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조언을 받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 집에 지인으로 부터 받은 수석들이 있습니다.
태양 , 돌고래 , 거북 등 다양한 모양들의 돌과 좌대가 있습니다.
십계명의 이계명에는 나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라며 말씀하고 계시는데요, 다양한 수석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혹여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고 있진 않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결코 그것들에게 절하지도 섬기지도 않지만요, 남편은 하나님 창조물의 형상을 닮은 자연물이라며 하등의 거리낌이 없는 감상작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진열해두고 감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며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목사님의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섬길 하나 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예. 귀한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답변이 조금 늦었군요. 질문이 들어온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상에 대해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상이란 유형무형의 섬김의 대상이요 경배의 대상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유형의 우상들 그러니까 해와 달과 별들과 자연만물이나 혹은 새기거나 조각하여 만든 어떤 형상들로서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들을 일컬어서 우상이라고 했습니다(출20:4~5). 하지만 신약에 들어와서는 돈을 사랑하는 마음도 맘몬신우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마6:24).
그러므로 우상이란 유형무형의 것인데 그것이 자신의 맘 속에서 하나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곧 우상인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낚시를 좋아해서 주일이 되었는데도 낚시하러 가는 사람이라면 낚시하는 것이 곧 그 사람의 우상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내 마음의 우상인가 아닌가를 생각해볼 때, 하나님처럼 내가 떠받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위해서는 주일도 어기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우상인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했을 때,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이라면 그것이 곧 우상인 것입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교회에 예배드리러 나왔음에도 손에서 스마트폰만을 내려놓지 못하고 그것만을 쳐다보고 있는데, 그때 그 청년에게 스마트폰은 우상인 것입니다. 그런 자는 천국에 못 들어갑니다.
해결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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