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4일(수) 수요기도회설교(부활절후둘째주일)
[제  목] 고린도전서강해(04) 고린도교회의 분열과 그 치유책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십자가(3)
[찬  송] 찬 536장 죄짐에 눌린 사람은, 찬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찬 523장 어둔 죄악 길에서
[말  씀] 고전1:18~31(신약 263면)
[키워드] 고린도교회의분열,이세상의지혜,하나님의지혜,하나님의능력,의와거룩과구속이신그리스도,

 

1. 서론

. 고린도전서의 기본 이해

본 서신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여러 통의 서신 중 신약 성경에 보존된 두 편의 서신 가운데 제1서신으로서, 헬라어 원전의 제목은 프로스 코린디우스 알파이다. 이에 따라 한글 개역성경에서도 고린도전서로 명명되었다. 본 서신의 저자는 사도 바울(1:1,16:21)이다. 고린도전·후서의 기록 시기에 관한 학자들의 견해는 대체로 일치하는 바, 고린도전서는 바울의 제3차 전도 여행 기간(A, D, 53-58) 중 에베소에 머물던 시기인 A.D. 55년 봄 무렵(16:5-8; 20:31)에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때 개척한 곳이며, 로마의 속주(屬州) 중 아가야 지방의 수도인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다. 그리고 본 서신의 내용은 고린도 교회의 영적, 도덕적 무질서에 대한 책망과 권면 교회 생활과 관련한 제반 질문 사항에 대한 목회적 답변을 기록하고 있다.

 

 

. 고린도전서의 배경 이해

고린도전서는 교회의 영적 · 도덕적 무질서에 대한 책망과 권면 및 신앙생활 현안들에 대한 목회적 답변의 서신서라고 할 수 있다. 신약 성경의 모든 서신서들은 일차적으로 각 서신서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각 서신이 어떤 수신자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주어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그 서신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작업이다.

먼저 수신자 문제와 관련하여, 본 서신은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A.D.49-52) 약 일년 반 동안 사역하며 개척한(18:11)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을 일차적 수신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당시 고린도(Corinth)는 로마의 속주(屬州) 중 아가야 지방의 수도로서, 여러 가지 면에서 헬라의 가장 중요한 도시였다.

우선 고린도는 헬라의 상업 중심 도시였다. 헬라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잇는 좁은 지협(地峽)의 남쪽 2km 지점에 위치한 고린도는 수많은 여행자와 상인들의 필수적 통행로였다. 고린도는 좁은 지협 양쪽으로 동쪽으로는 겐그레아(Cenchrea) 항구를, 서쪽으로는 레게움(Lechaeum)이라고 하는 항구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두 항구를 통해 이탈리아, 스페인, 소아시아, 페니키아, 이집트 등지로부터 온 많은 양의 상품들이 유통되었다.

또한 고린도는 문화적으로 보면 비록 아테네와 같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는 아니었으나 아테네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헬라 문화의 특징적 요소들을 지니고 있었다. 헬라 철학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그 영향으로 지혜를 높이 평가하였다. 종교적으로도 치유의 신() 아스클레피우스(Asclepius), 태양의 신 아폴로(Apollo), ()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 등을 숭배하는 12개의 신전이 위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거대 상업 도시들이 으레 그렇듯이 고린도 역시 다양한 외부 문화에 개방적이었으며 어떤 부도덕한 풍습에 대해서도 통제를 가하지 않았다. 특히 성() 문제는 그 사회의 도덕적 척도라 할 수 있는데, 고린도는 성적으로 문란하기로 유명한 도시였다. 한 예로 고린도의 가장 높은 곳인 아크로 고린도에 세워진 아프로디테 신전에는 1,000여 명의 신전 여사제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종교의 이름으로 매춘을 자행하는 종교적 창녀들이었다. 고린도가 성적으로 얼마나 문란하였는지 고린도화하다 (Corinthianize)’ 라는 말은 곧 성적 부정을 행하다라는 뜻으로 통용될 정도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고린도 교회가 많은 도덕적인 문제에 직면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신약 성경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바울은 본 서신 이전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된 서신을 보낸 바 있었다(5:9). 즉 바울이 본 서신을 기록하기 이전에도 고린도 교회에는 음행을 비롯한 윤리적 문제가 심각하게 표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본서를 기록할 당시 바울은 제3차 전도 여행을 이미 시작하여 에베소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할 즈음에 있었는데(16:8,9), 거기서 바울은 여러 경로를 통해 고린도 교회의 상황을 전해 들었다(1:11:16:17). 바울에게 들려온 고린도 교회의 상황은 이전에 비해 좋아졌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빠졌다는 것이었다. 고린도 교회에서는 음행 문제 뿐 아니라 심각한 분쟁까지 발생하였으며, 그 분쟁의 양상 또한 복잡하였다. 특정 사역자들의 인맥(人脈)을 중심으로 분파(分派)가 생기는가 하면, 또한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의 차이로 또 패가 갈라져 다투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영적 은사를 받은 자들이 저마다 자기의 은사를 내세우며 자랑하였고 주의 만찬은 오용(誤用)되고 있었으며, 예배는 무질서하였다. 또한 교리적으로도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 부활을 부인하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이 마치 독소처럼 교회를 오염시키고 있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하여, 당시 고린도 교회의 형편과 특징을 두 문장으로 요약하여 제시할 수 있다. 즉 고린도 교회는 분명 지식이 풍족하며 영적 은사에 부족함이 없는 교회였다(1:5-7).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아이와 같이 미성숙하고(immature) 신령하지 못한 (unspiritual) 교회였다(3:1-4).

