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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탄생 [제2부 by 신학카노]

프로파일 신학카노 ・ 2020. 10.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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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을 게르트 타이쎈의 기독교의 탄생 제5부 11장부터 13장까지를 요약정리한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 속에 있으니, 꼭 책을 통해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학술을 연마하는 이들에게는 필히 책을 구입하고 자주 읽었으면 좋겠다.

5부 원시 기독교의 위기와 통합

게르트 타이쎈(이하 저자로 표기)은 크게 세 가지 위기가 초기 기독교 형성 시기에 있었다고 본다. 바로, 유대파 위기, 영지주의로 인한 위기, 그리고 예언적 성향의 위기로 저자는 설명한다.

1. 유대파 위기에는 유일신 신앙과 언약적 율법주의의 두 가지 긴장관계 1) 신중심중의와 인간중심주의 2) 보편주의와 배타주의 간의 긴장이었다. 예컨대, 에세네파는 구원은 하나님 홀로 이루신다는 신중심주의사상을 펼친 반면, 사두개파 사람들은 인간의 구원은 인간의 행위 중심으로 둔 인간중심주의의 구원관을 선포했다고 한다(이 부분에 대해 반박 자료들도 있다). 신중심적인 선태고가 윤리적인 신인협력설 사이에 배타주의와 보편주의도 긴장관계가 첨예하게 심화된다. 민족중심의 하나님이냐 이웃을 향한 섬김으로 확장이냐를 두고 대립하게 됐다. 이러한 제2성전 유대교에서 바울의 목소리를 해석하도록 저자는 시도한다.

바울은 개종 사건(저자는 개종이란 표현을 사용)을 통하여, 율법에 대한 문제를 재해석했고 : 이것을 칭의론에 대입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저자는 역사적 정황을 대입하여 보다 바울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49년 클라우디우스 칙령으로 소동을 일으킨 유대인들이 로마로 추방됐다. 이는 유대인이나 유대 기독교인이나 할 것 없이 소동에 일으킨 누구라도 추방당할 수 있었다. 그들은 성전으로부터 더 멀어진 상황 속에서 할례의 중요성을 더 강조했다. 여기서 로마에서 이방인들은 유대 기독교 공동체에 들어왔을 때, 할례를 받아야 하는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다. 유대인들은 할례와 음식 규정을 통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려고 했던 반면 유대 기독교인들은 바울을 중심으로 갈등을 모면하려고 시도했다. 여기서 보편주의가 발견된다.

저자는 로마서를 주해하면서 배타주의에 대한 반박을 하며, 보편주의로 선회하는 바울을 말한다. 다만, 이런 배타주의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사람과 안 받아들이는 사람 안에서 재생산된다.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만, 바울은 유대교 내에서 발생한 아포리아 ; 유일신 신앙과 언약적 율법주의 사이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그리스도를 통한 변화로 이끌어지고, 이는 "인간이 그리스도와 동형화"로 보인다. 신중심적 은총과 인간중심적 이간의 능동성 사이에 1) 그리스도의 구원 행위에 대한 믿음(배타성 포함) 2) 그리스도의 섭리를 통한 인간의 변화됨으로 배타성과 보편성을 적절히 취하고자 했다.

바울은 유대교의 제의적 기호체계를 끊지 않았다. 그는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이방 제의적인 것을 혐오한다. 그는 설화적인 현재화된 이스라엘 역사와도 끊지 않았다. 유대교의 에토스(규범)과도 관계를 끊지 않았다. 유대교의 제의적, 설화적, 윤리적 기호체계를 공유한다.

2. 2세기 영지주의 위기로 기독교 영지주의를 손꼽는다. 영지주의는 박해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모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소플리니우스 기독교인과 관련된 소송과 연관됐다.1) 기독교인들 상대로 국가가 스스로 조치를 취하지 말라. 2) 익명의 투서로 기독교인들이 고소되어서는 안 된다. 3) 재판을 받다가 기독교를 부정하고 우리 신들을 찬양하면, 그 사람들을 풀어주어야 한다. 주변의 압박으로 부터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 기독교 영지주의는 철저히 개인화됐다고 봤다.

