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22일(수) 수요기도회설교(성령강림후열셋째주일)
[제 목] 출애굽기강해(02) 모세를 준비하시는 하나님
[찬 송] 찬 523장 어둔 죄악 길에서, 찬 309장 목마른 내 영혼, 찬 330장 어둔 밤 쉬 되리니
[말 씀] 출2:1~11(구약 83면)
[키워드] 모세의 출생, 아브람과 요게벳의 신앙, 하나님의 섭리
1. 서론
출애굽기는 구약성경의 헬라어번역성경은 70인역의 제목(엑소더스)에 따라, 출애굽기라고 명명되었다. 본서는 모세5경의 저자인 모세(B.C.1527~1406)가 기록했으며(출15:1, 17:24, 수8:12, 사19:8), 기록연대는 출애굽 시작연도인 B.C.1446년에서 모세가 죽은 해였던 1406년 사이인데, 아마도 모세가 죽기 직전에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출애굽기는 애굽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시고 시내산언약을 맺어주신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로 인하여 구약선민 이스라엘의 역사의 본격적인 출발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출애굽기는 크게 2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그것은 19장을 기점으로 시내산이전(1~18장)과 시내산이후(19~40장)로 볼 수 있다. 시내산까지는 탈출여정을 기록한 것이며, 시내산이후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과 성막에 관한 내용이다.
하지만 출애굽기를 출애굽사건을 기준으로 본다면 3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1장~12:36절까지는 애굽의 압제가 시작된 때로부터 출애굽직전까지의 기록이며, 12:37~24:18까지는 마침내 출애굽이 이루어진 때로부터 시내산 언약체결 때까지의 기록이고, 25:1~40:38은 성막건축에 대한 규례가 주어지고 그것에 따라 성막건립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의 기록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좀 더 세분하면 다음과 같다. 1~4장은 출애굽지도 모세의 준비, 5~12a장은 선민의 구속과정, 12b~15장a은 출애굽과 홍해도강의 기적, 15b~18장은 초기출애굽행진, 19~24장은 시내산언약체결, 25~31장은 성막규례 수여, 32~34장 이스라엘 백성의 집단적 금송아지 숭배사건을 통한 시내산 언약파기와 갱신, 35~40장은 성막건립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주에 출1장(1:1~22)의 말씀을 살펴보았다. 출1장은 출애굽기 시작으로서, 출애굽기의 서론부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야곱을 필두로 하여 그 전원이 애굽으로 이주하였던 초기 이주자들의 명단을 당시의 중심세대였던 야곱의 12아들들을 중심으로 약술하고 있는 것과 이어서 이들의 후손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방땅 애굽에서 크게 번성한 사실을 간략히 언급했음을 배웠다(1~7절). 그리고 서로 연이이서 애굽인들이 자기들의 영토 안에서 급격히 번성하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하여 경계심을 가진 나머지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처음에 억압정책을 펼친 것(8~14절)과 아예 출생하는 남아를 살해하는 방식으로 민족말살정책을 취하는 등 그 탄압의 강도를 높여간 사실을 살펴보았다(15~22절).
오늘 이 시간에는 출2장으로서, 모세가 태어난 후 민족지도자로서의 소명을 비로소 구체적으로 명시적으로 받기 직전까지의 참으로 기묘하고도 기구한 인생역정을, 그 사이에도 애굽의 압제로 인한 이스라일 민족의 고통은 더욱 커져만 갔던 사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출2장은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그 첫 번재 부분으로 1~10절을 다룬다. 1~10절에는 모세가 히브리 남아로 출생한 후 3개월만에 살해명령을 피해 그의 어머니에 의해 갈대바구니에 담겨 나일강 물결에 맡겼으나, 하나님의 섭리로 인하여 참으로 아이러니칼하게도 애굽왕 바로의 공주의 양자가 되어 오히려 애굽의 최고의 신분과 교육배경을 가지고 성정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2. 출애굽시대의 민족지도자 모세의 출생과 성장(출2:1~10)
1)본문내용(출2:1~10)
첫째, 모세가 한 레위 사람 아므람의 아들로 태어남(1~2절)
레위 족속의 한 가정에서 아들이 태어난다. 이 아이는 부모는 아이의 준수함을 보고 석달 간 숨겨 키운다.
