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4 21:42

예레미야애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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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Lamentations of Jeremiah ) 
 
 
 
본문
예레미야서의 슬픔에 잠긴 발문(跋文; postscript)이다. 이 책의 히브리어 제목은 본문이 시작하는 첫 단어를 따서 ‘어찌할꼬’라는 의미의 ‘에카’(?kha)로 불렸으며, 헬라어로 기록된 70인역의 제목은 ‘큰 울음’ 또는 ‘탄식시’라는 의미의 ‘트레노이’(threnoi)였다. 다섯 장의 애가를 통해 저자는 죄로 인한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해 탄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공의를 주장하는 예언자가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죄로부터 비롯된 슬픔, 비통, 고뇌, 황량함과 고통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애 3:1-18). 애가서는 예루살렘의 몰락을 슬퍼하면서 동시에 생존자들을 향해 비난하며 또한 그들에게 가르침과 희망을 주고 있다(애 4:22). 이 책은 에스겔서와 다니엘서와 함께 포로기에 속하는 예언서로, 예레미야애가가 지난 일에 집중하는 반면 에스겔서와 다니엘서는 앞날을 바라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및 기록 연대 : 히브리어 본문은 저자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으나 몇 가지 점에서 예레미야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먼저 유대인들의 전승이 이 책의 저자로 한결같이 예레미야를 지목하고 있다는 점이며, 무엇보다 70인역이 이 애가를 예레미야서 바로 다음에 놓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70인역의 머리말에는 “예레미야가 앉아서 예루살렘에 대해 애가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예레미야가 저자라는 또 다른 주장은 애가의 문체와 구절에 있어서 예레미야서와 많은 유사점 때문이다(애 1:15과 렘 8:21, 그리고 애 1:16과 렘 9:1; 13:17; 14:17).
역대하 35:25의 “예레미야는 저를 위하여 애가를 지었으며 노래하는 남자와 여자는 요시야를 슬피 노래하니 이스라엘에 규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며 그 가사는 애가 중에 기록되었더라”는 기록이 애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레미야가 애가의 저자일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작 연대에 있어서는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즉 애가서 전체에서 보여지는 예루살렘 파괴의 생생한 묘사와 충실한 감정에 비추어 볼 때 예루살렘이 멸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록된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BC 586년 초나 말기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애가에 담긴 메시지
예루살렘의 멸망 - 예레미야애가는 수도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애가(哀歌)이다. 성전이 훼파되고 왕들이 끌려갔으며 백성들이 포로가 되었던 상황을 바라보며 그의 심정을 노래한 것이었다.
죄의 결과 - 하나님은 계속되는 백성들의 반역에 대해 진노하셨고, 그 결과로 멸망하게 하셨다. 인간의 영광과 교만의 헛됨을 말하였다.
하나님의 자비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벨론을 통한 고통을 경험하게 하셨다. 그분은 고통을 통해서 신실하지 못했던 백성들이 되돌아오게 하실 만큼 자비로운 분임을 말했다.
소망 - 하나님은 남아있는 백성들에게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시는 분이며 하나님과의 진실되고도 뜨거운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역사적인 배경 : BC 588-586년에 바벨론의 군대가 예루살렘 성벽을 포위하고 있었으며(왕하 25:1-10 참고), 유다의 동맹군인 애굽은 전쟁에서 패했으며, 유다의 다른 성읍들은 차례차례 무너졌다(렘 34:6-7 참고).
이제 예루살렘만 남게 된 것이다. 바벨론의 포위로 말미암아 성중에는 양식이 다 떨어졌으며(왕하 25:2), 심지어 굶주린 어머니들은 자기 자녀들을 먹기도 했다(애 2:20; 4:10). 마침내 성벽이 뚫리고 바벨론의 군대가 도시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왕하 25:4-7). 느부갓네살이 그 도시를 점령하기까지는 수 주일이 걸렸으며, 점령한 후에는 도시를 약탈했다. 그 후에는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귀인의 집까지 파괴하기 시작했다(왕하 25:8-9).
마침내 예루살렘의 성벽까지도 허물어버렸다(왕하 25:10). 바벨론 군사들이 예루살렘을 떠났을 때에 그곳에는 불에 그을리고 깨진 벽돌 조각들만 남았을 뿐이었다. 이 모든 광경을 예레미야는 목격했다(렘 39:1-14; 52:12-14). 예레미야애가서는 이처럼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멸망당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기록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버리시고, 그들을 향한 은혜를 거두신 것에 대한 심리적, 영적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
기록 목적 :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하여 슬픔을 표하며,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과 그의 백성에 대하여 여전히 신실하심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기록하였다. 즉 하나님께서 악을 심판하시는 약속에 대한 신실성과 그의 백성에 대하여 아직도 불변의 사랑과 자비심을 갖고 계심을 강조하고 있다(애 3:22-23).
예레미야애가와 신명기 28장과의 관계: 애가의 저자는 예루살렘이 경험한 모든 비통과 고난이 이미 약 900여 년 전의 모세가 예언한 신명기 28장의 저주가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이 당한 불행의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대한 불순종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이스라엘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세우신 언약에 성실하셨다. 이스라엘이 당한 불행은 불순종의 결과일 뿐이다. 따라서 불순종에 대한 심판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또한 회개에 대한 회복도 약속하셨다(신 30:1-10). 이는 애가의 저자가 그 와중에서도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이유이다(애 3:21-32). 포로된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그들로 하여금 신명기 28장의 교훈을 배우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예레미야애가 5:21-22의 기도는 낙담한 백성들의 의심하는 부르짖음이 아니라 오히려 신명기 28장과 애가서의 교훈을 알고 있는 포로들의 믿음의 반응인 것이다.
애가의 구조와 문체적 특성: 애가의 형태는 두 가지 구조적 요소의 사용에 의해 강조된다.
첫째는, 다섯 장 중에서 세 장의 첫머리에 나오는 ‘아!’ ‘오!’(히브리어로 ‘에카’)라는 단어의 반복이다(애 1:1; 2:1; 4:1 참고). 이 ‘에카’라는 말은 극도의 놀람이나 비통한 감정을 나타낸다.
애가 형태가 강조하고 있는 두 번째 요소는 1-4장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키나’(qinah)의 사용이다. 애가나 기타 애가 문학은 보통 그 나름의 독특한 보법(譜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으며, 그 보법에는 ‘키나’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이것의 가장 큰 특징은 평행 구절의 두 번째 콜론(colon)이 항상 첫 번째의 것보다 짧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절름발이식의 보법 형태는 독자에게 허무감과 불안전한 느낌을 갖게 준다. 이러한 두 가지의 요소는 애가에 슬픈 기분을 더해 주며, 그들의 감정적 격렬함을 높여 주고 있다.
애가는 모두 5장에 걸친 일련의 비탄시이지만 각 장은 서로 분리된 애가이다. 1-4장은 비록 그 세부적인 점에서는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다 개별적이고 완전한 ‘알파벳 두운 시’(acrostic poetry)이다. 1, 2장과 4장은 각각 히브리 알파벳의 22자로 시작되는 22절로 되어 있다. 3장은 이 책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66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장에서 처음 3절은 히브리어 첫글짜인 ‘알렙’으로 시작되며 그 다음 3절은 히브리어 두번째 글짜인 ‘베트’로 시작된다. 단지 5장만은 22절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알파벳 두운 시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는 않다.
애가서의 문학적 구조는 또 하나의 독특성이다. 1-2장과 4-5장은 서로 평행을 이루는 교차 대구법으로 배열되어 있다. 2장과 4장이 하나님께 중점을 둔 반면, 1장과 5장은 사람에게 중점을 두고 있다. 3장은 고뇌 중에 있는 저자의 반응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 책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 배열은 오른쪽 그림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다.
전체 개관 : 예레미야애가는 구약성경 전체에서 가장 슬픈 책이다. 저자는 거대한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의 슬픔을 여기에 적고 있다(애 1:1-2). 그러나 슬픔 가운데서도 저자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말한다(애 1:18). 모든 것이 큰 슬픔으로 보이지만 미래에는 기쁨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항상 신실하신 분이시다. 예레미야애가의 핵심 구절은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애 3:22-23)이다. 장별로 본 애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애가 : 죄로 인한 예루살렘의 훼파(애 1장)
두 번째 애가 : 예루살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애 2장)
세 번째 애가 : 예레미야의 반응 - 그의 고뇌와 희망과 기도(애 3장)
네 번째 애가 : 여호와의 진노(애 4장)
다섯 번째 애가 : 남은 자들의 반응(애 5장)

