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창세기강해(95) 소돔성의 멸망과 소금기둥이 된 롯의 처가 들려주는 구원얻는 방법(창19:12~29)_2021-05-12(수)
https://youtu.be/oUm0s1pYHIw
1. 소돔성은 언제 어떻게 멸망하게 되었는가?
소돔성은 주변의 3개의 도시들(고모라, 아드마, 스보임)과 함께 B.C.2067년경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졌다. 그때 하늘에서는 유황과 불덩이가 빗줄기처럼 쏟아졌으며, 땅은 뒤집혀졌다(창19:24~25). 그리고 땅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소금이 그 위를 뒤덮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 성들의 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다.
2. 롯은 언제 자기 집에 들어온 두 명의 남자들이 하나님이 보낸 천사들이라는 것을 알았는가?
롯은 자기 집에 들어온 두 명의 남자들이 자기에게 그 성에서의 탈출을 지시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이 보낸 천사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때에 자기들은 하나님께서 소돔성을 멸망시키려고 자기들을 보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창19:13).
3. 천사는 자기 뜻대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가?
천사는 결코 자기 뜻대로 할 수가 없다. 만약 그렇게 하는 천사가 있다면 그 천사는 그날부로 하늘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쫓겨난 천사들도 있다. 이는 타락한 천사들로서 우리는 그들을 '귀신'이라고 부른다. 그럼 왜 천사들은 자기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자기 독단적으로 일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은 천사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집행하는 종들로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유1:6, 히1:14, 시103:20~22). 그러기에 그들에게는 자율권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상속자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자유를 가지고 있다(엡3:6, 롬8:17). 그러므로 당시 롯을 구출하러 왔던 천사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신 것만을 준행할 수 있을 뿐, 자기 스스로 그 어떤 것도 행할 수 없는 존재였다. 이때는 아직 천사들의 거대한 반란이 있기 전의 상황이다. 그러므로 선한 천사들일지라도 이때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파괴까지도 집행하던 시기였다.
4. 소돔성의 멸망 가운데 롯의 가족은 어떻게 되었는가?
롯의 가족 구성원 전체를 정확히는 다 알 수 없지만 창세기 19장에 보면, 그들은 적어도 8명의 식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창19:12~14). 그들은 롯과 롯의 아내, 롯의 시집간 딸들과 사위들 그리고 시집가지 아니한 두 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최소 8명의 식구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마 롯의 가족에는 롯의 아들들도 들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며, 결혼했다면 자부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런데 성경에 나와 있는 것만을 가지고 롯의 가족을 보면, 롯과 두 딸만 소돔성의 멸망 가운데서 구원받은 것이다. 안타깝게도 롯의 사위들과 나머지 딸들은 소돔성의 멸망과 함께 죽었다. 그리고 롯의 아내는 소돔성을 빠져나오다가 길에서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다. 결국 롯의 가족들을 보면, 소돔성의 멸망 가운데 소돔성과 함께 멸망받은 사람도 있었고, 소돔성을 빠져나오다가 멸망받은 사람도 있으며, 소돔성을 빠져나와서 결국 구원받은 사람도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예표다. 오늘날의 구원과 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즉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구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롯의 아내처럼 멸망성 곧 소돔성은 빠져나왔으나 안전한 피난처에 도달하지 못하고 중간에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소돔성의 멸망과 롯의 아내가 들려주는 사람이 구원얻는 방법은 어떠한가?
소돔성의 멸망과 롯의 아내 그리고 롯과 롯의 사위들이 들려주는 구원관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사람이 구원받으려면 죄의 자리로부터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14절). 소돔성과 같은 죄의 처소(자리)에 눌러 붙어 있으면 아무래도 죄를 더 짓게 되고 그럼 심판 때에 함께 멸망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살 수 있는 기회 혹은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에 그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는 것이다(12~14절). 그렇지만 그곳을 떠나라는 천사의 고지를 듣고도 롯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영원한 멸망을 받고 말았다. 셋째, 떠날 때에는 세상에 대한 미련까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26절). 그런데 롯의 아내는 두고 온 재산과 세간살이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래서 뒤를 돌아보다가 그만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다. 정말 하나님과 세상,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에는 하나님을 선택해야 살 수 있는 것이다. 넷째, 하나님이 명령하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구원이라는 것이다. 당시에 하나님의 말씀은 천사의 입술을 통해 증언되고 있었다. 다섯째, 사람이 구원을 받는 데에도 사람이 해야 할 부분(반응)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 곧 "이 성으로부터 도망치라. 뒤를 돌아보지 말라. 산으로 도망하라"는 등의 지시 사항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래야 구원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돔성의 멸망으로부터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절대 구원할 수 없지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믿음으로 반응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구원을 얻으려면 주님께서 "내게 오라"고 말씀하실 때에 주님께 가야 했다. 그러나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주님께로 가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구원받지 못했다. 여섯째, 중보 기도는 멸망과 심판 중일지라도 은혜를 주어 사람을 살게 한다는 것이다(29절). 만약 그때 아브라함이 롯과 그의 가족을 위하여 드린 중보의 기도가 없었더라면, 아마도 롯과 두 딸은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다. 일곱째, 심판의 날은 언제든지 갑자기 올 수 있으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13~14절). 지금은 주님이 재림하시기 일보 직전이다. 거의 모든 징조들이 다 성취되었다. 다만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에 의한 핍박과 그 짐승에 의한 성도들의 순교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나서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에 이상이 생긴다면 그것으로 세상은 끝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깨어서 그날을 준비할 때다. 아니 날마다 언제라도 주님이 부르시면 훌쩍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조금 늦게 오시어 우리에게 그나마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도록 복음을 전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늘에서 받을 상과 면류관을 얻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봉사하여 충성할 일이 남아 있는 것 뿐이다.
2021년 05월 12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