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을 지키러 오신 하나님(고전11:23~26)_2016-03-20

by 갈렙 posted Mar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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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ey5cydidTcw
날짜 2016-03-20
본문말씀 고진도전서 11:23~26(신약 276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언약과 약속, 새 언약, 옛 언약, 처음 언약,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 타는 횃불, 유월절, 성만찬제정, 피로 세운 언약

  12명의 제자들과의 마지막 저녁식사 때에 예수께서는 그들과 새 언약을 체결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언약의 증표로 자신의 피를 내걸으셨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언약이었다고 한다면, 단지 포도주로서 언약의 증표를 삼을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어야 하지 않았을까? 무슨 돌이라도 가져다가 거기 새겨놓든지 아니면 문서라도 작성하여 인장이라도 찍어놓든지, 칼이라도 구해다가 그것을 조각내어 한 조각씩 갖도록 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자신의 피로서 언약의 증표를 삼으셨다. 왜 그랬던 것일까?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것을 새 언약이라고 명명하셨다. 왜 그랬던 것일까? 오늘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자신의 피를 두고 새 언약을 체결하신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우리의 죄사함과 천국에 가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언약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부터 살펴보자.

  언약이란 히브리어로 '베리트'라고 하며, 헬라어로는 '디아데케'라고 부른다. 언약이란 일종의 약속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약속은 약속인데, 쌍방간에 행하는 약속으로서, 유언과도 같이 효력을 갖고 있는 법적인 약속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한 번 무엇인가를 언약했다면, 그것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되어서 그 언약을 파기한다면 그 댓가는 엄청난 것이었다. 구약의 족장시대에는 짐승을 죽여 두 조각을 낸 다음 그것들을 서로 마주 대해 놓고 쌍방이 그 사이로 지나가기도 했다. 만약 쌍방 중에 누군가가 언약을 파기할 때에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서로가 확인했던 것이다.

  둘째, 그런데 왜 예수께서는 굳이 자신의 피로서 제자들과 새 언약을 체결해야 했던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새 언약을 체결하셨다고 하니까 옛 언약을 버리시고 새 언약을 체결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언약의 특성이 바로 한 번 맺은 언약은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새 언약은 과거의 옛 언약에 증표의 도구만 달라졌을 뿐 그 내용은 동일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새 언약은 짐승의 피에서 예수님의 피로 그 도구만 바뀐 것 말고는 똑같은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사람과 어떤 언약을 체결하셨던 것일까? 그것은 B.C.2081년경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체결하신 것이다. 그것은 비록 아브라함이 무자식의 형편에 처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늘과 별과 같이 많은 자식들을 주시겠다고 말씀함으로 시작되었다. 그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그대로 믿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어떤 약속을 하셨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머물고 있는 가나안땅을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으로 삼으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아브함은 하나님에게 무엇으로 그 증거를 보여주실 수 있을지를 여쭈어보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짐승들을 가져다가 두 조각을 내어 각각 마주 대하여 놓으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그러자 짐승의 피냄새를 맡고 새들이 몰려들었다. 아브라함은 그 새들을 쫓아야 했고 그러다가 이내 지치게 되었다. 이윽고 밤이 찾아왔다. 그때 아브라함이 깜박 잠이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이 장차 타국에서 객이 되어 섬기겠지만, 400년만에 되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깨어보니 밤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캄캄한 어둠을 뚫고서, 타는 횃불이 두 고기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확증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그 고기사이를 지나가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고는, 하나님 자신만이 그 사이를 지나가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어찌하든지 아브라함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 그리고 그 언약을 인간편에서 파기한다 하더라도 그 댓가를 하나님이 대신 지불하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400년이 흘러갔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와 그들과  협약을 다시 맺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확실한 증표로서 짐승을 잡아 그 피를 그들의 옷에 뿌리게 했다(출24:1~8). 그리고 또 다시 1500년이 흘러갔다. 이윽고 하나님께서는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찾아오셨다(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인류를 대표하는 12제자들를 모아놓고 새 언약을 체결하신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맺었던 처음 언약을 성취하는 것이었고, 출애굽후 이스라엘백성과 맺으신 중간언약을 성취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맺은 새 언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성취하는 것이었고, 모형과 그림자로 나타났던 구약시대의 중간언약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분이 제자들과 맺는 언약에서 그분은 자신의 피를 증표로 내놓으셨다. 그리고 진짜로 그 다음날 그 피값을 십자가에서 대신 지불하셨다. 이것이 바로 성만찬 식사에서 제정하신 새 언약의 핵심내용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믿고 그분을 따르는 자는 언약을 파기한 댓가를 자신이 받지 않으면서도,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땅 곧 천국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의 살과 피가 곧 나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굳건히 붙잡기만 한다면 누구든지 자신이 지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되었고, 생명을 얻어서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자신의 피로 맺은 새 언약이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었던 횃불언약의 성취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끝까지 따라가기만 한다면 그는 죄사함을 받고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죽어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사람이 되어오심으로 우리를 위해 기꺼이 피흘려 죽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그분이 행하신 일을 이 세상 땅끝까지 전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어찌하든지 믿음생활을 잘 감당하고 회개하다가 꼭 천국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 대신 죽어주신 것에 대한 우리들의 가장 중요한 보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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