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월 특별새벽집회

주제: “하늘과 땅을 위한 우리의 기도

 

[제목]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주기도문)(02)

[찬송] 40장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말씀] 마태복음 6:9(신약 8)

2019.9.2()

1. 들어가며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자기들에게도 세례요한처럼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기도를 가르쳐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주기도문이라는 것이다(11:1~4). 그런데 주기도문은 유대인들의 외식적인 기도와 이방인들의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잘못된 것임을 경계하면서, 제자들에게 진정한 기도의 모범을 보여준 것이다(6:5~8). 또한 이것은 초대교회로부터 오늘날까지 가장 많이 성도들에 의해 반복되고 있고 암송되고 있는 이상적인 기도의 모델이기도 하다.

주기도문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로는 기도의 대상이 나오고(6:9a), 둘째로는 기도할 내용이 나오며(6:9b~13a), 셋째로는 송영이 나온다(6:13b). 먼저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장차 기도드릴 대상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것은 대단히 파격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불러야할 호칭이 하나님도 아니었고, “만군의 여호와도 아니었으며, “주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것도 하늘들 안에 계시는 우리의 아버지였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인 아버지로서 우리가 올리는 기도에 매우 관심이 많으시고 또한 늘 좋은 것들을 채워주시려는 분임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정욕적으로 기도하기보다는 믿음의 공동체의 필요를 간구하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분은 하늘들 안에 편재해 계시고 우주를 통치하시는 분이시며, 언제 어디서라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실 수 있는 전능자라는 사실도 배웠다. 그리하여 기도라는 것은 곧 믿는 이들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확인하는 놀라운 경험이라는 것을 배웠다. 이제 오늘은 하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신 기도의 내용 가운데 첫 번째 기도제목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2. 주기도문의 첫 번째 기도제목은 무엇인가?

주기도문에는 총 6가지 기도제목(기원)이 나온다. 하나님에 대한 것이 3가지요, 우리 인간에 대한 것이 3가지다. 전반부 3가지는 하나님에 대한 기원으로서 당신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후반부 3가지는 우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것은 전반부의 기도가 하나님의 필요를 간구하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이다. 그런데 이것을 헬라어로 직역해보면, 여기에 한 가지 수식어가 빠져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의라는 수식어다. 고로 이 문장은 당신의 이름이 [단번에] 거룩하게 되시오며(Hallowed be your name)”라고 번역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 기도제목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이름이라는 단어와 거룩하게 하다라는 단어인 것을 알 수 있다.

3.“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는 무슨 뜻인가?

이제는 거룩하게 하다는 동사부터 살펴보자. 본문의 거룩하게 되시오며하기아조라는 동사의 명령법, 과거, 수동태로서, 하나님의 이름이 단번에 단호하게 거룩해지도록 기도하라는 말이다. 이것은 이미 거룩한 상태에 있는 하나님의 이름이 결코 더럽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그분의 이름은 처음부터 영광스러웠었는데 어떤 경우에서도 그분의 이름이 추하게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는 주체도 신적 수동태로서 하나님 자신이시라는 뜻이다.

4. 왜 하나님의 이름이 항상 거룩한 상태에 있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은 더럽혀지거나 추하게 되어서는 아니 되며 항상 영광스럽게 되기를 바라시는가?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을 당신의 나라가 오는 것보다 그리고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보고 계시다는 것이다. 대체 하나님께서는 왜 이리도 당신의 이름을 이리도 중요하게 보시는가? 그것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어떻게 생각하셨고 어떻게 그 이름을 사용하셨는지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선포한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그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20:8-9 그들(이스라엘백성)[애굽땅에 있을 때에] 내게 반역하여 내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눈을 끄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지 아니하며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진노를 이루리라하였노라 9 그러나 내가 그들이 거주하는 이방인의 눈 앞에서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눈 앞에서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행하였음이라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의 명예를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시는가? 그것은 하나님이 온 우주와 만물의 창조주이자 주인으로서 피조물로부터 존중을 받으시려면,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에 맞게 행동해야 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존재들(천사와 사람들)을 장차 심판하시려면, 당신은 당신이 하신 말씀대로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씀을 하셔놓고 그것을 언제 했느냐면서 먹어버리면 아니 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신 일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6:7)” 그렇다. 그분은 그분의 이름을 걸고 어떤 일을 행하시겠다고 약속했다면 그분은 꼭 그 일을 이루셔야 당신의 이름의 명예를 지키시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라는 이름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한 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는 것을 우리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기를 기도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셨던 말씀들이 그분의 말씀대로 그대로 성취되어지기를 기도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서 당신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은 궁극적으로는 애굽에 들어간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해 내시는 데에 있지 않았다. 그것은 사탄마귀에게 포로로 잡혀있는 우리들과 같은 죄인들을 구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인 천국에 데려가는 데에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언제 가장 영광을 받으시는지 아는가? 그것은 죄인들이 구출받아 천국에 들어갈 때. 이것을 거꾸로 말하면, 죄인이 죽어서 지옥에 떨어졌을 때 하나님께서 가장 슬퍼하시며 치욕스럽게 생각하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주기도문 제일 첫 번째 기도제목으로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시오며라는 기도는 겉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기원이지만 실은 우리 인간이 구원받는 것에 관한 기원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받을 때에 가장 영광스럽게 되신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고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것도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도 이와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즉각적으로 응답해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5. 이제는 언제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는가?

그런데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신약성경에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이름 곧 여호와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예수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아들로 오신 예수님이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로서, “여호와께서 구원하러 오셨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린 지상최대의 명령 곧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는 말씀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이 예수라는 이름 안에 다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셨기 때문이요(14:26), 또한 사도행전에 제자들이 전부 다 예수의 이름으로세례를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예수님이 함께 계시며(18:20), 예수의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을지라도 끝까지 견디게 되면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10:22,24:9, 13:13, 21:17~18). 또한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주님께서 시행하신다고 하셨으며(14:14, 16:23~24), 예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면 다 받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15:16). 그리고 예수의 이름을 위해 이 세상의 것을 내려놓는 자는 이 땅에서도 여러 배를 받을 뿐더러 다음 세계에서 영생을 상속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19:29).

고로 우리는 오늘날 어떤 일에서든지 또는 어떤 고난의 현장에서든지 예수님의 이름을 끝까지 배반하지 말아야 한다(2:13, 3:8). 왜냐하면 그 일이야말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이름을 위해 고난받는다면 오히려 기뻐하는 성도가 되자. 그리고 예수의 이름을 전파하는 일을 위해 우리의 것을 아낌없이 드리자. 그때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기 때문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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