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난 2월 24일 침공을 감행했다.
이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사건인가?
여기 2개의 글을 참고하면,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에스겔강해(16) 곡과 마곡의 전쟁과 그리고 그들의 멸망(겔38:1~39:29)_2019-10-16(수)
1. 들어가며
"에스겔"서는 한 마디로 심판의 책이자 회복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에스겔서 1~24장까지는 남유다의 땅과 백성의 심판을 기록하고 있고, 25~32장까지는 열방의 심판을 기록하고 있으며, 33~39장까지는 남유다의 땅과 백성에 관한 회복을 기록하고 있으며, 40~49장까지는 새 예루살렘의 성전의 회복에 관한 환상을 기록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겔33~39장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멸망받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5단계로 말씀하고 있다. 첫째는 "회개를 외치는 파수꾼의 간절한 외침을 통한 회복"(겔33장)을 말씀하고 있고, 둘째는 "선한 목자로서 다윗과 같은 분으로 오실 메시야를 통한 회복"(겔34~35장)을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셋째는 "내주하시는 성령을 통한 회복"(겔36장)을 말씀하고 있고, 넷째는 "하늘에 있는 성도들 곧 천년왕국에 참여하고 있는 군대를 통한 회복"(겔37장)을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악의 세력에 대한 총체적인 멸망을 통한 참된 이스라엘의 회복"(겔38~39장)을 말씀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곡과 마곡의 군대의 심판으로 예고되는 인류 최후의 전쟁"(겔38~39장)에 관한 말씀을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2. 마곡의 왕 곡은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성령의 내주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겔36장)"과 "하나님의 군대를 준비를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겔37장)을 말씀하신 후,"곡과 마곡의 심판을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겔38~39장)"을 계속해서 선포하게 하신다. 이것은 이스라엘 회복의 제3단계와 4단계와, 5단계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곡과 마곡"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곡과 마곡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겔38:2과 39:1에 나타나 있는데, 실은 정확히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성경이 가르쳐주는 것은 "곡"은 마곡의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의 왕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곡"은 어떤 왕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고, "마곡"은 "로스와 메섹과 두발"로 이루어진 도시를 대표하는 명칭으로서 곧 나라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로스와 메섹과 두발"은 또한 무엇을 가리키는가? 어떤 이는 이 명칭을 말하기를 , 그것들은 각 도시와 지역에 관한 명칭으로서, "로스"는 "러시아", "메섹"은 "모스크바", 그리고 "두발"은 시베리아의 "투볼스크"를 가리킨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러시아와 모스크바와 투볼스크"는 전부다 구 소련의 지역이나 도시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장차 회복된 새 이스라엘을 파괴시키려 오는 마곡 땅의 왕 곡은 구 소련의 지도자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마곡"과 "두발과 메섹"은 창세기 10장에 나오는 야벳의 아들들인 것 만큼은 분명하다. 아담의 10대손 노아에게는 셈과 함과 야벳이라는 3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야벳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를 낳았다고 되어 있다(창10:2). 그러니까 "마곡과 두발과 메섹"은 야벳의 아들들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디시피 야벳의 후손들은 오늘날 백인이자 유럽인의 조상들이다. 그중에서 "마곡과 메섹과 두발"은 이스라엘의 동북쪽지역인 구 소련지역에 살던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마곡의 왕 곡은 회복된 새 이스라엘로 쳐들어올 것인데, 북쪽에 있는 야벳족속의 후손들과 더불어 그리고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도갈마 족속과 함께 쳐들어올 것이라고 에스겔은 예언하였다(겔38:5). 이중에서 "바사"는 셈족의 후예로서 페르시아를 가리키며, 구스와 붓은 함족속으로서 이디오피아와 리비아를 가리킨다. 그리고 고멜은 야벳족속으로서 독일과 영국과 프랑스, 아르메니아 지역의 후예들이며, 도갈마는 터키족이다. 고로 우리는 마곡의 왕 곡이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들로 구성된 연합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장차 회복된 새 이스라엘을 공격해 들어 올 곡의 연합군은 동서남북의 모든 열방으로 구성된 연합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러한 연합군은 조직된 것이 없었다. 에스겔서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먼 미래의 일로 예언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일은 성취되지 않고 있다.