이는 신앙고백, 순교, 음식 규정에서 잘 나타난다. 그들은 천상의 존재에게만 신앙 고백을 했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다른 해석을 기반하여, 그들은 순교를 취할 필요가 없었다(예수는 육신의 고통을 느끼지 않았기에). 또한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됐다(이는 초기 그리스도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기독교 영지주의의 발전과 심화는 교부들의 변증을 발전시켰다.

영지주의는 새로운 종교 기호체계로서 기독교의 내적 독자성이다.

영지주의에서는 신성의 유출과 에온의 연쇄 고리를 받아들이는 영지주의에서는 유일신 신앙이 반드시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의 믿음이 아니었다. 하늘의 창조주에 대한 신앙이 부분적으로 있을 뿐이다. 이러한 대응으로 원시 기독교는 구약의 창조신앙과 신약의 성육신 시낭을 부정하는 과격한 구속 종교로 발전하였다. 영지주의에 대한 반발로 이레네우스에게 처음으로 발전됐다. 신약 구약으로 구성된 정경의 기초를 다졌고, 구원사 시낳ㄱ을 발전했다. 바로 그의 구원사는 "창조의 회복"이다!

3. 예언 위기는 갈릴리의 유다와 세럐 요한에 의해 하나님이냐 황제냐를 놓고 선택해야만 했다. 저자는 이러한 위기를 예수 어록, 요한계시록, 헤르마스의 목자, 몬타니우스주의 예언에 통합시켜 이러한 위기도 있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몬타니우스주의에 테르툴리아누스(터툴리안)에 대한 평가가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신학에 몬타누스주의를 통합하려고 시도로 평가했다.) 정통 신학 속에서 몬타니우스주의가 부분적으로 차용됐음을 알려주는 역사 기록에 대해 담담히 설명했다. 해당 부분은 독자들이 읽어보길 권한다.

12장.

저자는 "기독교란 무엇인가?"란 질문으로 새로운 장을 연다. 튀빙겐 학파의 당파 구분을 가지고 온다. 이는 베드로주의바울주의다. 베드로주의는 원-마태복음, 바울주의는 진정서신들에서 잘 나타난다. 이 두 당파를 통합하기 위한 시도로 베드로파 입장에서 조정은 베드로전서와 야고보서로 봤다. 제2바울서신은 바울 편에서 조정 시도로 봤다.

이러한 튀빙겐 학파의 방식을 저자가 나름 수정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유대 기독교, 공관복음 공동체. 바울 공동체, 요한 공동체, 영지주의 기독교란 큰 흐름으로 나눈다. 다양성을 분명히 밝힌다는 점에서 보다 복합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원시 기독교의 끝은 어디일까? 바로 정경화 작업이다. 이는 이단과의 결별을 뜻하며, 정경을 형성함으로 원시기독교란 종교는 규범적인 기호체계를 정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정경화 작업을 크게 세 가지로 평가한다. 1) 원시기독교의 끝을 알리는 선언 2)모종교(유대교)로부터의 최종적인 결별 3) 이교에 맞서는 원시기독교의 자기규정으로 말이다. 이에 대해 경쟁혼합주의를 통해, 예수를 높이고 낮추는 진술들을 점진적으로 사용하여, 종교적 기호체계를 형성하고 선포하려는 경향을 잘 설명했다.

70년 전에는 바울 진정서신과 사도행전에서 나타나는 긴장 관계가 주를 이뤘다. 기원후 70년-110년까지 시기에 네 개의 그룹들을 발견한다. 1) 유대파 기독교 2) 공관복음서 3)제2바울서신 4) 요한문서들이다. 기원후 180년 이후에 급진적 구속종교를 옹호하는 이들: 영지주의자들과 논쟁, 예언적 갱신 운동 논쟁으로 봤다.

