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선물을 주신다. 그것을 '은사'라고 부른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교회에서 은사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왜냐하면 교회가 기도가 약해지면서 영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의 목회자들 중에 성령의 은사를 받은 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요, 받아도 그것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잘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성령의 은사를 어떻게 받을 수 있으며, 또한 그것을 어떻게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 여기, 이에 대한 확실히 해법이 있다.
1. 들어가며
고린도전서 12장은 보통 '성령의 은사장'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의 목록(고전12:8~10)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에서 성령의 은사들은 고린도전서에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로마서에도 나오고 에베소서에도 나온다. 그런데 고린도전서 12:8~10에 나오는 성령의 9가지 은사는 아주 특별한 은사들이다. 그것이 영적인 은사일 뿐만 아니라 초자연적인 은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주부터 성령의 은사에 관한 말씀을 시작하였다. 오늘과 다음 주까지 우리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문제는 오늘날에 들어와서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교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날에 와서 성령의 은사는 홀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 성령의 은사를 오늘날의 교회는 조금 기피하는 경향이 생긴 것일까?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령의 은사가 교회에서 기피대상이 되었던 이유와 더불어 초자연적인 성령의 9가지 은사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성령의 은사에 대해 오늘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자.
2. 오늘날 개신교회에서는 왜 성령의 은사를 달가워하지 않는가?
왜 오늘날에 들어와서 종교개혁의 전통을 이어받은 교회들의 대부분이 성령의 은사에 대해 좋아하지 않으며 기피하려고 하는 것인가? 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그중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교회의 지도하는 리더가 성령의 은사에 대해 무지해서 그렇다고 하는 측면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어떤 장로교회이 목회자는 방언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정말 방언은 아무 쓸 데 없는 것인가? 사실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너무나 몰라도 문제이고,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하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또한 문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은사에 대한 바른 관점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영분별을 통하여 성령의 은사를 교회를 위해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개신교회에서는 성령의 은사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인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성령의 은사를 가진 자에 의해서 혹시 교회가 소란스러워지고 분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은사자에 대한 쏠림현상으로 교회가 어지러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은사가 없을 때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은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은사자에게 사람들이 대거 몰리게 되고, 거기에 귀신이 역사한 후에 부작용이 생기면 교인들끼리 싸우며 갈라서고 물어 뜯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우선적으로 은사에 대해 간파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정확한 은사의 정의와 종류들 그리고 각각 은사들의 특징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것이 귀신의 역사인지 성령의 역사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3. 성령의 은사들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령의 모든 은사들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성령의 은사에는 고전 12장에 기록되어 있는 은사들 이외에도 많은 은사들이 있기 때문이요, 또한 고전 12장에서 언급하지 아니한 유형의 은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령의 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은사'라는 것은 거듭난 성도들을 유익하게 하려고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을 가리킨다. 그것은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맞는 것으로 개별적으로 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은사'에도 크게는 2가지 종류가 있고, 좀 더 넓게 보면 3가지 종류의 은사들이 있다. 그것에는 일반 은사, 특별 은사, 직분의 은사가 그것이다.
첫째, 일반 은사란 무엇인가? 일반 은사라는 것은 그것이 초자연적인 것은 아니지만 갖고 있으면 매우 유익한 선물들을 가리킨다. 이러한 은사는 로마서 12장에 잘 나타나 있다. 예를 들어, "예언(일반적인 의미의 예언), 섬김, 가르침, 위로, 구제, 다스림(지도력), 긍휼"의 은사 등이 있다(롬12:6~8). 그런데 이러한 은사에는 이것들 외에도 "노래(찬양), 재물, 사랑, 지혜, 지식, 화평, 언유, 절제, 계획, 친밀함" 등의 은사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은사들의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한 마디로 타고난 것도 있기는 하지만 배워서 가질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둘째, 특별 은사는 어떤 은사인가? 특별 은사는 성령께서 주시는 아주 특별한 은사들로서 영적인 선물들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은사가 가진 특징은 모두가 다 초자연적인 은사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은사들은 배워서 터득할 수 있는 성질의 것들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어떤 부분은 자신의 조상들로부터 물려받는 것들이기도 하다. 또한 어떤 것들은 성도가 기도를 통하여 간구할 때에 주어지는 것들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은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 고전12:8~10에 나오는 9가지 영적인 은사들이다. 즉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침, 능력행함, 예언, 영들분별, 방언, 방언통역의 은사가 바로 초자연적인 은사들인 것이다.
셋째, 직분의 은사가 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사역자를 세우시는데, 그때 사람에 따라 직분의 은사를 주시는 것이다. 고린도전서에서는 8~9가지 직분의 은사가 나온다. 사도, 선지자, 교사, 능력 행하는 자, 병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 서로 돕는 자, 다스리는 자, 각종 방언을 말하는 자, 방언을 통역하는 자 등의 직분의 은사가 있다. 그런데 에베소서에서는 직분의 은사를 5가지로 언급한다. 그것은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다(엡4:11).
