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으로서 추석날 드리는 감사예배, 과연 괜찮은가?(신16:13~15)_2023-10-01(주일)

by 갈렙 posted Oct 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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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pXeiVxTZRQA
날짜 2023-10-01
본문말씀 신명기 16:13~15(구약 288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주제어 추석명절,이스라엘의3대명절,한국의4대명절,명절의특징,주자가례,경국대전,추석,우상숭배,추도예배,장례예배,추석감사예배,귀신이오는가,제천의식,음식나눠먹음,쉼,회복,제사와예배

2023-10-01(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그리스도인으로서 추석날 드리는 감사예배, 과연 괜찮은가?(신16:13~15)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pXeiVxTZRQA [또는 https://tv.naver.com/v/42326128]

 

1. 들어가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추석 명절이 되면 대부분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혹시 추석 감사예배가 우상숭배 행위가 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신이 없고 또한 우상숭배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만약 추도예배나 장례예배가 우상숭배 행위가 분명하다면, 명절예배 역시 우상숭배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왜 그러한가? 그 이유는 추도예배와 장례예배가 우상숭배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날과 추석이 되면 불신자들은 지금도 자기의 조상신에게 차례제사를 드리고 있다. 그러므로 차례제사를 기독교식으로 바꾸어서 설 감사예배와 추석 감사예배로 드린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우상숭배가 된다면 매우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설 감사예배와 추석 감사예배는 우상숭배에 속하는 것일까? 만약 그것이 우상숭배 행위라고 한다면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이라고 할 수 있는가? 혹 그것이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설이나 추석 감사예배가 우상숭배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명절의 하나인 초막절을 어떻게 지키라고 명령하셨는가?

  이스라엘도 우리나라처럼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명절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무교절, 초실절, 수장절은 이스라엘의 3대 명절에 속하는 절기들이다(출23:14~17).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절기들 중에서 초막절이 되면 다음과 같은 3가지를 꼭 지키라고 명령을 하셨다.

  첫째, 그날에는 쉬라고 하셨다(레23:34~35). 절대 일하지 말고 또한 일을 시키지도 말라는 것이다. 심지어 그날에는 집안의 노비까지 다 쉬게 하라고 하셨다. 둘째, 성인 남자는 성전으로 올라가서 제사를 드려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하셨다(레23:37). 그러므로 이스라엘 남자들 중에 20세 이상 된 성인들은 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제사를 드렸다. 그래서 예루살렘 사방 32km이내에 사는 모든 성인들은 다 성전으로 올라가서 예배를 드렸다. 셋째는 이웃과 가난한 자들과 더불어 음식을 나눠 먹으며 기뻐하라고 하셨다(레23:40). 주님께서는 객과 고아와 과부 그리고 레위인은 농사를 지은 것이 없으니, 농사를 지은 자들이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서 그날에는 그들도 잘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라고 한 것이다. 

 

3. 우리나라 의 4대 명절은 무엇이며, 우리는 명절을 어떻게 지켰는가?

  우리나라의 경우 4대 명절이 있는데, 그것은 설날과 한식, 단오와 추석이다. 그런데 1980년대 이후 한식과 단오는 점차 명절에서 사라지고, 설날과 추석만 남아서 오늘날에 명절로 지키고 있다. 그런데 설날이나 추석 명절을 지키는 풍습이 많이 달라졌다. 왜냐하면 더 오래 전에는 설날이나 추석이 되었을 때에 지금처럼 자기의 죽은 조상들에게 차례제사를 지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명절에 조상들에게 차례제사를 드리는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조선 중기 및 후기에 들어와서 비로소 오늘날처럼 조상들에게 차례제사를 지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례제사를 지내기 전에 우리 민족은 설날이나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내었을까? 더 오래된 우리 선조들은 설날이나 추석이 되면 서로 음식을 만들어서 나눠 먹고 또한 하늘의 상제이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것을 순우리말로 '제천의식'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은 자기의 죽은 조상을 섬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특히 추석 한가위의 경우 그 기원은 지금과는 매우 달랐다. 첫째, 여자들이 두 패로 길쌈을 하여 진 편에서 이긴 편에게 떡과 술로 대접을 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둘째, 농경 문화에 젖어온 우리 민족의 선조들이 농작물을 수확하고 나서 이에 하늘의 상제에게 감사의 제사를 드리던 제천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조선 때만 해도 왕이 하늘의 상제에게 제사를 드리고 있었다. 그때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씨 뿌린 뒤에 하늘에 풍요를 기원하고, 곡식을 거둬들인 후에 하늘의 상제에게 감사드리는 의식이 제천의식이 되었음을 말해 준다. 그래서 나중에 이것이 제천의식으로 발전하였으니, 부여의 영고, 동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고려의 팔관회, 조선의 원구제 등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그렇다. 추석이나 설날은 조상들을 섬기는 의식이 아니라, 원래 하늘의 하나님을 섬기는 의식이었던 것이다. 

