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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변에는 항상 세 가지 영적인 존재가 활동하고 있다. 하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 그분도 영적 존재이시다(요4:24). 또한 우리 인간들도 영적인 존재다(슥12:1).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사들도 영물에 해당한다(히1:14). 다만 차이가 있는 것은 하나님은 자존하는 영이며 무소부재 즉 동시존재가 가능한 영이라고 한다면, 우리 인간과 천사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과 천사들은 피조된 영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과 천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둘 다 똑같이 지음받은 영체이지만, 우리 인간은 육체를 지닌 영물이고, 천사는 육체가 없는 영물인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천사는 종으로 지어진 존재이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상속자로 지음받은 존재라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영물의 하나인 귀신들이란 어떤 존재이며, 그들이 하는 일은 무엇이며 그들이 지닌 한계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귀신이란 어떤 존재인가?

  귀신이란 단어( 헬라어,  '다이모니온')는 구약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예수께서 출현하신 이후에 그들의 존재가 비로소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 때문에 어둠의 영들은 더이상 자기를 숨기지 못하고 드러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는 귀신들이 없었는가? 아니다. 구약시대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그들의 정체가 탄로나지 않은 채 숨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빛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그들의 정체를 드러내셨고, 그들을 사람으로부터 쫓아내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마8:16~17).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존재인가? 귀신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그간 두 가지 학설이 있었다. 하나는 죽은 후의 불신자들의 영인데, 그들은 자신의 수명을 채우지 못했기에 잠깐동안 이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영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베뢰아의 김기동목사의 주장이 그것이다. 또 하나는 귀신은 타락한 천사라는 것이다. 이 온 세계 중에는 하나님 아닌 다른 영물은 오직 천사들과 사람들 밖에 없으므로, 이 두 가지 가설들은 일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귀신들은 첫째로, 깨끗함을 받지 못한 영이다. 그리고둘째로, 그들의 대장은 바알세불(사탄마귀를 대신하여 부르는 말)이다. 그리고 셋째로, 그들은 죄지은 사람의 몸을 자신의 집으로 여기고 들락날락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단서는 눅16장에  나오는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 의하면, 사람은 한 번 죽으면 즉시 그의 영혼이 천국(낙원)과 지옥(음부)로 가버리고 이 세상에는 남아있지 않는다는 것과, 창3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타락직후 뱀에게는 흙을 멀고 살라고 명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의 육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창3:14).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도 계속하고 활동하고 있는 타락한 천사들을 귀신들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눈으로 보았다거나 비몽사몽간에 보았다고 주장하는 자기의 죽은 조상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귀신들은 항상 가변할 수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사람 안에 들어가기 위해 귀신들은 죽은 조상의 모습으로 가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조상숭배사상이나 조상숭배제사 때문에 그렇다. 그렇지만 미국에서 귀신들은 결코 자신의 죽은 조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들은 조상제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귀신들은 대부분 죽은 자의 친구로 나타난다. 귀신들도 사람들의 정보를 이용하여 사람들 앞에 자신의 모양을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귀신들은 처음부터 귀신이라고 불린 것이 아니었다. 그들도 원래를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에서 하나님께 수종들던 선한 천사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할 때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로 천사들을 다른 피조물보다는 먼저 만드신 것 같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시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셨다(시103:20~22). 그들은 이처럼 하나님이 지은 영적인 피조물들이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다음 어떤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능력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들 중에 대표적인 것은 천국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보좌하는 일이다. 그리고 천사들은, 이 세상에서는 성도들을 지키고 보호해주는 일도 맡았다. 그리고 성도들의 기도를 받아가지고 하늘에 올라가 보고하고 또한 반대로 기도응답을 가져다 주기도 하며, 때로는 하나님의 명을 받아 심판을 집행하는 일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대체 귀신들은 누구인가? 귀신들은 타락한 천사들이기는 분명하다. 그런데 그러한 타락한 천사들 중에서도 특별히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서 저주와 질병과 사고를 일으키는 천사들을 지칭하는 듯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귀신들의 대장은 바로 사탄마귀인 루시퍼다. 또한 귀신들의 세계에 있어서도 일정한 계급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에베소서에서 " 정사들(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안에 있는 세상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엡6:12)"이 있다고 했으며, 골로새서에서는 "통치자들과 권세들(골2:15)"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귀신들의 대장인 사탄마귀는 어떤 존재인가? 한 마디로 그는 귀신들에게 있어서 왕적인 존재와 같다. 그는 원래는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서 하나님 가장 가까이에 서서 하나님을 수종들던 최고의 천사장이었다. 그는 하늘에서 찬양대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지혜롭게 창조되었고 아름답게 창조되었다. 그래서 그가 지음받던 날 수많은 천사들이 그를 흠모했다(겔28:12~16). 그때 그의 이름은 루시엘이라 불리었다. 그런데 그가 그만 교만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겔28:17).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천사들 위에 자신이 높아지기를 원했고 하나님과 견주어보겠다는 마음까지 품었던 것이다(사14:12~14).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아시고 하늘의 군대장관인 미가엘 천사장과 천사들을 시켜서 루시엘을 하늘에서 쫓아버리게 하셨다(계12:7~9, 20:1~3). 그때 루시엘은 자신을 따르는 천사들 곧 하나님이 지으신 천사들의 1/3을 데리고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에게 대항하였다(계12:3~4). 하지만 루시엘과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결국에 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에서 내어쫓김을 받았다. 그때 그들 중에는 날개가 찢겨진 천사들도 있고, 얼굴은 흉측하게 변한 천사들도 생겼으며, 얼굴이 징그러운 파충류의 모습으로 변한 천사들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어쫓길 때에 루시엘은 그의 이름이 루시퍼가 되었으며, 지구의 한 중앙인 마그마가 있는 곳에 자신의 보좌를 만들어놓고 그곳에 앉아서 그곳 세계에서 다스리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반역했던 다른 천사들과 함께 어둠의 세상주관자가 되어 지금도 이 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엡6:12). 또한 타락한 천사들 중에 일부는 지구와 바깥으로 통하는 음부의 문들을 통해 지구밖으로 나와서 사람들을 유혹한 다음 그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 놈들이 있는데, 그들이 귀신들인 것이다(마16:18). 그러므로 귀신들은 타락한 천사들 중에 지구 한 중앙에 있는 음부(지옥)와 지구 위를 오가며, 사람을 유혹하여 죄짓게 한 다음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살다가 지옥보내는 놈들을 지칭한다.

