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5월 04일(수) 수요기도회설교(부활후일곱째주일) | ||||
[제 목] 로마서강해(28) 바울의 제사장적 직무와 로마방문계획 | [찬 송] | 찬 496장 새벽부터 우리 찬 520장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찬 495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 | ||
[말 씀] 롬15:14~33(신약 260면) | [키워드] | 권면하는 자의 자격, 로마서 기록 목적, 바울의 사명과 직무, 복음전파의 원칙, 주 안에서 세우는 계획의 중요성, 복음에 빚진 자로서의 마인드, 기도부탁,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나눔 |
1. 서론
로마서는 A.D.57년경 사도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 중에 고린도에 3개월간 머물 때에 쓴 편지다. 로마서는 편지구조상 3부분으로 되어 있다. 편지의 첫인사말에 해당하는 도입부(1:1~17)가 있고, 본론부(1:18~15:13)와 편지의 끝인사에 해당하는 종결부(15:14~16:17)가 있다.
본론(1:18~15:13)은 다시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1:18~8:39 부분으로, 기독교 구원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이신득의의 필요성과 원리와 그 결과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부분은 9:1~11:36 부분으로, 선민의 역사 가운데서 확인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섭리를 통해서 나타난 이신득의의 진리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은 12:1~15:13 부분으로서 믿음을 통하여 의롭게 된 자의 바른 생활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이신득의의 진리로 구원의 노정에 들어온 자들의 의의 실천과 적용 곧 그리스도인의 윤리에 대해 다룬다.
본론의 세 번째 부분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인 12~13장으로 이 부분에서는 기독교 윤리의 기초인 하나님께 대한 자세로부터 출발하여, 교회, 사회, 국가, 이웃관계 그리고 종말의 시대 속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하는지를 차례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롬12:1~1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성도의 자세를 말하는데, 먼저는 적극적인 자세로서, 몸으로 표현된 전인격으로 하나님께 산 제사를 드리라고 권면하고 있다. 또한 소극적인 자세로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고 권고한다. 즉 성도들은 세상 속에서 살면서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그 뜻을 따라 전인격과 생활로서 하나님이 기뻐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리라고 한다.
이어 12:3~13에서는 기독교 윤리실천의 가장 중요한 교회 안에서의 성도의 자세를 언급한다. 교회에서 안에서 성도가 가져야 할 자세의 핵심은 바로 ‘지체의식’이다. 즉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 전체 몸 속에서 한 지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도는 몸의 한 지체로서 분수를 넘는 생각과 태도를 버릴 뿐만 아니라, 역시 지체로서 몸을 이루고 있는 다른 성도들과 협력하고 사랑하는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다.
이어 12:14~21에서는 대사회 관계에서의 성도의 자세를 다룬다. 대사회 관계 속에서의 성도의 자세의 핵심은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것이다. 교회와는 달리 불신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사회는 성도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고 오히려 핍박하고 대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성도 역시 사회에 대해 그 관계를 단절하여 스스로 소외되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기가 쉽다. 그러나 성도가 그렇게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게 하면 복음이 전파될 기회 역시 막아버리는 셈이 된다. 따라서 성도들은 사회 속에서 비록 핍박과 대적을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오히려 핍박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선대하며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가능한 한 모든 사람들과 화평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악은 선으로서만 극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 13:1~14 중에서 먼저, 1~7절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성도는 세상 가운데서 한 국가에 속한 국민으로 세상 권세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을 권면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8~10절에서는 세상에서의 이웃에 대한 성도의 자세가 사랑에 근거해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1~14절에서는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의 자세를 기술하고 있다.