둘째, 모세가 태어난 지 3달만에 하숫가에 버려짐(3~4절)
석달이 지나자 아이를 더는 숨길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아이의 어머니 요게벳은 아이를 갈대상자에 넣어 하숫가 갈대 사이에 둔다. 아이가 누이는 그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본다.
셋째, 모세가 강물에서 건져져 애굽공주의 아들로 성장함(5~10절)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하숫가에 내려왔다가 상자를 발견한다. 바로의 딸이 시녀를 시켜 상자를 가져오게 한다. 상자 속의 아이가 히브리 사람의 아이인들 알고 불쌍히 여긴다. 아이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히브리 유모를 구해주겠다고 제안한다. 바로의 딸이 허락하여 겱구 아이가 그의 생모에게서 양육받게 된다. 아이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보내져서 그의 아들이 된다. 바로의 딸이 물에서 건져내었다는 의미로 아이의 이름을 모세라 이름을 짓는다.
2)영적 교훈
첫째,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일하실 때 사람을 준비시키신다(1~10절).
하나님께서 어떤 구원의 역사를 이뤄가길 때에 필히 사람을 사용하신다. 이것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 그 시대에 맞는 당신의 종을 예비시키고 훈련시키신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어떻게 준비시키시는가? 첫째,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사람을 이 땅에 보내신다. 둘째, 그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받기 전에 이 세상의 학식과 각종 자질에 있어서도 뛰어나게 훈련받게 하신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자연스럽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요, 더욱 능률적이고도 효과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셋째, 하나님은 열정을 가진 사람을 쓰신다. 그러나 혈기와 같은 것이 제거되기까지 얼마동안 그를 광야에 두신다. 넷째, 하나님은 영적으로 성숙된 자가 되기를 기다리신 후 그를 사용하신다. 다섯째, 하나님은 결국 세속적 욕망을 버린 자를 사용하신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행동하며, 담대함과 민첩하고 지혜로운 자를 더욱 들어쓰신다(1~10절, 히11:23).
히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의 아버지였던 아므람의 아버지 고핫의 여동생이었다(출6:20). 아므람의 고모였던 것이다. 하지만 아므람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미리암을 낳았고 이어 아론을 낳았다. 아론이 3살이 지날 무렵, 애굽왕 바로(투트모세1세, 하셉슈트공주의 아버지)는 태어나는 모든 히브리인들의 아들들을 나일강에 던져서 죽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요게벳은 믿음으로 3달 동안 갓 태어난 그 아이(모세, B.C.1527~1406)를 숨겼다. 하지만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안 요게벳은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하나님께 위탁하기로 결정한다. 그것은 갈대상자를 만들어 그 상자 속에 아이를 넣고 나일강에 띄워보내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요게벳은 자신의 딸(미리암)로 하여금 그 아이를 따라가 보라고 한다. 왜냐하면 바로의 공주였던 하셉슈트 공주가 나일강에 목욕하러 오는 시간에 맞춰 갈대밭에 그 아이를 두고, 그녀로 하여금 그 아이를 발견하여 어떻게 하는지를 보게 하려고 함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의 공주(12살)가 왔고 갈대상자를 발견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히브리인의 아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녀는 그 아이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다. 그러자 그때 그 아이의 누나가 와서 유모 제안을 했고, 이때부터 요게벳은 바로의 공주로부터 품삯을 받아가면서 안전하게 그 아이를 기르게 되었고, 나이가 어느 정도 되자 바로의 딸에게 보내어, 바로의 딸의 양자가 되게 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세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의 젖을 먹으며 어머니의 기도소리와 구전으로 내려오는 언약들을 듣고 자랐다는 것이다. 어렸을 적에 받은 신앙교육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로 만들어주었다.
셋째, 자식이 태어나지 않는 것도 사실은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으로 여자의 태의 문을 닫는 경우다(6,10절).