바울이 본 서신을 기록한 목적은 이처럼 은사는 풍족하나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여전히 미숙하고 육신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고린도 교회의 오류들을 바로잡기 위해서이다. 바울은 교회의 분쟁, 성적 부도덕, 세상 법정에서의 소송, 결혼 및 이혼, 우상 제물의 식사, 주의 만찬, 영적 은사의 사용, 예배의 질서, 부활의 교리 등 고린도 교회가 당면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목회적 관점(pastoral view)’에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즉 고린도 교회 내에서 성도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목회적 상황에 대해, 목회자의 심정(a pastor’s heart)을 가지고 진심 어린 책망과 권면 및 바른 진리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본 서신은 특정 상황(occasion)과 문화적 맥락(cultural context) 속에서 복음의 원리가 교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1세기의 고린도 교회가 처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복음에 입각하여 그 해결 지침과 원리들을 제시한다. 바울이 본 서신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 중 일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교회의 중요한 관심사들을 반영하고 있으며, 또 일부 문제는 당시의 문화적 상황 속에만 적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상 제물의 취식 문제여성의 예배포 착용 문제오늘의 문화적 상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영적, 도적적, 교리적 문제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복음의 원리는 시대와 문화의 변화에 관계없이 중요하다.

시대에 따라 교회를 분열시키고 오염시키는 문제들의 양상과 원인은 다양하다.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하였던 복음의 원리들, 예를 들어 교회의 유일한 기초로서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령의 전으로서의 성도의 몸, 회의 성결을 유지하기 위한 권징(勸懲)의 시행, 지식에 앞선 사랑의 중요성, 다양한 영적 은사들을 사용하는 목적과 원리, 부활의 교리 등은 어떤 문화적 맥락 속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 서신은 불변하는(unchanging) 복음의 진리가, 변화하는(changing) 시대와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해 중요한 목회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고린도전서 내용분해(목차)

1) 인사말(1:1-3)

2) 고린도 교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1:4-9)

3) 고린도 교회의 파당과 분열(1:10-4:21)

A. 고린도 교회의 파당에 대한 보고(1:10-17)

B. 십자가의 미련한 지혜(1:18-25)

C. 하나님이 미련한 자들을 선택하심(1:26-31)

D. 인간의 지혜 대 하나님의 영과 능력(2:1-5)

E.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성령의 계시(2:6-16)

F. 하나님의 종들의 사역을 평가함(3:1-17)

G.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법과 타인을 평가하는 법(3:18-4:5)

H. 십자가의 지혜의 모델로서의 사도들(4:6-13)

I. 그들의 아버지 바울을 본받으라는 호소(4:14-21)

4) 근친상간, 소송, 매춘(5:1-6:20)

A. 근친상간의 사례(5:1-8)

B. 교회 안에서 죄를 관용한 것에 대해 새롭게 경고함(5:9-13)

C. 소송들에 반대하는 권고(6:1-11)

D. 창녀를 찾아가지 말라는 권고(6:12-20)

5) 성관계, 이혼, 혼인에 대한 가르침(7:1-40)