이제 롬14:1~15:13에서는 로마성도들이 현재 당면해 있는 보다 실제적인 생활문제와 관련하여 교훈을 말한다. 즉 로마교회 내 유대인들과 이방인 사이에 적잖은 갈등과 분쟁을 초래했던 음식과 절기문제를 중심으로,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용납하고 회합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이것들 중에서 첫문단인 롬14:1~12에서 사도바울은 로마교회의 현안문제였던 음식문제와 절기문제를 제가하고 그러한 문제로 성도 상호간에 판단하는 것을 금하라는 권면을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롬14:13~15:13에서는 주로 믿음이 강한 자를 향한 권고가 나온다. 여기서 ‘믿음이 강한 자’라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충분히 인식하고 누릴 수 있을 정도로 믿음이 성숙한 자를 가리킨다. ‘믿음이 약한 자’는 주로 유대인 신자들로서, 모세의 율법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없어 여전히 모세 율법의 규정을 준수하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사도바울은 롬14:1~12에서 음식문제나 절기준수 문제 등으로 인하여 상호판단하는 것은 금하라고 하였다. 이처럼 교리나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양심과 관습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타인을 판단치 말라는 앞 단락으로 권면이 교회 내의 분쟁을 줄이는 소극적인 방법이라면, 연약한 형제를 위한 자신의 자유의 절제 및 믿음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13~23절의 본 단락의 내용은 적극적인 차원에서의 문제 해결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바울은 신앙생활에 있어서 본질적이지 않는 문제로 분쟁하지 말고 서로간에 섬기는 마음으로 배려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13~15절은 자신에게 부여된 신앙의 자유로 인하여 형제를 실족하게 하지 말아야 함을 경고하는 말씀이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롬15:1~13에서 믿음이 강한 자가 믿음이 약한 자를 위하여 덕을 세울 뿐만 아니라 성도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서 보이신 모범을 제시함을 통하여 성도가 서로 용납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어지는 로마15:14~33의 두 문단에서는 본서를 기록하게 된 이유와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바울 자신의 사역을 간단히 밝히면서(롬15:14~21)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로마방문계획을 알리고 기도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롬15:22~33).
2. 로마서 기록목적의 재진술과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바울의 자기사역 소개(롬15:14~21)
1)본문내용(롬15:14~21)
첫째, 본 서신 곧 로마서의 기록목적을 간략히 재진술함(14~15절)
바울은 먼저 로마성도들이 스스로도 충분히 선하고 지식이 높으며 서로 권면할 즉 자치의 능력과 건덕을 갖추고 있음을 칭송하며 인정한다. 이에 자신이 본 서신을 쓴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그들이 알고 있는 바를 상기키시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힌다.
둘째,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으로서의 자신의 직무를 밝힘(16절)
바울은 자신은 이방인을 위한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는 은혜를 받았음을 밝힌다. 이어 자신의 직무는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의 직무로서 곧 이방인들로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만한 제물이 되게 하는 것임을 설명한다.
셋째, 이방인을 위한 자신의 선교사역을 간략히 설명함(17~21절)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하나님의 일에 대해 자랑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바울 자신의 사역을 통해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해 표적과 기사 등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께서 친히 역사하신 것 외에는 감히 말하지 않겠다고 한다. 이방선교를 위해 예루살렘에서부터 마케도냐 북서쪽에 위치한 일루리곤에 이르기까지 즉 로마와 그 서쪽 지역을 제외하고는 온 땅을 두루 다니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였음을 밝힌다. 그리고 자신은 그리스도께서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만 복음을 전파하고자 힘썼다고 말한다. 그것은 이사야 52:15에 기록된 대로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아 주의 소식을 못들은 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복음을 전하려는 자신의 선교원칙에 따른 것임을 밝힌다.
2)영적 교훈
첫째, 누군가를 권면하고 교훈하고자 하는 자는 자기 안에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을 구비해야 한다(14절).
바울은 교회에서 연약한 자를 교훈하고 권고하려면 2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는 선함이요 또 하나는 모든 지식의 충만함이다. 바울은 도덕적으로는 순수했으며, 진리에 관한 지식을 겸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로마교회 성도들도 마찬가지였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려는 자는 자신이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살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15절).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한 목적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것은 로마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상기시키고자 함이었고, 바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복음의 제사장적인 직무를 가진 사람들이다(16절).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복음을 맡은 제사장의 직무를 가진 자라고 하였다. 이것은 복음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물어거 두 사이를 화목하게 하고 그리하여 사람을 구원하는 일이 자신이 맡은 직무인 것을 말했다. 구약의 제사장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백성이 하나님과 늘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힘썼다. 즉 그는 유대인과 이방인들로 하여금 복음을 믿어 하나님께 나아가 구원을 얻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직무라고 여겼던 것이다. 이것은 비단 바울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다 왕같은 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이다(벧전2:9). 하나님께서는 신약시대 이후 모든 성도들을 다 복음의 제사장으로 부르신 것이다. 왕처럼 힘있게 그 사역을 감당하도록 부르신 것이다(고후5:18~19).