3. 곡이 일으키는 전쟁은 어떤 전쟁이며, 누구와 일으키는 전쟁인가?
그렇다면, 마곡의 왕 곡이 일으킬 전쟁은 어떤 전쟁인가? 그것은 악의 세력들이 영적인 이스라엘인 교회를 파괴하려는 영적 전쟁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먼저 새 이스라엘이 회복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러날 후에 오래 황폐하였던 이스라엘의 땅을 다시 회복시켜주시어 그곳에 당신의 백성이 다시 돌아와 살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새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어와 평화로이 살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겔38:8,11). 그래서 회복된 새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도 없이 평안히 거주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느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마곡의 왕 곡을 불러 모든 떼(연합군)과 함께 광풍처럼 달려들어 이스라엘에 올라와서 다시 새 이스라엘을 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겔38:9). 그런데 이 전쟁은 변질될 것인데, 원래는 하나님께서 새 이스라엘 백성을 치도록만 허락하셨는데, 실제 곡의 연합군은 새 이스라엘의 재물의 탈취를 위해 급급할 것이라고 하셨다(겔38:12). 그러자,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과 부자들이 재물의 탈취에만 급급해 있는 곡의 연합군을 비웃을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전쟁을 일으켰던 본래의 목적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렇다면 곡의 연합군이 공격하는 회복된 새 이스라엘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회복될 영적인 새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예수님께서 오셔서 새 영을 불어넣어 만드실 "교회"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교회는 성령을 받은 자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겔36:26~27, 고전3:16). 그러므로 "곡의 연합군"이란 장차 세상에 모습을 드러날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공격하는 사탄의 세력들을 가리키며, 이때 공격을 받을 "새 이스라엘"은 다름 아닌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 곡에 대한 심판은 누구에 의해 그리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그렇다면, 에스겔선지자는 곡에 대한 심판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여 곡을 심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회복된 새 이스라엘 곧 교회를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겔39:7). 교회는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의 총체인 마곡의 왕 곡이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공격하게 되면 즉시 개입하여 맹렬한 노여움으로 그 세력을 처단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5가지 방법을 사용하시는데,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자연적인 재앙과 초자연적인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첫째는 대지진으로 치실 것이라고 했다(겔38:19). 둘째는 칼과 전염병과 피와 폭우와 큰 우박덩이로 치실 것이라고 했다(겔38:21~22). 이는 전쟁과 전염병과 자연재난으로 악의 세력을 치실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는 불과 유황을 쏟아부을 것(핵전쟁?)이라고 했다. 이것은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켰던 도구들인데, 이것은 종말의 전쟁에 대한 완전한 파멸을 의미한다.
5. 곡에 대한 심판의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그렇다면 결국에는 어떻게 되는가? 곡의 연합군의 완전한 파멸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공격하는 악의 세력들을 가만 두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사실은 요한계시록에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니, 백말을 타시고 오시는 예수님과 그의 군대들 곧 하늘의 천군천사들과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고 있던 성도들(천년왕국의 성도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라와 그들을 처단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때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칼이 그들을 치게 되면 그들이 한꺼번에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틀에 밟히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계19:12~15). 이때 얼마나 많은 곡의 연합군 군사들이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사도요한은 공중에 나는 모든 새들의 큰 잔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계19:17~18). 이때 새들이 왕들의 살과 장군들의 살과 장사들의 살과 말들과 말탄 자들의 살과 자유인이나 종들이나, 작은 자나 큰 자의 모든 살을 뜯어먹을 것이라고 하셨다(계19:18,21).
