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어떻게 하면 교회를 세우는데 실패하며 어떻게 하면 온전한 교회를 세울 수 있는가?(행20:17~21)_2019-08-30(금)
1. 사도바울이 제3차전도여행(A.D.53~58) 중에 세웠던 에베소교회는 왜 책망할 것이 없는 온전한 교회로 세워질 수 있었을까요?
사도바울은 1차전도여행(A.D.47~49)과 2차전도여행(A.D.49~52)을 통해서 무엇을 전해야 하는지를 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1차전도여행과 2차전도여행의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사도바울은 자신이 무엇을 전해야 온전한 교회를 세울 수 있는지를 더 확실히 배웠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전도여행에 관한 사도행전의 기록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책망할 것이 없는 온전한 교회로서 에베소교회에 증거했던 복음의 핵심은 무엇이었습니까?
사도바울이 세웠던 에베소교회는 온전한 교회로서 책망할 것이 없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전파한 복음이 정확했으며, 완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는 무엇을 전했습니까? 그는 크게 딱2가지만을 전파했습니다(행20:21). 그것은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의 믿음"이었습니다.
3. 복음의 핵심으로서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란 무엇을 뜻합니까?
복음의 핵심으로서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란 사람이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알고 믿었던 것에서 돌이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우주만물의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완전한 복음에는 이처럼 우상숭배에 대한 "회개"가 필수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전도여행 중에 전파했던 복음의 핵심이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1차전도여행 때에 "루스드라"에서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행14:15)"이라고 증거하였고, 2차전도여행 중에 "아덴"에서는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행17:24)...[그런즉]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행17:30)"이라고 증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아그립바왕 앞에서 간증할 때에는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까지 [계속해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파하므로(행26:19~20)..."라고 증거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없는 복음은 헛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다른 모든 것은 다 헛된 것이며 우상이며 그 배후에 귀신이 자리잡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에서는 회개의 복음에 따라 복음을 들었던 자들은 아데미여신의 신상을 버렸으며, 마술을 버리고 마술하는 데 사용하는 부적책들을 다 불태워 버렸던 것입니다.
4. 복음의 두번째 핵심으로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의 믿음"이란 무엇을 가리킵니까?
복음의 두번째 핵심으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믿음"이란 예수께서 "주님이시요" 그리고 "그리스도"라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예수께서 "그리스도"라는 것 즉 그분이 구약에 약속된 구세주라는 것은 오늘날에도 보편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즉 예수께서 구약성경에 예언되고 예표되고 약속되었던 350가지 이상의 말씀을 성취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주님"이라는 것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주님(퀴리오스)"는 말은 2가지 의미가 있으니, 하나는 예수께서 "구약의 여호와"라는 뜻이며, 또 하나는 예수께서 모든 것의 주관자(주인)라는 뜻입니다. 특히 바울이 복음을 전파할 당시에 아시아나 유럽의 각 도시에는 이미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고 대부분 회당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한다는 것은 곧 예수님을 구약의 여호와요 한 분이신 하나님으로 시인한다는 것이었습닏. 그러나 이는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던 유대인들에게는 신성모독죄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베드로나 예루살렘교회가 전파한 복음도 실은 사도바울이 전파했던 복음과 똑같았습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퀴리오스)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2:36). 이것은 베드로의 오순절설교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도들의 기도를 보면 그들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라고 인용하였는데, 이는 시편2:2의 말씀으로서 유대인들은 그 본문을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대적하도다"라고 알고 있는 본문입니다. 그러니 유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한다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한 분 하나님이신 여호와로 시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교회에 합류한 이방인들에게 "주님"이라는 것은 로마황제만을 "주 하나님"으로 섬기던 자들에게 이제는 예수님을 나의 "주 하나님"으로 섬긴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5. 바울이 1차와 2차전도여행을 했지만 결국에 교회를 세우지 못했던 지역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오늘 말씀의 핵심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이 1차전도여행과 2차전도여행을 하면서 복음을 전파했지만, 결국 실패하여 선교지역에 교회를 세우지 못했던 곳들도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1차전도여행 때에는 "비시디아 안디옥"이었고, 2차전도여행 때에는 "아덴(아테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바울이 그곳에 열심히 복음을 전파했음으로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는 교회를 세우지 못했던 것인가요? 그 이유는 복음의 2가지 핵심내용("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의 믿음") 중에서 두번째 내용이 약했거나 빠졌다는 데에 기인합니다. 예를 들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는 예수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고 그분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칭의를 얻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전파했지만, 워낙 유대인들의 힘이 강해서 그랬는지 바울은 그곳에서 감히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이십니다" 즉 예수께서는 구약의 여호와이신데 그분이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라고 증거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행13장). 그리고 "아덴"에서도 바울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으로의 회개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을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시키셨으며 그가 공의로 심판할 날이 온다고까지는 말했지만,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이 사람되신 분이라고는 전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행17:16~34). 그러나 에베소에서는 어떻게 예수님을 증언했습니까? 그분을 "주(여호와)와 그리스도(행20:21)"라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바울은 밀레도에 에베소장로들을 불러서 이야기할 때, "하나님이 자기의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행20:28). 즉 하나님께서 사람되시었고 그분이 자신의 피의 흘려 핏값을 주고 교회를 사셨다고 증언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라는 것은 왠만한 그리스도인들은 다들 잘 앏니다. 그러나 그분이 전능한 한 분 하나님이라는 것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것을 알고 전할 때 교회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행하신 일을 알기에 자기의 목숨을 내놓고 주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2019년 8월 30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