넷째, 성도는 분명한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세상을 이길 수가 있다(16절).
자기정체성이란 자신이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해야 하는 지 인식하는 것을 가리킨다. 바울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분명한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은 이방인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는 정체성이다. 그는 확실히 자신을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사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딤후1:11~12).
다섯째,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만 자랑할 것이 있어야 한다(17절).
바울은 자기를 자랑하지 않았다. 자기에 대해 자랑할 것이 있어도 그는 자기를 그렇게 사용하신 하나님을 높이어 자랑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실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어야 정상이다(갈6:14). 그 이상은 교만한 마음을 품게하여 사탄이 틈을 탈 수가 있다.
여섯째,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복음사역의 주체로 임명했음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18절).
복음사역의 주체는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이시며 우리 자신은 다만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일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 사도바울의 고백이었다.
일곱째, 교회나 성도는 항상 하나님의 일을 위한 구체적은 목표와 실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19절).
바울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충실하고자 항상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고 것을 실행에 옮겼다. 바울이 이방인을 위한 전도자로 부름을 받게 되었을 때 그는 소아시아와 마케도냐와 아가야 지방을 선교하고 예루살렘을 지나 로마와 스페인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리라고 작정하고 있었다(행19:21). 그렇다. 모든 성도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 복음을 전파하려고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명확한 목표가 없으면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는다.
여덟째, 복음을 전파할 우선적인 대상은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하는 사람이어야 한다(20절).
바울은 복음을 전하지 않을 곳을 정했다. 그곳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곳이었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모라는 곳을 찾아가서 그곳에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한 마디로 바울은 복음의 개척자였다.
4. 바울의 로마방문계획과 목적 및 기도요청과 축복(롬15:22~33)
1)본문내용(롬15:22~33)
첫째, 바울의 로마방문계획과 목적(22~24절)
바울은 과거 로마를 방문하고 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무산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로마본토의 동쪽지방에서는 일을 다 끝냈기에 몇 해 전부터 서바나로 가는 길에 로마를 방문하여 로마의 성도들과 교제도 나누고, 또한 그들의 후원으로 서바나로 파송받아 선교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었다.
둘째, 예루살렘 구제 헌금 전달로 인한 로마방문의 지연(25~27절)
그러나 바울은 당장은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문제로 예루살렘에 먼저 가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마케도냐지방 및 아가야지방의 성도들이 예루살렘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하여 자원하여 구제헌금을 모금하여 주었기 때문이다. 물질로서 구체헌금을 한 그들의 행동은 유대인들로부터 복음에 빚진 이방인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이행한 것임을 말했다.
셋째, 예루살렘 방문 후에 로마방문에 대한 약속(28~29절)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에 사랑의 구제헌금을 전해 준 다음 서바나로 가는 길에 로마를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로마에 갈 때에는 그리스도의 풍성한 축복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했다.
넷째, 예루살렘 연보전달과 로마방문계획에 대한 기도요청(30~32절)
이에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자신을 위해 힘을 합하여 기도해 줄 것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요청한다. 그리고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일러준다. 첫째는 예루살렘에서 극렬 유대인들로부터 화를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둘째는 자신이 전달하는 구제헌금이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에게 기꺼이 받아들여지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셋째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로마 성도들에게 기쁘게 나아가 로마교회 성도들과 편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2)영적 교훈
첫째, 아무리 큰 어려움과 역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복음전파의 열정을 가진 자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22절).
사도바울은 롬19:21에서도 로마방문계획을 세우고 있었음을 말했었다. 하지만 그의 로마방문계획은 여러번 좌절을 겪어야 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포기할 수도 있었건만 그는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기를 자청했기 때문에 로마를 방문하고 이어서 땅끝인 서바나로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계획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생애 말기에 그토록 원했던 로마에 갈 수가 있었다(행28:16).
둘째, 교회와 성도는 복음에 대한 세계비전을 품고 살아야 한다(23절).
바울 당시 세계의 끝은 서바나였다. 바울은 자신이 살아있는 시기에 주님이 오실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므로 어찌하든지 그는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해주기를 희망했다. 왜냐하면 당시에 땅끝으로 여겨지던 지역이 바로 서바나였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께 헌금을 드릴 때에는 기쁘게 자발적으로 드려야 한다. 그래야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후8:2, 고후9:7).