  둘째, 그렇다면 귀신들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들이 하는 최종적인 목표는 인간들을 지옥에 떨어뜨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대항하여 이길 수 없으니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도록 지음받은 인간을 괴롭히면서 희열을 느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찌하든지 사람으로 하여금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갖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들은 인간이 지난 2가지 약점을 이용하여 죄짓게 만든다. 하나는 인간이 육체를 지녔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사람을 죽음의 공포에 가둬놓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죄짓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은 육체를 지녔기에 먹어야 산다. 그런데 먹을 것을 쌓아놓고 살도록 유혹하는 놈이 바로 귀신들인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어떤 이에게는 먹을 것이 없게 만들어서 남의 것을 빼앗거나 도둑질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때에 어떤 귀신들은 사람을 헤치도록 유혹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못가진 자들에게는 미움과 시기와 질투를 일으키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처음에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지음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이것에서 벗어나 쾌락을 더 추구하도록 유혹하기도 한다. 그래서 음행과 음란과 동성애의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이다. 비록 천사들은 종족번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음행의 죄를 지을 수는 없지만 수천년간 인간을 보아왔기 때문에 인간의 이러한 약점을 이용하여 죄짓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이 피조물이라는 약점을 이용한다. 이것은 자신들의 약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항상 그들은 권력욕이나 지배욕 같은 것에 목말라 있다. 그들은 종으로 지음받았기에 더 그렇다. 그런데, 사람도 피조물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돈과 명예와 권력에 대한 욕구가 있다. 그러므로 귀신들은 사람이 섬김을 받으려 한다는 것과 높아지려 한다는 것을 사용하여 범죄케 한다.

  그래서 타락한 천사들은 어찌하든지 인간들이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생명을 얻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어떤 때에는 생각을 집어넣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방해하기도 하고(마13:19), 기도를 방해하기도 하며(단10:13), 우울증이나 자살충동을 일으켜 죽게 만들기도 한다(마17:15, 요13:2). 그리고 많은 경우는 아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세상에 취해있도록 돈과 명예와 인기를 흠뻑 몰아다 주어버리기도 한다. 연예계나 방송계에 종사하는 자들이 여기에 많이 속는다.

  셋째, 그렇다면 귀신들이 지닌 한계는 없는 것인가? 

  귀신들도 원래는 천사들이었기에 천사들의 한계이자 귀신들이 지닌 한계가 있다. 그것은 그들이 처음부터 종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에서 출발하는데, 첫째로, 귀신들은 결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으며,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의 생명을 주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들을 영원히 종으로 지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사람은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어 하늘나라를 상속해주기 위해 지음받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들은 종이기에,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하나님으로부터 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만 해야 할 것을 한 것이 된다. 셋째로, 그들은 종으로 지음받았기에 결코 왕노릇하는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섬기는 종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결코 회개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회개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잘못한다 할지라도 육체가 깨지기 전까지 회개하면 무슨 죄든지 다 용서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만큼은 무슨 죄를 지어도 속죄해줄 메시야를 준비해놓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천사들을 위해서는 메시야를 준비해 놓으시지 않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이 지은 죄를 결코 용서받을 수가 없다. 영원히 그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최종목표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 들어가는 인간들을 그곳에 못 들어가게 막는 것이다. 내가 올라가지 못하니 남도 못 올라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그러니 성도들이여,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못 입고 못 누리며 산다고 할지라도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하나님의 아들들이자 상속자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자.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는 좀 멍청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해도 천국에 들어가면 우리는 천사들로부터 시중받는 왕자이며, 왕노릇하는 자들이라는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원래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러한 존재로 계획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께서는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예수의 이름을 사용해서 귀신을 쫓아버릴 수 있는 권세를 주셨음에 감사하자(막16:17~18).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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