4. 성령의 9가지 특별 은사 곧 초자연적인 은사는 어떻게 구분을 할 수 있는가?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통하여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를 9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초자연적인 은사는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모든 초자연적인 은사들은 다 이 9가지 범주 안에 들어갈 것이다. 이 9가지 특별 은사를 그 성격에 따라 구분하면 우리는 3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앎에 관한 은사가 있다. 그것에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영들 분별함의 은사가 있다. 그리고 둘째, 말에 관한 은사가 있다. 그것에는 예언의 은사, 방언의 은사, 방언통역의 은사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함에 관련된 은사도 있다. 이러한 은사에는 믿음의 은사, 병 고침(치유, 신유)의 은사, 능력 행함의 은사가 있다.
5. 성령의 9가지 특별은사는 무엇인가?
사도 바울이 언급하는 초자연적인 은사에는 총 9가지가 있는데, 이러한 은사들을 이 한 시간에 다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그 윤곽과 특징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혜의 말씀의 은사와 지식의 말씀의 은사가 있다. 이 은사는 2가지 방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하나는 이 둘이 배워서 행할 수 있는 은사가 아님에는 분명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초자연적인 지혜로 말씀들간에 숨어있는 연관성을 알아차리는 은사가 '지혜의 말씀의 은사'라면, 성경말씀 자체를 깨닫는 은사는 '지식의 말씀의 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방향에서 이 은사를 정의하는 분들도 있다. 나름 의미있는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지혜의 말씀의 은사'란 예언과 비슷한 은사로서, 그 사람이 미래에 어떻게 행할 것인지 지식을 얻게 해주는 은사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러한 은사를 받으면 미래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초자연적으로 알게 된다. 이때 아는 방법은 '꿈'이나 '환상'으로 보여지든지, 때로는 '글자'로 보여지든지 한다. 환상이 강한 사람은 이때 눈을 감아도 보이며, 동영상으로 화면이 보인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지식의 말씀의 은사'는 어떤 사람에게 대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정보(지식)를 알게 해 주는 은사다. 이것이 강하게 나타나면 조상의 죄나 본인의 죄 그리고 사람이 무슨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글자'나 '환상'으로 볼 수 있다. 보통은 지혜의 말씀의 은사와 지식의 말씀의 은사가 동시에 주어진다. 그러면 사람에 대한 많은 비밀을 알게 되고, 천국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수준에 도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은사를 받은 사람은 이러한 비밀스러운 내용을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하며, 그것을 함부로 이용해서도 아니 된다. 특히 덕스럽지 못한 내용은 하늘나라에 가서도 비밀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믿음의 은사가 있다. 믿음의 은사란 일반적인 믿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참고로, 여기서 '일반적인 믿음'이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자 구원자이심을 믿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믿음'의 은사란 믿음으로 산을 옮길만한 믿음의 은사를 가리킨다(고전13:2, 마21:21~22). 사람들은 절대 믿지 아니할 일을 자신은 믿는 것이다. 신약에 들어와서는 베드로와 요한이 믿음을 사용하여 나면서 앉은뱅이된 자를 일으켜 세우는 기적을 행하기도 하였다.
셋째, 병고침의 은사가 있다. 병고침의 은사는 고칠 수 없는 불치의 병이나 희귀병을 고치는 은사를 가리킨다. 그런데 병고침의 은사를 받은 자라도 모든 사람의 질병을 다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오직 주 예수님만이 가능하다. 병을 고치는 것은 주님이 고치시는 것이요 사역자는 다만 도구이기 때문에 자기가 마음 먹는다고 병을 다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치유 은사 집회에서 목발을 짚고 온 사람이 목발을 던져버리고 걸어가게 하는 것은 사실 지혜의 말씀의 은사와 더불어 기적을 행할 때에 생기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역자는 환상으로 그가 목발을 던져버리는 것을 보이기 때문에 그 환자를 불러다가 고치는 것이다. 그리고 영안이 활짝 열리는 사람은 암병을 치료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 그때에는 천국에 있는 치유천사들이 와서 그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보인다. 천사들이 환부에 손을 집에 넣어 약을 바르고, 혈관을 타고 들어가서 혈관을 뚫는 것이 보이는 것이다. 참고로 치유천사들은 그 크기가 사람만큼 큰 천사로부터 시작하여, 혈관 속으로 들어갈 만큼 작은 크기의 천사들도 있다. 그리고 병고침의 은사는 기적을 행하는 은사 가운데 귀신을 쫓는 은사가 함께 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병원에서도 낫지 않는 질병 중에는 장부에 귀신들이 붙어 있거나 그것을 둘러감고 있거나 그것을 꼭 쥐고 있을 귀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영안으로 보이는 것이다. 특히 정신질환자 중에는 아무 많은 귀신이 붙잡고 있다. 특히 우울증과 망상에 빠져있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귀신이 들려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바, 이 때에는 병고침의 은사와 축사의 은사를 함께 사용할 때에 병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는 것이다.
