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1월 26(수) 수요기도회설교(주현절후셋째주일)
[제  목] 요한서신강해(09) [최종회]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과 교회의 지도자에 대한 책망 및 칭찬
[찬  송] 찬 257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찬 269장 그 참혹한 십자가에, 찬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말  씀] 요삼1:1~15(신약 394면)
[키워드] 요한삼서,가이오,디오드레베,데메드리오,진리안에서걸어감,순회전도자들,선한지도자,악한지도자,손님접대,진리의동역자들,기도와물질

 

 

1. 서론

. 요한서신의 기본 이해

1)제 목 : 저자의 이름 및 서신의 집필 순서를 반영한 헬라어 시내 사본을 따라 한글 개역 성경 역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각각 명명됨.

2)저 자: 사도 요한, 비록 서신 자체는 저자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으나 초대 교회의 각종 전승들과 교부들의 서신들이 한결같이 사도 요한의 저작을 확증함.

3)기록연대 : 거의 같은 시기에 기록된 요한 서신들은 모두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기 전 에베소에서 목회하던 시기(A. D. 70~100)A. D. 90-95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됨.

4)수 신 자 : 요한일서는 소아시아 지역의 일반 성도들, 요한이서는 소아시아의 한 지교회 및 그 교회의 성도들을 상징한 것으로 보이는 익명의 그리스도인 부녀와 그 자녀들, 요한삼서는 소아시아의 한 지교회의 일꾼인 가이오를 각각 수신자로 함.

5)내 용 : 요한일서는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 및 의와 사랑의 계명 실천, 요한이서는 분별하는 신앙, 요한삼서는 선한 종들의 교제와 관련한 권면을 주요 내용으로 함.

 

. 요한서신의 배경 이해

요한 서신들은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유다서와 더불어 일반 서신(general letters)’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분류는 특정 지교회나 개인을 대상으로 한 바울의 서신들과 달리, 보다 일반적인 대상을 수신자로 하고 있다는 특징에 기인한다. 그런데 요한이서와 삼서가 특정 교회 혹은 개인들을 대상으로 보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서신들로 분류된 것은, 오랫동안 이 서신들이 요한일서에 부가된 서신들이라고 간주되어 왔기 때문이다. 요한일서는 당시 소아시아(AsiaMinor) 지역의 불특정 다수의 교회들 및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서신이라는 점에서 명백히 일반서신으로서의 특징을 지닌다.

 

한편 세 편의 요한 서신들은 분명 각각 독립된 편지들이다. 그러나 이 세 편은 모두 다 바른 신앙 지식의 확립 이단에 대한 경계의 두 방면을 포괄한 정통 신앙의 강조예수의 제자요 성도로서의 사랑의 실천이라는 두 개념을 기본 공통 주제로 삼고 있다. 그러면서도 세 편지들은 이같은 기본 주제를 각각 다른 양상으로 표출하고 있다. 그리하여 본서에서는 이 요한의 세 서신들을 한 단위로 함께 조망하기로 하였음을 먼저 밝혀 둔다.

한편 신약 성경의 모든 서신서들은 일차적으로 각 서신서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서신이 누구에 의해, 어떤 수신자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주어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그 서신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작업이다.

사도 요한이 이 서신들을 보낼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자면, 우선 당시 그는 에베소에서 목회사역을 수행하고 있었다. 교회사 자료에 의하면 요한은 유대 전쟁(A.D. 66~70) 발발을 계기로 에베소로 이주하였으며 30년 동안을 에베소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소아시아의 교회들을 돌보고 있었다.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며 숭배를 강요하던 도미티아누스 황제(Domitianus,A.D. 81-96) 치하의 박해를 제외하면, 요한이 마지막 남은 사도로서 대처해야 했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영지주의자들인 거짓 교사들의 활동이었다.

