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코리아=정병진 ] (사)사랑의나눔 화성시지부(지부장 강명우 목사, 대표 서경석 목사) 및 동탄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이석원 목사)는 오늘 오후 1시, 화성시 동탄 2기 신도시에 위치한 밴스성형외과 의원(대표 원장 정일봉)과 더불어 동탄지역 소외계층과 동탄지역 목회자 및 선교사들을 위한 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2022년 5월 18일(수) 오후1시, (사)사랑의 나눔 화성시 지부장 강명우 목사 및 동탄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이석원 목사가 밴스성형외과 원장 정일봉목사와 더불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동탄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이석원 목사, 밴스성형외과 원장 정일봉 목사, (사)사랑의나눔 화성시 지부장 강명우목사.
이번 행사에는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화기총) 대표회장 이광진 목사(크리스찬교회), 화기총 증경회장 장세욱목사(지산교회), 화기총 직전회장 권상일 목사와 동탄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 김강수 목사(동탄새소망교회) 등 30명이 함께 참석하였다.
특별히 이번 나눔협약식을 체결한 정일봉 원장은 성형외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목회자이기도 하다. 그가 이러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데에는 그의 험난한 인생 여정이 빼곡히 묻어 있다.
▶동탄기독교연합회 소속 큰사랑교회 길영민 목사(사진 우측)의 사회로 진행된 협약식에서 (사)사랑의나눔 화성시 지부장 강명우 목사 및 동탄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이석원 목사가 밴스성형외과 원장 정일봉 목사와 더불어,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그의 첫 출발은 좋았다. 그는 광주(光州)에서 산부인과 의사였던 아버지의 3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부요했고 남부러울 것이 없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환난과 풍파가 그의 가정에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엄마와 아빠의 잦은 불화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것도 뒤돌아보면 그에게는 오히려 행복한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 여름 어느날, 그의 아버지가 39세의 이른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아빠와 남편 없이는 아무것도 준비 안 된 그의 가정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에게는 너무나 힘겨운 일이었다.
정일봉 원장(밴스 성형외과 대표)은 자신의 자서전적인 책인 『쓰리잡 성형외과 원장의 60전 61기 강남에서 지리산으로』(좋은 땅, 2021년)에서 그의 삶을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야간 당직을 가장 많이 한 의사 중의 하나일 것이다.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난 그렇게 살아야 했을 것이다" 그의 야간 당직 근무는 그에겐 선택이 아니라 언제나 필수였기 때문이다. 결혼 전에 홀로 남겨진 그의 어머니와 동생들은 그가 받은 월급봉투만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는 쉽게 쉬고 있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18살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 조선대 의과대학을 진학한 것은 너무나 큰 기쁨이다. 하지만 6년간의 20대 의과대학 시절, 하루 세끼를 밥 먹는 일은 그에게는 어쩌면 사치였다. 친구들과 그리고 선배들의 집을 그는 늘 전전긍긍해야 했고, 학교 숙직실과 당직실은 매번 그의 잠깐의 잠자리가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의사가 된 후 40살에 이르러 비로소 울산에서 성형외과를 개업하기까지 그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약 10년간의 시간을 야간당식을 도맡아 일하면서 피곤한 몸을 추스려야 했던 것이다.
▶동탄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이석원 목사(사진왼쪽)가 협약식 체결후 밴스성형외과 원장 정일봉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고통의 세월은 그에게 항상 손해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대학시절, 시외버스 잡상인과 할부책 판매, 의대 서적 영업, 실력이 부족해서 늘 한 달만에 그만두었던 가정교사 등은 그의 대학교 이력이었다. 하지만 의대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8살에 그는 정든 고향을 떠나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된다. 술자리 석에서 반사적으로 저지른 실수로 인하여 어떤 모르는 사람에게 큰 상흔을 남겨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낮설은 땅 울산이었다. 그리고 울산에 거주한지 10년만에 1989년 39살의 나이에 야간당직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울산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성형외과 병원을 시작할 수가 있었다.
▶밴스성형외과(대표원장 정일봉 목사)와 협약식을 체결한 후 함께 참여한 이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부터 동탄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 김강수 목사(동탄새소망교회 담임), 밴스성형외과 정일봉 목사, (사)사랑의나눔 화성시지부장 강명우 목사, 동탄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이석원 목사(제자들교회 담임), 화성기독교총연합회 이광진 목사(크리스찬교회 담임). 뒷줄 맨 오른쪽은 화성기독교총연합회 직전회장 권상일 목사.