A. 혼인 안에서의 성관계(7:1-5)

B. 미혼자들과 과부들의 독신 생활 및 혼인(7:6-9)

C. 그리스도인과 혼인한 사람들 및 비그리스도인과 혼인한 사람들에게 주는 이혼에 대한 가르침(7:10-16)

D. 논의의 기저에 있는 지도 원리: 현재 상태로 있으라(7:17-24)

E. 약혼자들과 과부들의 혼인의 적절성(7:25-40)

6) 우상에 바쳐진 음식에 대한 논쟁(8:1-11:1)

A. 우상에 바쳐진 음식 문제의 소개(8:1-6)

B.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미치는 위험으로 인해 그들의 행위를 논박함(8:7-13)

C. 그의 권면을 뒷받침하는 바울 자신의 예(9:1-27)

D.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난 부정적 예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의 행위를 논박함(10:1-13)

E. 주의 만찬의 예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의 행위를 논박함(10:14-22)

F. 이교도적 환경에서 우상의 음식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천적 충고(10:23-11:1)

7) 공적 예배에서 머리에 무언가를 쓰는 것(11:2-16)

8) 주의 만찬에서의 분열(11:17-34)

9) 공적 예배에서의 영적 은사의 사용(12:1-14:40)

A. 영적 은사의 소개(12:1-3)

B. 영적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12:4-11)

C. 몸의 지체들의 다양성과 상호 의존성(12:12-31)

D. 사랑: 가장 좋은 길(13:1-13)

E. 방언과 예언의 대조(14:1-19)

F. 예언을 선호함(14:20-25)

G. 예배를 위한 규정과 영적 은사에 대한 결론적 가르침(14:26-40)

10) 부활(15:1-58)

A. 서론: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선포와 믿음(15:1-11)

B. 죽은 자들의 부활이 만일 사실이 아닐 경우의 결과(15:12-19)

C. 죽은 자들의 부활이 사실이므로 생겨나는 결과(15:20-28)

D. 죽은 자들의 부활이 만일 사실이 아닐 경우의 결과(15:29-34)

E. 부활의 육체적 성격(15:35-49)

F. 모두가 변화될 것임(15:50-58)

11) 연보에 대한 가르침과 여행 일정(16:1-12)

12) 끝인사(16:13-24)

 

 

. 고린도전서의 내용

고린도전서의 내용은 1:1-9의 도입부, 1:10-15:58의 본론부, 그리고 16장의 종결부로 구분할 수 있다.

 

1)도입부(1:1~9)

도입부에서는 당시의 일반적인 서신 형식을 따라 칭찬과 감사 등 통상적 인사를 담고 있으며, 종결부에서는 본론부에서 다 언급하지 못한 몇 가지 사항에 대한 간략한 언급 및 마지막 당부와 문안 인사를 담고 있다.

 

2)본론부(1:10~15:58)

그리고 본론부 1:10-15:58은 내용에 따라 다시 1:10-6:20까지의 전반부7-15장까지의 후반부로 크게 양분할 수 있다. 먼저 전반부 1:10-6:20 주로 고린도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 고린도 교회 내의 분쟁 및 도덕적 무질서에 대한 책망과 권면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 제7-15고린도 교회가 바울에게 서신을 통해 질문한 신앙 현안들에 대해 바울이 목회적 관점에서 답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A. 전반부(1:10~6:20)

·후반부 두 부분으로 크게 양분한 본론부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1:10-6:201:10-4:21과 제5, 6장으로 다시 세분할 수 있는데, 이중 1:10-4:21은 고린도 교회의 분열과 분쟁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먼저 바울은 글로에의 집편으로부터 고린도 교회의 분열 소식을 전해들은 것을 밝히며,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전했던 자신의 고린도 전도사역을 회상시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지혜이자 능력으로서 성도에게는 오직 예수만이 자랑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나서 고린도 교인들이 사도들의 인맥(人脈)을 따라 분파를 지어 다투는 문제가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를 지적하며 책망한다. 더 나아가 교회의 유일한 기초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성도 공동체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는 성전이며 우주적 연합체라는 것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분파를 지어 서로 다투는 것은 결국 그들의 교만 때문임을 지적하며 부성애(父性愛)에 기초하여 분쟁을 종식할 것을 권면한다.

