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4 22:06

사무엘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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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Samuel ) 
 
 
 
본문
구약성경의 9번째 책으로 세 명의 주요 인물, 즉 사무엘과 사울과 다윗의 생애를 중심으로 기록한 책이다. 이것은 곧 신정정치(theocracy)에서 왕정정치(monarchy)로의 전환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사무엘상은 무엇보다 사사 시대와 왕정 시대를 연결하고 있다. 그것은 사무엘의 출생과 부르심, 그리고 그의 사역에 대한 기록과 함께 초대 왕인 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왕위가 넘어가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기술이다.
사무엘하는 대부분 다윗 왕권에 대한 기록이다. 헤브론에서 시작된 그의 통치는 곧이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북쪽 지파들에게까지 확대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언약, 밧세바와의 범죄, 그의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 예루살렘으로의 귀환과 함께 다윗의 말년에 대한 기록으로 이어진다.
명칭 : 본래 사무엘상하는 한 권이었다. 이것이 두 권으로 나뉜 것은 70인역에서 비롯되었다. 70인역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면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본서를 둘로 나누게 되었다. 사무엘서는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사무엘의 이름을 따라 붙여졌는데, 그 이유는 사무엘이 본서 첫 부분의 주요 인물일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두 주요 인물인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저자와 저작 연대 : 사무엘서의 저자는 아직까지 익명으로 남아 있다. 사무엘서라고 해서 사무엘이 두 책의 저자라는 것은 아니다. 사무엘상 25:1과 28:3에 그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과 사무엘하의 모든 기록은 그 이후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사무엘상 27:6의 ‘유다 왕들’(Kings of Judah, 개역성경은 ‘유다 왕’이라고만 되어 있음)이라는 언급은 이스라엘 왕국 분열 후의 인물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이스라엘과 유다’(삼상 11:8; 17:52; 18:16; 삼하 5:5; 24:1-9)라는 표현 역시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아마도 저작 연대는 왕국 분열 직후의 인물인 유다의 어느 선지자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본서를 기록했을 것이다.
사무엘이 사무엘서의 저자가 아니라는 것은 사무엘이 아무런 저작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저자가 누구든지 간에 사무엘서의 저자는 기존 문서를 이용하였음이 분명하다. 사무엘서에서는 ‘야살의 책’(삼하 1:18)만이 분명한 참고 서적으로 언급되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아마도 사무엘 자신의 기록들(삼상 10:25; 대상 29:29)과 그를 계승한 선지자들인 나단과 갓 선지자의 글(대상 29:29)을 사용하였을 것이다. 또한 그는 다윗 왕의 역대 지략(대상 27:24)도 사용하였을 것이다. 이 문서들은 현재 전해지지 않으며 그 정확한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중복되는 사건들이 있다고 하여 여러 명의 저작자를 상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중복된 사건들은 설사 유사하다 해도 거의 대부분이 전혀 별개로 취급한 것들이다. 이것은 다만 저자가 특정한 사항들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반복한 것뿐이다.
기록 목적 : 사무엘서의 기록 목적은 사사 시대 말기와 왕정 시대 초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어떻게 다스리시고 인도하셨는지를 기술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시대를 통치하심에 있어서 사무엘을 중요한 매개 인물로 사용하셨다. 사사 시대는 백성들이 각기 자기 소견대로 행하였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사사 시대는 때때로 혼란이 있었으며 이러 인해 점차 중앙 정부의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사사기의 뒤를 잇는 사무엘서는 일단 왕정 제도가 성립된 다음에는 그 왕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충실하고 공정하게 통치해야 함을 보여 주려고 했다. 특히 이 왕은 장차 오실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 주는 자라야 했다. 이런 점에서 사울은 실패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다윗은 비록 실수한 적은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다. 결국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졌으며(삼하 7:8-16) 그 자신은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었다.
사무엘서의 특징 : 첫째, 사무엘서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말을 성경에서 제일 먼저 사용하고 있다(삼상 2:10; 16:3, 6, 12-13; 24:6; 26:9, 11, 16, 23; 삼하 1:14, 16; 3:39; 19:21). 바로 이 말에서 ‘메시아’(messiah)라는 말이 유래되었는데, 이는 왕이 되기 위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다윗의 기름 부음 받음과 왕권 확립은 유다에 대한 야곱의 축복의 성취인(창 49:10) 동시에 장차 오실 메시아를 예표한다(삼하 7:12-16; 마 21:9; 22:45 참고).
둘째, 신명기와 연결되는 내용들이 많다. 무엇보다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이 왕을 갖게 될 것을 예견하고(신 17:14-20), 왕의 통치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열방과 같이’(신 17:14; 삼상 8:5, 20) 왕을 구했으며, 사무엘서는 이스라엘이 왕정제도와 관련하여 겪은 첫 번째의 경험들을 기록하고 있다. 신명기와 사무엘서는 부와 권력을 너무 많이 축적하는 왕들에 대해서 경고하고(신 17:16-17; 삼상 8:10-18), 왕들이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에 따를 의무가 있다는 것을 선포했다(신 17:18-19; 삼상 10:25).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은 곧 번영과 축복을 의미하지만 불순종은 곧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는 것은 신명기와 사무엘서가 보여 주는 핵심 메시지이다.
셋째, 사무엘서는 대부분 이야기체로 되어 있지만 곳곳에 시들이 산재해 있다. 특히 사무엘서의 앞부분에 나오는 한나의 기도(삼상 2:1-10)와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다윗의 노래(삼하 22:1-23:7)는 이 책 전체의 큰 외곽 틀을 형성하고 있다.
넷째, 신정정치에서 왕정정치로의 이행을 보여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어떻게 하나님의 통치권이 다윗 왕가를 통해 위임되었지를 보여 준다. 특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인간적이고 불완전한 모습을 통해 오히려 장차 ‘오실 분’, 곧 완전하신 메시아를 기대하게 한다.
다섯째, 사무엘서는 왕정정치의 기원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중심으로서의 예루살렘 선택과 장차 성전이 세워질 장소의 구입 등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사무엘서의 내용 개관
* 사무엘: 마지막 사사(삼상 1-8장)
- 사무엘의 출생과 한나의 찬송(1:1-2:11)
- 사무엘의 어린 시절과 그의 부름 받음(2:12-3장)
- 법궤(4-7장)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삼상 9-15장)
-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함(8장)
- 사울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음(9-11장)
- 사무엘의 설교(12장)
- 사울의 실패와 버림 받음(13-15장)
* 다윗: 새로 선택된 왕(삼상 16-31장)
- 다윗이 왕으로 택함 받음(16장)
- 다윗과 골리앗(17장)
- 다윗과 사울(18-26장)
- 사울의 죽음(27-31장)
* 다윗의 즉위: 왕과 통치자(삼하 1-10장)
- 헤브론에서의 다윗(1-4장)
- 다윗의 번영(5-10장)
* 다윗의 실수: 죄와 문제점들(삼하 11-20장)
- 밧세바와의 범죄(11-12장)
- 압살롬의 반역(13-19장)
- 북쪽 지파들의 반란(20:1-22장)
* 다윗의 말년: 다윗 집안과 왕국의 어려움(삼하 21-24장)
- 다윗의 찬송(22장)
- 다윗의 용사들(23장)
- 인구조사를 행한 다윗의 죄(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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