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혜미야서의 이해

느헤미야서(Nehemiah ) 
 
 
 
본문
구약 역사서의 마지막 책으로, 바벨론 포로기 이후 예루살렘 성벽 재건(느 1-7장)과 느헤미야에 의해서 시행된 종교개혁(느 8-13장)을 기록한 책이다. 히브리 원어 성경에는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가 한 권으로 되어 있었으나 오리겐(Origen)이 두 책으로 구분했으며, 제롬(Jerome)은 벌게이트(the Vulgate)에서 에스라, 느헤미야로 나누었다.
저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는데, 어떤 학자들은 에스라서와 한 권이었기 때문에 에스라가 저자라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내용상 느헤미야가 자신을 1인칭으로 불렀고 대부분 느헤미야에 관한 내용이란 점에서 저자를 느헤미야라고 본다. 일부 학자들은 느헤미야가 회상하는 내용(느 1:1-7:5; 12:27-43; 13:4-31 등) 외에는 에스라가 썼다고 보기도 한다.
기록 배경 및 목적 : 페르시아 고레스 왕이 포로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는 칙령을 내려(BC 539년)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한 뒤에도 페르시아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남아 있었다. 느헤미야도 그 중 한 명으로 아닥사스다 1세(BC 464-424)의 술맡은 관원으로 일했다. 훼파된 채 그대로 있는 예루살렘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먼저 기도했고, 왕에게 고해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가게 되었다. 성벽을 재건하려는 그는 사마리아인 산발랏, 암몬인 도비야, 아랍인 게셈 등의 방해를 받았고 하나님의 법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많은 유대인들과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백성들을 독려하여 재건사업을 벌여나갔고 영적인 종교개혁도 이루었다.
느헤미야서는 이스라엘의 영적이고 정치적인 중심지, 예루살렘의 성벽 재건에서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여 회복되는 유대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포로 귀환한 백성들을 여전히 돌보시며,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 썼다.
느헤미야서의 특징 : 중요한 유대 지도자에 의해 일인칭 관점에서 쓰여진 구약에서 유일한 책이다. 이는 느헤미야의 통치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이자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의 정치·사회·종교적인 상황에 대한 소상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한 예루살렘 재건에 대한 기사를 사실 그대로 기록했으며, 에스라서와도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기록되었다.
느헤미야가 개혁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혁은 먼저 에스라가 율법을 낭독(느 8:1-12)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율법을 듣고 깨달은 백성들은 초막절을 준수했다(느 8:13-18). 백성들은 7월 24일에 금식하며 회개했으며(느 9:1-38), 결심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느 9:38) 서약했다(10장). 이 일이 끝난 뒤 예루살렘과 그 외 지역에 거주한 사람들을 조정하였고(11장), 예루살렘 성벽 낙성식(느 12:27-43)을 했다. 다시 율법을 낭독하였고(느 13:1) 성전을 정결하게 했으며(느 13:1-9), 안식일 준수(느 13:15-22)와 이방인과의 결혼 금지(느 13:23-31) 등 종교개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