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니케아(Nicaea) 신조 - A.D. 325
우리는 한 분 하나님, 아버지, 전능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만드신 자를 믿는다.
또한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니, 이는 아버지로부터 특유하게 나시었고,
즉 아버지의 본질(substance, 즉 ousia)로부터 나신, 하나님으로부터의 하나님이시요.
빛으로부터의 빛이시요, 참 하나님으로부터의 참 하나님으로 출생하시되 만들어지지 아니 하시었고, 아버지와 동일본질(homousios)이시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모든 것이 다 그를 통하여 만들어졌다. 그는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내려오시고 성육신하시고 사람이 되시었다. 그는 고난을 받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 나시사 하늘에 오르시었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기 위하여 오신다(is coming).
또한 성신을 믿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말하는 자들은, 즉 "그는 계시지 않은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가 나시기 전에는 그는 계시지 아니하시었다. 또한 그는 없는 것들로부터 생겨나셨다"고 말하거나 또는 "하나님의 아들은 어떤 다른 존재물이나 본질로부터 되었다"거나 "창조되었다"거나 "변할 수 있다"거나 "달라질 수 있다"거나 주장하는 자들을 카톨릭적이요 사도적 교회는 정죄한다.
2. 콘스탄틴노플(Constantinoplis) 신조 - A.D. 381
2.1. 콘스탄티노플 신조의 내용
우리는 한 분 하나님,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만물을 만드신 자를 믿나이다.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하나님의 독생자시요, 모든 세대 이전에 아버지로부터 나신(出生) 자요, 빛으로부터의 빛이시요, 참 하나님으로부터의 참 하나님이시요, 나시되 만들어지신 것은 아니며, 아버지와 동일본질이시니라. 이를 통하여 만물이 생겨났으며, 그는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로부터 내려오시사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성육신하시었고, 사람이 되시었고, 우리를 위하여 본디오 빌라도에게 십자가에 못박히시었고, 고난받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시었다가 성경대로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시어 하늘에 오르사 아버지 우편에 앉아 계시니라.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하여 영광으로 다시 오실 것이며 그의 나라는 무궁하리라.
또한 성령을 믿사오니, 이는 주 되시며 생명을 주시는 자이시니, 아버지로부터 발출(發出)(proceeds)하시며, 곧 아버지와 아들과 더불어 함께 경배받으시며, 함께 영광을 받으실 분이시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여 오신 분이시니라.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인 사도적 교회를 믿나이다. 우리는 죄의 사유를 위한 한 세례를 고백하나이다. 우리는 죽은 자의 부활과 오는 세상의 생을 바라고 있나이다. 아멘.
2.2. 콘스탄티노플 신조의 작성배경 및 논쟁 내용
이 신조는 381년 콘스탄티노플에서 모인 에큐메니칼 공회에서 150명의 감독들이 채택한 신조로 알려져 있고, 승인을 받은 것은 451년의 칼케돈 에큐메니칼 회의라고 한다. 신조들의 작성 배경에는 이단의 잘못된 사상을 대항하기 위함이었고, 바른 교리를 지키려는 끊임없는 싸움이 있었다. 우리는 콘스탄티노플 신조도 그러한 환경에서 작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칼빈은 콘스탄티노플 신조의 작성 배경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아리우스가 일어났을 때에 니케아 회의가 소집되었다. 회의는 그 권위로 저 불결한 사람의 악한 노력을 분쇄해서, 그가 흔들어 놓은 교회들의 평화를 회복하며 그의 모독적인 가르침을 물리치고 그리스도의 영원한 신성을 주장했다. 그 후에 유노미우스와 마케도니우스가 새로운 소동을 일으켰을 때에 콘스탄티노플 회의가 그들의 미친 생각에 대해서 대책을 강구했다(작성 배경). …사탄이 흉계를 꾸밀 때마다 교회는 처음부터 이런 방법으로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 통례였다." 이제 니케아 신조와 콘스탄티노플 신조의 중요한 차이점을 살펴보자.
2.2.1. "성부의 본질에서"라는 문구가 생략되었다는 것이다.