예레미야애가에 기록된 신명기 28장의 성취구절들
“저가 열방에 거하여 평강을 얻지 못함이여" 애 1:3
“그 열국 중에서 네가 평안함을 얻지 못하며 네 발바닥을 쉴 곳도 얻지 못하고” 신 28:65
“저의 대적이 머리가 되고” 애 1:5
“그는 머리가 되고 너는 꼬리가 될 것이라” 신 28:44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 애 1:5
“네 자녀들이 다른 민족에게 빼앗기고” 신 28:32
“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달림 같도다” 애 1:6
“여호와께서 너로 네 대적 앞에 패하게 하시리니 네가 한 길로 그들을 치러 나가서는
그들의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할 것이며” 신 28:25
“나의 처녀와 소년들이 사로잡혀 갔도다” 애 1:18
“네가 자녀를 낳을지라도 그들이 포로가 되므로 네게 있지 못할 것이며” 신 28:41
“무릇 지나가는 자는 다 너를 향하여 박장하며 처녀 예루살렘을 향하여 비소하고” 신 1:15
“여호와께서 너를 끌어 가시는 모든 민족 중에서 네가 놀램과 속담과 비방거리가 될 것이라” 신28:37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손에 받든 아이를 먹으오며” 애 2:20
“네가 대적에게 에워싸이고 맹렬히 쳐서 곤란케 함을 당하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자녀 곧 네 몸의 소생의 고기를 먹을 것이라” 신 28:53
“노유는 다 길 바닥에 엎드러졌사오며” 애 2:21
“그 용모가 흉악한 민족이라 노인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유치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신 28:50
“자비한 부녀가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 애 4:10
“너희 중에 유순하고 연약한 부녀 … 그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의 낳은 어린 자식을 가만히 먹으리니" 신 28:56
“우리 기업이 외인에게, 우리 집들도 외인에게 돌아갔나이다” 애 5:2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하지 못할 것이요” 신 28:30
“우리가 곤비하여 쉴 수 없나이다” 애 5:5
“그 열국 중에서 네가 평안함을 얻지 못하여” 신 28:65
“주림의 열기로 인하여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애 5:10
“주리고 목마르고…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대적을 섬기게 될 것이니” (신 28:48)
“대적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 애 5:11
“네가 여자와 약혼하였으나 다른 사람이 그와 같이 잘 것이요" 신 28:30
“장로들의 얼굴이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애 5:12
“그 용모가 흉악한 민족이라 노인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신 28:50
“시온산이 황무하여 여우가 거기서 노나이다” 애 5:18
“네 시체가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짐승들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들을 쫓아줄 자가 없을 것이며” 신 28:26

[출처] 예레미야애가(Lamentations of Jeremiah ) |작성자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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