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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난 5일동안 우상이란 무엇이며 왜 우상숭배를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배웠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부지불식간에 저지르는 우상숭배 때문에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징계를 통해서라도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고 천국가게 하신다는 사실도 들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그리스도인이 된 성도라고 한다면 결코 행해서는 아니되는 4가지 것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4가지 죄는 이미 얻은 구원마저 잃어버리게 할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는 곧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걸어가야 할 역사의 예표이자 모형입니다. 그러므로 출애굽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도착하기까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정을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하나가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들이 다 함께 체험한 것이라면 다른 하나는 그들 중의 일부만이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부분은 출애굽하여 구름기둥의 인도를 따라 홍해를 건너서 광야에 도착해서 신령한 만나와 쪼개진 반석에서 솟아난 신령한 음료를 먹는 체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부분은 가나안땅에 입성하는 체험으로서 그들 중의 일부만이 누리게 된 체험입니다. 왜냐하면 불신앙과 불순종 때문에 광야까지 나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라도 결국 광야에서 엎드려저 죽었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1차적으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부분이 2차적인 구원 곧 완전한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1차적으로는 출애굽하여 육신의 구원을 받았지만 대부분은 2차적인 구원으로서 영혼의 구원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고전10:5, 유1:5, 히2-3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광야에서 엎드려저 죽은 사람들은 다 지옥에 떨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1차적으로 구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었을까요? 오늘날에 비유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은 뒤에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만찬에 참여하는 성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도 왜 지옥에 떨어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생기는 것일까요? 그것은 크게 4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그들이 우상숭배했기 때문입니다(고전10:7, 출32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양의 피를 통해 애굽에서 탈출하였고 홍해에서 애굽왕 바로의 세력으로부터 완전히 구출받아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인의 신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광야에 도착한 후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우상을 숭배하던 그때의 모든 사람들이 다 광야에서 엎드려저 죽을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고린도교회의 성도들도 예수님을 믿고도 이방신전에 가서 옛날로 다시 돌아가 우상숭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도바울은 그것을 경고한 것입니다.

  둘째, 그들이 음행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고전10:8, 민25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행을 저지르게 된 이유는 그들의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애굽에서 구출받은 하나님의 선민이 되었고 날마다 하늘에서 내리는 신령한 음식과 신령한 음료를 마시고 있었기에 그들에게 있어서 우상숭배는 결코 자신의 신분과 믿음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방인들의 신전에 들어가 경배하고 신전의식의 하나인 성창과의 음행을 서스럼없이 행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자신은 이미 그리스도를 믿고 있고 날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고 있기 때문에,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음행을 저질러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칼빈주의에  빠진 구원파와 비슷한 가르침으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니골라당의 가르침과 이세벨의 가르침과 비슷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로를 믿고 나면 어떤 죄악도 자신을 구원에서 떨어지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믿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자신의 영혼을 지옥에 떨어지게 하는 두번째 죄악인 것입니다.

  셋째, 그들이 하나님을 시험하기 때문입니다(고전10:9, 민21:4~9). 이스라엘 백성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놀라운 기적을 보았으며 그분의 인도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먹을 것이 떨어지거나 조금만 마실 물이 떨어지면 불평의 불평을 거듭하면서 하나님이 자기들 가운데 계신 것인지를 시험했습니다. 누가 과연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 데려다 놓은 것입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얼마나 잘 보호하시고 이끄시겠습니까?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하나님을 믿지 못하겠다면서 불평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고린도교회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넷째, 그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들을 대적했기 때문입니다(고전10:10, 민16장). 이스라엘 백성 중에 장자인 르우벤지파 사람과 제사장을 베출한 레위지파사람들이 권력이 탐이 났는지 왜 모세와 아론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하느냐면서 자신들도 지도자 노릇을 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리고 사사건건 모세와 아론이 하는 일을 대적했습니다. 이는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 것이 아니라 모세와 아론을 세우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었으니 결국 대적하는 그 일 때문에 많은 대적자들이 그만 불에 타 죽거나 땅에 산채로 들어가 음부에 떨어져야 했습니다. 이것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도 마찬가지였으니, 자기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준 바울에게 과연 바울이 사도로서 자격이 있느냐를 거론하면서 바울에게 부여진 리더십을 부정하고 거역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린도교회는 그 어느교회보다도 은사와 능력이 많이 나타났으니 볼품없고 말주변이 약한 바울을 그렇게 무시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지옥에 떨어지는 죄악이라는 사실입니다.
   성도들이여, 우리들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처럼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해서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가지고 맘대로 남용하고 방종한 삶을 살아서는 아니 됩니다. 누구든지 선 줄로 생각하거든 넘어질까 조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구원받은 후에라도 우상을 숭배하거나 죄를 지어도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거나,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원망하거나,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운 종들을 거역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지옥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스라엘의 삶을 본보기로 삼아 범죄치 말고, 지은 죄를 회개하면서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가 받은 구원을 이뤄나가야 하겠습니다(빌2:12).

정병진목사(alletei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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