첫 세대에서의 갈등은 유대파와 헬라파 사이에서 발전했다. 헬라파 지도자인 스데반의 추종자들은 1) 사마리아 지역과 2) 그리스-팔레스타인 해안지역에 선교했다. 그드 가운데 일부는 3) 안디옥에 이르렀고, 최초의 공동체를 세웠다. 이렇게 세 당파 혹은 분파들은 구분할 수 있었다. 안디옥과 예루살렘 사이에 논쟁은 심화됐는데 바로 사도회의에서 예루살렘파 대표인 야고보, 베드로와 요한 헬라파 대표인 바울과 바나바가 있었다. 이들은 식시규정에 대해 다퉜다.

예루살렘의 원시 기독교

유대파

헬라파

야고보

배드로

시라아 안디옥

바나바 바울

그리스- 팔레스타인

요한복음 4장?

유대 기독교

베드로와 바울의 중간선에서 공관복음 기독교

 
 

바울기독교

요한기독교

초기공교회 회중 기독교

2세기 네가지 주요 분파들로 바울 기독교 중심으로 골로새서, 에베소서와 같은 "현재적 종말론과 독특한 그리스도의 몸 교회론 주장" 1) 좌익 바울주의와 목회서신과 데살로니가후서처럼 현재적 종말론을 거부하고, 그리스도의 몸 교회론이 등장하지 않는 감독만이 카리스마를 가진 1+a) 우익 바울주의로 나눈다. 그리고 2) 유대기독교의 거짓형제들로 히브리복음서, 에비온복음서, 나사렛복음서를 포함한다. 또한 3) 영지주의 기독교로 도마복음서를 포함한다.

그리고 4) 공관복음 기독교는 유대교기독교에 묶어 마가복음과 베드로와 연관시켜 해결했다. 여기에 5) 요한기독교를 사마리아에서 전파되던 헬라파의 한 지파와 관련된 많은 증거를 토대(오스카 쿨만 Der Johanneische Kereis)로 설명한다. 대표적으로 사마리아 선교사로 빌립을 볼 수 있다(행 8장). 그들의 대적자로 영지주의에 가까운 기독론을 주장한 이들이 나타난다.

그런 정경화 작업에서는 마르키온의 영향이 컸다. 마리키온은 140년경에 로마에 와 144년경에 로마 공동체와 결별했다. 그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두 하나님을 결별시키고, 서로 다른 계시로 해석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기독교는 구약과 신약의 하나님이 같다고 결론을 낸다. 또한 마르키온은 누갑고음서 일부와 바울서신들을 자신의 정경으로 삼았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단일 복음서가 아닌 4복음서를 인정한다. 즉,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향한 다양한 목소리를 인정했다. (당시 시리아의 타티안이 디아테사론을 만들었을 때, 단일 복음서 법칙은 심화됐다. 이에 대한 대응이다.) 이레네우스는 사중구조로 된 복음서를 신학적으로 필요함을 주해했고, 네 복음서는 요한계시록 4:7에 나오는 천상의 네 형상에 대입시켰다. 이를 통해 요한은 사자, 누가는 황소, 마태는 사람, 마가는 독수리에 상응했다.

여기서 저자는 파피아스의 글귀를 가지고 온다. (이러한 접근은 현재에 많은 논란이 된다.) 1. 파이아스는 안드레, 베드로, 빌립보, 도마, 야곱, 요한, 마태 등의 순서를 배열한다. 다만, 파피아사는 나다니엘을 언급하지 않는다. 2. 피파아스는 마가복음을 비판한다. 그는 마치 구전전승된 자료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가진다. 3. 저자는 파피아스가 요한1서를 알았다는 전제에서 요한복음을 알았음을 유추한다. 4. 파피아스는 5번째 복음서를 자신에게 받아쓰게 했다고 주장한다. (놀랍게도 이것을 다루는 복음주의 성서신학자는 없다. 필요한 것만 골라 쓰는 형태에 구토가 유발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저자는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정경화 작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바로 마르키온이었다. 또한 4복음서의 정경이야말로 2세기의 가장 위대한 혁명이었다."

