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地獄)’은 땅의 감옥이라는 뜻으로 땅 속에 있습니다(마12:40). 여기에서 말하는 “땅”은 지구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지구의 속 한 가운데가 바로 지옥입니다. 그곳에서는 지금도 실제로 불과 유황이 타고 있으며, 마그마가 가득 찬 있습니다. 일종의 늪과 같은 곳이지요.
성경에서 지옥(헬라어로, 게헨나=힌놈의 골짜기)은 구약시대에는 음부(히브리어로, 스올)로 표현되거나, 힌놈의 골짜기(혹은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게힌놈)라고 불리었습니다. 왜냐하면 힌놈의 골짜기는 예루살렘 성 밖에 위치한 쓰레기 소각 장소인데, 그곳은 하루 24시간동안 항상 불이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음부(스올)는 땅 속에 있다고 나옵니다(민16:30,33). 대표적인 케이스가 민16장에 나오는 고라일당이 빠진 곳인데, 그때에는 땅이 입을 벌려 고라와 그를 따르는 자들과 소유물을 전부 다 산 채로 삼켜버렸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서 지옥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지옥은 어떤 곳이며, 그곳의 실제 위치는 어디인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약성경에 나오는 음부(히, 스올)
우리는 구약성경말씀을 통해 음부(스올)라는 곳은 악인이 죽은 다음에 심판을 받아 그의 영혼이 들어가는 장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음부(스올)는 모든 죽은 자들이 들어가는 장소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족장시대에 살았던 욥이나 야곱도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죽은 자들은 전부다 땅 속에 묻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곳은 악인만이 들어가는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음부(스올)에 대한 계시가 완전해진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말하는 스올은 땅속 깊은 곳에 있으며(신32:22, 욥11:8, 잠9:18), 악인이 죽게 되면 들어가는 장소로서(시9:17), 죽은 악인의 영혼이 내려가거나(창37:35,왕상2:6,시55:15,사57:9,겔37:27), 빠지게 되는 장소입니다(민16:30,사5:14). 다시 말해, 악인의 영혼의 최후의 거처인 곳입니다(욥17:13, 시49:14). 그곳에는 지금도 계속 불이 타고 있으며(아8:6), 구더기도 죽지 않으며(사14:11, 사66:), 사람의 영혼이 빠져 허욱적대는 일종의 구덩이(늪)와 같은 곳입니다(겔31:16). 그곳은 그 어떤 만족함이 없으며(잠27:20), 그곳에서는 주님께 감사할 수도 없고 주님을 찬양할 수도 없습니다(사38:18). 뿐만 아니라 타는 불 때문에 아주 고통스러운 장소이기도 합니다(시116:3). 그리고 사망을 당한 악인들은 죽은 즉시 이 지구에서 스올로 들어가는 문을 통하여 그곳으로 내려가게 됩니다(사38:10, 욥17:16, 시141:7). 다시 말해 지구에는 수많은 음부의 문들이 있는데, 불신자의 영혼들이 그 문들을 통해서, 지구의 맨 깊은 곳에 있는 지옥으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창37:35]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창42:38]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창44:29]너희가 이 아이도 내게서 데려 가려하니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창44:31]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민16:30]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민16:33]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신32:22]그러므로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스올의 깊은 곳까지 불사르며 땅과 그 소산을 삼키며 산들의 터도 불타게 하는도다
[삼상2:6]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삼하22:6]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왕상2:6]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왕상2:9]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
[욥7:9]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욥11:8]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욥14:13]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욥17:13]내가 스올이 내 집이 되기를 희망하여 내 침상을 흑암에 펴놓으매
[욥17:16]우리가 흙 속에서 쉴 때에는 희망이 스올(음부)의 문(문들)으로 내려갈 뿐이니라
[욥21:13]그들의 날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잠깐 사이에 스올에 내려가느니라
[욥24:19]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을 곧 빼앗나니 스올이 범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욥26:6]하나님 앞에서는 스올도 벗은 몸으로 드러나며 멸망도 가림이 없음이라
[시6:5]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시9:17]악인들이 스올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이방 나라들이 그리하리로다
[시16:10]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
[시18:5]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시30:3]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시31:17]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악인들을 부끄럽게 하사 스올에서 잠잠하게 하소서
[시49:14]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
[시49:15]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손)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시55:15]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시86:13]이는 내게 향하신 주의 인자하심이 크사 내 영혼을 깊은 스올에서 건지셨음이니이다