한편, 이러한 곡의 심판에 대해 에스겔선지자도 정확히 묘사하였는데, 그는 겔39:17~20에서, 그날 각종 새들과 들의 각종 짐승을 위한 거대한 잔치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때 새들과 들짐승은 곡의 연합군 전사의 살을 뜯어먹고 그들의 피를 마실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때 죽을 곡의 연합군의 시체와 무기가 얼마나 많은지, 먼저 그들의 시체는 새 이스라엘 족속이 매장할 것인데, 일곱 달이 걸릴 것이라고 했으며(겔39:12), 그들의 무기를 태우는데, 무려 7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겔39:9). 이 때 태울 무기들로는 큰 방패와 작은 방패, 활과 화살, 몽둥이와 창이라고 했다. 물론 7달이나 7년의 "7"은 상징적인 숫자로서, 완전하고도 충분한 기간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6. 에스겔에 나오는 곡에 대한 심판과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심판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그렇다면 "마곡의 왕 곡"의 연합군은 장차 어떤 세력을 상징하는 것일까? 우리는 에스겔 38:2과 39:1에서 마곡의 왕 곡을 만날 수 있는데, 또한 요한계시록 20장에서 "곡과 마곡의 왕"을 만나게 된다. 요한계시록에서 "곡과 마곡"은 "땅의 사방 백성"(계20:7)이라고 나와 있으며, 무저갱에서 나온 사탄마귀가 곡과 마곡 곧 땅의 사방백성을 미혹하여 성도들의 진영과 사랑하는 성(도시)를 공격할 것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므로 "곡과 마곡"은 장차 도래하게 될 인류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자 "곡과 마곡의 전쟁"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공격하는 악의 세력의 총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요한계시록에 보면, "곡과 마곡의 전쟁"은 문자적으로 볼 때에 천년왕국 후에 사탄이 일으키는 전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계20:7~10). 그리고 아마겟돈전쟁은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일으키는 전쟁으로서, 천년왕국 전에 있을 전쟁처럼 표현되어 있다. 사실은 하나의 전쟁에 대한 두 가지 다른 표현이다. 왜냐하면 결정적인 근거가 계20:10인데, 헬라어원문으로 보면 이때 불못에 던져질 존재는 사탄만이 아니라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같이 던져진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한글개역성경은 잘못 번역하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 더 자세히 알려면 "정병진목사의 요한계시록강해(52주)"를 참고하기 바란다). 즉 아마겟돈전쟁은 그 주체가 보이는 짐승과 거짓선지자에 의한 전쟁이라면, 곡과 마곡의 전쟁은 보이지 않는 사탄에 의한 전쟁이지만 같은 전쟁으로서, 그것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역성경은 천년왕국 전에 아마겟돈 전쟁이 있을 것이고 그 때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만이 불못에 떨어진다고 기록되어 있지만(계19:20), 계20:10의 말씀을 헬라어원문으로 보면, 천년왕국 후에 곡과 마곡의 전쟁이 있고 이 때 사탄마귀가 불못에 떨어지게 되는데, 그때 동시에 짐승과 거짓선지자도 함께 떨어진다고 되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천년왕국은 문자적으로 예수재림이후에 있을 지상의 천년동안의 왕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개념으로서, 믿는 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승천 이후에 곧바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 왕노릇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에 모든 성도들은 죽은 즉시 곧바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에서 천년동안(충분하고 오랜 기간을 일컫는 표현임) 왕노릇하다가, 주님의 재림시에 악의 세력인 곡과 마곡을 물리치는 전쟁에 동참할 것이다.
