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강해(07)]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왜 다리가 아니라 요단강의 마른 땅으로 건너가게 했을까?(수3:1~17)_2025-08-19(화)

by 갈렙 posted Aug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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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URL https://youtu.be/Jg-8ZVcYL20

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여호수아 강해(07)]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왜 다리가 아니라 요단강의 마른 땅으로 건너가게 했을까?(수3:1~17)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Jg-8ZVcYL20

 

1. 들어가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인간의 이성과 상식을 뛰어넘는 초자연적인 기적의 연속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위기에서 건져내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당신의 살아계심과 전능하심을 드러내신다. 출애굽 1세대가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는 기적을 체험했다면,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둔 2세대는 요단강이 멈춰 서고 마른 땅이 드러나는 놀라운 기적을 목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왜 출애굽 2세대들로 하여금 굳이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셨는가? 배를 만들어 건너거나 다른 길로 돌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장차 오고 올 모든 세대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중요한 영적 진리가 있었기에 이 놀라운 방법을 택하셨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강을 건넌 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본론으로 들어가,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신 네 가지의 깊고 오묘한 뜻이 무엇인지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2. 하나님께서 출애굽 2세대들을 요단강의 마른 땅을 건너가게 하신 첫 뻔째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신 첫 번째 이유는, 앞으로 정복해야 할 가나안 땅의 강력한 일곱 족속 앞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수 3:10).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힘이 아닌, 오직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으로 가나안을 정복하게 하실 것임을 미리 가르치고 싶으셨던 것이다. 

수 3:10 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실 줄을 이것으로서 너희가 알리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마주했던 요단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었다. 인간의 힘과 지혜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에 잠기자,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멈추어 서고 벽을 이루었다(수 3:15-16). 왜냐하면 그 때가 곡식(보리)을 거두는 시기였기에, 헤르몬 산의 눈이 녹아내려 강물이 강둑까지 넘실대는, 가장 건너기 힘든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의 법칙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권능이 무엇인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기적은 이미 40년 전, 그들의 부모 세대가 경험했던 홍해 도하의 기억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었다. 출애굽 2세대는 광야에서 태어나 홍해의 기적을 직접 보지 못한 세대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홍해 사건은 부모로부터 전해 들은 과거의 역사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도 동일한 은혜, 동일한 능력을 체험하게 하심으로써 ‘과거의 하나님’이 아닌 ‘지금 여기 함께하시는 현재의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려고 하셨다.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심을 온몸으로 깨닫게 하시려고 하신 것이다. 고로 이 체험을 통해 이스라엘은 앞으로 마주할 그 어떤 강력한 대적도 두려워하지 않을 믿음의 담력을 얻게 된다. 왜냐하면 자연 만물까지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는데, 가나안의 일곱 족속인들 무찌르지 못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통해 이스라엘의 마음에 새겨주신 첫 번째 메시지였다.

 

3. 하나님께서 출애굽 2세대들을 요단강의 마른 땅을 건너가게 하신 두 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요단강의 마른 땅을 건너가게 했던 두 번째 이유는, 모세의 뒤를 이은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절대적인 영적 권위를 부여하기 위함이었다(수 3:7). 한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되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난 40년간 위대한 지도자 모세를 따랐다. 그런데 이제는 여호수아를 모세처럼 신뢰하고 그의 리더십에 온전히 순종해야만 가나안 정복이라는 거대한 과업을 완수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약속하신 것이다.

수 3: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도 함께 있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

