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칭의를 부정하는 목회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믿음 하나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믿음과 더불어 회개와 성화가 구원을 얻게 한다는 주장이 점점 대범해지고 있다. 문제는 그들이 장로교 목사들이라는 사실이다.
예장 통합의 동탄명성교회의 정병진 목사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정병진 목사는 언제나 대범하게 행위구원론을 전파한다. 하나님의 택하심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친 종교개혁자 칼빈이 교회를 망친 주범이라고 담대하게 설교한다. 이 교회의 홈페이지에 있는 정병진 목사의 “구원은 상실되지 아니한다는 주장은 과연 성경적인가?”(요 3:16-21)라는 설교 영상을 직접 들으며 녹취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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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동탄명성교회 담임 정병진 목사 |
“어거스틴의 신적 작정에 의해서 구원받는다는 사상이 칼빈의 예정론으로 갑니다. 종교개혁자 중에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루터가 주장한 것이고, 칼빈은 어거스틴의 신적작정에 의해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을 확대시켰어요. 하나님이 만세전에 그를 구원하실 것으로 작정하시고 ...이것이 어거스틴이 이야기한 것입니다. 어거스틴의 신적 작정에 대한 확대판이 예정론인 것입니다. 예정론에 의해 교회가 완전히 망가져버렸습니다. 처음에 루터는 회개와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고 정확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점점 세력을 잃어갔습니다. 칼빈이 예정론을 들고 나옴으로 (교회가 망가져버렸습니다.) 성경에 예정이라는 말이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므로, 주님을 따라 감으로 ... 이런 사람이 구원받도록 예정한 것이지, 태어나기도 전에 아무개가 구원받도록 예정해 놓은 것은 아닙니다.”(정병진 목사, 29분 30초부터)
“예수님이 뭐라고 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뭐라고 했느냐가 답이다. 어떤 것은 헷갈리기도 해요. 칭의에 대해서 예수님은 뭐라고 했느냐 ...믿음과 회개를 통하여 칭의를 얻는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어요. 칭의에 관한 부분도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따라가면 안되요. 예수님의 가르침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다른 것은 보조적으로 알아가면 제대로 아는 것이지요.”(정병진 목사, 31분 8초부터)
“그러면 칼빈이 성경 말씀의 근거도 없이 그렇게 했겠느냐? 그러지는 않지요. 어떤 성경 구절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런데 그 성경 구절을 교묘하게 잘못된 해석으로 간 거예요. 한번 구원을 얻으면 영원히 구원을 얻는다는 믿음의 근거는 어디에 있느냐?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만세전에 그 사람을 구원하기로 작정해 놓았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 것인데, 그 사람이 다시 믿지 않거나 잘못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신적작정을 무시하는 처사가 되기 때문에 ... 아시겠지요? 그래서 그 사람이 믿어서 구원을 얻었다면 반드시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 이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작정에 의해서 구원이 성취된 것이니까. 성경 어디에 그런 말이 있어요? 어떤 논리를 만들어서 그렇게 해석을 하는 거예요.”(정병진 목사, 32분 12초부터)
“성경에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것은 없어요.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게 될 때,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므로 구원을 받는 거예요. 아시겠지요?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질 때, 첫째로 내가 죄인임을 깨달아서 회개를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우리를 구원하다고 하므로 우리는 그 분을 믿는 것이지요. 믿음과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게 될 때,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므로, 회개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정변진 모사, 34분 2초부터)
다음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동탄명성교회 홈페이지에 있는 같은 설교 영상 아래 첨부된 정병진 목사의 설교 원고에서 그대로 발췌한 내용이다.
“이미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라도 얼마든지 구원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적인 주장인가? ...(중략) 예수님의 말씀을 살펴보자. 그때에 예수께서는 자신을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믿고 있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했다(요3:16,36, 5:24, 6:35~40). 그리고 이어서 주님께 구원을 바라고 주님께 계속해서 나아오는 자가 구원받는다고 했다(요6:35). 그리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했다(마4:17). 그렇다. 예수님을 한 번 믿어서 그 믿음으로 미래까지 다 구원받을 수는 없다.”