무라토리 정경에 따르면, 바울은 일곱 교회에 편지를 썼다. 일곱 교회에 보낸 계시록 편지들은 바울의 모범을 참고한 것이다. 그 밖의 네 편의 공동서신(벧전, 벧후, 약, 유)과 더불어 비바울서신 편지 다수는 바울 서신을 능가하게 됐다. 예컨대, 베드로후서는 마태복음을 잘 알았던 것처럼 보이며, 아마도 누가복음의 변모 설화를 알았던 것 같다. 자신의 기억들을 문서화를 통해 기록을 남기려고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 따라서 베드로 전승은 마가복음일 수밖에 없다. 베드로후서는 바울이 그의 모든 편지에서 종말에 대한 인내를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베드로후서의 저자가 바울서신의 임박한 종말론을 어떻게 이해하였는지가 표현된 것일 뿐이다.

정경은 종교의 제의 표현양식에 속한다. 정경이 예배시간에 봉독된 문서들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본문들이 짧은 단락별로 나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4복음서들 간에 모순점이 있는 점을 증거한다. 삶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에, 삶은 종교적 상징체계의 다양한 측면들이 항상 활성화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었다.

정경은 문서들로 구성되는데, 한 종교의 상징언어는 항상 이것들을 토대로 새롭게 구성될 수 있다. 이는 언어화 작업에서 문법을 전제로 한다. 문법이란 규칙을 말한다. 규칙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전제로 한다. 설화들이나, 제의들이나, 에토스와 함께 이 규칙들을 내면화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1) 원시기독교가 유대교와 공유하는 것(유일신 신앙을 변형)과 2) 원시기독교를 유대교에서 분리(유일신 신앙을 근거한 창조신앙은 구속 신앙을 제한; 영지주의를 거부하는 형태)하는 것이다.

저자는 원시기독교에서 나타나는 제한된 규칙들을 기초 모티브라 부르며, 11가지의 모티브를 제시한다. 원시 기독교는 크게 두 가지 원리로 분석하는 데, 1) 유일신 신앙과 2) 구속자 신앙이다. 따라서, 유일신 신앙과 기독론(그리스도론) 사이에 긴장관계를 통해 참하나님 아래에 데미우르고스를 종속시킨 하나님의 단일성을 위협하는 영지주의를 거부하면서 보다 발전한 기독교를 보게 될 것이다.

저자가 본 11가지 모티브는 다음과 같다.

1) 창조 모티브 : 하나님은 자신의 의지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모든 것은 존재하게 됐고, 모든 것이 다르게 존재할 수 있었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데미우르고스나 신성의 유출 개념을 찾아볼 수 없다.

2)지혜 모티브 : 세상은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을 통해 창조됐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영지주의 지혜는 우둔함과 무식함 때문에 잘못을 저질러, 이 세계가 만들어졌다. 오히려 기독교에서는 지혜가 구원의 근거이며 하나님의 뛰어난 지혜로 표현된다. (그니깐... 영지주의-기독교지...)

3) 기적 모티브 :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어떤 예상이라도 뒤엎어 기적적인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영지주의에서는 훨씬 덜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으응 ????)

4) 소외 모티브 : 모든 인간의 삶은 하나님과 차별된다. 죄와 고뇌와 유한성과 죽음과 사악한 초자연적인 세력들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과 구분되며, 그럼으로써 자신의 기원으로부터 소외된다. 악의 기원을 하나님에게 돌리는 것이고, 악의 기원을 인간의 죄에 돌리는 것이다. 성서는 인간의 죄와 악의 세력들이 악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가르친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영지주의 악의 기원은 인간에게 있다고 하지 않는다. 인간은 그 사건의 포로일 뿐이다.

5) 회복 모티브 : 역사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를 꿰뚫고 흐르는데, 그 세계는 이미 이 세계 한가운데서 벌써 시작되었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영지주의에서는 인간의 회복과 구원이 세상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거슬러 올라간다.

