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에 손잡이 예화로 늘 인용되는 그림 중의 하나

 

The Light of the World 세상의 빛/
 
윌리엄 홀먼 헌트[William Holman Hunt]

 
 
The Light of the World 세상의 빛 1851-53
Keble College, Oxford, 캔버스에 유화, 125.5 X 59.8 cm, 옥스퍼드 케블 대학



이 그림은 종종 예수님께서 문을 두드리시는 데 밖에서는 손잡이가 없어서 열 수 없고 우리가 마음문을 열어야한다는 교훈이나 예화로 사용되는 그림입니다. 사실 저는 밑의 그림이 그 그림인줄 알았는데 윌리엄 홀튼이 그린 그림은 윗 그림이군요.
그리스 정교의 흔적이 나는 지나친 장식 그림을 저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아랫 그림에 비해  윗 그림은 좀 조잡하기까지 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 데 그러나 오래 전 그려져서 많은 이들에게 은혜를 끼친 그림입니다.


"신비한 새벽빛이 숲 속에 가득합니다. 휘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은은한 달빛의 흔적이 아련히 배어 있어요. 신선한 새벽빛을 온 몸으로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등불을 들고 조용히 문을 두드립니다.
예수의 눈동자에는 투명한 새벽빛과 달빛, 그리고 등불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예수는 바로 빛처럼 빛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문을 두드리는 손바닥에는, 고난의 증표인 십자가에 못 박힌 흔적이 애처롭게 남아 있어요. 그러나 예수의 머리를 비추는 눈부신 후광과 화려한 옷은 그리스도가 천국의 왕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가만! 예수가 두드리는 문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문 빗장과 못은 녹이 슬었고, 풀들은 키를 넘을 듯 훌쩍 자랐어요. 담쟁이 넝쿨마저 문을 칭칭 휘감고 있어요. 문은 그 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문은 대체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요? 그래요. 예수 앞에 꽉 닫힌 이 문은 신의 은총을 저버린 인간들의 죄를 뜻해요. 신앙심을 잃은 채 살아 가는 사람들의 잠긴 영혼의 문을 상징한답니다. 그러나 예수는 구원의 빛이 담긴 등불을 들고 다시 한 번 인간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문을 두드립니다.

'사람들이여, 마음의 문을 열어 다오. 네 어두운 영혼에 등불을 비출 수 있도록... 똑! 똑! 똑!'

 

그런데 사실은 오랫동안 저는 바로 위의 그림이 윌리엄 홀튼이 그린 그림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이 더 시원해서 좋습니다. 다만 원작은 맨 윗 그림인 것 같습니다.
 


<해 설>

윌리엄 홀먼 헌트[William Holman Hunt, 1827.04.02~1910.09.07]

런던 출생. 런던 아카데미에서 공부하였으며 ‘라파엘 전파(前派)’의 지도자중 한 사람이다.
처음에는 시나 전설에서 취재한 낭만적인 작풍을 보였으나 후에는 종교적인 소재를 즐겨 다루었다. 그러다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파의 자극을 받고 정교한 사실적 수법으로 바꾸었다.
경건한 성품을 지녔던 그는 그림의 발전과 더불어 신심이 더욱 깊어갔다. 그리고 일찍부터 예술상의 도덕적 감정을 뚜렷이 나타내어 그 점에서 비평가 J.러스킨의 동조를 얻었다.
그림에서는 가끔 조잡한 색채가 엿보이고, 필치가 지나치게 정교한 일면도 보이나 자연을 그 세부까지 극명하게 그려내려는 노력은 때로는 전체적인 미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주요작품은 《세계의 빛》《눈뜬 양심》《죽음의 그림자》《속죄양(贖罪羊)》《신성한 불의 기적》 등이 있으며, 주요저서로 《라파엘 전파와 그 동료들》(2권, 1905∼1906)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탄명성교회 앱을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계열 휴대폰에서 사용하기 file 관리자 2014.10.16 17139
공지 동탄명성교회 모바일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file 관리자 2014.10.15 17070
613 성경에 등장하는 귀신의 개념 file 갈렙 2019.01.22 666
612 성경에 등장하는 마귀의 개념 file 갈렙 2019.01.22 710
611 성경에 등장하는 사탄의 개념 file 갈렙 2019.01.22 650
610 사탄의 기원 file 갈렙 2019.01.22 580
609 무저갱(아뷔소스) 음부(스올 혹은 하데스) 지옥(게헨나)에 대하여 file 갈렙 2019.01.22 1326
608 [천사] 사단(마귀)과 귀신은 어떤 존재인가? 갈렙 2019.01.21 943
607 [원어] 애굽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내신 것이 여호와[주]가 아니라 예수님이었다고 하는 증거(약1:5) file 갈렙 2019.01.21 319
606 [원어] 네슬 알란트 헬라어 성경 28판 온라인 홈페이지 file 갈렙 2019.01.21 1660
605 천사 창조와 사탄의 타락 시점_정동수목사 갈렙 2019.01.21 843
604 십일조. 성경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정병진 2019.01.08 621
603 [교부] 클레멘트가 고린도인들에게 보낸 편지 file 갈렙 2018.12.29 474
602 [교부] 이그나티우스의 일곱 편지(서신,서한) 갈렙 2018.12.27 1198
601 [십계명] 십계명은 하나님의 도덕법 갈렙 2018.12.23 317
600 [이단] 안식교의 엘렌 지 화이트의 거짓말 file 갈렙 2018.12.23 879
599 인터넷 선(유동 ip선)을 iptime 공유기를 통해 개인서버를 위한 고정 ip 선으로 사용하는 방법 갈렙 2018.12.10 213
598 [프로그램]한글문서를 PDF로 전환시키는 유니닥스(Unidocs,inc) file 갈렙 2018.12.10 649
597 [지도] 이스라엘 땅의 구글지도 보기 갈렙 2018.12.10 559
596 [책]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박효진장로) 중 제사와 귀신에 관한 글 갈렙 2018.12.04 313
595 [양태론]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다라고 하면 양태론인가? 아니다_김길성교수(총신대 조직신학교수, 신대원장) file 갈렙 2018.12.03 365
594 [양태론] 예수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_권성수교수(대구동신교회, 예장합동측) 갈렙 2018.12.03 392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47 Next
/ 47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