이 표현에 대해서 아리안주의나 성령피조설과 조화를 이루려고 했다는 비평도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고 뒤에 "성부와의 동일"이란 말이 생략되지 않고 있기에 이 표현으로 충분한 것으로 보여진다.
2.2.2. "신에게서 나온 신"이란 말이 빠졌다.
이 표현도 피상적으로 보면 성자의 신성을 부인하는 것 같으나 그렇지 않다. 그 다음에 "빛의 빛", "참 하나님에게서 나은 참 하나님"이란 말이 있기 때문에 생략되어도 성자의 신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차적 신이거나, 혹은 일부분일 수도 있다라는 의혹을 없애버린 효과도 있다.
2.2.3.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서 성령론에 대한 부분이 많이 보완되었다는 것이다.
즉, 성령의 신성이 강조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주님" 혹은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이 의미가 확고히 되었다. 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란 표현을 통해서 성부와 성자와의 동일을 드러내 주고 있다. 다음으로는 "성부로부터 나오시고"라는 표현을 통해서 성령은 구별된 위격으로서의 존재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령의 독립적인 자리가 아니라 삼위일체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분으로 소개되었다는 것이 특기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성부와 성자와 함께 예배와 영광을 받으시며"라는 표현을 통해서 위에서 말한 내용, 즉 삼위가 동질일 뿐만 아니라 동등하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2.3. 콘스탄티노플 신조의 특징 및 영향
이 신조는 "초대교회의 예배의식에서 사용되어 세례예식 때에 고백되었고, 또 성만찬 예식의 고백으로서도 6세기부터 사용되었다가 칼케돈 공회 후에는 모든 신조들 가운데서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고 한다.
2.4. 콘스탄티노플 신조에 대한 평가
콘스탄티노플 신조는 "동방교회의 형식으로 된 초기의 신조이지만 니케아 회의 시대의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신성이나 성령에 관한 언급에 있어서도 사도신조 보다도 더 명확하고 자세하게 밝혀놓고 있다. 동질(coessential), 동등(coequal), 창조 이전의 발생, 참하나님의 참 하나님, 발생되고 피조되지 않으심 등과 같은 용어들은 동방교회가 반세기 이상 끌어오던 아리안 이단과의 피나는 싸움 끝에 얻어낸 트로피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콘스탄티노플 신조는 니케아 신조를 그대로 이어 받고 있으며(단지 첫 두 항목을 약간 수정했고) 가장 중요한 점은 니케아 신조에서 문제시되었던 성령에 대한 문제가 극복되었다는 것이다.
3. 아타나시우스(Athanasios) 신조 - A. D.420-450
3.1. 아타나시우스(The Athanasian Creed) 신조의 내용
누구든지 구원받기 원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세계교회의 신앙을 보유해야 한다.이 신앙을 완전무결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의심의 여지없이 영원한 멸망에 이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교회의 신앙이니, 우리는 삼위일체의 하나님, 즉 하나이신 삼위 하나님을 예배한다.
인격을 혼동해서도 안되고, 본질을 분리해서도 안된다. 한 분 성부와 또 다른 분 성자와 또 다른 분 성령이 존재한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동일한 신성과 동등한 영광과 함께 영원한 위엄을 가진다. 성부의 본성이 바로 성자와 성령의 본성이다. 성부도 피조되지 않았고, 성자도 피조되지 않았고, 성령도 피조되지 않았다. 성부도 무한하고, 성자도 무한하고, 성령도 무한하다. 성부도 영원하고, 성자도 영원하고, 성령도 영원하다.
그러나, 영원한 본질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 그와 같이, 피조되지 않은 본질이나 무한한 본질도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성부도 전능하고, 성자도 전능하고, 성령도 전능하다. 그러나 전능한 본질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 이와 같이, 성부도 신이고, 성자도 신이고, 성령도 신이다. 그러나 신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 이와 같이, 성부도 주님이고, 성자도 주님이고, 성령도 주님이다. 그러나 주님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 기독교 진리가 우리에게 세 분이 각기 신이며 주님임을 인정하도록 요구하지만, 동시에 세계교회의 신앙은 우리에게 세 신이나 세 주님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금한다.
