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강해(34) 열뿔과 짐승에 의한 큰 성 바벨론의 멸망(계17:7~18:8)_2018-03-14(수)

by 갈렙 posted Mar 14,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떤 이는 정결한 처녀인 자가 있고 어떤 이는 음녀가 되어 활동하고 있는 자가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정결한 처녀든 음녀든 둘 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죽고 난 후, 두 사람은 정반대의 길에 접어들 것이다. 즉 한 사람은 천국으로 올라가겠지만 다른 한 사람은 불못인 지옥에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결한 처녀와 음녀를 갈라버렸을까? 과연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정결한 처녀가 될 수 있으며, 음녀가 되지 않을 수가 있는가? 대체 음녀는 무엇이며, 왜 음녀를 계시록에서는 "큰 성 바벨론"이라고 불렀을까? 그리고 언제 음녀는 멸망당하게 되는가? 그리고 누가 과연 그녀를 심판하여 파멸시켜버리는가?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않는 세력에 의해 음녀가 파멸당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교회 안에 있는 음녀가 누구며 어떻게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지 성경을 통해서 살펴보자.

 

1. 들어가며

  큰 성 바벨론의 진실은 무엇인가? 큰 성 바벨론을 왜 큰 음녀라고 말했을까? 큰 성이란 큰 도시라는 말인데, 대체 도시와 여자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가? 성경의 말씀들 중에는 감추인 것들이 조금씩 있다. 그래서 "비밀"이라고 한다.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고, 열어주지 아니하면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계시록을 들여다볼 때에는 정말 조심스럽다. 저마다 계시록에 관한 해설서를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영적인 세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한 분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람이 언제 과연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그리고 사람의 영혼은 어떤 상태에 있으며, 언제 부활하는지에 대해 잘못 알고 있으면 영영 계시록은 풀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계시록은 성경전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 때에라야 풀리는 책이며, 뿐만 아니라 성령의 조명하심이 있을 때에라야 비로소 풀리는 책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계시의 책이라고 말며, 비밀의 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영영 비밀로 간직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 서두에, "이 예언의 말씀들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계1:3)"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오늘 이 글과 이 메시지를 듣는 독자와 제가 다 성령의 조명하심과 지혜로 말미암아 복있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2. 큰 성 바벨론은 어디에서부터 등장하는가?

  먼저, 큰 성 바벨론을 왜 큰 음녀라고 말하고 있는지, 거꾸로 처음에는 큰 음녀라고 했다가 왜 그것을 큰 성 바벨론이라고 했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그렇다면, "큰 성 바벨론"의 등장은 언제부터인가? 그것은 이미 계14장에서부터 나온다. 계14:8에,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녀]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꼭 그렇게 기록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일곱째나팔이 울려퍼진 후에는 한 사건을 두고도 다양한 각도에서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하늘의 시온산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인 14만4천명이 노래하고 있을 때에, 이 세상에는 이미 바벨론이 멸망당하고 있음을 계14장은 알려주기 때문이다. 어쩌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짐승과 짐승의 보좌와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에게 내려지는 일곱대접의 심판은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순결한 자들(처녀=파르데노스)에게는 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계16장). 그것은 짐승의 치하에만 임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짐승의 치하에도 첫째부터 넷째대접까지는 지해강천(地海江天)에 자연환경 가운데 재앙이 내려지지만, 이어서 다섯째대접은 짐승의 보좌에 내려지며, 여섯째대접은 큰 강 유브라데에 그리고 일곱째대접은 공중에 부어진다. 그런데 다섯째대접부터 일곱째대접 심판 때에 자연의 생명체가 아닌 사람들 위에 부어진다.  그런데 마지막 일곱째대접 심판 때에는 큰 성 바벨론이 멸망을 당한다. 일곱째대접 심판이 큰 성 바벨론과 만국의 성들에게 내려지는 참혹한 최후의 심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마겟돈전쟁을 끝으로 인류의 역사는 종결될 것이다.

