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강해(07) 메시야가 통치하는 천년왕국은 언제 어디에 세워질까?(1)(사11:6~9)_2016-07-06

by 갈렙 posted Jul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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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Wd3D59RPvnc
날짜 2016-07-06
본문말씀 이사야 11:6~9(구약 98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메시야의 왕국, 메시야의 왕국의 상태, 평화의 나라, 천년왕국, 천년왕국의 도래의 시기, 천년왕국의 장소

1. 서론

   이사야서는 놀라운 예언서임에 틀림없다. 메시야에 대한 거의 모든 예언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메시야의 잉태에서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재림까지 다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메시야의 왕국에 대한 예언은 실로 놀랍기만 하다. 특히 이사야의 예언에 따라 우리는 메시야가 오셔서 어떤 왕국을 세울 것인지를 살펴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사야는 과연 어떤 메시샤의 왕국을 선포했을까? 그리고 실제로 우리 눈앞에 펼쳐지게 될 메시야의 왕국은 어떤 왕국이며, 누가 들어가며, 언제 어디에 세워지는 것일까? 오늘 이 시간에는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는 메시야의 왕국은 어떤 왕국이며, 메시야의 왕국의 실상인 천년왕국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천년왕국에 대한 본격적인 메시지는 다음주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다.

 

2.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는 메시야의 왕국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는 메시야의 왕국이란 어떤 나라인가부터 알아보자. 메시야의 왕국이란 메시야가 왕으로 다스리는 나라를 가리킨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의 왕국에 대해서 사11:6~9의 말씀에서 다음과 같이 3가지를 예언했다. 첫째,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동물과 인간끼리 서로 양육강식의 치열한 싸움을 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사11:6~8). 이 왕국은 포악한 육식동물이 사라지며 초식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왕국이며, 어린아이가 독있는 뱀들과 장난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이때는 육식동물이 육식을 버리고 초식을 하게 됨으로 완벽한 평화가 구축될 것이며, 독사의 이빨은 다 빠지고 독은 완전히 제거될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거룩한 산 곧 시온산에 어떤 해되는 것도 없고 파괴됨도 없는 왕국이 올 것이라고 하였다(사11:9a). 이것은 사람들이 더이상 시온산을 빼앗기 위해 전쟁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계14:1~5). 셋째,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그 땅에 충만할 것이라고 했다(사11:9b). 이것은 초림의 예수님과 오순절 성령의 오심으로 시작되었지만 첫째부활을 입고 들어간 자들의 천국에서 완전히 실현될 것이다(렘31:31~34).

 

3. 메시야왕국인 천년왕국에 대한 3가지 견해(전천년설,후천년설,무천년설)

  문제는 이사야가 예언한 이러한 나라가 과연 언제 이 지상 어딘가에 건설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만약 그러한 나라가 세워질 수 없다면 이 예언은 문자적인 예언이 아니라 상징적인 예언으로 분류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메시야의 왕국이 이 지상에 문자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로서는 '여호와증인'과 '신천지인들'이 있으며, '전천년주의자들' 또한 이 부류에 속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메시야의 왕국이 이 지상에 실제로 건설될 것이라고 믿는 자들 가운데 이단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메시야의 왕국은 실재하는 나라가 아니라 상징적인 나라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로서는 후천년주의자들과 무천년주의자들이 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메시야의 왕국의 도래와 그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 좀 더 알기 원한다면, 천년왕국에 대한 3가지 학설 즉 전천년설과 후천년설 및 무천년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전천년설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전천년설이란 천년왕국 전에 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학설로서, 이 학설은 또다시 역사적 전천년설과 후기에 나타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있다. 천년왕국 전에 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 두 가지 학설이 같은 부류에 속하지만, 천년전에 주님이 재림하시되, 그리스도께서 공중으로 먼저 오시고 7년 뒤에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재림하신다고 믿는 자들이 있는데, 이들을 세대주의적 전천년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오늘날 이러한 사람들은 보통 '환난전휴거론자들'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1500년대 후반에 로마카톨릭의 예수회신부였던 리베라신부와 라쿤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성경적인 학설을 혼돈시키기 위해 천주교의 교황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낸 가짜 학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천년설은 무엇인가? 천년왕국 후에 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학설인데, 예수님의 초림이후부터 세상이 차츰차츰 평화로워지다가 어느 때가 되면 완전히 평화가 가득한 세상이 오게 되는데, 그 기간이 천년이라는 기간이며 이 이간이 끝날 무렵에 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학설은 인류가 1차와 2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다. 인간의 잔인성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무천년설이라는 것이 있다. 무천년설이란 천년이라는 기간을 상징적인 기간으로 보는 학설이다. 이 학설은 그리스도의 통치가 나타난 예수의 초림부터 그리스도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되는 예수의 재림까지의 기간을 천년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천년주의자들은 문자적인 천년 왕국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천년이라는 문자적인 기간은 없는 것일까? 그동안 기독교의 역사가운데 천년왕국에 관한 학설은 무천년설과 전천년설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1800년에 들어와서 세대주의가 영국과 미국을 휩쓴 다음에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이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전천년주의자들 중에 여호와증인이나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이 자생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지금은 상당수의 기독교인들이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신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다면 과연 전천년주의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천년설을 버리고 전천년설을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그것은 예수님과 사도들이 말한 성경 말씀에 대한 몰이해와 더불어, 무저갱이나 사탄의 감금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의 오류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사도들이 하는 말씀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예수님과 어린양의 12사도들이 남긴 말씀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4. 천년왕국에 대한 예수님과 어린양의 12사도들의 말씀