[참고, 정병진목사의 요한계시록강해(38) 천년왕국과 곡과 마곡의 전쟁(계20:1~10)_2018-04-11(https://dongtanms.kr/index.php?mid=board_qHUM98&page=2&document_srl=48335)]
7. 나오며
성경은 하나다. 에스겔서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겔38~39장)은 인류 최후의 전쟁으로서 요한계시록에서 고스란히 다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계19~20장).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공격하는 세력들에 의한 전쟁이 마지막 시기인 어느날에 전격적으로 감행될 것이다. 그때는 천년왕국 기간 동안 무저갱에 갇혀 있던 사탄마귀가 잠깐 놓임을 받을 때다(계20:7~8). 이때 사탄마귀는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더불어 인류 최후의 전쟁을 치를 것이다. 이 전쟁을 요한계시록 19장에서는 "아마겟돈전쟁"이라고 부르고 있고 요한계시록 20장에서는 "곡과 마곡의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것은 영적인 전쟁으로서 사탄마귀의 세력들이 영적인 새 이스라엘인 교회를 공격하는 전쟁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이 최후의 일전을 지금 앞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염려하지 말라.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끝내는 전쟁이므로 우리는 다만 그분이 하시는 일에 감사하면서 그분의 뒤를 따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께서 사탄마귀의 세력들을 완전하게 파멸시키실 것이다. 그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영적인 전쟁을 이기는 공격용 칼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다(엡6:17). 성경의 칼은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늘 전쟁예행연습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귀신의 공격을 물리쳐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대장이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이다(막16:17~18).
2019년 10월 16일(수)
정병진목사
요한계시록강해(38) 천년왕국과 곡과 마곡의 전쟁(계20:1~10)_2018-04-11
1. 들어가며
요한계시록 중에서 가장 많은 이론이 제시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도 계20장에 나오는 천년왕국(계20:5~6)일 것이다. 이 지상에 진짜 천년왕국에 건설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 그 기간이 실제 천년간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고, 천년왕국이 예수님의 지상재림 이후에 세워진다는 분들도 있다. 나름대로의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해석을 내리지 못했을 경우에는 종말론에 커다란 혼란이 야기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사실 "천년왕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얼마나 많은 이단들이 생겨났고 또 사라졌는지 모른다. 현재도 한국교회를 가장 시끄럽게하는 하는 부류의 하나인 신천지(이만희)도 지상에 천년왕국이 세워질 것인데, 자기들이 육체를 가지고 거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이단의 하나인 여호와증인에서도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지상에 천년왕국이 건설된다고 극구 주장한다. 한편 베리칩종말론자들이나 환난전휴거론자들도 예수 재림 이후에 지상에 천년왕국이 세워질 것이며, 육체를 입고 천년왕국으로 들어가는 사람과 부활체를 입고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어떤 것이 사도요한이 증거하고자 했던 바른 종말론인가? 그래서 오늘은 계20:1~10의 말씀을 통해서, 천년왕국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 기간이 실제로 천년인지 그리고 천년왕국이 지상에 건설되는지, 천년왕국과 사탄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인류최후의 전쟁인 곡과 마곡의 전쟁이 무슨 전쟁이며, 이 전쟁과 두 짐승이 일으키는 아마겟돈전쟁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2. 천년간의 사탄의 감금은 언제 일어나는 것일까?
요한계시록 20장을 보면, "천년"이라는 말이 6번 나온다(계20:2,3,4,5,6,7). "천년"이 3번 나오고(계20:3,5,7), "천년동안"이라는 말이 3번 나온다(계20:2,4,6). 그리고 "천년동안 왕노릇한다"는 말이 2번 나온다(계20:4,6). 이러한 단어들 중에서 천년동안 왕노릇한다는 말에 의거하여, 천년왕국이라는 말이 아마도 생겨난 것 같다. 하지만 성경의 문구만으로 볼 때에 "천년왕국"이라는 단어는 없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천년왕국이 바로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말씀으로 생겨난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천년왕국"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며, 또한 그것이 언제 있을 것이며, 이것이 과연 지상에 실제 존재하는 왕국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사탄의 감금과 풀려남(계20:1~3,7)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사탄 곧 옛 뱀이라고도 하고 마귀라고도 하고 용이라고 불리는 이 존재 곧 루시퍼는 과연 언제 무저갱에 감금되며 또한 어떤 풀려나는가? 우선 성경말씀을 헬라어원문 그대로 살펴보자.
