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루터의 교육개혁 이야기<3>만인 제사장, 만인을 위한 교육

[ 기독교교육이야기 ]

양금희 교수
2017년 03월 21일(화) 14:16
▲ 루터가 독일 기독교인 귀족에게 보내는 글(1520) 표지.

"사람들은 교황, 감독, 사제, 수도사들을 영적 직분(성직)이라 칭하고, 영주, 왕, 수공업자, 농부를 세속직이라 칭한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 허구이고 기만이니 그것 때문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기독교인들은 진실로 영적 직이기 때문인바, 그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도 없다."

이 말은 루터의 초기 종교개혁적 저술인 '독일 그리스도인 귀족에게 보내는 글(1520)'의 한 부분으로 그의 '만인제사장설'의 모태가 되는 어록이다.

루터는 종교개혁 초기에 로마교회와 교황이 난공불락의 '삼중 장벽'을 쌓고 들어앉아 누구도 공격하지 못하게 하였다고 비판하였다. 그 첫번째 장벽은 '세속직에 대한 성직의 우월권'으로 세속직이 감히 성직을 비판하지 못하게 한 것이요, 두번째 장벽은 '교황의 성경 해석권'으로 교황 외에 누구도 성경말씀으로 그들을 비판하지 못하게 한 것이며, 세번째 장벽은 '교황의 공의회 소집권'으로 누구도 공의회를 열어 그들을 정죄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루터는 '세속직에 대한 성직의 우위'라고 하는 이 견고한 성벽은 여리고성처럼 무너져 내려야 할 성이라고 한 후, 위의 인용구와 같은 가히 혁명적인 말을 한 것이다. 즉 성직과 세속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라면 누구나 성직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남자나 여자나, 젊은이나 노인이나, 주인이나 종이나, 성도라면 누구나 제사장이고, 그들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루터의 이같은 생각은 당시 활발해진 인쇄술에 의해 순식간에 독일 전역에 퍼지면서, 견고한 여리고성과 같던 중세적 패러다임을 서서히 무너지게 하고, 사제와 평신도, 종교적 직업과 세속적 직업 간에 계급적 차이가 없는 새로운 사회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나팔소리가 되었다.

이 말은 동시에 당시 교회와 사회의 교육적 사고를 뒤엎은 나팔소리가 되기도 하였다. 모든 성도가 제사장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성도들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계시 말씀인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말과 삶으로 선포하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는 제사장적 직분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주든, 농부든, 수공업자든 그 어떤 직업의 사람이든 성도라면 자신들의 직업과 삶의 한 복판에서 제사장적 직분을 감당해야 하고 이 직분을 위해 배워야 하는 사람들이 된 것이다.

만인제사장설은 이처럼 성도를 언제까지나 교회의 보호와 간섭 아래 머물러 있는 '수동적 신앙인'으로서가 아니라, 제사장적 직분을 감당하는 '독자적이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보는 새로운 성도 이해를 제시하였고, 이를 위한 교육과 훈련이야말로, 성도됨의 필수조건임을 천명한 사건이 되었다.

양금희 교수
장신대 기독교 교육학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탄명성교회 앱을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계열 휴대폰에서 사용하기 file 관리자 2014.10.16 15892
공지 동탄명성교회 모바일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file 관리자 2014.10.15 15909
689 새찬송가 645곡 ppt 무료로 다운로드하기 갈렙 2014.11.25 20302
688 삼국 고려 조선시대에 걸친 우상숭배(불상,조상신숭배)의 댓가는 어떤 것이었나? 갈렙 2014.10.17 11252
687 서사라목사의 첫번째 간증집에 드러난 베리칩의 미혹 갈렙 2014.12.10 10556
686 신구약성경 1189장 요점정리(손 안에 성경)_박영애 갈렙 2014.12.27 10433
685 서사라 목사의 두번째 간증집에서 드러난 베리칩과 666의 미혹 3 갈렙 2014.12.10 10391
684 바벨론의 종교와 모자숭배 사상이 어떻게 가톨릭에 숨어 들어갔을까? 갈렙 2014.10.17 10382
683 [그림파일] 2015년 목회달력(교회력에 따른) file 갈렙 2014.12.29 10200
682 바벨론 다큐멘터리(EBS) 4부작 갈렙 2014.10.17 10182
681 [HWP] 2015년 목회달력(교회력에 따른) file 갈렙 2014.12.29 10121
680 21세기 새찬송가 교독문(개역개정판)_글꼴수정 file 갈렙 2014.12.27 10030
679 주기철 목사(1897-1944) 순교 일대기 갈렙 2014.11.15 9889
678 주기철 목사님 마지막 설교원고(제목: 5종목과 나의 기원) 갈렙 2014.11.15 9774
677 CCM 4부로 된 것(성가곡) 모음(NWC) 갈렙 2014.11.08 9774
676 역대 로마 황제들 갈렙 2014.12.06 9711
675 칼빈주의 예정론의 허구를 밝히다(원제: 구원교리의 역사) 갈렙 2014.11.06 9711
674 2015년 교회력 및 성서일과 갈렙 2014.11.28 9575
673 21세기 새찬송가 교독문(개역개정판) file 갈렙 2014.12.12 9524
672 칼빈의 예정론을 비판하는 논문_김동호목사 갈렙 2014.11.06 932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
CLOSE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