1)예수님의 말씀

  우선 종말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마24:27~31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인류의 최후의 전쟁(계19장의 아마겟돈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어 독수리들이 그 시체를 뜯어먹기 위해 모일 것이라고 했다. 이때 대환난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환난후에 즉시 하늘에서 징조가 보일 것이며, 곧바로 예수께서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라고 하셨다(마24:27~31).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전휴거설 곧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은 예수님의 말씀과는 맞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에는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천년왕국을 이 지상에 펼치실 것이라는 말씀이 없다. 다만,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왕국이 이미 도래한 것이라고는 말씀하셨을 뿐이다(마12:28). 이것은 천년왕국이 적어도 예수님의 초림 때부터 시작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을 뿐이다.

 

2)사도 베드로가 받은 계시

  그렇다면 어린양의 12사도를 대표하는 베드로와 요한은 메시야의 왕국에 관해 어떤 말씀을 했을까? 우선 베드로 사도의 경우를 보자. 베드로 사도는 벧후3장에서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다고 말씀하면서, 시간이란 주님에게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언급했다(벧후3:8). 또한 주의 날이 이르게 되면, 하늘은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은 뜨거운 불에 다 녹아버릴 것이라고 했다(벧후3:10). 그때 믿는 성도들은 의가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벧후3:13). 그렇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재림이후에 천년왕국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이 우주와 지구는 다 태워져서 없어질 것이고, 곧바로 성도들은 천국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전천년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천년왕국 전에 재림이 있고 그리고 지상에 왕국이 세워질 것이라는 학설은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전천년설이 맞다면 우리는 베드로후서를 찢어서 없애버려야 할 것이다.

 

3)사도요한이 받은 계시

  이제는 어린양의 12사도들 중에 하나인 사도 요한이 언급한 메시야 왕국 곧 천년왕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20장 1~6절에서 믿는 성도들이 천년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는 천년왕국을 언급했다. 그런데 전천년주의자들은 그 시기가 계19장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지상재림 이후에 등장하는 계20장에서 천년왕국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지상재림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증거가 계20:1~3에 나온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천년왕국 때에는 마귀가에 무저갱에 감금되어서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의 주장이 옳은 것일까?

계20:1-3 또 내가 보매 (한)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5. 천년왕국의 난제들(1) - 무저갱과 거기에 감금되어 있는 사탄마귀의 실체

  우리가 천년왕국의 진실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천년왕국 기간동안 사탄이 무저갱에 감금되어 있고 더이상 만국을 미혹하지 못한다는 말씀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천년왕국의 진실은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전천년주의자들은 이 말씀에 따라, 지금의 시대는 마귀가 감금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리스도의 초림이후 재림까지의 기간을 천년으로 보아야 한다는 무천년주의자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1)무저갱의 위치와 감금된 사탄