 

3. 큰 성 바벨론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큰 성 바벨론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큰 성(도시) 바벨론은 큰 음녀에 대한 다른 표현이다. 큰 음녀의 이마에 "비밀, 큰 바벨론, 땅의 가증한 것들과 음녀들의 어머니"라고 적혀있기 때문이다(계17:5)" 이 여자는 한 마디로 음녀(포르네) 즉 음행하는 여자(귀네)라는 것이다. 이 여자는 순결한 여자가 아니다. 장차 어린양의 거룩한 신부가 될 수 없는 여자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여자는 육적인 순결 뿐만 아니라 영적인 순결을 내준 여자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여자는 과연 누구와 음행을 저질렀던 것일까? 계17:2에 보면, 이 여자는 땅의 왕들과 음행하고 있는 여자다. 또한 땅에 거주하는 자들이 이 여자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여 비틀거리고 있다. 땅의 왕들은 세상의 각 나라들을 다스리는 왕들을 가리키는데, 이 왕들이 이 여자와 영적으로 음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여자가 주는 포도주에 그만 다 취하여 비틀거리고 있다. 그런데 이 여자만 음녀는 아니다. 땅에는 수많은 음녀들이 있어서, 이 음녀는 이러한 "음녀들의 어머니"라고도 불린다(계17:5). 그렇다면 이 여자는 무엇으로 사람들을 취하게 하고 있는가? 그것은 가증한 것들이다. 이것은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겔16:36, 왕하23:13). 다시 말해서 그녀는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지도자에 속하지만,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전능자 한 분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오히려 우상을 숭배케 하는 지도자인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세상임금인 사탄마귀와 그의 화신을 의미하는 붉은 빛 짐승을 타고 있다. 그러니 사탄마귀가 주는 부귀영화가 이 음녀에게 그리고 그녀를 따르는 왕들에게 주어지고 있다. 그러니 이 음녀는 여왕처럼 앉은 자로서 화려하다(계18:7). 왕 위에 왕 같다. 자주빛과 붉은 빛 옷을 입었기 때문이다(계17:4). 또한 그녀는 금과 보석과 진주같은 온갖 보석으로 치장하고 있다(계17:4). 그리고 금잔으로 술을 먹이는데, 그녀가 땅의 왕들을 먹이는 것은 가증한 물건들과 음행의 포도주다(계17:4). 그러니 결국 이 음녀로 인하여 땅의 왕들이 취하고 땅의 사람들도 취하여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도요한이 밧모섬에 환상 중에 이 여인을 보았을 때, 그녀는 이제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해 있었다(계17:6). 다시 말해, 하나님을 섬기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음녀는 진실로 어린양만을 따라가는 순결한 믿는 자들을 죽이는 일까지 서슴치 않고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큰 성 바벨론이자 큰 음녀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한 마디로, 구약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지도자들 중에서 마귀에게 자신의 영혼을 주어버린 자들이요, 신약시대에는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같은 자들이요, 오순절성령이후에는 중세로마카톨릭의 교황같은 자들이며, 오늘날에는 교회의 지도자들 중에 사탄마귀가 주는 것이 좋아서 결국 돈과 명예와 음란을 따라가는 자들을 가리킨다. 결국 큰 성 바벨론은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거룩해보이는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이나 교회지도자들 같아 보이지만 이들 중에 사탄에게 넘어간 지도자들을 가리킨다고 하겠다.

 

4. 큰 성 바벨론에 속한 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만약 자의든 타의든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큰 성 바벨론에게 속하여, 세상과 짝하여 마귀가 주는 부귀영화와 쾌락과 음란과 돈과 명예 등에 빠져있는 자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님께서는 하늘의 음성으로 이들에게 이렇게 호소하신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5 그[녀]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녀]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계18:4-5)" 그렇다. 그 경우라면 무조건 거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왜냐하면 일곱대접심판이 내려질 때에 자기도 갑자기 재앙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녀(음녀)로부터 반드시 빠져나와야 한다. 우리는 그녀가 짓는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음녀의 죄는 하늘에 사무쳐 있으며 하나님께서도 이제 그녀의 일을 기억하여 불의의 댓가를 지불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와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는 로마카톨릭같은 경우는 즉시 빠져나와야 한다. 왜냐하면 거기는 바벨탑사건으로 유명한 시날평지로부터 시작된 여신숭배사상(세미라미스숭배)과 태양신숭배(태양신 니므롯와 태양신의 아들 담무스)와 합쳐져서 음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A.D.378년 로마의 주교 다마수스가 모든 종교의 대사제에 해당하는 최고승원장(폰티팩스 막시무스) 자리를 로마황제 데오도시우스로부터 받아들이기 전까지 기독교는 아직 온전한 음녀는 아니었다. 하지만 로마카톨릭이 변질되기 시작했으니, 태양신을 섬기는 모든 예식과 구조를 그대로 가져옴으로, 점차 이방종교화가 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590년부터 로마카톨릭은 완전히 음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천주교는 약 1,000년간 순수하게 예수님만을 믿고 따라가는 순수기독교인들을 6,000~8,000만명이나 학살하게 된다. 그것은 이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대리자이신 나타난 하나님 곧 교황의 말씀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이것이 바로 음녀의 모습이다. 그렇지만 그나마 다행한 것은 종교개혁이후 로마카톨릭이 많은 힘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사탄마귀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잘못된 가르침과 교단교리를 성도들에게 주입함으로써 음행의 포도주를 먹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신다. "잘못된 마귀의 달콤한 가르침에 미혹받지 말라. 그러한 세력이나 지도자들로부터 탈출하라"고 말이다. 이것이 바로 심판을 면하는 길이요 생명얻는 길인 것이다.