물론 이 영지주의(Gnosticism)가 체계화된 것은 A.D. 2세기경이었다. 그러나 이미 A.D.1세기 중엽의 초대 교회 시대부터 소위 전영지주의자들(pre-Gnosticism)’이 발흥하여 초대교회의 순수 신앙을 위협하였다. 신약 성경 중에서 4복음인 요한복음과 바울의 목회 서신들, 그리고 특히 요한1,2,3서와 베드로후서, 유다서 등은 이런 영지주의의 도전을 직·간접적인 배경으로 하여 쓰여졌다. 1세기 말엽에 이르자, 영지주의적 사상으로 무장한 거짓 교사들의 활동은 점점 더 활발해졌으며 진리 위에 굳게 서야 할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협하는 중대한 세력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영지주의는 지식을 의미하는 헬라어 그노시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노시스는 물론 일반적 지식을 가리키기도 하였지만 영지주의에 있어서는 특별히 신적 비의에 해당하는 영적 지식 곧 허망한 세상일 뿐인 이 육적 세상이 아닌 참 세상인 영적 세계에 대하여 비의적 계몽에 의하여 얻게 된 지식을 가리켰다. 즉 세상은 저급하고 무가치한 물질 세계영원하고 완전한 영의 세계로 이분되어 있으며 인생은 그 영혼이 육체에 갇힌 불완전한 존재인 바 이제 영혼이 육체로부터 해방되어 영적 세계로 복귀함으로 소위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영적 세계에 속한 신적 의지로부터 계시된 지식이 필요한데 이것이 곧 영지(靈知)이며 이런 영지를 중심으로 한 이원론적 우주관과 구원관을 가진 사상이 곧 영지주의인 것이다.

그러나 사실 영지주의헬라 사상동방 종교들의 신비 사상, 그리고 소위 중간기 시대를 무대로 하여 생겨난 유대교(Judaism)기독교의 사상혼합된 일종의 혼합 사상으로 각 시대와 지방에 따라, 심지어 각 인물에 따라 그 사상과 체계가 달랐다. 때문에 영지주의가 어떤 것이라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만 스스로 영지주의자라고 칭하면서 이원론 사상에 근거하여 물질은 무조건 악하고 영혼만이 선하며 인간이 이 악한 물질 세계에서 구원받기 위해서는 이 세상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초월자로부터 계시되는 지식, 곧 영지를 소유해야만 한다는 공통된 사상에 근거를 두는 일련의 무리들을 총칭하여 영지주의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성경의 계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화 체계를 가지고 있는 영지주의의 특징을 아주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영은 선하고 물질은 악하다는 비성경적인 이원론(unbiblical dualism)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이원론은 기독교 교리 및 성도의 윤리적 생활에 있어 다음과 같은 치명적인 오류들 파생시키게 된다.

 

1) 구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수의 특별한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신비한 영적 지식에 의해 획득된다. 여기서 지식(gnosis)’이란 자신이 본래 신적 존재가 육체의 감옥을 이탈함으로써 얻어진다고 하는 지식을 말한다.

2) 인간의 육체는 악한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든지 (가현설), 아니면 예수라고 하는 한 뛰어난 인간에게 영적인 그리스도가 세례시에 임하였다가 십자가 수난 전에 떠났다고 주장하는 것이다(케린투스파).

3) 인간의 육체는 악한 것이므로 가혹하게 취급되어야 한다(극단적 금욕주의).

4) 물질계는 원래 악한 것이므로 기존 세계의 도덕 체계를 깨뜨리는 것은 하나님의 법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전혀 잘못이 아니다(극단적 방종과 쾌락주의).

 

이상에서 보듯이 영지주의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유사한 점도 있는 듯하면서, 근본적으로는 전혀 상반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 비록 요한 당시 이와 같은 영지주의 신화 체계가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2항과 4항의 내용을 요한일서에서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4:13: 3:4-9) 거짓 교사들의 주장이 이미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 상당한 정도로 파급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사도 요한 당시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의 활동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faith)과 윤리(ethics)의 양 측면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사도 요한이 요한서신들을 기록한 목적은 일차적으로 이러한 거짓 교사들의 활동을 경계하는 것에 있었다.