  우리는 여기서 '무저갱'이라는 곳이 어디이며, 정말 마귀가 무저갱에 갇혀 있어서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전혀 미혹할 수 없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사탄과의 그의 천사들은 처음부터 셋째하늘에 있었다. 그러다가 타락을 했다. 그리고 어느때인가 그들은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하늘에서 쫓겨나 이 우주(둘째하늘)로 들어왔다. 그래서 우주는 흑암으로 가득찬 세상이 되었다(유1:6). 하나님께서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을 시켜 셋째하늘에서 내어쫓아버렸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예수님이 보셨다고 했다(눅10:18). 그래서 이 우주는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가두는 감옥이 되어버렸다. 그때 하늘에서 이미 떨어진 별 하나(루시퍼)에게 무저갱의 열쇠가 주어진다(계9:1~2). 그때 무저갱은 풀무연기로 가득한 깊은 심연의 장소였다. 그런데 이때만 해도 사탄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서 사람들을 고소할 수가 있었다(욥1~2장). 그런데 하늘에서 쫓겨난 루시퍼(사탄)는 금새 용으로 변해버렸고, 나머지 천사들은 뱀과 전갈과 박쥐 등의 흉측한 파충류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눅10:19). 그러자 이 우주는 거대한 감옥으로서 어두운 곳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예수님의 친동생이었던 유다는 이 타락한 천사들을 가두는 이 우주를 ‘흑암(유1:6)’ 혹은 ‘음부(스올, 하데스)’라 칭했다.
  그러다가 예수그리스도께서 부활승천하시게 된 후에는, 루시퍼는 이제 이 우주하늘(둘째하늘)로부터 땅(지구)으로 내어 쫓겨나게 된다. 하늘에 두 명의 왕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미가엘 천사장을 보내 무저갱의 열쇠와 큰 황금쇠사슬을 가지고 와서 용을 잡아 무저갱에 쳐넣고 잠가 버린다. 그러자 무저갱은 그의 두번째 감옥이 된다. 사실 예수께서 죽고 부활하시기 전까지만해도 사탄은 직접 사람 속에 들어가서 역사했다. 하지만 그후에는 무저갱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무저갱(지옥)으로 쫓겨난 사탄마귀는 그곳에 자신의 보좌를 만들었고 수많은 귀신들을 거느리는 악의 화신이 되었다. 그리고 지구 위로 연결되는 통로인 음부의 문들을 통해서 자신의 부하들인 귀신들을 보내고 있다. 요한 사도는 이 무저갱의 천사를 히브리어로는 아바돈(파괴자)이라고 했으며, 헬라어로는 아볼루온(아폴루온, 파괴자)으로 부른다 했다. 곧 사탄은 파괴자인 것이다. 
그러자 자신의 감옥(계20:7)이 되어버린 무저갱에서 루시퍼는 그의 부하들인 타락한 천사들을 보내 이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 중에서 대표적인 천사가 짐승의 영이 될 것이며, 거짓선지자의 영이 될 것이다(계16:13~14).
  그렇다면 언제까지 사탄은 무저갱에서 악의 통치자노릇을 할 것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까지다. 재림직전에 하나님께서는 잠시동안 그를 그의 감옥인 무저갱에서 풀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정말 마지막 때에 나타나게 될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선지자가 루시퍼가 보낸 천사들에 의해 이 세상에 출현하게 될 것이다. 이제 사탄마귀는 이 세상을 장악하고 불신자들을 규합하여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것도 영적인 전쟁일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이 ‘아마겟돈전쟁’이요, ‘곡과 마곡의 전쟁’을 가리킨다.

 

2)사탄의 감금과 미혹 불가능에 대한 원문적인 이해

  한편, 요한계시록 20:3에 나오는, 무저갱에 갇힌 마귀는 더이상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우리는 성경원문상으로 다시 번역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혹하다'라는 헬라어 동사는 원래의 뜻이 '배회하다, 헤매다, 두루 돌아다니다. 방황하다'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20:3의 말씀은 무저갱에 갇힌 마귀는 천년이 차도록 더이상 만국을 두루 돌아다니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인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의 승천히이후 지금까지 무저갱에 갇혀 있는 신세이기 때문이다.

 

  다음 이 시간에는 천년왕국이 과연 이 지상에 건설될 것인지 그리고 그 기간이 천년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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