 

4. 제천의식이 어떻게 되어서 각 가정에서 차례제사 드리는 형태로 바뀌게 되었는가?

   우리 민족은 먼 옛날부터 하늘의 하나님을 섬기던 민족이었다. 그런데 고려시대 말과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명절에 조상에게 제사 드리는 다른 형태로 발전하게 되어버렸다그것은 고려 말에 중국에서 실시하고 있던 조상제사의 풍습이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시작한 탓이다. 고려 말에 우리나라는 중국의 주자가 쓴 '주자가례(1170년)'가 도입되었다. 이 책에 보면 누가 제사를 드릴 수 있는지가 나온다. 중국은 원래 4종류의 계급사회였다. 왕족과 제후족 그리고 사대부와 서민 계급이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서 왕족만이 제사를 드려왔다. 그것도 자신의 조상들이 아니라 하늘의 상제이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러다가 중국도 점차로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의 뒤를 이어 조선이 탄생하게 된다. 그러자 숭유억불 정책이 시행되기 시작되었고, 공자의 유교사상이 한층 더 강화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사상이 우리나라를 지배하게 된다. 그런데 조선조 7대 왕이었던 세조 때에 하늘의 상제에게 제사드리는 의식을 그치게 된다. 왜냐하면 중국에서 어찌 제후국이 하늘의 상제에게 제사를 드릴 수 있느냐고 하면서 트집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하늘의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의식이 사라져 버렸다. 대신 자신의 선조들에게 제사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중에는 자신의 선조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방법까지 알려 주게 되었으니, 그것이 경국대전(1585년)에 나와 있다. 경국대전은 조선조 7대 왕이었던 세조가 편찬하기 시작하여, 조선조 9대 왕이었던 예종에 가서야 완성되었는데, 거기에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어떻게 제사를 드릴 수 있는지 그 규정이 나온다. 먼저 왕족은 4대 조상까지 제사를 드릴 수 있으나, 6품 이상은 3대 조상까지만 제사를 드리라고 했다. 그리고 7품 이하는 2대 조상까지만 제사를 드릴 수 있고, 일반 서민은 자신의 부모에게만 제사 드릴 수 있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므로 조선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여러 윗대까지 제사를 드리는 것은 마치 자기 가문이 뼈대 있는 가문이라는 것을 알리는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제사를 드릴 남자가 필요했으니 남아 선호 사상이 점차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장남에게는 제사를 드릴 사람이라고 하여 재산도 더 많이 주었다. 그러다가 조선 말 신분제 철폐를 주장하는 갑오개혁이 실행됨에 따라, 일반 서민도 양반처럼 행세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래서 부자가 된 일반 서민들이 양반 족보를 사서 자신도 양반집입네 하고 자랑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의 핵심은 과연 위로 몇 대까지 제사를 드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조선 말이 되어서는 자기의 조상의 기일에만 제사를 드리던 풍습이 이제는 명절 때에 자기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변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명절제사에 죽은 조상들이 끼어 들어오게 된 것이다. 

 

5. 과연 무엇이 우상숭배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가?