계20:1~3 그리고 나는 하늘로부터 [현재] 내려오고 있는 한 천사를 보았다. 무저갱(밑없는 깊은 구덩이)의 그 열쇠를 [현재] 가지고 있는. 그리고 자기의 손(단수) 위에 커다란 쇠사슬[같은 것](정관사없음)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그가 그 용을 [단번에] 붙잡았다. [그는] 옛 뱀[이다]. 그는 마귀(정관사없음)다(마귀와 같다). 그리고 사탄이다. 그리고 [그(한 천사)가] 그를 일 천 년 동안 결박했다(묶어두었다). 그리고 그(한 천사)가 그(용)를 무저갱(밑없는 깊은 구덩이) 안으로 [단번에] 던졌다. 그리고 그가 [단번에] 닫았다. 그리고 그가 그(용)의 위에서 [단번에] 봉인하였다(인을 쳤다). 그가 일 천 년이 차기까지는더이상 만국들(민족들, 이방인들)을 [단번에] 미혹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그 일들 후에는 그(용)가 짧은 시간동안, 반드시 놓여지는(풀려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계20:7 그리고 일 천 년이 끝마쳐졌을 때에, 사탄이 자기의 감옥으로부터 [밖으로] 놓여질(풀려질) 것이다.
계20장에 의하면, 하늘로부터 내려온 천사(아마도 미가엘 천사장일 것이다, 계12:7~9)가 무저갱을 열 수 있는 열쇠와 커다른 쇠사슬같은 것을 가지고 내려오더니 용인 사탄마귀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를 결박한 후에 무저갱에 던져넣고 닫은 후에 봉인해버린다. 그 이유는 그가 더이상 이 세상의 만국백성들을 미혹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용이 감금되는 기간은 일천년이다. 그러나 일천년이 지난 짧은 기간동안 그를 풀어줄 것이다. 결국 천년왕국은 사탄이 감금되는 상태에서 볼 때, 그 반대쪽에 있는 성도들에 일어날 일을 가리킨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고 이 일이 일어난다면, 천년왕국은 재림이후에 있을 것이며, 이때 사탄마귀도 천년동안 감금될 것이다. 그리고 천년이 다 찼을 때, 사탄마귀가 무저갱이라는 감옥에서 풀려나서 땅의 사방백성을 미혹하여 곡과 마곡이라는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그렇다면, 사탄마귀가 결박되는 시기는 언제인가? 또한 무엇 때문에 그가 미가엘(?)천사장에 의해 결박당하게 되는가? 만약 요한계시록 20장이 19장에 이후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이라면, 사탄마귀의 결박과 감금은 그리스도의 지상재림이후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때 동시에 진행되는 반대진영을 보자. 헬라어원문에 의하면, 예수의 증거로 인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이미 목베임을 받은 채 있는 자들의 영혼이 단번에 살아났고 그들은 일천년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한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이 천년왕국에 동참하는가 하면, 첫째부활에 참여해서 일어난다(계20:5). 첫째부활에 참여한 자가 천년동안 왕노릇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마귀가 결박되는 시기와, 성도들이 천년동안 왕노릇하는 시기는 첫째부활에 달려있다. 첫째부활(정확히 첫번째부활)이 일어난 후에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이 언제 어디에서 일어나는지는 성도들의 부활이 언제 있는지에 달려있는 것이다.
3. 성도들의 부활은 죽음 직후에 있는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있는가?