요한서신의 첫번째 서신인 요한일서에서 사도 요한은 성육하신 그리스도를 듣고, 보고, 만진직접적 목격자로서 성육신의 실재(實在)에 대해 증언(증거)하며,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자들을 단호히 적그리스도(anti-Christ)라고 정죄한다. 그리고 물질은 본래 악하다고 하며 육체적 방종을 일삼고 죄를 짓는 것을 옹호하던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반박하며, 죄를 범하는 것은 하나님의 법을 파괴하는 것임과 죄를 범하는 자들은 마귀에게 속한 자들임을 경고한다. 더 나아가 성도들은 빛되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의를 적극 행하며,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참 사랑을 받은 자들로서 형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를 요약하자면, 사도 요한은 일서에서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과 달리 하나님의 참된 자녀임을 테스트할 수 있는 다음의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신학적으로 (theologically) 참된 성도는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믿는다. 둘째, 윤리적으로 (ethically) 참된 성도는 불의를 행치 않고 빛 가운데서 의를 행한다. 셋째, 사회적으로 (socially) 참된 성도는 형제에 대해 사랑의 계명을 실천한다. 이 기준에 비추어 독자는 자신이 진정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었는지를 확인하며, 또한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무엇을 힘써야 할 것인지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요한서신의 두번째 서신인 요한이서소아시아 지방의 한 지교회 및 그 교회 성도들을 각각 상징한 것으로 보이는 한 익명의 부녀 및 그 자녀들을 수신 대상으로 보낸 서신으로서, 역시 거짓 교사들의 해악을 염두에 두고서 기록한 서신이다. 1세기와 2세기 동안에는 주로 순회(巡廻) 전도자들 및 교사들에 의해 복음 전파가 이루어졌다. 당시 성도들은 이러한 순회 전도자들을 집안에 맞아들여 여행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을 제공하였다. 그런데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 역시 이러한 관행에 편승하여 성도들의 집에 침투하였으므로, 본 서신에서는 성도들이 이러한 거짓 교사들을 분별하여 집안에 들이지도, 심지어 인사도 하지 말 것을 경계하고 있다. 성도들이 순회 전도자들을 따뜻이 맞아들이는 일은 분명 선한 일이지만, 그 와중에 분별없이 거짓 교사들을 환대하게 된다면 진리가 아닌 이단(異端)의 전파를 돕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즉 요한이서는 사랑을 실천하는 중에서도 비진리에 대해서는 분별하여 경계할 것을 당부하는 서신인 것이다.

 

요한서신의 세번째 서신인 요한삼서는 일서 및 이서와는 약간 성격을 달리한다. 먼저 수신자 문제에 있어서 삼서는 일반 교회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일서, 이서와는 달리 가이오(Gaius)라고 하는 한 특정 인물에게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내용에 있어서도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는 일서나 이서와 달리 교회 내의 디오드레베(Diotrephes)라고 하는 한 악한 지도자를 경계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삼서는 앞의 두 서신들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 것이며, 그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요한이 파송한 순회 전도자들이 소아시아의 한 교회에 도착했을 때, 그 교회의 독재적 지도자인 디오드레베는 그 순회 전도자들을 접대치 않고 모욕을 주었다. 게다가 그는 순회 전도자들을 환대하고자 하는 그 교회의 성도들을 교회에서 내어쫓기까지 하였다. 이에 요한은 그 교회의 충성스러운 일꾼인 가이오에게 보내는 본 서신을 통해 디오드레베의 문제를 언급하며 간접 경고할 뿐 아니라, 가이오에게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도록 권면하는 것이다. 즉 요한삼서는 교만하고 독재적인 지도자를 경계하면서, 섬김의 지도력 (servant leadership)을 교훈하는 서신이라고 할 수 있다.

 

 

. 요한서신의 내용 구조

 

1) 요한일서

요한일서는 전체를 한 덩어리로서 읽거나 특정 구절들을 통해서 은혜받기는 좋지만, 그 속에서 구조를 발견하고 분석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은 서신이다. 우선 요한일서는 문안 인사와 본론 및 결론으로 구성되는 당시 그레코로만 서신들의 전형적 형식을 갖추고 있지 않다. 또한 내용에 있어서도 주제 전개의 과정이 뚜렷하지 않다. 바울 서신들과는 대조적으로, 요한일서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직선적(linear) 논리 순서가 아니라 순환적(circular)으로 전개되고 있다. 마치 한 소리가 들린 후 또 다른 소리가 뒤따르며 공명(共鳴)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요한일서에 대해서 매우 다양한 구조 분석이 가능한데, 이는 역으로 그만큼 명확한 구조 분석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구조 분석 역시 논리 전개상 전환을 이루는 뚜렷한 마디를 발견하고 그것에 기초했다기보다, 내용의 전체적 파악을 위해 불가피하기에 어느 정도 임의적으로 구분한 것임을 밝힌다.