  그렇다면 과연 지금 우리나라에서 믿는 자들이 설날이나 추석에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할 수가 있을까? 과연 그것이 우상숭배가 되는지 아니 되는지, 그 기준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그날 하나님께서 와서 그 예배를 받으시느냐 아니면 귀신이 와서 그 예배를 받느냐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아무리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할지라도 그날 예배를 드리는데, 귀신들이 그 예배에 찾아와 받으면 그것은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다. 사실 어떤 행위가 우상숭배가 되려면 다음과 같은 2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자신이 경배하는 대상을 과연 신적 존재로 인식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자신이 경배하는 대상이 복을 준다고 믿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에서 자기의 조상들에게 제사 드리는 것은 분명히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면, 그날 조상들이 영으로 와서 제사를 받고 복을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의 조상들에게 죽은 기일에 제사를 드린다거나 혹은 명절이 되어서 자기 조상들에게 차례제사를 드리는 것은 분명한 우상숭배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날에 귀신들이 와서 그 제사들을 다 받아먹기 때문이다. 불신자들에게 있어서 그날은 귀신들의 잔칫날인 것이다. 

 

6. 장례예배와 추도예배는 왜 우상숭배가 되는가?

  그렇다면 믿는 자들이 사람이 죽을 때에 행하는 장례예배와 죽은 조상들의 기일에 드리는 추도예배를 과연 우상숭배라고 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비록 우리 믿는 자들이 장례예배를 드리거나 추도예배를 드리지만 그때에 귀신이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 믿는 자들이 원하지 않을지라도, 장례예배와 추도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오셔서 그 예배를 받는 것이 아니다. 귀신들이 와서 그 예배를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례예배와 추도예배는 100% 우상숭배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장례식 때에는 죽은 시체 속에 들어 있는 귀신이 밖으로 나와서 예배를 대신 받기 때문이요, 제삿날에는 죽은 자 속에 있는 귀신들이 시체에서 나오거나 공중에서 내려와서 그 예배를 받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제사 때에 절을 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제사 때에 음식을 만들거나 그것을 먹으면 그것 역시 귀신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것이 된다.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며(고전10:20), 제사음식을 먹는 것 역시 우상의 제단에 참여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계2:20, 고전10:18).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분노를 일으키셨고, 재앙을 내리셨다는 기록이 있다(시106:28~29). 그것이 바로 출애굽 2세대들이 모압 평지에서 모압의 제사의식에 참여함으로,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의 그모스 신에게 절은 하지 않았어도 그때 제사 음식을 먹음으로 바알의 브올에게 부속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날 하나님이 치신 전염병으로 인해 이스라엘 남자들이 무려 2만 4천 명이나 죽어야 했다(민25:1~9). 

 

7. 믿는 자들이 추석이나 설날에 감사예배를 드리면 과연 귀신들이 달라붙는가?

  문제는 과연 추석이나 설날에 믿는 자들이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이 과연 우상숭배가 되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추석이나 설날에 믿는 자들이 드리는 감사예배에 귀신들이 온다면 그 예배는 드리지 말아야 한다. 그것 역시 우상숭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믿는 자들이 명절에 함께 모여 감사예배를 드릴 때에 귀신들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장례예배나 추도예배는 죽은 자를 기억하며 드리는 예배이지만, 명절예배는 죽은 자를 기념하기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설날에 드리는 감사예배는 새해가 밝았음을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고, 추석 감사예배는 풍성한 곡식과 과일을 주신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 드리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조상들은 명절에 자기 조상에게 차례제사를 드리기 전부터 이미 명절을 지켰는데, 먼 옛날에는 왕이 하늘의 상제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던 의식이 명절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조선 중기 이후 제사 드리는 대상을 하늘의 하나님에게서 자신의 조상들로 바꿔치기한 것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성도들이 새해를 주신 하나님, 결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은 원래 우리 민족이 드렸던 감사 의식을 되찾아오는 것이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올바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명절에 떡꾹을 먹고 송편을 먹는다고 해도 귀신은 오지 않는다. 하지만 명절에 떡꾹을 끓여서 자기 조상신에게 바치거나, 송편을 만들어 조상들에게 바친 후에 그것을 먹으면 당연히 귀신이 달라붙어 자기 몸속에 귀신이 들어온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아닌 죽은 조상들을 신처럼 생각하거나, 그것을 숭배하는 의식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조상에게 음식을 해서 바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곧바로 귀신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은 조상을 기념하기 위해 모여도 곧바로 귀신이 치고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죽은 조상에게 붙어 있었던 귀신들은 언제 그 후손들에게 들어갈 것인지를 엿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설령 믿는 자들이 설날과 추석이 되어 예배를 드린다고 하여도, 죽은 조상들의 이야기를 오르내리게 되면 곧바로 귀신이 치고 들어온다. 

