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2015년까지만 해도 천년왕국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이 땅에서 실재할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2016년에 들어와서, 이 지상에서 천년왕국이 실현된다고 주장하는 여호와증인과의 논쟁을 통해서 그리고 요한계시록 20장에만 나오는 천년왕국에 대해서, 헬라어 원문을 다시 살펴본 결과, 천년왕국은 문자적으로 실재하는 왕국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다시말해, 천년왕국은 승천하신 그리스도와 더불어 지금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들(첫째부활에 참여하는 자)이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제가 그리스도의 재림이후에 이 지상에 도래하게 될 천년왕국의 실재에 관한 모든 설교를 아래와 같이 교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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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 과연 문자적으로 성취될 것인가 아니면 상징의 왕국인가?
어떤 이는 이런 상태가 천년왕국 때에 실현될 것인데, 이는 천년왕국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문자적으로 성취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천년왕국은 문자적으로 실재하는 왕국 즉 그리스도의 재림이후에 천년동안 이 지상에서 이루어질 왕국이 아니라 승천이후 그리스도께서 순교한 성도들과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영적인 왕국을 가리킴을 알 수 있다. 그 이유와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모든 숫자는 다 상징적인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년’이라는 것도 문자적인 1,000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많고 오랜 기간을 일컫는 말인 것이다. 그러므로 천년의 시기도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그 뒤로 일천년동안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승천하신 이후부터 우리 주님이 오시는 시기까지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천년왕국이 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시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버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바로 도래한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벧후3:10~13). 만약 천년의 시기가 상징적인 시기로 지금의 시기가 아니라면 베드로후서는 찢어내서 버려야 할 것이다.
둘째, 천년왕국 기간에는 사탄마귀가 ‘무저갱’에 갇혀 있는 시기라고 되어 있는데(계20:1), 정말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사탄마귀는 무저갱 곧 지옥에 지금까지 갇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의 졸개들은 귀신들을 음부의 문들을 통해 지상으로 파견하여, 자신의 일을 감당하고 있을 뿐이다.
셋째, 천년왕국의 시기는 예수승천이후 재림이전이기 때문에 이미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고 있는 자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천국에 가 보면 이미 천국에 들어간 순교자들이 왕노릇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한계시록 20장을 보더라도, 순교자가 이미 하늘에서 왕노릇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재림하시는 예수께서는 당신의 재림전에 이미 죽은 성도들을 그날에 하늘로부터 데리고 온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미 생명의 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강림하실 때에(살전3:13)", "이와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4:14)" 그렇다.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죽은 자들은 이미 다 생명의 부활의 몸을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거기서 왕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데리고 공중으로 오시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부활체를 입고서 왕노릇하는 대열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이들은 생명의 부활을 입고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살전4:13~18에서도 죽은 성도들을 2가지 부류로 다르게 언급하고 있다. 예수 재림전에 이미 죽은 성도들은 "자는 자들"이라고 말했으며, 예수님의 재림직전에 죽은 성도들은 "죽은 자들"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성도들도 우주적인 종말(부활)을 맞이하게 전에 개인적인 종말(부활)을 먼저 맞이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성도들은 개인적인 부활 곧 첫째부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성도들은 예수재림시에 있을 우주적인 부활(둘째부활)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죽으면 즉시 생명의 부활을 입고 곧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개인적인 부활(첫째부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사도요한이 성도들의 '첫째부활(계20:5~6)'이라고 했다. 정리하면, 우주적인 종말의 때에 있을 부활은 '둘째부활'인 것이요, 그날이 되기 전에 성도들이 먼저 죽어 얻게되는 부활은 ‘첫째부활’인 것이다.
계20:6 이 첫째부활에 참여한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리라
결국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문자적인 천년왕국은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천년왕국은 요한계시록 20장에만 나오는 것인데, 그것도 천년동안 왕노릇한다(왕처럼 통치한다)고 되어있지, 천년왕국이라고 되어있지 않다. 그리고 계20:4에 의하면, 천년왕국은 이미 과거에 시작되고 있었다. 사도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쓰고 있던 A.D.95년에도 이미 4종류의 사람들이 첫째부활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동안 왕노릇하고(왕처럼 다스리고) 있었다(계20:4). 동사가 다 과거형이다. 이들은 예수를 증언함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베임을 당해왔던 자들이었고,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도 경배하지 아니했던 자들이었으며, 그들의 이마 위에와 손 위에 짐승의 표를 받지도 않았던 자들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렇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부터 A.D.95년까지 예수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이미 A.D.95년 당시 하늘의 시온산에 들어가 있었고 거기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이란 예수님의 재림 후에 있을 어떤 왕국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승천이후부터 예수님의 재림직전까지, 첫째부활에 참여한 성도들이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기간을 가리킨다. 이 기간이 엄청 오래되고 충분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1,000년이란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벧후3장을 보라. 베드로는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날 모든 것이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했지, 재림이후 천년간의 지상통치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았다(벧후3:9~13).
벧후3:9-13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다시 말해, 천년왕국은 예수재림 전 이미 죽어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하는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재림직전까지의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누리게 될 왕적인 영광과 통치가 바로 천년왕국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