사실 요한계시록 전체를 푸는 열쇠는 성도들의 부활이 언제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런데 여러분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대환난의 시작시점인 일곱째인 중에 다섯째인을 뗄 때부터 순교자들의 호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가?(계6:9~11). 그들은 이미 하늘에 있는 제단(향단) 아래에서 하나님께 호소를 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여섯째인을 떼기 전에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찬양을 드리고 있는 장소가 놀랍게도 하나님의 보좌 앞과 어린양 앞이다(계7:9~10).이는로 일곱째인(일곱째나팔이 들어있는)이 떼어지기 전에 곧 주님의 재림 전에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이 천국에서 찬양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어디 그뿐인가? 계14장에 보면, 이미 하늘의 시온산에서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 곧 땅에서 속량함을 입은 144,000명의 성도들이 나온다(계14:1~5) 또한 계15장에 보면,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천국의 유리바닷가에 서서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장면도 나온다(계15:2~4). 그런데 이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들이 이미 다 천국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 있다. 그리고 계18장에 보면, 큰 음녀(큰 성 바벨론)의 심판 때에 이미 천국에 있는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성도들에 대한 천사의 외침이 나온다(계18:20,24). 그리고 계19장에 보더라도, 아직 그리스도의 지상재림 이전인데도,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허다한 무리의 성도들이 등장한다(계19:6~8). 그리고 그리스도의 지상재림시에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백마를 탄 자들도 나온다(계19:14, 살전3;13). 이들도 이미 다 천국에 들어가 있던 성도들이다. 그렇다. 사도요한이 요한계시록의 묵시를 받고 있는 그때에도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을 보았다. 그리고 이런 분류의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미 죽은 성도들이 다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 왕노릇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도요한은 이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을 일컬어 첫째부활(첫번째부활)에 참여하고 있는 성도들이라고 말한다(계20:4~6). 그렇다. 예수그리스도의 지상재림 이전에 첫번째 부활에 참여한 성도들이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하늘에 올라가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국에서 왕노릇하고 있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이들을 일컬어 "복있는 자"라고 말했다(계20:6). 이들은 결코 둘째사망(하나님과의 영원한 분리)의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이미 첫째사망(육체와 영혼의 분리)이후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자들이기에, 다시 심판을 받는다거나, 둘째사망(영원한 지옥형벌)의 해를 절대 받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전까지 천국에서 계속해서 왕노릇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백마를 타고 재림의 대열에 동참할 것이다.
고로 성도들의 부활은 두 종류가 있는 것이다. 하나는 개인적인 부활(이것이 첫번째부활)이요 또 하나는 우주적인 부활(이것이 두번째부활)이다. 개인적인 부활은 그리스도의 부활승천이후 모든 성도들에게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도 있고 지금 들어가고 있는 성도들도 있으며, 앞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때 성도들은 다 생명의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다. 이 부분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요5장에서 성도들의 부활에 관한 말씀을 알려주셨다. 영이 죽어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음성을 듣고 살아나는 것인데, 그때가 지금이라고 말씀하셨다(요5:25). 그러므로 무덤은 바로 인간의 육체를 가리킴을 알 수 있다.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듣고 살아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요5:28~29). 그러므로 사람이 죽어 육체를 벗는 순간 믿는 자(선한 자)는 생명의 부활을 받고 천국으로 들어가며, 불신자(악한 자)은 심판의 부활을 받고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다. 이때 생명의 부활을 얻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첫번째부활에 참여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인류에게는 또 하나의 부활이 더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있게 될 우주적인 부활이 그것이다(이것이 두번째부활이다). 이때도 모든 성도들이 한꺼번에 부활하는데, 순서가 있다. 그것이 고전15장과 살전4장에 나온다. 이때는 죽은 성도들이 먼저 일어나 부활체를 입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때까지 살아있고 남아있는 자들이 홀현히 변화되어 부활체를 입게 될 것이다.(고전15:51~53, 살전4:13~18). 그래서 모든 성도들의 부활이 끝난다. 그리고 그때이후 모든 성도들은 항상 주와 함께 있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둘째사망이 그들을 다스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4. 천년왕국이란 무엇을 가리키며, 천년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러므로 천년왕국이란 다른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죽은 성도들이 이미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년왕국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잠자는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라고 하셨으니(고전15:20),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이후 죽은 성도들은 그때부터 바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기간이 시간적으로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들도 모르고 천사들도 모른다고 했다(마24:36).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승천 이후 그리스도의 재림시까지의 기간을 일컬어 "천년"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여기서 "천년"이라는 시간은 상징적인 기간으로서 아주 오래되고 충분한 기간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서 "10"이라는 숫자는 손가락이 열이요 발가락이 열이며, 용과 짐승의 뿔의 숫자도 열이라는 점에서 설명해주고 있듯이 어떤 충분한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1,000은 10에다가 또 10을 곱하고 또 10을 곱한 숫자로서, 10의 3승인 것이다. 충분한 숫자(10)의 완전수(3)인 것이다. 그러므로 천 년이라는 기간은 시간적으로 일천 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 시간은 길고 충분한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다.