그런데 병원개업후 1년만에 또다시 어려움이 찾아온다. 엄지 손톱 만한 뇌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그러자 그때 비로소 그는 난생 처음 하나님을 찾는다. OO대학병원에 특진을 잡고 기다리던 중, 새벽녘 서울OO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40살의 나이에 하나님을 찾은 것이다. 그때 그는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 저의 딸에게 선물해 줄 성령을 제게도 주십시오" 그러자 그에게 순간적으로 성령이 임하더니 뇌종양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게 된다. 기적 같은 일이 그에게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서 20년동안 입에서 떠나지 않았던 술과 담배가 부흥회에서 성령을 받고 나니 순식간에 그를 떠나게 된다. 또한 40세에 찾아온 척추협착증으로 인하여 60대의 노인 척추허리를 갖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지만 그것도 시편을 2시간 정도 읽다가 허리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자 그는 자신을 치료해 주시면 목회자가 되겠다는 서원을 따라, 울산에서 신학을 시작한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목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케이스다. 그리고 1997년 2월 20일, 드디어 그는 45세의 늦은 나이에 합동개혁측에서 신학을 하고 목사안수를 받는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남침례교단에서도 안수를 받는다. 그리고 울산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4년을 섬긴다(나중에 서울에서 1년 더 개척교회를 섬긴다). 하지만 그가 개척하면서 무렵 자기를 돕기 위해 온 전도사의 말을 듣고는 그는 단독 목회자로서의 길을 접게 된다. 왜냐하면 그 전도사가 "목사님, 교회를 부흥시켜야 합니다. 교인 1,000명만 되면 목사는 군대에서 별 하나 장성급이 되는 것이고, 사회에서는 국회의원과 맞먹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럴려고 목사가 되는 것인 아닌데... 그리고 그는 49세에 서울로 이사한다. 그리고 서울에서 20년 그리고 도합 60번의 사업에서 실패의 쓴 잔도 마시게 된다. 하지만 그의 사전에는 포기라는 것이 없었다. 마침내 그는 의사로서 우리나라에서 인정해줄 만한 피부미용 성형외과 전문의가 되었기 때문이다.
▶같은 고향 사람으로 20년동안 함께 동역해 온 대체의학 전문가 박창혁 박사(사진 왼쪽)와 밴스성형외과 대표원장 정일봉 목사가 협약식을 마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일봉 원장은 젊었을 때에는 눈 성형 전문의사로 통했다. 울산에서부터 눈 성형수술로는 꽤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그에게 눈 성형 만큼은 자신이 있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이가 들어서는 강남에서도 알아주고 연예인들이 찾는 성형전문의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어느덧 그의 인생도 후반기가 접어 들었다. 그렇지만 그는 또다시 동탄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가 54세에 강남에서 의사와 목사로 구성한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으로서 아바선교회(현재 2대 회장은 길자연목사)를 창립했던 용기를 살려내어, 다시 동탄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다.
▶동탄2기 신도시(화성시 동탄신리천로 406, 리더스퀘어 2층)에서 밴스성형외과 동탄점(☎031-376-0650)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원장 정일봉 목사가 진료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에게 물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하십니까?" 그는 이렇게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하였다. "내 남은 인생, 병원에 가고 싶어도 치료비 때문에 병원을 나서지 못하는 소외된 주변 사람들과 특히 내가 개척하여 경험해 보아서 알게 되었던 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개척교회 목사님과 사모님들에게 작지만 내 의술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교회를 빌려 목회자를 위한 심신치유세미나를 개최함으로 주일마다 목회자들의 건강의 문제를 돕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과거 CTS에서 영육칠오(0675) 프로그램에서 나눴던 노하우들과 CBS에서 진행했던 의료상담 경험 및 목사님을 대상으로 강의한 뇌의학을 바탕으로 뇌영성 및 뇌의학에 관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특히 자연치유 및 통증에 관한 대체의학 분야에서 나와 동역하고 있는 박창혁 박사(파나셀 아카데미 및 청암메디칼 대표)와 더불어 질병에 관하여 상담하고 치료해 드리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받은 바 하나님께서 나에게 값없이 베풀어준 은혜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그의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의사 가족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부친도 산부인과 의사였지만 자신은 성형외과 의사가 되었으며, 자신의 남동생 둘도 치과 의사와 성형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두 딸 중에 맏딸도 역시 미국 스텐포드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피부과 의사로 일하고 있으며, 자신의 여동생도 목회를 하는 목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아내 역시 교회의 권사가 되었고, 매제 역시 장로로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가 해낼 일들이 정말 기대가 된다. 포기하지 않는 그의 불굴의 투지와 그의 순수한 마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제 동탄지역에서도 꽃을 피울 날이 곧 올 것이다.
2022.05.18(수)
업코리아 국민기자 정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