성부는 타자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피조되거나 출생되지 않았다. 성자는 만들어지거나 피조되지 않았지만, 오로지 성부에 의해 출생되었다. 성령은 만들어지거나 피조되지 않았지만,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왔다. 그러므로, 세 아버지가 아니라 한 아버지가 있으며, 세 아들이 아니라 한 아들이 있으며, 세 성령이 아니라 한 성령이 있다. 이 삼위일체에서 선후나 대소가 없다. 세 분 모두 다른 분과 같이 영원하고 동등하다. 따라서, 상술한 대로, 일체가 삼위로, 삼위가 일체로 예배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누그든지 구원받기 원하는 사람은 삼위일체를 믿어야 한다.
또한, 영원한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 따라서, 올바른 신앙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동시에 신과 인간임을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는 신으로서 시간이 시작되기 이전에 출생하였으며, 인간으로서 시간안에서 그 어머니의 본성을 가지고 탄생하였다. 그는 완전한 신이며, 이성적 영혼과 인간의 육체를 가진 완전한 인간이다. 그가 신성에 있어서는 성부와 동등하지만, 인성에 있어서는 성부보다 열등하다. 비록 그가 신과 인간이지만, 그는 둘이 아니라 하나의 그리스도이다. 그가 하나인 것은 그의 신성이 육신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인성이 신에게 덧입혀졌기 때문이다. 그가 하나인 것은 본성의 혼합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에 의한 것이다. 이성적인 영혼과 육체가 한 인간인 것처럼, 신과 인간이 하나의 그리스도이다.
그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어 음부에 내려갔으며, 사흘만에 죽은 자로부터 살아나셨다. 그는 하늘에 올라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으셨으며, 거기에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그가 오시면, 모든 인간이 자기 육체와 함께 부활될 것이며, 자기 자신의 행동에 따라 심판받게 될 것이다. 선행을 한 사람은 영원한 삶에, 악행을 한 사람은 영원한 불에 들어갈 것이다. 이것이 세계교회의 신앙이다. 모두가 그것을 확실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 아멘.
3.2. 아타나시우스 신조의 작성배경
이 신조는 사도신조처럼 저자가 명확하지 않다. 9세기 이후에는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으로 그리스도의 신성과 정통적인 삼위일체 교리를 가장 두드러지게 옹호했던 아타나시우스(296-373)가 이 신조의 저자로 알려져 왔으나, 17세기 중엽 이후로는 이 견해가 배척을 당했다고 한다.
"이 신조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되었는데, 제 1부는 삼위일체론으로 사도신조와 니케아 신조보다 더 분명하게 아우그스티누스적인 삼위일체를 고백하면서 삼위 사이에는 어떤 의미에서든지 종속은 없게 되어 있다. 제 2부는 기독론인데 아폴리나리우스와 네스토리우스와 유티케스 등의 이단설들을 반격하고 있다"
3.3. 아타나시우스 신조의 특징 및 영향
아타나시우스 신조는 "제4차 에큐메니칼 회의 때까지(325-451)의 교리적 결정들과 삼위일체와 성육신에 대한 어거스틴의 사상을 매우 분명하고도 자세하게 요약하고 있으며, 간결한 문장들은 기술적으로 배열되었고 리드미컬하게 표현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타나시우스 신조는 비논쟁적이고 평화로운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조와는 매우 대조적으로 삼위일체와 성육신 등을 믿는 공교회의 신앙은 구원의 필요불가결한 요소이며, 이 신앙을 반대하는 자는 영원히 멸망을 받으리라고 하는 엄숙한 선언으로 시작하고 또 끝을 맺는 저주문이 있다. 이런 저주문이 후기에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3.4. 아타나시우스 신조에 대한 평가
Philip Schaff의 글에 의하면 제 3차와 제 4차 세계 교회 회의는 니케아 신조 이외에 다른 신조를 작성하거나 출판하는 것을 엄격하게 규제하였음에도 아타나시우스 신조는 범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아 "정통 교리의 아버지"란 찬란한 이름을 얻었다고 평가한다.