5. 사탄의 감금과 풀려남의 시기는 언제인가?
이제는 사탄의 감금과 풀려남에 답할 때가 되었다. 그렇다. 사탄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미가엘 천사장일 것)에 의해 쇠사슬에 묶임을 받아 무저갱에 쳐넣어진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건 때에 일어났다(요12:31~32, 골2:13~15). 그렇지만 사탄마귀가 자기를 따르는 1/3의 타락한 천사들(귀신들)과 함께 하늘에서 쫓겨난 때에는 예수님의 출생 직전이나 직후의 어느 시점이었을 것이다(눅10:18, 계12:1~5,7~12). 그리고 그때 사탄마귀는 이 우주(크게 음부)의 권세잡은 자였다(엡2:2). 그래서 예수님의 시험할 때도 그가 직접 와서 예수님을 시험했다(마4:1~11). 또한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 속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죽이도록 공모했고 그 일을 주도했다(눅22:3). 하지만 그는 커다란 잘못을 범하고 말았다. 죄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한 것이다. 사탄마귀는 죄지은 자만을 사망권세로 역사할 수 있었는데(요일3:8),그만 죄없는 예수님에게 사망권세를 들이댄 것이다. 결국 잘못을 저지른 그를 하나님께서는 미가엘천사장을 보내 쇠사슬로 결박하였고,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게 한 것이다(계20:1~3). 그래서 그때부터 사탄마귀는 일천 년간(상징적으로 오래되고 충분히 긴 시간) 무저갱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활동을 못하고 있은 상태에 있지는 않다. 그는 그의 부하인 귀신들을 올려보내 자신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구와 연결된 음부의 문들을 통해서, 높은 계급의 귀신인 짐승(바다 짐승)과 거짓선지자(땅 짐승)를 올려보내서 그의 일을 하고 있다(요한계시록 13장 강해 참조). 그래서 사탄마귀는 지금도 세상의 왕들을 움직이고 있고 땅의 만국백성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무저갱에서 나오지 못한 채 그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일천 년동안 결박당한 채 무저갱에 갇혀있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갇혀있다는 표현은 그의 활동이 제한받고 있는 상태, 즉 그가 직접 지상에 올라와서 활동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간에 반대 진영을 한 번 살펴보자. 짐승과 거짓선지자에 의해 순교를 당한 성도들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다가 죽은 성도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 천년동안 왕노릇한 채 있다(계20:4). 하지만 성경에 나온 말씀처럼 천년의 기간이 차게 되면 잠깐동안 사탄을 풀어서 무저갱의 감옥에서 나오게 할 것이다(계20:7). 그리하여 짐승과 거짓선지자 그리고 세상의 왕들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모아 예수님께 대항하는 전쟁을 일으키도록 허락할 것이다. 이는 곧 사탄의 모든 세력들을 한꺼번에 끝내버리기 위함이다.
