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 굴기...특허 출원 수 세계 1위
리카이푸 창신공장(创新工场) CEO는 시사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향후 AI 영역서 초강대국이 될거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AI 영역에서 중국의 비교우위 중 하나로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환경을 들었다. 그는 “수집된 데이터가 많을수록 딥러닝이 정교해지기에 AI 수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인구가 많고 국민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모든 용무를 처리하기에 어느나라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중국기업의 AI분야 특허 출원이 가장 많았다.
니혼게이자이가 AI 특허 출원 건수를 집계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특허출원 상위 50개 회사 중 중국기업이 19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기업이 12개로 2위였다.
중국 AI분야 선도기업이라 할 수 있는 바이두가 1,522건으로 4위를 점유했으며,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스테이트 그리드(1,173건, 6위), 텐센트(766건, 8위), 알리바바(709건, 10위)가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684건, 11위), 화웨이(681건, 12위)도 적극적으로 AI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5위에 랭크되었다.
하지만 상위 3개 기업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글로벌 기업의 몫이었다. 2018년 AI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신청한 기업은 IBM(3,000건),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1,955건), 3위는 구글(1,659건)이었다.
한편,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AI를 국가발전전략의 주요 키워드로 정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2018년 중국내 인공지능 관련 특허 출원은 3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5년전 대비 10배나 증가한 수치다. 전자상거래, 데이터 검색, 음성처리 등 분야의 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도형 및 이미지처리 기술 특허는 1.6만건에 달했따. 이는 미국의 4배 규모다.
플래텀 황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