4. 칼케돈(Chalcedon) 신조 - A. D.451
4.1. 칼케돈 신조의 내용
거룩한 교부들을 따라 우리는 한 분이시요 동일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모두가 일치하여 가르치는 바는 그 동일하신 분은 신성에 있어서 완전하시며 동일하신 분이 인성에 있어서 완전하시며, 참으로 하나님이시며 참으로 사람이시며, 동일하신 분이 이성 있는 영혼과 육신으로 되시느니라. 신성에 있어서 아버지와 동일 본질이시며 동일하신 분이 인성에 있어서 우리와 동일본질이시니 죄 이외에는 모든 점에 있어서 우리와 같으시니라. 신성에 있어서 만세 전에 아버지에게 나시었으며 그 동일하신 분이 이 마지막 날에 우리를 위하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사 인성에 있어서 하나님의 어머니이시(theotokos)이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었느니라.
한 분이시요 동일하신 그리스도, 아들, 주, 독생자는 두 성품에 있어서 인식되되 혼합됨이 없으시며 변화됨이 없으시며 분리됨이 없으시며, 분할됨이 없으시며 - 이 연합으로 인하여 양성의 차이가 결코 제거되지 아니하며, 오히려 각 성의 특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한 품격 한 개체에 있어서 결합되어 있다.― 그리하여 두 품격으로 분할되거나 분리되거나 하지 않으며 한 분이시오, 동일하신 아들, 독생하신 하나님,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이는 옛적에 선지자들이 가르친 바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자신에 대하여 가르치신 바이며 교부들이 신조로서 우리에게 전하여 내려오는 바와 같으니라.
4.2. 칼케돈 신조의 작성배경 및 논쟁 내용
콘스탄티노플 신조와 아다나시우스 신조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와 동일한 신성을 가지신 분임을 밝혔으나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완전한 사람임을 고백하는 문제를 가지고 신학자들 사이에 이론(異論)이 많았다. 즉 그의 한 존재 안에 신성과 인성이 어떤 모양으로 연합되어 있느냐의 어려운 문제였다. 신인양성을 믿으면서도 그의 신성을 더 우세한 것으로 강조한 사람들은 주로 알렉산드리아 학파(네스토리우스파, 몹수에스티아의 데오도레)에 속했었고, 그의 인성의 약화를 막으려는 사람들은 주로 안디옥 학파(유티케스)였다. 이러한 기독론의 역사적인 논쟁들을 일괄하여 종식시키고 정통신조를 확립할 목적으로 로마의 감독 레오(Leo)가 449년 6월 13일에 플라비안(Flavian) 황제에게 보낸 편지 톰(The Tome)에서 논쟁의 해결을 위한 신학적 시론을 발표하였었다. 황제 데오도시우스 2세는 451년에 칼케돈에서 제4차 세계교회의 에큐메니칼 회의를 소집하였다.
4.2.1. 그릇된 교리 {네스토리우스(Nestorius)와 유티케스(Eutyches)의 주장}
벌코프(Louis Berkhof)는 당시 그릇된 교리를 주장하였던 네스토리우스와 유티케스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잘 요약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몹시수에스티아의 데오도레(Theodore of Mopsuestia)와 네스토리우스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을 강조했고, 그 안의 로고스의 내재를 신자들도 정도 차이는 있지만 똑같이 누리는 단순한 도덕적 재주로만 이해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사람을, 곧 하나님과 연합하고 하나님의 목적에 동참하지만 단일한 인격적 생명의 하나 됨에서는 그와 하나가 아닌 사람을 보았던 것이다. 즉, 두 인격으로 구성된 한 중보자를 보았다.
이에 반대하여 알렉산드리아의 시릴(Cyril of Alexandria)은 그리스도의 인격의 단일성을 강조했고, 그의 반대자들은 그가 양성을 부인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반대자들이 오해한 듯싶지만, 유티케스와 그 일파는 그리스도의 인성이 신성에 의해 흡수되었거나 양성이 융합하여 단일한 본성이 되었다는, 그리스도의 양성을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그 근거로 시릴을 인용하였다."