제18왕조의 창설자 아모세(Amose, B.C.1584~1560)은 자기 아들 아멘호텝1세((Amenhoteb I, B.C.1560~1539)를 낳는다. 하지만 그때부터 제18왕조의 불행이 시작된다. 아멘호셉1세가 아들을 못낳고 딸만 한 명 낳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아멘호텝1세는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 사위인 투트모세1세(Thutmose I, B.C.1539~1514)에게 왕권을 물려준다. 그런데 투트모세1세도 딸 하셉슈트공주(B.C.1539~1482)만을 낳고 아들을 낳지 못한다. 그러자 투트모세1세는 사위에게 왕좌를 물려준다. 그가 바로 투트모세2세(Thutmose II, B.C.1514~1504)다. 투트모세2세는 하셉슈트공주와 결혼했지만 외동딸 네프르네라는 딸만 하나 낳는다. 그러자 투트모세 2세는 궁녀를 통해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바로 투트모세3세(Thutmose III, B.C.1504~1450)다. 그러자 하셉슈트공주는 자신의 딸 네프르네와 투트모세3세를 결혼시킨다. 그리고는 자신이 35세에 왕에 올라 무려 22년간을 다스린다(B.C.1504~1482). 남장한 여자 바로였던 것이다(이때는 모세가 23세되던 해였다). 그래서 당시 애굽에는 2명의 왕이 있었던 것이다. 투트모세3세(하녀의 아들)와 하셉슈트공주가 공동으로 다스리고 있었다.
모세가 태어나던 시기(B.C.1527)는 하셉슈트공주가 태어난 후 그녀가 12살이 되던 해였다. 그러니까 하셉슈트공주는 아직 투트모세2세와 결혼하기 전이었던 것 같다. 아직 어린 소녀였던 것이다. 그때 하셉슈트 공주는 나이가 어렸기에, 미리암의 제안에 따라 유모를 불러오게 하여 자기를 위하여 그 아기를 기르게 했고, 그 아기가 자라자, 자기의 양자로 삼았는데, 하셉슈트공주와 모세의 나이 차이는 12년이었다. 그리고 모세의 나이 23살이 되던 해요 하셉슈트공주가 35살이 되던 해에 애굽의 바로가 되었다(B.C.1504). 그리고 22년을 통치하고 죽었다. B.C.1486년 당시 40세였던 모세는 애굽땅을 떠나 미디안으로 간다. 모세가 부모와 애굽을 버리고 미디안으로 떠난후 4년이 지나서(B.C.1482년) 하셉슈트 공주가 사망한다. 그녀가 죽을 때의 나이는 57세였다.
당시 애굽의 18왕조가 아들이 귀한 왕조였기에, 하셉슈트공주는 일찌감치 모세를 자기의 양자로 삼은 것이다. 만약 아들을 많이 태어나 있는 왕조였다면, 아마도 모세는 그때에 버림받아 죽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엘가나의 둘째부인 브닌나에게는 10명 이상의 자식을 주셨지만 첫째부인 한나에게 자식을 주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삼상1:5) 자식을 잘 낳을 수 있었다면 그녀는 절대로 자기의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서 나실인으로 드리겠다고 하는 서원기도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녀에게 임신하게 못하게 하시니(삼상1:5)”.
넷째, 하나님께는 지도자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신다(행7:21~22).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어렸을 적에는 요게벳 밑에서 히브리인으로서 유아교육을 받게 하셨고, 그리고 커서는 애굽의 궁중에서 왕자로서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게 하셨다.
행7:21-22 버려진 후에 바로의 딸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그랬다. 그가 장차 바로 앞에 서야 하며, 또한 200만명의 이스라엘백성을 이끌어 가나안땅까지 안내해야 했기 때문에 그는 애굽에서 왕자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했던 것이다.
< 출애굽기 2:1~11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누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가 되는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은 권위있는 자의 명령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더 살려고 하는 자를 보호해주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은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자의 앞 길을 인도해주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진퇴양난에 봉착했을 때에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은 섬세하고 지혜로운 자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들어 쓰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어릴 적 부모의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세상학문도 어떤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의 섭리를 미처 깨닫지 못했나이다. 용서해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주님께 쓰임받는 자가 되기를 힘쓰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주님께 쓰임받는 자가 되도록 기도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주님께 쓰임받는 자가 되도록 지혜를 간구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주님의 안배를 똑바로 바라보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를 보지 못하게 하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주님의 섭리를 깨닫고 지혜를 간구할지어다. 필요할 때에는 세상학문도 터득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시대와 민족이 움직이려면 철저히 준비된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구나.
2. 하나님이 일하실 때에는 수 십 년을 준비하시는구나.
3. 하나님이 일하실 때에는 준비된 자와 일하시기를 기뻐하시는구나.
4. 안 되는 일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하고 있음을 감지해야 하구나.
5. 최고의 무기는 겸손과 섬김이로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