이어 5, 6고린도 교회의 윤리 문제, 도덕적 무질서의 문제에 대한 책망과 권면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세 가지 문제, 근친상간의 죄, 도간의 문제를 세상 법정에 송사하는 문제, 그리고 음행 죄의 본질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심지어 근친상간의 죄를 범한 자까지도 용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하며, 그 죄를 범한 자에 대한 단죄를 선언함과 동시에 교회가 누룩 없는 떡이 되기 위해서, 성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권징을 시행해야 함을 촉구한다. 그리고 성도간의 문제는 교회 내에서 판단할 것이지 결코 세상 법정에서 불신자들의 판단에 맡기지 말라는 방향을 제시한다. 음행 죄와 관련하여서는, 성도들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 및 성령이 거하는 성령의 전이라는 관점에서 음행 죄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성전을 더럽히는 심각한 죄임을 경고하고 있다.

 

B. 후반부(7~15)

다음으로 고린도 교회가 바울에게 제기한 질문에 대한 목회적 답변 형식을 띠고 있는 7-15장은 결혼과 이혼, 우상 제물의 취식, 공적 예배시의 질서, 부활 당시 고린도 교회에서 제기되던 신앙 생활 현안 중 중요한 네 가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제7장은 결혼과 관련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미혼자의 결혼 문제 뿐 아니라, 부부 생활, 이혼 문제, 불신 배우자와 결혼했을 경우의 처신, 과부의 재혼 등 혼인 문제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각각의 경우들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과 더불어 포괄적인 원리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어 8:1-11:1 우상 제물의 취식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어도 되는가 하는 문제는 당시 고린도 교회에서 첨예한 의견 대립의 요소가 되었던 바,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해 지식적으로 옳고 그름의 차원에서가 아닌 사랑과 자유 절제의 차원에서 접근하여 답변을 제시한다. 즉 원칙적으로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며, 따라서 성도는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에도 자유하지만, 믿음이 약한 자를 위해서 그 자유를 절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바울은 직접 자신을 권리와 자유를 절제한 모범으로 제시하여 고린도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을 본받을 것을 촉구하고, 또한 이스라엘의 자유를 남용한 부정적인 본보기를 제시하여 성도는 자유를 절제할 것과 또한 먹고 마시는 문제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영광과 타인의 유익을 위하라고 권면한다.

이어 11:2-14:40 공적 예배에 관한 교훈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공적 예배의 질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여성의 예배포 착용 문제, 성찬 문제, 영적 은사의 사용 등 세 가지 문제에 상당 분량을 할애하여 교훈을 주고 있다. 먼저 바울은 여성의 예배포 착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영적 질서와 창조 원리 및 당시의 문화적 규례에 따라 여성은 순종의 표시로서 예배포를 착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성찬의 문제에 있어서는, 성찬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거룩한 의식임을 일깨움으로써 고린도 교인들의 오류를 바로잡고 성찬 참여자의 바른 자세를 교훈한다.

특히 영적 은사에 관한 바울의 교훈은 특기할 만한데, 바울은 영적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조화롭게 교훈한다. 즉 교회에 나타나는 은사는 다양하지만 그 은사들은 모두 한 분 성령께 기원을 두고 있으며, 또한 각 은사들의 목적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심도있게 제시하고 있다. 영적 은사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문맥 속에 사랑을 주제로 노래한 유명한 제13장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곧 모든 영적 은사들의 사용의 원리가 곧 사랑이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은사에 대한 결론적 권면에서 모든 은사를 질서있게 사용하고 또한 덕을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라고 권면한다. 바울이 방언에 비해 예언의 은사를 높이 평가하고 예언하기를 사모하라고 권하는 것은 바로 교회의 덕을 세우는 차원에서 예언이 방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익하기 때문이다.

이어 제15장은 독교 복음의 핵심인 부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역사성, 기독교 신앙의 근거이자 성도들의 부활의 보증이 되는 그리스도 부활의 의의, 부활 이후의 몸의 상태, 부활 신앙과 성도들의 삶의 실질적 관계 등을 심도있게 제시함으로써 당시 고린도 교회에 퍼져 있던 부활에 대한 회의적인 관점에 대해 효과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3)종결부(16)

마지막으로 본 서신의 종결부인 16장은 본론부에서 다루지 않은 몇 가지 문제에 대한 간략한 언급 및 마지막 권면과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게 질문하였을 것으로 보이는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연보의 문제에 대해 바울은 그 연보 수집 및 전달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다. 그리고 바울 자신의 고린도 교회 방문 계획 디모데와 아볼로에 대해 간략히 언급한 후, 교회 내 충성스러운 일꾼들에 대해 존경과 복종을 보이라는 마지막 권면과 인사로써 본 서신을 마무리하고 있다.