먼저 1-2장은 하나님과의 교제 (fellowship)의 관점에서 성도의 신앙과 생활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서신의 서두인 1:1-4에서 요한은 직접적인 목격자의 입장에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실재(實在)를 증언(증거)하며, 그러한 자신의 증언(증거)은 수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갖게 하기 위함임을 밝힌다. 즉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믿음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토대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어 1:5-2:11에서 요한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가 가져야 할 자세 및 실천사항으로서, 성도는 빛 가운데에서 행하며, 혹 죄를 범하였을 경우 자백하고 회개해야 하며, 또한 형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해야 함을 밝히고 있다. 이어 2:12-29에서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들이 경계해야 할 두 가지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세상을 사랑하지 말 것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를 멀리하라고 하는 내용이다.

다음으로 3:1-4:6 하나님의 자녀(children of God)로서의 성도의 신분 및 그에 합당한 생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부분에서 요한은,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로서 주를 대면할 장래의 소망을 가진 자들이며 또한 그 소망을 간직하였기에 현재의 삶에서 성결하게 살아가야 함을 선언한다. 그리고 죄와 불법을 자행하면서도 죄를 죄로 인정치 않는 마귀의 자녀들의 행태와 대비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불의를 행치 않으며 오히려 의를 적극 행하는 자들이어야 함을 깨우치고 있는 것이다.

이어 4:7-5:3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사랑의 계명 실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사도 요한은 온전한 사랑이 모든 심판의 두려움을 내어 쫓는다고 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며, 더 나아가 보이는 형제 사랑의 실천을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입증해야 함을 권면하고 있다.

마지막 5:4-21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실 본 서신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거짓 교사들을 염두에 두고 기록된 것으로서, 서두에서도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실재에 대해 증언(증거)한 바 있는 요한은 이제 서신의 말미에 이르러 재차 이 문제를 반복 강조하며, 예수께 대한 성도들의 믿음을 견고히 세우려 하는 것이다. 여기서 요한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성도는 능히 세상을 이긴다는 것, 또한 성육하신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증거하신 바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이 본 서신의 주요 목적임을 밝힘으로써 (5:13) 성도들의 믿음을 격려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서신의 마지막 종결 부분에서 요한은 신약 서신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문안 인사나 축도를 생략한다. 대신 연약함 때문에 죄를 범하는 형제들을 위해 중보기도할 것을 당부하고, 그리스도는 성도를 악에서 지키시는 분이시며 참 하나님이시며 영생이시라는 것을 선언함으로써 서신을 마무리하고 있다.

 

2) 요한이서

13구절의 짧은 내용으로 이루어지는 요한이서의 내용 구조는 간략 선명하다.

먼저 1-4절에서는 진리 안에서의 행함을 강조하는 문안 인사이다. 자신을 장로로 밝힌 저자 요한은 수신자들에게 은혜와 평강을 빌며, 수신자들이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한다. 이어 5,6절에서는 사랑의 계명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을 격려하며 권하고 있다.

이어 7-11은 본 서신을 기록한 직접적 목적인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요한은 예수께서 육체로 임하신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거짓 교사들집으로 맞아들이지도 말고 심지어 인사조차 하지 말 것을 명하고 있다.

이어 12, 13절에서는 조만간 수신자들을 직접 찾아가 면대할 계획임을 밝히며 문안 인사로써 서신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상의 짧은 서신을 양분하자면 1-6절은 수신자들을 격려하며 사랑의 지속적인 실천을 권면하는 내용이고, 이하 7-13절은 사랑의 실천 중에서도 비진리에 대해서는 분별하고 경계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3) 요한삼서

15구절의 짧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요한삼서의 내용 구조 역시 요한이서와 마찬가지로 간략 선명하다.