  하나님은 이 말씀을 요단강 기적을 통해 그대로 성취해주셨다. 이때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라 언약궤를 앞세우고 요단강으로 나아갔고, 그의 말대로 강이 갈라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이 사건을 통해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셨던 것처럼, 이제는 여호수아와 함께하심을 의심 없이 믿게 되었다. 여호수아의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신뢰가 백성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 신뢰는 절대적 순종으로 이어졌다. 여호수아의 말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믿음의 공식이 세워진 것이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강력한 영적 리더십 아래 하나로 뭉칠 수 있었고, 다가올 수많은 전쟁을 치를 수 있는 강력한 군대로 거듭나게 되었다. 성경은 이 사건 이후 백성들이 여호수아를 모세처럼 두려워하며 그를 섬겼다고 기록한다(수 4:14). 지도자의 권위는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4. 하나님께서 출애굽 2세대들을 요단강의 마른 땅을 건너가게 하신 세 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요단강의 마른 땅을 건너가게 했던 세 번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통과 의례’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함이었다(고전10:1-2). 요단강 도하는 단순히 지리적인 이동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애굽의 노예 근성으로 점철된 과거를 강 저편에 묻어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상속받을 새로운 백성으로 거듭나는 영적 세례와 같은 의식이었기 때문이다. 400년간의 애굽 노예 생활과 40년간의 광야 생활은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깊이 훼손했다. 그들의 내면에는 불평과 원망, 두려움과 불신앙의 찌꺼기가 남아 있었다. 이제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낡은 옷을 완전히 벗어 던져야만 했다. 요단강의 물은 바로 그들의 옛사람을 장사 지내는 상징이었다. 물을 통과하여 마른 땅을 밟고 가나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그들은 더 이상 노예의 후손이 아니라 땅을 차지할 상속자요,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게 된 것이다. 사도 바울은 훗날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사건을 ‘세례’에 비유하여 설명했다.

고전 10:1-2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홍해 도하가 애굽으로부터의 완전한 분리를 의미하는 세례였다면, 요단강 도하는 광야 생활을 마감하고 약속의 땅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두 번째 세례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 거룩한 통과 의례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약속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5. 하나님께서 출애굽 2세대들을 요단강의 마른 땅을 건너가게 하신 네 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요단강의 마른 땅을 건너가게 했던 네 번째 이유는, 미래 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일회적인 기적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그 사건이 대대손손 기억되고 교육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셨다. 그것이 바로 요단강 한가운데서 가져온 열두 개의 돌로 길갈에 세운 기념비였다(수 4:20-24).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대표하여 각각 한 사람씩,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섰던 요단강 바닥에서 돌을 가져오게 하셨다. 그리고 그 돌들을 그들이 유숙할 길갈에 세워 기념비로 삼게 하셨다. 훗날 자녀들이 “이 돌들은 무슨 뜻입니까?”라고 물을 때, 부모들은 이렇게 대답해야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요단강 물을 마르게 하셔서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셨단다. 이는 마치 우리 조상들에게 홍해를 마르게 하신 것과 같은 놀라운 기적이었지.” 이 열두 개의 돌은 단순한 기념비가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증언하는 강력한 교보재였다. 책이나 말로만 전하는 역사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생생한 역사의 증거물이었다. 자녀들은 이 돌을 볼 때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자연 만물도 순종하며 그 어떤 불가능한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배우게 될 것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세대를 이어 신앙을 전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하나님은 이 기념비를 통해 이스라-엘 온 백성과 세상 모든 사람에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고자 하셨다.

 

6. 나오며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신 사건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 그리고 미래 세대를 향한 교육적 배려가 총망라된 위대한 구원 서사이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당신이 누구이시며, 당신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또한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힘을 실어주시고, 백성들에게는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도록 독려하셨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적적인 사건은 단지 과거의 역사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영적 교훈을 준다. 우리의 삶에도 요단강과 같이 도저히 건널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와 장벽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발을 내디딜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여시고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시는 기적을 베푸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요단강의 열두 돌처럼, 우리 또한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다음 세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증언해야 할 사명이 있다. 우리의 삶이 곧 살아있는 기념비가 되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세상에 알리고 모든 사람이 주를 경외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요단강을 가르신 하나님의 뜻을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 가는 성도의 마땅한 도리이다.

 

 

2025년 08월 19일(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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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약]

본 설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요단강의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신 네 가지 신학적 이유를 분석한다. 첫째, 가나안 족속들 앞에서 당신의 전능하심을 드러내어 백성들에게 정복의 확신을 주기 위함이다. 둘째,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의 영적 권위를 세워 백성들이 그를 신뢰하고 따르게 하기 위함이다. 셋째, 애굽의 노예 근성을 청산하고 약속의 상속자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영적 ‘통과 의례’(세례)의 의미를 갖는다. 넷째, 요단강의 열두 돌 기념비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르치는 ‘산 교육의 체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 사건은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믿음으로 장벽을 넘고, 삶으로 하나님을 증거해야 할 사명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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