 

 

. 고린도전서 메시지 요약

 

1) 타락한 세속 문화 속에서의 교회의 위상 정립

본 서신에 언급되고 있는 고린도 교회의 윤리적 문제들 중 상당 부분은 당시 고린도의 혼탁한 도덕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교회 내 근친 상간자를 용납할 정도로 심각했던 음행의 문제고린도의 부도덕한 분위기에 교회가 그대로 물들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본 서신의 행간(行間)에는 불신 세계의 사람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고린도 교회의 위상에 대한 바울의 깊은 탄식이 서려 있다. 세속 문화에 대해서 각 지교회가 어떤 위상을 정립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본 서신 전반에 걸친 행간의 메시지이다.

 

2) 분쟁하는 교회를 향한 메시지

고린도 교회는 분쟁으로 갈라져 있는 교회였으며 분쟁의 양상도 복잡하였다. 특정 사역자를 따라 패를 갈라 다투고, 특정 사안에 대한 입장의 차이에 따라 또한 서로 반목하였다. 교회의 분쟁이 어디 고린도 교회에만 해당되는 문제이겠는가? 오히려 분쟁과 반목이 없는 교회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실이 아닌가? 바울 사도는 분쟁하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부성애적(父性愛的) 책망과 권면 및 분쟁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교훈을 본 서신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비록 분쟁의 양상과 종류는 다르다 할지라도, 분열과 반목에 빠져 있는 모든 시대의 교회들은 바울의 책망과 교훈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3) 윤리 실천과 신앙 성숙의 관계

고린도 교회는 지식과 영적 은사들이 풍성한 교회였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성숙한 성도들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린아이의 유치성을 벗어나지 못한 자들로 간주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분파를 형성하여 서로 다투고, 교만하고, 세상 법정에 소송하고, 남의 유익보다 자신의 유익만 중시하는 등 윤리적으로도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앙 성숙의 기준은 얼마나 많은 은사를 가지고 능력을 행하는가에만 달려 있지 않다. 성숙한 신앙은 윤리적인 면에서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 서신 전반에 흐르는 교훈의 맥락이다.

 

4) 성도의 몸은 곧 성전

바울은 음행 (sexual immorality)의 문제를 다루는 부분에서 성도가 음행 죄를 피해야 할 보다 본질적 이유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성도의 몸은 곧 성전(holytemple)이라는 것이다. 구약의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상징적 처소였다면, 신약 성도들의 몸은 하나님의 성령이 내주(內住)하시는 실제적 임재의 처소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음행의 죄를 비롯하여 몸으로써 짓는 죄를 멀리해야 할 본질적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5) 지식에 앞선 사랑의 중요성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중요 현안으로 떠올랐던 우상 제물의 식사 문제에 대해 가부(可否)의 차원에서 해결을 시도하지 않는다. 사실 우상 제물을 먹느냐 먹지 않느냐 하는 문제는 그 자체로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정작 문제가 된 것은 그 문제를 둘러싼 고린도 교인들의 태도였다. 즉 그것을 지식의 차원에서만 해결하려고 하고, 교회의 덕과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바울은 이 문제를 지식에 앞서 사랑으로 해결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즉 옳고 그름을 따지는 지식의 차원을 떠나, 자기보다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복음의 본질적 문제가 아니라면,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지식에 앞선 사랑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원리이다.

 

6) 영적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diversity and unity)

고린도 교회는 영적 은사가 풍성하였으나 저마다 자기 은사를 자랑할 뿐 그 은사들을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세우는 데 잘 활용하지 못했다. 바울은 제12장에서 각각의 성도들은 다양한 은사를 받았는데, 그 은사들을 주신 분은 동일한 성령이시며, 성령께서 은사를 주신 것은 교회의 유익이라고 하는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임을 깨우쳐주고 있다. 달리 말하면 영적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에 대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은사의 다양성과 통일성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교회는 각 사람이 가진 은사의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고, 또한 다양한 은사들을 교회의 유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7) 사랑과 건덕

은사 사용의 대원칙. 바울은 제12-14장의 긴 지면을 할애하여 영적 은사에 관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사랑과 건덕(love and edification)을 은사 사용의 대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은사의 바른 활용은 사랑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며, 은사 활용의 목적은 오직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것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과 건덕의 원칙 위에 은사들이 활용될 때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더욱 조화와 질서 속에서 아름답게 성장해 갈 것이다.

