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Colossians )
저자, 기록 장소, 기록 시기 : AD 60-62년경 사도 바울이 투옥되어 있는 동안(대부분의 학자들은 이곳이 로마 감옥이었다고 본다)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기록 배경과 기록 목적 : 골로새는 소아시아의 도시로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하는 3년 동안 에바브라가 회심하여 복음을 전했던 곳이다(행 19:10; 골 1:7). 바울이 서신을 쓸 당시 이 교회에는 이단적 교훈이 확산되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바울은 그리스도 중심의 교리를 강조하고 교회 내의 이단을 배격하고자 이 서신을 기록했다.
바울은 이 서신서에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형상(골 1:15), 창조주(골 1:16), 만물보다 선재하셔서 만물을 보존하시는 자(골 1:17), 교회의 머리(골 1:18), 부활의 첫 열매(골 1:18), 신성이 육체에 충만하신 분(골 1:19; 2:9), 화목하게 하는 분(골 1:20, 22)으로 높이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는 완전히 충만하신 분이며 그분 안에서 우리들도 충만해진다고 기록했으며(골 2:10) 골로새 교회 내에 있는 이단 사상은 헛되고 공허하며(골 2:8), 옛 죄악성을 제어할 능력이 없는 것임을 밝혔다(골 2:23).
골로새서의 특징
1. 그리스도에 대한 기독론이 잘 언급되었다(골 1:15-20). 이는 예수님의 신인(神人) 양성을 부정하는 이단 사상에 대한 반론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조화롭게 말하였다.
2. 교회와 가정의 윤리 등 에베소서와 비슷한 내용이 들어 있으며, 교회에 대해 언급할 때 에베소서가 만물의 마지막에 관심을 두었다면 골로새서는 창조를 강조했다(골 1:15-17).
3. 이단 사상을 배격하기 위해 기록되었는데도 논쟁적이거나 강한 어투보다는 논리적이고 점잖은 어조로 글을 썼다.
골로새 교회의 이단 사상들
거짓 철학 : 물질은 악한 것이라 주장하며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인했다. 또 특별한 지식이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예수님의 구속으로 인한 구원을 부인했다(골 2:8).
유대교적 율법주의 : 유대주의자들은 육체의 할례, 음식의 규례, 특별한 절기의 준수가 구원과 관계있다고 주장했다(골 2:16).
천사 숭배의 신비주의 : 사람이 직접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것은 교만한 태도이며, 둘 사이의 중보자인 천사를 숭배하는 것이 겸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골 2:18).
금욕주의 : ‘맛보지 말라, 만지지 말라’ 등 금욕적인 계명으로 신앙을 통제했다(골 2: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