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 그것이 꾸며낸 이야기일 수도 있고, 자기들만 보았던 환영일 수 있지 않겠는가? 예수께서는 자신이 잡히시기 하루 전날밤 제자들에게 자기가 누군지를 정확히 알려주었다(요14:9). 그래도 제자들은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하자마자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들려주신 그분의 말씀이 다 진실이었다는 것과, 그분이 바로 전능한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그 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시 시작했다. 먼저는 제자들이 180도 변했고, 둘째는 예수님을 핍박하는 사울과 같은 자들도 변했으며, 셋째는 예수님의 부활소문에도 시큰둥했던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도 변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어서 유대사회에 놀라운 대격변이 있었다. 만약 예수님이 부활이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라면 예수님이 하나님이심도 확실한 것이다. 부활이 들려주는 놀라운 비밀들, 이제는 예수님을 건성으로 믿었던 우리들이 회개할 차례가 된 것 같다.

 

 

1. 들어가며

기도란 무엇인가? 내가 얻고 싶지만 얻지 못하는 것을 이 우주의 창조주요 전능자이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도에도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회개하는 기도요 또 하나는 간청하는 기도다. 회개기도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도라면, 간청기도는 우리의 삶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도다. 이번 9월 특별새벽집회에서 우리는 회개하는 기도를 드릴 것이며, 동시에 간청하는 기도를 같이 드릴 것이다. 매 시간마다 회개기도와 간청기도를 동시에 드릴 때에 놀라운 기적이 나타날 것이다. 묶인 문제가 풀리게 될 것이고, 병이 낫게 될 것이며,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동시에 얻게 될 것이다.

2. 회개기도는 왜 중요한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도는 무엇인가? 그것은 회개기도. 회개없이는 결코 구원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4:17). 그런데 이러한 회개기도에도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는 구원의 시작을 위해 필요한 회개기도가 있으며, 또 하나는 구원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회개기도가 있다. 앞의 회개기도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는 기도이며, 뒤의 회개기도는 자신의 죄된 본성과 낱낱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 중에는 구원의 시작에 필요한 회개기도를 하지 않은 채 신앙생활을 하기도 한다. 그러한 사람은 종교인으로만 살다가 죽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종교인인가 아니면 참된 신앙인인가?

예수님을 믿고 있는 자는 자기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죄에 대해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처음 믿을 때에 예수님을 믿지 않던 죄를 회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모태신앙을 가진 자들은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것인지 아니면 믿고 있지 않는지 영 구분이 가지 않을 수 있다. 혹시 아직까지도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는 오늘 집회를 통해서 완전히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3.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란 어떤 것인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이것은 사실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이다(16:9). 하지만 정작 예수님의 12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제자들은 어떤 것을 믿지 못하고 있었던 것일까? 사실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구원자로 보내주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믿고 있었다. 하지만 제자들도 믿지 않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었으니, 예수님이 하나님일까 하는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보았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예수님과 아버지(하나님)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까지 제자중 어느누구도 예수님이 아버지(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이런 점에서는 제자들과 유대인들은 똑같았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냈고, 자신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셨다고 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 말씀의 의미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사실 예수께서는 당신과 아버지가 하나라고 말씀하셨다(10:30). 나를 본 것은 아버지를 본 것이라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14:9). 그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어떻게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자기의 눈 앞에 서 있을 수 있는가 하고 생각했다.

4. 제자들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예수님의 부활사건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은 예수께서 붙잡히실 그날, 다 도망치고 말았다. 그분이 보이지 않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예수께서 자기들까지 보호해 줄 있을 것인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사도요한의 증언이 있다.

2: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일으켜지심을 받은)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이 말씀은 예수께서 자신의 육체를 성전으로 비유하시고, 비록 사람들이 자신을 죽일지라도 사흘만에 부활하실 것을 예언적으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당시에 제자들은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제자들이라도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다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세상 사람치고 죽었다가 스스로 살아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혹시 기절했다가 살아난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은 또 죽고 없어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40일동안 자신을 보여주셨다. 이것은 이제 주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제자들을 도울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을 알려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제자들은 두려울 것이 없어졌다.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주님께서는 죽어도 결코 죽지 않는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예수께서 이제는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 증명되어 버린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팩트(사실). 부활이야말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가장 믿을만한 증거요 표적이기 때문이다.

5. 부활이 가져다준 놀라운 2가지 변화

그랬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첫째, 제자들을 완전히 180도 딴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이다. 주님은 자신이 부활하셨음을 계속해서 12번 이상 보여주셨다. 그래서 승천하실 때에는 12제자들과 더불어 500여 형제들에게까지 직접 보여주셨다. 처음에는 12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잘 믿지를 못했다. 사람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그냥 불쑥 나타나셨다. 제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들은 첫째로, “, 진짜였구나!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셨구나! 그러면 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이네!”가 순식간에 깨달아졌다. 그리고 둘째로, “주님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도우실 수 있겠구나.”는 것이 즉시 깨달아졌다. 그러자 모든 제자들이 용사가 되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는 제각각 자신에게 주어진 선교지를 향해 나아갔고 거기서 장렬하게 순교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니, 주님께 굴복하는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분을 하나님으로 순식간에 알아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비단 12제자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유대인으로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던 랍비후보생 사울에게도 일어났다. 그리고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에게도 일어났다. 사실 예수께서 살아계실 때 그는 자신의 형을 이상한 사람 취급했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후 완전히 달라졌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유대사회를 바꾸어놓았다.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으면 쫓겨나 감옥에 갇히는 상황인데도,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무려 3,000명과 5,000명이 회개를 했다. 이는 예루살렘 당시의 성인남자의 수가 5만명이었다고 하니, 엄청난 사회적 변화였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당시 많은 유대인들로 하여금 오랜 종교적인 전통을 버리게 했다. 정치적 메시야는 죄를 대속하는 메시야로, 동물제사는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안식일은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들이었다.

6. 나오며

그렇다. 내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을 때에 2가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첫째, 그분 앞에 굴복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절대자 창조주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분을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게 되는 것이다. 둘째, 그분과 그분의 소원을 위해서 자기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놓게 되는 것이다. 그분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것이 가장 귀한 일인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 때문에 당하는 어떠한 핍박과 고난이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그분이 누군지를 전하고, 남들도 그 소식을 듣고 구원받도록 돕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깨닫는 것이다.

이 시간에는 우리가 예수님이 주님이요 하나님이신 것이 부활을 통해 역사적인 사실로 드러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분께 굴복하지 않았다면, 주님을 건성으로 믿었음을 회개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서, 내 인생의 주인으로 믿으라. “오 주여, 그동안 내가 주님을 대충 믿었나이다. 이 종의 믿음없음을 용서해주옵소서기도하기 바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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