 

8) 공적 예배의 바른 시행

고린도 교회는 여성의 예배포 착용 문제, 찬의 잘못된 시행, 은사의 남용 및 오용 등의 원인으로 인해 공적 예배의 질서가 무너졌다. 공적 예배의 질서가 확립되지 못했다는 것은, 곧 그 교회 성도 신앙 생활 전반이 무질서하고 체계가 잡히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배가 지나치게 경직되고 율법적이 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반대로 아무 원칙도 질서도 없는 것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무질서한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혼란과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모든 공적 예배는 반드시 조화와 질서 속에 드려져야 한다.

 

9) 부활 신앙과 성도의 삶

교리의 문제는 성도의 실제적 삶과 직결된다. 즉 성도들의 신앙과 사상과 삶의 태도는 그들이 믿고 있는 특정 교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특히 부활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자 기독교 신앙의 토대로서, 부활에 대해 불신한다면 모든 것은 무너지고 만다. 바울은 소위 부활장이라 불리는 제15장에서 기독교 신앙이 허공 위에 세워지지 않은 것임을 보여준다. 기독교 신앙은 그리스도의 부활이라고 하는 확고한 역사적 사실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며,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의 부활과 최후의 승리를 보증한다는 것을 제시한 후, 성도들이 부활 신앙에 굳게 서서 주의 일에 수고하는 자들이 되기를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부활이야말로 성도의 최대, 최고의 소망이며, 주 안에서 인내하고 수고하는 모든 삶에 확실한 보상이 될 것이다.

 

 

 

2. 교회의 설립과 통합의 유일한 기반인 그리스도의 십자가(고전1:18~25)

1)본문내용(고전1:18~25)

본문은 고린도교회의 분열을 책망하면서 조속히 하나될 것을 촉구하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는 고전1:10~4:21기사의 연속부분이다. 이 본문은 교회의 설립과 통합의 유일한 기반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서 설명한다.

첫째, 십자가의 도(말씀)의 이중성(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비친다. 그러나 구원을 얻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받아들여진다.

둘째, 하나님의 지혜와 이 세상의 지혜의 비교(19~21)

이사야 29:14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세상의 지혜있는 자들의 지혜와 총명을 폐지하셨음을 밝힘으로 세상 지혜를 내세우며 분열하는 어리석음을 간접적으로 비판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경륜상 이 세상에 자기들의 지혜로는 결코 하나님을 알 수 없는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미련한 것처럼 보여지는 복음 전도를 통하여 믿는 자들을 구원하기로 정하셨다.

셋째,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구원능력과 지혜의 실증이 되는 그리스도(22~24)

유대인들은 능력의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심오한 지혜를 구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한편 바울 자신은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이것이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들에게는 미련해 보이는 것임을 지적한다. 그러나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 할 것 없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의 실증임을 선언한다.

넷째, 세상의 지혜나 능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25)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롭다.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다.

 

2)영적 교훈

첫째, 인간의 지혜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18).

둘째, 현재 이 땅에서의 인간의 삶은 각자의 미래를 알려주는 지표다(18).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지만 구원을 얻는 자들에게는 반대로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복음을 거절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다(18).

넷째, 겸손하게 믿고 순종하는 것이 가장 큰 지혜다(19).

인간에게는 지혜와 총명이 있으며 문명을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는 없다.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절감하며 겸손하게 순종하는 것이 지혜다.

다섯째, 사람들에게 미련해 보이는 전도야말로 구원을 위한 최상의 방편이다(21).

겉모양만 화려해 보이는 인간의 철학이나 지혜에 비교해 볼 때 전도 자체는 미련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최상의 지혜다.

여섯째, 세상이 무엇을 구하든지 성도가 전할 것은 오직 십자가의 복음 뿐이다(22).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한다. 그들은 신기한 이적이나 표적을 구한다(16:4). 하지만 헬라인들은 지혜를 찾는다. 그들을 철학자들의 후예답게 철학 곧 말 그대로 지혜에 대한 사랑을 내세우며 언제나 새로운 지혜를 찾는다(17:19~21). 그들에게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는 핍박과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다. 유대인들에게는 이것은 거리낌의 대상이 될 뿐이다. 그러나 실제로 십자가만이 참된 표적이요 지혜다.

