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4 22:07

사사기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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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Judges ) 
  
본문
 

구약의 7번째 책으로 ‘지도자’, ‘재판관’을 뜻하는히브리어 ‘쇼페팀’(shophetim)에서 나온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였던 모세, 여호수아가 죽은 후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차 이방 문화에 젖어들었고 범죄하며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되었다. 이러한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통한 패배를 경험함과 동시에 사사를 보내 구해 주시는 사랑을 보여 주셨다.
이런 내용의 사사기를 어떤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실패로 가득한 ‘실패의 책’이라고 본다. 반면 또 다른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타락하고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득 찬 책’이라고 한다.

 

저자 : 다른 구약의 역사서와 마찬가지로 저자가 확실하지 않다. 성경 내적인 증거로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사무엘이 등장하고 왕정 시대가 수립될 때까지 약 350년 간(B.C.1390~1050)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기록한 것으로, 책이 통일성 있게 기록된 것을 근거로 볼 때 한 사람의 저자에 의해 씌어졌다고 본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사무엘이 사무엘상하와 룻기를 쓰면서 사사기도 함께 기록했다고 보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기록 목적과 연대 : 이 책의 저작 연대에 대해 어떤 학자들은 BC 732년 이후라고 보는데, 그 근거로 ‘이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삿 18:30)의 배경을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제로 잡아가던 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른 학자들은 이보다 앞선 시대, 즉 사울이나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던 초기라고 본다. 사사기에 자주 나오는 말인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삿 17:6; 18:1; 19:1; 21:25)라는 구절이 왕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증거이며, 아직 여부스 족이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다는 것(삿 1:21)에서 다윗이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기 전 기록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과 구조 : 사사기에는 다섯 가지 주제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다(삿 2:11). 둘째, 이에 대해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그들을 노략하는 자에게 붙여 노략당하게 하셨다(삿 2:14). 노략하는 자들, 곧 적들의 손을 통해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분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억눌려 고통당하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해 회개하며, 자신들을 구해 주시길 간구했다(삿 2:18). 넷째,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할 사사를 세워서(삿 2:16) 구원하시고 다섯째, 일정한 기간의 안정된 시기를 주셨다.
이러한 반복적인 상황이 계속된 이유로 사사기의 저자는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했다(삿 17:6; 21:25). 결국 이스라엘에는 한 의로운 왕이 필요했던 것이다. 사사기 시대는 다윗 왕의 출현을 기다리고, 다윗 왕 자신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견하게 했다. 따라서 사사기는 사악한 백성들의 악행들을 열거한 목록 차원을 넘어서서, 어두운 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났음을 알리는 메시지였던 것이다.


사사기는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이루어진 정복 이후에 일어난 이스라엘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 가나안 땅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이스라엘(삿 1:1-2:10)
2. 사사들의 임무(삿 2:11-16:31)
시기에 대한 요약(삿 2:11-3:6)
사사 1)옷니엘(삿 3:7-11)
사사 2)에훗(삿 3:12-30)
사사 3)삼갈(삿 3:31)
사사 4)드보라(삿 4:1-5:31)
사사 5)기드온(삿 6:1-8:35)
성공하지 못한 아비멜렉의 왕위(삿 9:1-57)
사사 6)돌라(삿 10:1-2)
사사 7)야일(삿 10:3-5)
사사 8)입다(삿 10:6-12:7)
사사 9)입산(삿 12:8-10)
사사 10)엘론(삿 12:11-12)
사사 11)압돈(삿 12:13-15)
사사 12)삼손(삿 13:1-16:31)
3. 단의 재배치와 베냐민의 위기(삿 17:1-21:25)


사사기가 주는 교훈 : 여호수아와 그 당대 사람들이 죽은 후에 태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기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행동했다(삿 2:7, 10-15). 사사기에는 이들 범죄한 이스라엘이 외부 적들뿐 아니라 길르앗과 에브라임의 전쟁(삿 12:1-7), 베냐민 지파와 이스라엘 연맹군의 전쟁(삿 19:1-21:25) 등 내전을 한 기록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이러한 전쟁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힘이나 능력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적들과 싸워 승리하게 하시는 ‘여호와의 전쟁’(거룩한 전쟁)이었다. 따라서 여호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며 여호와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태도가 요구되었다.
또한 사사 시대에 반복되는 순환적 역사 패턴(범죄, 징계, 회개, 구원, 망각)을 통해서, 사람은 평화롭고 번영할 때 타락하기 쉽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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