6. 용인 사탄마귀에 의해서 일으켜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은 무엇이며, 그것과 아마겟돈전쟁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결국 이상의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계19:11~21에 나오는 아마겟돈 전쟁, 즉 지상으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군대들과 싸우는 악의 세력들간의 전쟁이 계20:6~10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과 동일한 전쟁이라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계19장의 아마겟돈전쟁에서는 짐승과 거짓선지자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땅의 왕들과 짐승의 표를 받은 세상 만국 백성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계20장에서는 풀려난 사탄마귀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땅의 사방 만국 백성들 곧 곡과 마곡이 등장한다. 그러므로 계19장의 아마겟돈 전쟁과 계20장의 곡과 마곡의 전쟁은 동일한 전쟁을 다른 각도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마겟돈 전쟁은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중심으로 일으키는 전쟁으로 묘사되어 있다면, 곡과 마곡의 전쟁은 용(사탄마귀)이 일으키는 전쟁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에스겔 38~39장을 읽어보라. 곡과 마곡은 땅의 왕들과 그들의 백성들을 지칭하고 있다. 그러므로 짐승과 거짓선지자 그리고 용이 동시에 일으키는 전쟁이 바로 아마겟돈 전쟁이요 곡과 마곡의 전쟁으로서 하나의 전쟁인 것이다.
그렇다면 짐승과 거짓선지자 그리고 용의 최후는 어떻게 되는가? 그것은 간단하다.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의 칼에 의해 한꺼번에 처벌을 받아 곧장 유황과 불이 타는 연못(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다만 한글성경이 성경을 잘못 번역함으로 인하여,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먼저 심판받아 불못에 던져지고, 그 후에 용이 심판받아 불못에 던져지는 것처럼 되어 있을 뿐이다.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헬라어성경 원문에는 그렇게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 계20:20의 말씀을 헬라어원문으로 살펴보자.
계20:10 그리고 [현재] 그들을 미혹하고 있는 그 마귀가 불과 유황의 못 안으로 [단번에] 던져졌다(던지움을 받았다). 그리고 그곳에 역시 그 짐승과 그 거짓선지자도 [던져졌다] 그리고 그들은 세세토록(시대들의 시대들까지) 밤낮으로 괴로움(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용이 동시에 같은 시간에 불과 유황못에 던져지는 것이다. 짐승과 거짓선지자에 의한 아마겟돈 전쟁과 용에 의한 곡과 마곡의 전쟁은 하나의 영적 전쟁인 것이다. 다만 같은 전쟁을 다른 각도에서 포커스를 맞추어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하나는 짐승과 거짓선지자에 의한 전쟁으로 표현하고 있고, 또 하나는 용에게 맞추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7. 나오며
천년왕국은 이 지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실제로 존재하는 왕국인가? 아니다. 그 의미는 첫번째 부활이라는 말 속에 이미 답이 들어 있다. 첫번째 부활이란 무엇인가? 예수그리스도 부활승천 이후에 죽은 성도들이 참여하게 되는 부활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승천 이후 이미 성도들은 첫번째 부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전체에 걸쳐, 이미 천국에 들어가 있는 성도들에 대한 언급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 고로 천년왕국이란 그리스도의 부활승천 이후에 죽은 성도들이 부활의 몸을 입고 천국에 먼저 들어가 거기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천 년이라는 기간도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까지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기간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그 기간은 충분하고도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천 년이라는 기간은 사탄이 쇠사슬에 묶여 무저갱에 갇혀지내는 기간과 같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때 사탄마귀는 지상으로 올라와 직접적으로 활동을 못하고 있다. 그가 활동은 하나, 그의 활동에 제한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의 하수인들인 짐승과 거짓선지자 그리고 귀신들을 올려보내서 왕성하게 그의 일을 계속 하고 있다. 하지만 주님의 재림 직전에 그가 잠깐 동안 놓임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 그는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더불어 이 세상에 있는 왕들을 미혹하고 또한 이땅 사방의 백성들을 미혹하여 아마겟돈 전쟁 곧 곡과 마곡의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하지만 백마를 타고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에 의해 그들은 한꺼번에 심판을 받아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 우리들은 지금이라도 죽게 되면 곧바로 첫번째 부활에 참여할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 앞에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핍박과 순교의 현장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신앙을 잘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죽더라도 죽으면 바로 천국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4월 11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