇지 못함을 역설적으로 지적한다.

셋째, 갈라디아 교인들의 신앙이 바르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호소함(19~20)

갈라디아 교인들을 나의 자녀들아라고 부르며 그들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금 해산하는 수고를 감내하는 자신의 심정을 피력한다. 지금이라도 갈라디아 교인들과 함께 어조를 부드럽게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밝히며 그들에 대한 염려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자신의 심정을 피력한다.

 

 

2)영적 교훈

첫째, 성도는 비판자까지라도 사랑으로 용납할 줄 알아야 한다(12).

둘째, 성도는 불신자들을 향해 자유에로의 초대를 해야 한다(12)

셋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까지도 당신의 섭리에 따라 사용하신다(13).

넷째, 목회자에게도 인간적인 약점이 있을 수 있다(14).

다섯째, 성도는 목회자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14).

여섯째, 성도는 이미 받은 복을 잘 간수할 줄 알아야 한다(15).

일곱째, 진리를 위해서라면 원수가 생기는 일도 불사해야 한다(16).

여덟째, 이단자들의 열심은 자신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채우는 데 있다(17).

아홉째, 신앙적인 열심은 참된 지식에 근거할 때 선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18).

열째, 목회자는 성도를 어미의 심정으로 돌보고 키워야 한다(19).

열한째, 성도의 성숙의 최종목표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다(19).

열두째, 성도들의 교제가 소원해질 때 오해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20).

 

4.율법과 약속의 차이 및 자유로서의 성도의 신분을 강조하는 하갈과 사라의 비유(4:21~31)

1)본문내용(4:21~31)

첫째, 아브라함의 두 아들이 각각 하갈과 사라에게서 출생한 사실을 제시함(21~23)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해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자들이라고 칭하며 율법서인 모세오경의 기록 내용 일부에 대한 언급을 시사한다. 아브라함에게는 두 아들들이 있었으며 그중 하나는 계집종 하갈에게서, 하나는 자유자인 사라에게서 출생한 사실을 언급한다. 아브라함의 두 아들들 중에서 하갈에게서 난 자는 육체를 따라 났으며, 사라에게서 난 자녀는 언약을 따라 났음을 각성시킨다.

둘째, 위 사실을 두 언약의 관점에서 풍유적으로 해석함(24~26)

아브라함의 두 자녀의 이야기를 풍유적으로 해석하며 하갈과 사라의 두 언약이라고 했다. 시내산에서 나와서 종의 자녀를 낳았던 한 언약 곧 하갈을 율법을 대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하갈은 또한 지상의 예루살렘을 가리킨다고 하여, 당시 예루살렘의 자녀들곧 대다수의 유대인들이 율법 아래에서 종 노릇하고 있음에 비유한다. 그러나 천상의 예루살렘은 자유자인 사라를 가리킨다고 하며, 성도들을 사라의 자녀 곧 영적 예루살렘의 시민들로 해석한다.

셋째, 그리스도인들은 하갈이 아닌 자유자인 사라의 자녀임을 강조함(27~31)

이사야 54:1의 말씀을 인용하여 약속을 소유한 자들에게 대한 축복을 강조한다. 즉 성도들은 이삭처럼 언약의 자녀임을 강조한다. 아브라함 당시 육체를 따라 난 이스마엘이 성령을 따라 난 약속의 자녀 이삭을 핍박한 사실을 들어, 이제는 율법주의자들이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을 핍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적용시킨다. 그러나 하갈과 그녀의 아들을 쫓아내라고 한 기록처럼, 종의 자녀들인 율법주의자들이 자유자의 자녀들인 성도들과 함께 유업을 얻지 못할 것임을 밝힌다. 성도들은 종인 하갈의 자녀가 아니라 자유자인 사라의 자녀들임을 재차 강조한다.

 

본문의 비유는 두 아들의 신분이 아버지와는 상관없이 그의 어머니의 신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한 여인은 종이었고 다른 한 영인은 자유자였다고 하는 것이 두 아들의 정체성을 결정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율법과 복음을 모두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 정체성은 차이를 보여준다. 따라서 단지 몽학선생일 뿐인 율법에 속한다면 종의 신분이 될 것이고, 참 자유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 복음에 속한다면 유업을 이을 상속자가 될 것이다(3:23~29)

 

2)영적 교훈

첫째, 드긴느 듣고 보기는 보아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21)

둘째,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율법에 종노릇하며 사는 자들이요, 또 하나는 복음을 믿음으로 그것을 가져다주는 자유를 누리며 사는 자들이다(22~26).

셋째, 성도는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즉 약속으로 말미암아 태어난 자드링며,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초자연적으로 태어난 자들인 것이다(23).

넷째, 성도는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의 시민권을 가진 자다(26)(3:20).

다섯째, 인간 행위가 아닌 은혜의 약속을 의지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자녀다(28).

여섯째,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29). 옛날이나 지금이나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믿음의 약속들을 무시하는 율법주의적인 성도들은 결국 구원의 방주에서 쫓겨나게 된다(30).

 

 

 

 

< 갈라디아서 4:12~31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상속자라도 어렸을 때에는 율법 아래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의 영을 받아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종이 아니요 아들이기에, 하나님의 상속자의 신분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약속을 따라 성령을 받았으면 다시는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바울에게는 너무 자고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그에게 육체의 가시 곧 질병이라는 연약함을 남겨 두셨다는 것을 알에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들의 사랑과 열정은 비록 식어질 수 있어도, 우리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 불변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목회자는 성도에게서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뤄질 때까지 해산의 수고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언약에는 율법언약과 약속언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율법 아래에서 육체를 따라 난 자는 결국 종이 되며, 약속 아래에서 성령을 따라 난 자는 결국 상속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는 율법에 매여 종노릇하지 말고, 하늘나라를 상속받을 자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더 이상 율법에 종노릇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눌려있는 자가 아니라 자유자로 살아가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종이 아니라 아들이요 상속자로 살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해산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성령을 따라 살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나로 하여금 율법에 매여 종노릇하도록 시키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이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오늘도 종의 멍에를 매도록 유도하고 있는 악한 영들은 묶임을 받고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약속을 믿고 성령을 인도를 따라 살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그리스도인들은 아들의 영을 받은 아들이자, 하늘의 상속자였구나.

2. 상속자라도 어렸을 때에는 초등학문인 율법의 도움을 받는구나.

3. 신앙에도 나이가 들었으면 약속을 믿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야 하는구나.

4. 교회와 성도를 위한 해산의 진통과 수고는 목회자들의 일평생 과업이로구나.

5. 언약에는 율법언약과 약속언약이 있었구나.

6. 율법언약으로부터 벗어나 약속언약을 따르는 자가 진정 자유자의 자녀로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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