일곱째,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최고의 지혜다(23).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유대인이나 헬라인들에게 다 걸림돌이다. 그들에게 예수는 자기의 목숨조차 부지하지 못한 보잘 것 없는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여덟째, 그리스도를 소유한 자는 실상 최상의 지혜와 능력을 소유한 자들이다(24).

그리스도를 소유하지 않는 자는 아무리 좋은 권세와 능력을 소유했다고 할지라도 죽음 앞에서 속수무책이다.

아홉째, 성도에게는 세상이 알 수 없는 놀라운 영광이 기다리고 있다(25).

 

 

 

3. 자랑할 것 없는 고린도 성도들의 출신 성분 및 참 자랑거리인 예수(고전1:26~31)

1)본문내용(고전1:26~31)

본문은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책망하면서 조속히 하나 될 것을 촉구하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는 고전1:10~4:21 기사의 연속부분이다. 본문은 성도들이 왜 세상적인 지혜를 좇거나 자랑해서는 아니 되는지를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실상을 들어 설명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첫째, 세상적으로는 자랑할 것이 없는 고린도 교인들의 출신 성분(26)

둘째, 성도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은총과 성도의 겸손의 당위성(27~29).

하나님께서 세상의 지혜롭고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 세상의 미련하고 약한 자들을 택하셨다. 또 세상의 유력한 자들을 폐하시기 위해 세상의 천하고 멸시받고, 없는 자들을 택하셨다. 이는 결국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치 못하게 하시려는 목적이었다.

셋째, 성도의 유일한 참된 자랑거리인 예수 그리스도(30~31)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결과다. 예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신 분으로서 성도의 지혜 곧 성도의 의()와 거룩과 구속(救贖)이 되셨다. 따라서 성경의 기록대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한다.

 

 

2)영적 교훈

첫째, 진정으로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자는 결코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않는다(26).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다실 세상적으로 볼 때 사회적 수준이 낮았다. 그들의 지식수준과 가문, 재산과 지위 면에서 상층부에 있지 않았다. 귀족 계층이 거의 없었다. 이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자기 자랑을 멈춰야 한다.

둘째, 인간적인 것을 내세우려 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다(26).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문벌 좋은 자나 지혜나 능력이 뛰어난 자가 없었다. 문자 그대로 가난하고 주린 자였다.

셋째, 무가치한 돌을 갈아 옥거울로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27~28).

고린도의 가장 미련한 자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셨으니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은 교만과 자랑의 마음으로 분쟁할 수가 없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그때 자기 자랑하느라고 바빴다. 자신이 어떤 신분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왔는지를 알아야 한다.

넷째, 성도의 영원한 주소는 언제나 그리스도 안이다(30).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국적(國籍)과 신분(身分)을 소유한 자들이다. 그런데 그 조건은 그리스도 안에서다.

다섯째,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최고의 선물이다(30).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로부터 이 땅에 보내어진 인간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우리는 예수를 통하여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을 얻고 구원에 이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하나님 앞에서 세상의 것을 자랑하는 것처럼 부끄러운 것은 없다(31).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지혜나 용맹, 부함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오직 여호와께서 인애와 공평을 행하는 분임을 깨닫고 그것을 자랑해야 한다(9:23~24).

 

 

 

 

 

< 고린도전서 1:18~31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사람이 이 세상의 지혜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방법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가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것들과 연약한 것들,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 그리고 없는 것들을 택하시어 오히려 지혜롭고 강하고 있는 자들을 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오직 그리스도 예수만이 하나님의 지혜로서, 우리의 의와 거룩함과 구속함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 안에서 죽지 못했고 그리스도만을 추구하지 못했나이다. 용서해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나를 죽음에 넘기우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유대인의 표적과 헬라인의 지혜를 추구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십자가를 통해 이미 처리된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우리 자신을 죽음에 넘기지 못하게 한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십자가만이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최고의 지혜와 능력임을 믿을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성도는 표적이나 지혜를 붙들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만을 붙들어야 하는구나.

2.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서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구원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구나.

3. 선포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것 외에 사람을 구원할 다른 방법이 없구나.