 

5. 음녀는 과연 누구에게 멸망당하는가?

  그렇다면 음녀는 과연 누구에게 멸망당하는가? 하나님께서 직접 그녀를 치시는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그녀를 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녀로부터 빨리 빠져나오기를 간곡히 외치시고 있다(계18:4~5). 하지만 하나님의 간곡한 음성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음녀와 더불어 음행하고 음행의 포도주를 마시게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짐승을 파멸시키기 전에 먼저, 큰 음녀인 큰 성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파괴시킬 것이다(계18:2).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과연 누구를 통하여 음녀를 파멸시키는지 아는가? 놀랍게도 그녀가 타고 있는 일곱머리를 가진 그 짐승과 열 뿔로 상징하는 땅의 왕들을 통하여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셨다(계17:16). 처음에는 음녀와 열뿔가진 짐승은 서로서로 도와가며 공생관계에 있었다. 하지만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어느 시점에 가서 둘은 원수가 될 것이다. 짐승으로 대별되는 사탄마귀가 실컷 음녀를 이용하다가 마지막 시기에 음녀를 해치기 때문이다. 결국 음녀는 겉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이자 지도자들이지만 사탄에게 실컷 쓰임받다가 사탄에 의해 버림받아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가게 될 자다. 그래서 지옥에 떨어지면 귀신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는가? "잘 했다. 실컷 우리가 주는 부귀영화와 돈과 명예와 인기와 쾌락을 즐겼으니, 이제부터 고통이 무엇인지 내가 맛보게 해주지. 으하하하, 으하하하!" 그러면서 더 고문을 주고 더 잔인하게 괴롭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날마다 주의해야 한다. 내가 큰 성 바벨론에 속해 있는지를 늘 점검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차 하는 순간에 큰 음녀의 포도주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일곱대접재앙을 면할 수가 없을 것이다.

 

6. 나오며

  우리 믿는 이들은 늘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지금 음녀(귀네)에 속한 자인가 이나면 정결한 처녀(파르데노스)로서 오직 어린양이 인도하는 대로만 따라가고 있는가? 자칫 잘못하면,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음녀가 되어 끝에 가서 불못에 떨어질 사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짐승이라 일컬어지는 사탄마귀가 주는 것 곧 세상의 부귀영화와 돈과 명예와 인기와 쾌락에 취하다가, 그만 지옥에 떨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들이 실재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보다 사탄마귀가 주는 것은 훨씬 더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아니 된다. 성도들이여, 내가 지금 넓은 길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좁은 길로 가고 있는지를 주의해 살펴보라. 그리고 지금 내가 나를 높이고 있는지 아니면 오직 전능자이신 예수님만을 높이고 있는지를 살펴보라. 교회에 나와 있어도 세상것을 사랑하기에 힘쓰는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애쓰는지를 말이다. 우리는 심판의 때에 결코 핑계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행한대로 갚음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정신차려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교회에 들어와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는 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지옥에 떨어지는 자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녀에게서 빠져나오라. 그녀가 받을 재앙에 동참하지 말라. 그녀가 짓는 우상숭배의 죄와 세상 것을 탐하는 죄에서 빠자나오라. 그래야 음녀가 아닌 처녀가 되어, 첫열매로 참여하든지 아니면 주님 오실 때에 신랑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터이니 말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3월 14일(수)
정병진목사

 


Articles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