4.2.2. 바른 교리(칼케돈 회의의 결정 내용)
Louis Berkhof는 칼케돈 신조의 진술에 관한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4가지를 들고 있다.
① 양성의 특성은 일위에 속한다. 예를 들면, 전지(全知)와 제한된 지식과 같은 것이다.
② 신인의 수난은 참으로 무한한 것일 수 있으나, 그 신성은 감각할 수 없다.
③ 그리스도의 인격의 근거와 기초를 이루는 것은 인성이 아니고 신성이다.
④ 로고스는 어떤 독특한 인간 개체와 연합한 것이 아니라, 인성과 연합한 것이다.
처음부터 신격의 제2위와 연합된 개인이 있은 것이 아니라 동정녀의 복중(腹中)에서 인간의 본질과 연합한 것이다.
4.3. 칼케돈 신조의 특징 및 영향
이러한 칼케돈 신조는 동방, 특히 발칸 반도의 저속화 된 기독교를 정화하기 위하여 753년 콘스탄티노플 노회에서 결의한 '성상 반대 결의'에 기본 정신이 되었다.
4.4. 칼케돈 신조에 대한 평가
Louis Berkhof는 칼케돈 신조는 "양극단의 견해를 전부 정죄하고, 위(인격)의 단일성(unity)과 양성을 함께 주장했다"는데 큰 의의를 두지만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니케아 회의가 삼위일체 논쟁을 끝마치지 못한 것처럼 칼케돈 회의도 기독론 논쟁의 종결을 짓지 못하였다".
참고 :
지금까지 위에서 살펴 본 바를 도표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신조
| 채택
| 지역
| 다른이름
| 주요내용
| 이단
| 사도신경
|
| 서방
|
| 신앙의 규범, 진리의 규범 사도적 전통, 신앙의 상징
| 유대교 이교주의
| 니케아
| 325년에 318명의 동방교회의 감독들이 니케아 회의에서 채택(아다나시우스)
| 동방
|
| 삼위일체 성부와 성자의 동일성 본질 문제
| 아리우스 (아리안주의)
| 콘스탄 티노플
| 381년에 콘스탄티노플에서 모인 에큐메니칼 공회에서 150명의 감독들이 채택
| 동방
| 나이신신조(Nicene Creed) 105교부의 신조, 니케아 콘스탄티노플신조
| 삼위일체 (성령에 관한 내용 추가)
| 유노미우스, 마케도니우스
| 칼케돈
| 451년에 칼케돈에서 회집 되었던 제4차 세계종교회의 에서 채택
| 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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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론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연합 문제)
| 네스토리우스, 유티케스
| 아다나시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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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쿤케 신조
| 삼위일체+기독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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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가 작성된 배경에는 성경의 진리를 파괴하는 이단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대항하여 고대 신조들은 교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감당하였다. 또한 고대 신조들은 성경의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고백하기 위해서 작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단을 대항하여 기독교의 본질과 원리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바빙크의 표현처럼 우리의 적들은 "대문 밖에 있는 적"들과 "기독교 안에 있는 적"들이 있다. 초대 교회 이후, 많은 학자들은 위와 같은 바른 견해를 갖지 못해서 잘못된 주장을 했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귀한 유산들이 남겨진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 잘못된 주장을 펴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개혁주의 신조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고자 하는 노력들은 참으로 귀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칼빈의 글을 통해서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진리를 찾기 어려워도, 우리는 진리가 승리할 것을 확실히 믿고 진리를 사수해 나아가자.
"우리는 아타나시우스나 바실, 그리고 카릴루스 같은 진정한 교리의 옹호자들을 주께서 모든 시대와 모든 곳에서 일으키신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진리는 교회 안에서 죽지 않는다고 나는 확신한다. 한 회의가 진리를 억압할지라도 주의 놀라운 보호를 받아, 때가 오면 진리는 다시 일어나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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