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전 국정원장 “한국교회 음해세력 대처할 반기독교 대응팀 운영해야”

2016/08/18 21:27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승규(사진) 전 국가정보원장이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3차 한국기독실업인회 한국대회’에서 한국교회 성도 수가 지난 10년 동안 15만 명이나 줄어들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성도가 1995년 876만 명에서 2005년 861만 명으로 감소했고 교회학교는 10년간 34%나 줄었다”며 “이는 이단이 개신교 성도들을 꾀어가고 사이버 공간에서 교회에 대한 공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원장에 따르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경우 신도가 16만명이고 매달 2000명씩 느는데 이들은 대부분 개신교 성도들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도 신도가 5만명인데 이들의 98%가 개신교에서 이동했다.

그는 또 “2009년쯤 한국교회 목사들을 음해하는 내용의 글들이 인터넷을 뒤덮었다”며 “예를 들어 ‘개판치는 목사 왜 이리 많은가’ 등의 제목으로 40명의 리스트가 온라인상에서 떠돌았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인터넷에서 안티기독교 활동에 동조하는 세력은 5만명, 광범위하게는 20만명까지 있었지만 핵심 인물은 300여명이었다.

김 전 원장은 “실제로 ‘교회 박멸’을 목표로 설정하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타깃으로 활동하는 팀도 있었다”면서 “조 목사를 음해하는 글을 올린 사람을 찾아 추궁하니 내용이 다 거짓이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런 거짓 정보에 속아 시험에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5년 전 사이버 공간을 조사했더니 신천지는 별도의 막강한 동영상 제작팀이 있었고 불교에도 ‘인터넷 포교사’라는 이름으로 50여명이 있었다”며 “천주교에도 인터넷 대응팀이 별도로 있었지만 개신교만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교회가 엄청난 손해를 봤다”면서 “한국교회도 사이버상의 기독교 공격에 긴밀하게 대처할 대응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교회의 부흥은 한국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다. 한국교회가 무너지면 주변 강대국이 다시 일어나 한국사회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 교회를 바로세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장은 법무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한 뒤 퇴임해 온라인에서 한국교회를 음해하는 이들을 제지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재)아가페 이사 겸 전문위원장도 맡고 있다.

제주=글·사진 전병선 기자 [email protected]

국민일보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탄명성교회 앱을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계열 휴대폰에서 사용하기 file 관리자 2014.10.16 17425
공지 동탄명성교회 모바일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file 관리자 2014.10.15 17303
274 신약의 성도들도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가? 갈렙 2021.11.20 419
273 저주란 무엇인가? 갈렙 2021.06.19 419
272 [언어] 원어성서연구원(히브리어 헬라어 성경) 갈렙 2018.01.14 419
271 [양태론] 예수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_권성수교수(대구동신교회, 예장합동측) 갈렙 2018.12.03 418
270 잘못된 환난전 휴거설은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나? 갈렙 2021.03.02 417
269 [신학] 신학펀치 48강을 일목오연하게 요약한 글 갈렙 2017.05.26 417
268 [신학] 예정론에 대한 바른 이해 file 갈렙 2017.01.13 417
267 [족장] 족장의 출생과 죽을 때의 나이 갈렙 2018.01.25 415
266 [인물]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와 그의 순교에 관한 기록들 갈렙 2017.09.02 415
265 [성경] 히브리서 성경(36권) 목차 갈렙 2020.03.11 414
264 현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결혼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file 갈렙 2022.09.04 413
263 [귀신] 다음의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일어나고 오래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 귀신의 역사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갈렙 2019.07.06 412
262 니므롯과 바벨론 종교 (손종태목사) file 갈렙 2021.04.12 411
261 바벨탑은 인류문명의 불꽃인가, 반역의 상징인가? file 갈렙 2021.04.11 411
260 [교회사] 신사참배 반대운동 갈렙 2020.05.14 411
259 [교리] 천주교의 고해성사 file 갈렙 2017.10.28 411
258 [교회사]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의 실상 file 갈렙 2018.05.06 409
257 [양태론]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다라고 하면 양태론인가? 아니다_김길성교수(총신대 조직신학교수, 신대원장) file 갈렙 2018.12.03 408
256 [교리] 그리스도의 신분 갈렙 2017.05.30 408
255 [노아홍수] 인디언과 노아 홍수 이야기 file 갈렙 2021.03.25 407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47 Next
/ 47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