6) 대리 모티브 : 모든 생명을 긴밀하게 서로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한 생명이 다른 생명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생명에게 일어나는 것은, 다른 생명들에게도 일어나거나, 또는 그 생명들에게 유요한 영향을 끼친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영지주의는 이것을 적극적으로 살려내어, 구속을 한 분이신 그리스도의 대리적 행위와 연관시키는 데는 실패하였다. 영지주의에서 구속은 오히려 인간의 지식을 통해서 일어난다.

7) 내재 모티브 : 하나님은 구체적인 물질 세계 안에서 자리를 잡으신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요한 1서 4:16에는 하나님과 관련된 신비한 상호 내재의 진술이 나타난다. 하나님이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세계에 들어오신다는 내재 모티브는 하나님과 물질, 영과 육이 양립할 수 없다는 영지주의적 근본 신념들과 완전히 모순된다.

8) 신앙 모티브 : 하나님과 구원은 믿음을 통해서 인간에게 드러나는데, 여기서 믿음이라는 것은 총체적인 의존 행위를 의미하며, 이 믿음이야말로 인간으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삶에 기초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믿음이 원시 기독교에 모티브였기 때문에 영지주의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다. (갑자기 여기서 설교를... 차라리 영지주의란 사조에 자신들을 독창성을 만들어 내고, 신앙의 규범을 달리 정리한 것으로 보아 영지주의-그리스도교로부터 일정한 부분 거리를 두고 둘은 갈라질 수 있었다고 하는 게 좋을 법했다.)

9) 아가페 모티브 : 사랑은 하나님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를 세우며, 또한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 낸다. 특히 원수나 낯선 사람들 죄인들에 이르기까지 사랑이 퍼지게 되면 더욱 그렇다.

- 영지주의는 사랑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제한이 있다고 본 것은 오히려 회중 기독교가 영지주의를 본 관점에 불과했다.

10) 역전 모티브 : 하나님은 낮추시기도 하고 높이시기도 하는 분이다. 하나님은 철째가 꼴지가 되게도 하시며, 높은 자리를 기꺼이 포기할 것을 요구하신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회중기독교 지도자들은 영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우월성은 그들의 오만한 행위라고 간주했다.

11) 심판 모티브 : 인간은 하나님의 법정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미을 져야 한다. 자신의 믿음 때문에 자신의 행위와는 상관없이 의롭다 함을 얻는다.

- 영지주의와 다른 점: 영지주의는 구원사상이 심판사상을 완전히 파기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신성과 동일하다는 신비한 지식을 직관적으로 확신하는 자는 어떤 심판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11가지 모티브를 가지고, 영지주의 문헌들이 정경에서 분리되고 영지주의 소종파들이 교회에서 갈라지게 된 것이 종교원리의 당연한 귀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원리는 창조 신앙과 구속 신앙의 균현을 근본원리로 삼고 있는 종교로부터 급진적인 구속종교를 구분하여 냈다. 원시 기독교 신앙의 내적 규범성이 영지주의를 분리시키는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이것이 반하지 않으면서도 정경에 포함되지 못한 문서들이 있다. 나사렛 복음서(재산 포기 명령), 에비온 복음서(채식주의), 히브리복음서(모든 이에게 휴식 부여), 디다케(유대교적 윤리), 도마복음서(저자는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을 통해 도마복음서가 영지주의 문헌이라 규정한다.)까지 있다.

13장 결론 : 원시기독교 상징체계의 건축과 그 개연성

원시기독교는 기초 설화란 유대 예언자이자 카리스마 지도자인 나사렛 예수의 영향 아래에서 유대교의 메시아 대망들을 새롭게 형성한 것이다. 신화적인 형태로 설명되었으며, 구체적인 역사 사건으로 묘사됐다. 유대교 근몬 확신인 유일신 신앙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제의들로는 세례와 성찬식이 있으며, 폭력성의 증가와 폭력성 감소 사이의 긴장이 원시기독교의 제의적 상징세계와 제의적 삶의 세계를 특징짓는다. 윤리에서는 이웃 사랑과 우상 숭배 금지라는 두 가지 중심으로 발전했다. 급진적인 귀족 윤리가 아래쪽으로 이전되며, 비천한 사람들의 결속윤리는 보다 내부로 이송된다. 비천한 사람들을 받아들이려는 것 사이의 긴장이 원시 기독교 윤리 상징세계와 윤리적인 삶의 세계를 특징짓괴 됐다.