“사도 바울의 말이나 다른 서신서의 말을 들어보자. 사도바울은 딤전1:19에서, 먼저 믿었던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그만 양심을 저버리고, 믿음에 관해서는 파선된 자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 믿음을 가진 자들 중에서도 믿음에 파선할 수 있는 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의 경우를 보라.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히6:3~7)’고 했다 ... (중략) 이미 성령을 받아 거듭난 체험을 한 자다. 그래도 그렇게 살다가 타락했을 경우에는 영영 회개하지 못해 지옥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보자. 이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데교회에게 주신 말씀이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계3:5)’ 이 말씀에 의하면 이기는 자가 하늘의 생명책에 이름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는 자는 어떻게 되는가? 그것은 하늘의 생명책에 이미 이름이 기록된 자라도 다시 지워질 수 있다고 가르친다.”
“믿는 성도라고 할지라도, 환경에 따라, 죄된 본성의 유혹이나 귀신이나 사탄마귀의 시험에 따라 사람은 얼마든지 자신의 믿음에서 넘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회개하지 않고 죄를 계속해서 짓거나, 주님을 버리고 떠나버리게 되면 그 사람은 얼마든지 믿음에서 파선하여 구원이 철회될 수 있다. 예수님을 믿었으나 하나님의 성령의 음성을 따르지 않는 자는 결국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질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적인 구원관이다.”
“믿는 이들은 소망으로 구원을 받은 것이다(롬8:24). 그러므로 끝까지 믿음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 주님을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회개해야 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가야 한다. 그런 자들에게 구원의 은총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다르다. 이미 그가 성령 받고 회개했고 구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다시 범죄한 후에 회개하지 않고, 성령의 음성을 무시한다면, 그는 다시는 회개를 못하는 사람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와 같은 성경구절을 통해서, 믿는 자도 얼마든지 구원이 상실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이해, 특히 구원론에 대해 성경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병진 목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허무는 이단사상 전파자 임을 알 수 있다. 다른 교단도 아니고 예장 통합의 목회자가 이런 설교를 한다는 것은 앞으로 도래할 한국 교회의 배교와 타락의 실상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만들어 준다. 참으로 두렵고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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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명성교회 홈페이지에 있는 박영돈 교수의 칭의론 자료중 하나 |
그런데 나는 또 다른 심각한 사실을 동탄명성교회 홈페이지에서 보았다. 이 교회에 홈페이지에도 고려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박영돈 박사의 칭의론 글과 영상이 이용되고 있었다. 얼른 세어보니 대략 8개나 게시되어 있었다. 이렇게 강력하게 기독교 신앙을 파괴하면서 행위구원론을 전파하는 동탄명성교회 정병진 목사 교회의 홈피에 박영돈 교수의 글과 영상이 대략 8개나 게시되어 있다는 것은 우연한 일일까? 정병진 목사와 이 교회 신자들이 아무 관련이 없는 박영돈 교수의 글을 악용하는 것인가?
앞으로 이런 일은 점점 증가할 것 같다. 핑계를 대지 말고 박영돈 교수는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을 속히 책임져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말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파괴하는 거짓복음의 거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박영돈 교수가 행위구원론자라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을 파괴하는 악독한 사람들이 이렇게 박영돈 교수의 글을 애용하고 있는 현실을 누가 책임져야 하겠는가? 누구나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자신이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박영돈 교수는 그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단이 성경을 이용하면 성경이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당치도 않는 말만 했다. 그러면 결국 고신 교단이 나서서 강제로 그 일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어서 이 문제가 정리되어 더 이상 박영돈 교수의 칭의론에 대해 글 쓰지 않으면 좋겠다. 좀 쉬며 마음을 차분히 하다가 박영돈 교수의 기독교의 방언이 하나님의 직통의 설교 현상이 아니고 개인의 비밀기도의 은사라는 주장에 대한 토론으로 넘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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