 

8. 설날과 추석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믿는 자들의 생각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조상들이 죽은 날에 무엇인가를 해서는 아니 된다. 왜냐하면 그날이 되면 귀신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기 위해 대기하면서 서성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제사 형식을 예배의 형태로 바꾸어서 예배를 드린다고 할지라도, 죽은 조상들의 기일에는 예배를 드려서는 아니 된다. 그날은 귀신들이 오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오셔서 예배를 받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절은 이와 성격이 다르다. 원래 명절은 귀신에게 감사하는 의식이 아니라, 하늘의 상제이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의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날에 우리 조상들은 쉬면서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었다. 그러고 보니 이것은 꼭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킨 절기와 똑같다. 그러므로 이제 온 가족이 다 예수님을 믿게 되어서 하나님을 섬기는 가족이 되었다면, 원래 우리 민족이 섬겼으나 제대로 섬기지 못해 잃어버린 하늘의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예배를 되찾아와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해와 곡식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다. 즉 우리에게 해를 주셔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식물을 자라게 하실 뿐만 아니라, 낮에 활동할 수 있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달은 밤을 주관하게 하셔서 어두움을 비치게 하고 사람들에게는 쉬도록 시간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설날에 새로운 한 해를 주셔서 새 출발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추석에는 햇빛과 비를 주셔서 한 해의 농작물을 수확하게 하시고 과실을 거둬들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합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나라 성도들도 명절이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멀뚱멀뚱 지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절기에 있어서도 그 핵심이 바로 해마다 절기가 돌아오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올라가서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금 현 상황은 어떠한가? 그날에 예배를 드리면 혹시 그것이 우상숭배가 되지 않을까 하여 선뜻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것이 아예 우상숭배라고 생각하여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이들도 있다. 그러면 안 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를 위해 아직도 자기 가족 중에 믿지 않는 가족이 있다면 하루 빨리 전도하여 온 가족이 하나님만 섬기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온 가족이 다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면, 더이상 조상들에게 차례제사를 지내지 말고, 새해를 주시고 한 해에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9. 나오며

  그렇다. 이에 우리도 추석에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림으로 원래 의미의 명절을 회복할 때가 되었다. 이제 명절에 드리는 차례제사는 원래 하늘의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제사로 회복되어야 하는 것이다. 조선 중기 이후 주자가례와 경국대전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는 죽은 조상들에게 명절을 빼앗겨 버렸다. 아니다. 이제는 하늘의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제사를 회복할 때가 된 것이다. 생각해 보라. 우리나라의 명절제사도 원래는 하늘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던 의식이 아니었던가! 그렇다.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명절처럼 우리나라도 이제는 하늘의 하나님께 명절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설이나 추석 명절에 3일간을 쉬도록 법제화해 놓고 있지 아니한가! 이 어찌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있는가? 이스라엘의 3대 절기를 보라. 그중에 무교절에는 7일간 쉬었다. 그리고 초막절 역시 7일간 쉬면서 절기를 지켰다. 심지어 절기 때에는 자신의 노비까지도 일을 시키지 말라고 명하셨다. 그렇다. 이제 이것도 온전히 회복되어야 한다. 고로 내가 만약 예수믿는 사람으로서 회사의 경영자라고 한다면, 명절에는 자기만 쉴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도 다 함께 쉬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명절 당일에는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래서 우선 나부터라도 설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11시에 온라인으로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이 옳은 것이다. 성탄절이 되면 그날 특별히 성탄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명절이 되면 그날에 명절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이때 교회 가까이 있는 성도들은 성전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면 될 것이고, 멀리 떨어져 고향에 가 계신 성도들이라면 그날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명절의 기쁨을 귀신들에게 내어주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특히 자기의 조상들을 가장한 귀신들에게 내어주면 아니 될 것이다. 명절은 오직 하나님만 높이고 하나님께만 예배하기에 합당한 날이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01일(주일)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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