넷째, 능력들 행함의 은사가 있다. 능력 행함의 은사는 2가지인데, 먼저는 기적을 행하는 은사가 여기에 속한다. 구약시대에는 엘리야와 엘리사가 기적을 일으켰다. 엘리야와 엘리사는 기름병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도 하였고, 죽은 자를 살리기도 하였으며, 물에 빠진 도끼가 떠오르게도 하였다. 신약시대에는 예수께서 기적을 일으키셨으며, 사도들도 기적을 일으켰다. 그리고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사용해 귀신을 쫓아내는 것도 일종의 능력 행함의 은사에 해당한다. 어떤 이는 강력한 악령이 몸 속에 들어와 있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을 내보낼 수 있는 자가 능력행함의 은사를 가진 자이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을 가진 자는 많지 않다.
다섯째, 예언의 은사가 있다. 오늘날에 예언의 은사는 성령께서 마음에 떠오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 은사를 가리키지만 정확히는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 예언의 은사라고 할 수 있다. 즉 더 수준높은 예언의 은사자는 글자를 영안으로 보고 말해내는 자이다. 이때에 뜨는 글자는 글자만 나타나기도 하지만 문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또한 환상으로 무엇인가가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예언의 은사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와 같이 간다. 이때에 주님의 얼굴이 나타나서 그분이 직접 입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귀에 들린대로 말하는 것이 예언의 은사인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입에서 글자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예언하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마음에 말씀이 새겨짐으로 그것을 말하는 자도 있다. 그런데 영안이 열린 자라도 하나님이 보여주실 때에만 환상과 글자가 보이는 것이며, 억지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섯째, 영들 분별의 은사가 있다. 영들 분별의 은사는 어떤 사람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이 선한 영인지 악한 영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은사를 가리킨다. 여기서 '선한 영'이라 함은 ‘성령’과 ‘천사’를 가리키는 것이고, '악한 영'이라고 함은 ‘사탄’과 ‘귀신들’을 가리킨다. 고로 내가 영적 전투를 하거나 혹은 축사를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그 사람에게 역사하고 있는 영을 파악하는 것이다. 사실 악한 영은 아기가 엄마의 태중에서 잉태되는 순간부터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무리 경건한 사람에게도 악한 영이 들어 있다. 자기나 자기의 조상들이 죄를 많이 지었다고 한다면 악한 영이 그만큼 더 많이 들어있을 것이다. 죄를 지은 만큼 들어있기 때문이다. 영안이 열려 영분별의 은사를 받으면 귀신 즉 악한 영의 실체가 보인다. 그것의 모습은 뱀, 지렁이, 짐승, 용, 식물의 다양한 형태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을 지식의 말씀의 은사로 살펴보면, 그 세력의 성격과 크기가 보이기도 한다. 혹시 영분별의 은사가 ‘눈’에 있다면, 악한 영들 곧 세력들을 잘 보게 되고, 은사가 ‘손’에 있으면 세력들을 손으로 만질 수가 있으며, ‘발’에 있으면 자신의 발에 세력이 감기는 것이나 지나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영안이 열리지 않는 것은 악한 영이 우리의 영의 눈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악한 영들은 영분별로 자기들의 정체가 발각이 되었을 때에 긴장을 한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은 영분별의 은사를 가진 자의 ‘눈’과 ‘뇌’를 자주 공격한다. 하지만 늘 깨어있어 회개하고 있으면 그들도 공격을 하지 못한다. 사탄은 우리를 보고 있는데, 우리가 사탄을 볼 수 없다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를 보지 못하면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회개하여, 죄가 씻어지고 악령이 떠나가게 되면 눈이 깨끗해지게 된다. 그러면 영안도 열린다. 그리고 영분별의 은사를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과 천사도 볼 수 있다. 특히 예수님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천사도 본다. 천사들의 직책은 총 7가지로서 그들이 하는 일이 정해져 있다. 수호천사, 전령(보고)천사, 전투천사, 치유천사, 예배천사(찬양, 악기연주), 경호천사, 건축천사, 기록천사(생명책, 행위책)가 있다.
일곱째, 방언과 방언 통역의 은사가 있는데, 이것은 시간관계상 다음 시간에 살펴보기로 하겠다. 간단하게만 말씀드린다면 방언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영의 말이기 때문에, 방언 통역의 은사를 가진 자가 아니면 그 내용을 알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6. 나오며
오늘날 대부분의 개신교회에서는 방언의 은사를 제외하고는 성령의 은사를 터부시한다. 아니 성령의 은사를 가진 자를 교회 밖으로 내모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것이 어떻게 교회를 어지럽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없기에 아예 처음부터 그 싹을 차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령의 은사는 참으로 교회생활에 유익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제는 회개를 하여서 자신의 죄를 깨끗이 씻지 못한 상태에서 성령의 은사를 받다보니 사탄마귀가 가라지를 덧뿌리고 가는 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 채 은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럴 때에는 한 두 번 정도는 은사자의 예언이나 방언통역, 환상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뒤로 갈수록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도 은사를 받아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그는 반드시 회개를 통하여 먼저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사실 성령의 은사 자체는 부정한 것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은사자가 더러운 것이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정말 원한다면 죄에 대해 민감해야 하고,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깨끗하게 한 상태에서 은사를 사용해야 한다. 혹 자신이 회개를 하지 않았다면 은사도 받지 않는 것이 더 낫다. 건투를 빈다.
2021년 07월 28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