[시88:3]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시89:48]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 (셀라)
[시116:3]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시139:8]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시141:7]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
[잠1:12]스올 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 같이 통으로 삼키자
[잠2:18]그의 집은 사망으로, 그의 길은 스올로 기울어졌나니
[잠5:5]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잠7:27]그의 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잠9:18]오직 그 어리석은 자는 죽은 자들이 거기 있는 것과 그의 객들이 스올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잠15:11]스올과 아바돈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리요
[잠15:24]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 길로 말미암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되느니라
[잠23:14]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잠27:20]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
[잠30:16]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전9:10]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아8:6]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사5:14]그러므로 스올이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들의 떠드는 것과 그 중에서 즐거워하는 자가 거기에 빠질 것이라
[사14:9]아래의 스올이 너로 말미암아 소동하여 네가 오는 것을 영접하되 그것이 세상의 모든 영웅을 너로 말미암아 움직이게 하며 열방의 모든 왕을 그들의 왕좌에서 일어서게 하므로
[사14:11]네 영화가 스올에 떨어졌음이여 네 비파 소리까지로다 구더기가 네 아래에 깔림이여 지렁이가 너를 덮었도다
[사14:15]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사28:15]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우리는 거짓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았고 허위 아래에 우리를 숨겼음이라 하는도다
[사28:18]너희가 사망과 더불어 세운 언약이 폐하며 스올과 더불어 맺은 맹약이 서지 못하여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 때에 너희가 그것에게 밟힘을 당할 것이라
[사38:10]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 스올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
[사38:18]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사57:9]네가 기름을 가지고 몰렉에게 나아가되 향품을 더하였으며 네가 또 사신을 먼 곳에 보내고 스올에까지 내려가게 하였으며
[겔31:15]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가 스올에 내려가던 날에 내가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깊은 바다를 덮으며 모든 강을 쉬게 하며 큰 물을 그치게 하고 레바논이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들의 모든 나무를 그로 말미암아 쇠잔하게 하였느니라
[겔31:16]내가 그를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스올에 떨어뜨리던 때에 백성들이 그 떨어지는 소리로 말미암아 진동하게 하였고 물을 마시는 에덴의 모든 나무 곧 레바논의 뛰어나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지하에서 위로를 받게 하였느니라
[겔31:17]그러나 그들도 그와 함께 스올에 내려 칼에 죽임을 당한 자에게 이르렀나니 그들은 옛적에 그의 팔이 된 자요 나라들 가운데에서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던 자니라
[겔32:21]용사 가운데에 강한 자가 그를 돕는 자와 함께 스올 가운데에서 그에게 말함이여 할례를 받지 아니한 자 곧 칼에 죽임을 당한 자들이 내려와서 가만히 누웠다 하리로다
[겔32:27]그들이 할례를 받지 못한 자 가운데에 이미 엎드러진 용사와 함께 누운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이 용사들은 다 무기를 가지고 스올에 내려가서 자기의 칼을 베개로 삼았으니 그 백골이 자기 죄악을 졌음이여 생존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용사의 두려움이 있던 자로다
[호13:14]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
[암9:2]그들이 파고 스올로 들어갈지라도 내 손이 거기에서 붙잡아 낼 것이요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붙잡아 내릴 것이며
[욘2:2]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합2:5]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2. 신약성경에 나오는 음부(하데스)
신약성경에서 음부는 헬라어로 ‘하데스’라고 하는데, 하나님 편에서 볼 때, 가장 멀리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며(마11:23,눅10:15), 사망을 당한 자의 영혼이 들어가는 장소입니다(계6:8). 그때 악인들의 영혼은 음부의 문들을 통과하여 땅 속 깊은 음부에 떨어지게 됩니다(마16:18). 하지만 우리 주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값을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한 뒤에 그곳에 들어가셨지만, 그분은 죄가 없었기에 그곳에 버림을 당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래서 3일만에 거기에서 빠저 나오셨는데(행2:27,31), 한 편으로 마귀가 죄없는 예수님을 불법으로 죽인 댓가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넘겨주어야 했습니다(계1:18). 음부(하데스)는 우리 주님의 재림과 심판 이후에는 불못에 던져지게 되니, 그곳이 바로 영원한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계20:14).