4.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고 증거하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들 중에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로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고린도전서 헬라어 직역

 

1

(01) 하나님을 뜻을 통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그리고 소스데네는

(02) 고린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게 된 채 있는 이들에게, 거룩한 이들(성도들)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모든 곳 안에서 그들과 우리의,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스스로 간절히 부르고 있는 자들 모두와 함께

(0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아포) 너희에게 은혜와 그리고 평강이 [있을지어다]

(0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어진 채 있는 것인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내가 너희에 관하여 항상 나의 하나님께 감사한다.

(05) 이는 너희가 그분 안에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말과 모든 지식 안에서 풍족해졌기 때문이다.

(06)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안에서 확고하게 되었던 것과 같이

(07) 그래서 너희가 은사들 안에서 조금도 [계속해서] 부족하게 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드러내심)[계속해서] 간절히 기다리면서(기다리고 있다).

(08) 주께서 역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 안에서 책망할 것이 없는 자들로 [장차] 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이다.

(09)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너희는 그분을 통하여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의 교제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

 

(10) 그런데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면한다. 이는 너희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그리고 너희 가운데에 분열들이 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생각(누스)과 그리고 같은 의향(그노메=) 안에서 준비된(갖추게 된) 채 있는 이들로 있기 위함이다.

(11) 왜냐하면 내 형제들아, 그것이 글로에의 이들로 말미암아 너희에 관하여 내가 분명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너희 가운뎃 분쟁들이 있기 때문이다.

(12) 그런데 내가 이것을 말한다. 이는 너희가 각각 말하기 때문이다. “나는 실로 바울의 것으로 있다. 그런데 나는 아볼로의 것으로 [있다] 그런데 나는 게바의 것으로 [있다] 그런데 나는 그리스도의 것으로 [있다]” 라고.

(13) 그리스도께서 나눠진 채 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혔느냐? 혹은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 세례를 받았느냐?

(14) 내가 만일 그리스보와 가이오가 아니라면 너희 중 아무에게도 세례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

(15) 이는 아무도 너희가 나의 이름 안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것을 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16) 그런데 내가 역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도 세례를 주었다. 내가 그 밖에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주었는지 알지 못한 채 있다.

(17)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나를 [계속해서] 세례를 주고 있도록 보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복음을 전하고 있도록 [보내셨기 때문이다]. 이는 말의 지혜 안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게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18) 왜냐하면 십자가의 것인 말씀(로고스)이 멸망당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참으로 어리석음이기 때문이요, 그런데 구원을 받고 있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19) 왜냐하면 그것이 기록된 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혜있는 자들의 지혜를 [장차] 멸할 것이다. 그리고 현명한 자들의 총명(이해력)[장차] 무효로 할 것이다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서기관이 어디 있느냐? 이 세대의 논쟁자(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셨던 것이 아니냐?

(21) 왜냐하면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이 세상이 지혜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까닭에 하나님께서 전도(선포)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믿고 있는 자들을 [단번에]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좋게 여기셨다).

(22) 그리고 이는 유대인들은 표적들을 구하는 까닭이며 그리고 헬라인들은 지혜를 찾는 까닭이다.

(23) 그런데 우리 자신들은 [이미] 십자가에 못박힌 채 있는 그리스도를 전[]한다. 실로 유대인들에게는 넘어지게(거리끼게) 하는 것을, 이방인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을.

(24) 그런데 부르심을 받은 그들에게는 그리고 유대인들에게와 헬라인들에게나 둘 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이다]

(25) 이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들보다 더 지혜롭기 때문이며 그리고 하나님의 연약한 것이 사람들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다.

(26) 왜냐하면 너희는 너희를 부르심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형제들아, 육체를 따라서는 지혜로운 자들이 많지 아니하며, 능력있는 자들이 많지 아니하며, 가문이 좋은 자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2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다. 이는 지혜있는 자들을 [계속해서] 심히 부끄럽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분은 세상의 연약한 것들을 택하셨다. 이는 강한 것들을 [계속해서] 심히 부끄럽게 하기 위함이다.

(28)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출신의 것들과 [이미] 멸시받은 채 있는 것들을 선택하셨다, 곧 있지 않은 것들을. 이는 있는 것들을 폐하게 하려 하기 위함이다.

(29) 이는 모든 육체가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다.

(30) 그런데 너희 자신들은 그분에서부터(에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 이런 그분은 하나님으로부터(아포) 우리에게 지혜가 되셨다. [그분은] 의로움과 역시 거룩함도 그리고 구속함도 [되셨다]

(31) 이는 그것인 기록된 채 있었던 것과 같이 하기 위함이다. “자랑하고 있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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