마케도냐와 아가야지방 성도들이 가난한 예루살렘 성도를 위해 헌금한 것은 그들이 부자이거나 넉넉한 성도여서가 아니었다. 고후8:2에 의하면, 오히려 많은 시련과 극한 가난 가운데서 풍성한 헌금을 한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도 넉넉지 아니했지만 다른 가난한 형제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놀라운 기쁨으로 여겼으며, 감사함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연보를 억지나 인색함이 아니라 자원함으로 했던 것이다(고후9:7).
그런데 자원함과 기쁨으로 드린 헌금은 영적인 경제원리에 따라 하나님께 상달될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도 풍성한 열매를 갖게 한다.
넷째, 모든 성도들은 다 복음에 빚진 자이다(27절).
바울은 마케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을 예루살렘 교회에 대해 빚진 자라고 소개한다. 여기서 빚은 영적인 빚을 가리킨다. 즉 이방성도들은 예루살렘교회가 바울과 같은 사람들을 통해 이방인인 자신에게도 복음을 전해준 것에 대한 빚을 지고 있었던 것이다. 바울 자신은 자신도 복음에 빚진 자(롬1:14)라고 말했다. 자신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세례받는 사람이 생길 때마다 마치 모든 빚을 청산한 것과 같은 기쁨으로 누리는 것이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자이다.
다섯째, 성도는 영적인 것을 나눠받았기에 육신의 것을 서로 나누는 것이 좋다(27절).
마케도냐와 아가야 지방의 성도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로부터 빚을 진 상태에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전해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방지역에 위치한 교회의 성도들은 자신의 물질을 사용하여 약한 지체를 섬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신앙의 행위에 해당한다. 사실 자신이 믿음이 있노라고 말하면서 실천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성도의 행위의 열매 즉 전도나 물질의 열매는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는 열쇠가 된다(28절().
바울은 마케도냐와 아갸아지역의 성도들이 헌금한 것을 열매라고 하였다. 연보는 그들의 신앙의 연보였던 것이다.
일곱째, 영적 군사인 성도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필수적이다(30~32절).
성도들은 기도는 영적 전투의 무기가 된다. 그러므로 기도를 통해 성도는 영적 전투에 나가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는 악한 영들과의 영적인 전쟁이기 때문이다.
여덟째, 합심하여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께 더 강력한 요구가 되어진다(30절).
바울은 생면부지의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왜 기도부탁을 한 것일까? 그것은 3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주님의 가르침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두 세 사람이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마18:19). 둘째로, 바울은 신앙의 경험을 통해 함께 힘을 합하여 드리는 기도가 얼마나 강력한 힘이 있는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그에게는 합심기도의 능력에 관한 셀 수 없는 많은 증거와 사례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홉째, 기도도 구체적인 기도라야 확실한 신앙의 증거로 될 수 있다(31절).
바울은 로마성도들에게 기도부탁을 할 때에도 대충대충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닥쳐올 위험과 방해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부탁을 했으며,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이 주는 헌금을 기쁨으로 받을 수 있기를 기도했다.
<로마서 15:14~33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성도들의 복음의 제사장적 직무와 계획의 중요성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복음의 제사장적인 직무를 가진 자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항상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은 가까운 곳에서 먼 곳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교회와 성도는 복음전파에 대한 세계비전을 품고 살아야 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께 헌금을 드릴 때에는 기쁨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드려야 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모든 성도가 복음에 빚진 자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합심하여 드리는 기도가 얼마나 더 큰 역사를 성취하게 하는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복음의 제사장으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감당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후에 행동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항상 복음을 전파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복음에 빚진 자로 살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합심하여 기도하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우리가 복음의 빚진 자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도록 가로막아왔던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복음의 제사장의 직무를 방해하는 악한 영들은 이제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복음을 전파할지어다. 합심하여 기도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모든 성도들은 복음의 제사장적 직무를 위하여 부름받은 전도자들이었구나.
2. 하나님의 일을 수행할 때에도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추진해야 하는구나.
3. 복음을 전파할 대상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먼 사람에게로 나가야 하는구나.
4.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기쁨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해야 풍성한 열매로 나타나는구나.
5. 모든 성도들은 다 복음에 빚진 자로구나.
6. 합심하여 기도를 드릴 때에 역사하는 힘이 강해지는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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