[마11:23]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마16: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문들)가 이기지 못하리라
[눅10:15]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눅16:23]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행2:27]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행2:31]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계1:18]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6:8]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계20:13]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계20:14]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3. 구약성경에 나오는 지옥 곧 힌놈의 골짜기(혹은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한편, 구약성경에는 힌놈의 골짜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게헨나)에 대한 말씀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곳은 불타는 지옥에 대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예루살렘 성밖의 골짜기로서, 예루살렘 성 안에 사는 자들의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자 소각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약의 수많은 왕들이 그곳에서 자기의 자녀들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제사 곧 몰렉신에 드리는 제사를 시행했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육체를 불태우는 장소가 힌놈의 골짜기였는데, 그곳이 장차 악인이 죽어 들어가서 고통받게 되는 불타는 장소 곧 지옥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구약성경에서 음부는 곧 지옥을 가리키는 것인데, 힌놈의 골짜기(혹은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는 불타는 지옥에 대한 상징적인 장소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15:8]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쪽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이며
[수18:16]르바임 골짜기 북쪽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쪽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왕하23:10]왕이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어떤 사람도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자기의 자녀를 불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대하28:3]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의 자녀들을 불사르고
[대하33:6]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그의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으며
[느11:30]또 사노아와 아둘람과 그 마을들과 라기스와 그 들판과 아세가와 그 주변 동네들에 살았으니 그들은 브엘세바에서부터 힌놈의 골짜기까지 장막을 쳤으며
[렘7:31]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령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렘7:32]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면 이 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말하지 아니하고 죽임의 골짜기라 말하리니 이는 도벳에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했기 때문이니라
[렘19:2]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서 거기에서 내가 네게 이른 말을 선포하여
[렘19:6]그러므로 보라 다시는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죽임의 골짜기라 부르는 날이 이를 것이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32:33]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을 건축하였으며 자기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느니라 그들이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여 유다로 범죄하게 한 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요 내 마음에 둔 것도 아니니라
4. 신약성경에 나오는 지옥(게헨나)
그렇다면, 구약성경에서 지옥을 지칭했던 힌놈의 골짜기(혹은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신약성경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얼핏 보기에 힌놈의 골짜기는 신약성경에 나오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놀랍게도 힌놈의 골짜기는 예수님께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셨는데, 한글성경은 그 단어를 ‘지옥’이라고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 신약성경에 나오는 ‘지옥’이라는 단어가 바로, ‘게헨나’로서, 힌놈의 골짜기라는 뜻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힌놈의 골짜기를 뜻하는 지옥은 어떤 곳일까여? 첫째로, 그곳은 꺼지지 않는 불이 타는 장소입니다(마5:22, 마18:9, 막8:43). 그리고 구더기도 죽지 않는 장소입니다(막9:48). 둘째,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치듯함을 받는 고통받는 장소입니다(막9:49). 그리고 셋째, 그곳에는 이 지상에서 살았던 그 육체의 모양 그대로를 가지고 들어가는 장소인데, 죽은 자들이 죽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들어가서 그곳에서 고통을 받게 된다는 사실니다(마5:29~30, 마10:28, 막9:43,45). 다만 이 지상에서의 우리 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영혼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마5:22]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5:29]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마5:30]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마10:28]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18:9]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마23:15]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마23:33]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막9:43]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막9:45]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막9:47-49]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5. 신약성경에 나오는 불못(불타는 연못, 불타는 늪)
이제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음부의 최종적인 상태입니다. 성경에서 악인이 최종적으로 머무는 장소는 불못입니다. 장차 음부도 사망도 그곳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에 음부 혹은 지옥은 땅(지구) 속에 있는 감옥으로써, 꺼지지 않는 불이 타는 장소인데, 오감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사람의 육체의 그 모습대로 들어가게 되는 장소입니다(물론 그것은 육체가 아니라 영혼이 들어가게 됩니다. 모양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옥에 가면 이 땅에서 우리 육체가 느끼고 있는 모든 고통과 갈증을 다 느끼게 되며, 유황불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에 보면, 그곳은 최종적으로 ‘불못’이 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음부나 지옥은 결국 영원히 불타는 연못(늪)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 하도 유대인들이 표적을 보여달라고 하자, 예수께서는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요나가 밤낮 3일동안을 땅 속에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도 3일동안 땅 속에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곧 예수께서도 죽으신 다음에 3일동안 음부에 내려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그렇게 했습니다(마12:40, 행2:27, 엡4:8~10). 하지만 죄없으신 예수님은 3일만에 그곳 음부에서 빠져나오셨습니다. 사망이 그를 더 이상 붙잡아 둘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승천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재림하시어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사망과 음부를 불못에 던져버리는 일입니다. 그곳이 바로 불과 유황이 타는 장소 곧 ‘불못’이요, 하나님과 영원한 분리가 이루어지는 ‘둘째사망’이라는 것입니다(계20:14, 21:8).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하든지 이러한 지옥에 절대 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마12:40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행2:27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엡4:8-10 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계19:20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계20: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계20: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계21: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