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해야 할 또 하나의 대상(골3;1-11)_2014-01-12

by 갈렙 posted Oct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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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youtu.be/ZI2wDYe5I2g
날짜 2014-01-12
본문말씀 골로새서3:1-11(신약 326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모든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인간에게 위임하셨다. 그것은 2가지였다. 하나는 땅을 정복하는 일이었고, 또 하나는 바다와 하늘과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는 일이었다(창1:28). 하지만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은 좀 이상하게 들린다. 왜냐하면 땅이 꼭 인간에게 거역적인 존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은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하셨을까? 그리고 그것이 인간이 누리게 될 복 중의 하나라고 말씀하셨을까?
  오늘은 인간이 누리게 될 복 중의 하나인 땅을 정복하라는 말의 의미를 찾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정복하라고 하는 땅(지구)은 히브리어로 '에레츠'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에레츠(땅)'의 '아파르'(흙, 먼지, 티끌)을 사용해서 사람의 육체를 만드셨다(창2:7). 다시 말해 사람의 재료는 2가지인데, 하나는 땅의 흙이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숨(호흡)이다. 다시 말해 사람의 육체는 땅의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뱀(사탄)의 말을 듣고 타락했을 때, 뱀에게 내린 하나님의 말씀에 보면, 이상한 표현이 하나 등장한다. 그것은 뱀으로 하여금 살아있는동안 흙(아파르)를 먹고 살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 하나님은 인간의 육체를 뱀(사탄마귀)에게 주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사람의 육체가 귀신이 거하는 집이라고 말씀하셨다(마12:43-45).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인간의 육체는 원래는 아름답게 지어졌지만 마귀의 본성을 지닌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그 후 사탄의 욕심은 지금까지 인간의 육체 안에서 그대로 역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육체를 처리하지 않고 그냥 놔두는 한, 인간의 육체는 사탄의 본성을 표현할 뿐이다. 그러므로 예수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육체가 죽는 그날까지 우리는 육체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성도는 말한다. 우리가 믿을 때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왔으니 육체는 무시하며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육체 안에 사탄의 본성이 있지 않은가! 사도바울의 말을 빌리자면,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이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것하는 죄니라(롬7:18~20)"라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살려고 하지만 내 자신의 육체 속에 들어있는 죄의 법이 끌어 가버리면 어쩔 수 없이 육체는 죄의 종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일로 인하여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된다. 만약 우리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죄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사다가,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롬6:20~21). 사도바울은 자기가 자기의 몸을 쳐 복종하는 것은 자신이 남에게 복음을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고전9:27).
  그런데 문제는 우리 스스로 육체를 이길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대답은 '없다'이다. 인간의 생명보다 사탄의 본성이 더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보내셨고 그가 와서 우리가 지은 죄들의 값을 치르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이 죄의 법까지 이길 수 있도록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셨기 때문이다(롬8:1~2).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있어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의 육체를 죽음에 넘겨야 한다. 그리고 옛사람의 행위를 벗어버려야 한다. 십자가에서 구속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신 일까지는 하나님이 하신 것이지만 육체를 처리하는 일은 우리에게 맡기셨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도바울은 골로새서 3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첫째,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둘째, 십자가에서 나의 옛사람이 죽었음을 선포하라. 셋째, 옛사람의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으로 옷을 입으라.
  그렇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까지는 사탄의 본성을 지닌 뱀의 옷을 입고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그 옷은 벗어던져버리라. 이제는 하나님의 생명을 지닌 하나님 아들의 형상의 옷을 입어야 한다. 그럼, 언젠가는 우리에게서도 예수님의 형상만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정복해야 할 대상은 2가지였던 것이다. 하나는 밖에 있는 사탄마귀와 귀신들이요, 또 하나는 우리 내부에있는 나의 육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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