원시기독교는 기호론적 대성당을 건축하였다.

새로운 종교의 모든 내용들은 한 분 계시자에 대한 관계를 통해 의시적으로 규정됐다. 역사적 예수는 현재화된 태초의 창조자이며, 현재화된 종말론적 심판자다. 이제 유대교와 결별하였는데, 그들이 자신들의 정신 성전 안에 하나님 이외에 두 번째 인격을 하나님의 계시자로 숭배했기 때문이다. 경쟁혼합주의를 통해 신앙에 대한 자기 전통이 주변세계 관념들과 논쟁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것들에 동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된 것이다.

1세기 유대파 위기에선 원시기독교의 제의적 기호언어의 독자성이 위협을 받고 있었다. 단일회적인 이 대속적 죽음을 토대로 다른 모든 희생 제물들은 점차 거부됐다. 눈에 두드러지게 유대적 정체성을 드러내던 특징들이 상대화된 것이다. 할례, 식사규정, 안식일, 예루살렘 성전제의 의무가 여기에 해당된다. 원시 기독교는 담이 헐린 유대교였던 셈이다.

설화적 기본 담화를 토대로 영지주의 위기에서 논의됐다. 신화와 역사의 결합을 토대로 창조주 신앙과 구속자 신앙을 기반으로 원시 기독교의 독립성과 독자성이 변동된 것이 바로 영지주의 위기 가운데서 일어난 일이다. 유일신 신앙의 역동성이 하나님과 밀접하게 연관시켰다. 데미우르고스나, 신성의 유출이나 에온들은 결코 기독교 내부에 존재하지 않게 됐다.

에토스와 연관된 예언 위기 운동을 토대로 기독교가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으며, 동시에 온건하게 적응하려는 형태가 늘 존재했기 때문에 기독교는 또한 생존력을 잃지 않았다.

원시 기독교의 출발점은 유일신 사상과 언약적 율법주의다. 원시기독교는 유일신 신앙을 구속 신앙과 결합시켰으며, 이 구속신앙을 통해서 오로지 한 백성과 결합이 온 백성과 결합으로 확대됐다. 원시기독교의 구속 신앙의 기초 모티브들과 더불어 유대교의 기초 모티브를 토대로 영지주의와 분리됐다.

종교 내용에 대한 진술이 개연성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본원리들과 기초 모티브들이 서로 얽히고 만들어진 그물이 개연성을 만들어냈다. 바로 이것이 문법을 만드는 그물이다. 문법 규칙들이 이 세계에서 경험한 것들을 지배하고, 자기 자아에 상응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문법 규칙들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믿었다.

세 가지 증거들이란, 세계와 자아와 다른 사람들이다. 이 세 가지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것이다. 종교의 원리 역시 개연성에 의해서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며, 때로는 붕괴되기도 한다.

원시 기독교는 역동적인 세계관을 갖췄다. 이러한 세계관을 토대로 새로운 세계에 진화의 근거가 됐던 자연선택 원칙이 연대의식을 통해서 재형성됐고, 부분적으로 무력화됐다. 세계는 하나의 과도기로 체험됐다. 이와 모순되는 경험들도 그들의 확신들을 증명하도록 해석됐다. 이 세계를 훨씬 능가하고, 무조건적이며, 영원한 무엇을 추론하고자 했다. 원시기독교 세계가 객관적 현실세계의 경험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기호세계가 인간적인 주관성 가운데 이렇나 경험의 초월적인 조건들과 얼마나 일치하는 고려해야 한다.

원시기독교는 자기의 종교 원리를 탁월하게 해석하였고, 그 가운데 이전에 적대적인 사람들도 포함됐다.

원시 기독교는 하나의 기호세계인 동시에 또한 생명세계다.

[출처] 기독교의 탄생 [제2부 by 신학카노]|작성자 신학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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