우선 1,2절은 문안 인사로서, 수신자 가이오에게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강건하기를 축원한다. 이어 3-8절에서는 진리 안에서 행하며 특히 순회 전도자들을 환대하는 가이오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9,10절에서는 가이오가 속해 있는 교회의 지도자에 대한 책망과 경고의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요한이 보낸 순회 전도자들을 환대하지도 않고 그들을 환대하려는 성도들까지도 교회에서 내어쫓는 디오드레베의 악행을 책망하며 간접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11,12절에서는 가이오에게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고 당부하며, 참된 일꾼인 데메드리오를 추천한다. 마지막 13-15절은 마지막 문안 인사 부분이다. 여기서 요한은 서신의 내용이 간략한 것은 조만간 가이 오를 직접 방문할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임을 밝히며 평강을 위한 축원 및 마지막 문안 인사로써 서신을 마무리하고 있다.

 

 

2. 송수신자 표기 및 진리 안에서의 행함과 사랑의 실천 권면(요이1:1~6)

1)본문내용(요이1:1~6)

첫째, 본 서신의 송순지자 표기(1a~1b)

저자인 사도 요한이 자신을 단순히 익명의 한 장로로 표기한다. 수신자로서 교회를 비유하는 익명의 한 부녀와 소속 성도를 비유하는 그녀의 자녀들을 언급한다.

둘째, 진리 안에서의 행함 강조(1c~4)

수신자들에게 요한 잣니과 진리 안에 있는 다른 모든 성도들의 사랑을 전하며 그러한 사랑은 성도 안에 영원히 거하는 진리 때문인 것을 밝힌다. 진리와 사랑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기를 축도한다. 수신자의 부녀의 자녀들 곧 수신 교회의 성도들이 계명을 따라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을 언급하며 기쁨을 표한다.

셋째, 사랑의 계명에 대한 실천 권면(5~6)

수신자인 부녀에게 서로 사랑하자고 권면하며 이 사랑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듣더 처음부터 알고 있는 계명인 것을 상기시킨다. 사랑이란 곧 우리 성도가 주의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며, 또한 주의 계명이란 처음부터 들은 바대로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는 말씀인 것을 상기시킨다.

 

2)영적 교훈

요한이서는 사도 요한이 그의 첫 서신인 요한일서를 기록한 직후에 쓴 짧은 서신이다. 본서에는 저자를 밝히는 단어로 장로라는 표현만 나오므로 본 서 저자가 사도 요한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추정들이 있어왔다. 그러나 본서는 계명 준수 권면과 적그리스도를 경계하는 내용 등 요한일서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내용과 성격 면에서 요한일서와 매우 흡사하다. 즉 본 서신은 당시 편지를 쓰는 용지였던 파피루스 한 장 안에 기록되었으며, 또한 13절 밖에 안되는 짧은 분량의 서신이지만 여기에서는 그의 형제간에 서로 사랑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신 사건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를 경계하고 사귀기 말라요한일서의 핵심내용들을 다 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본서에서 주목할 것은 것은 거짓교훈을 전하는 자들을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는 명령인데, 이는 당시 순회전도자들을 극진히 대접하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의 정서거짓교훈을 전하던 당시 영지주의자들 같은 이단들(요일2:19)이 그런 대접의 문화를 이용하여 그리스도인의 집에 머물면서 계속해서 거짓 교훈을 퍼뜨리던 배경과 맞물려 있다.

한편 이와같은 본서는 그 내용이 극히 짧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서신서의 형식에 충실히 입각하여 기록되었다. 즉 본서는 송수신자의 표기로 시작되는 도입부 1~4구체적인 권면의 말씀이 주어지는 본론부 5~11, 그리고 결단과 문안인사로 서신을 끝맺는 종결부 12~13이라는 당시 서신서 및 성경 서신서의 일반 양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하겠다.

 

첫째, 진리란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온 것을 가리킨다(1). 이는 진리의 근원 출처가 하나님과 그리스도인이신 것을 말해준다.

둘째, 진리 안에서 걸어간다는 것은 주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4)

셋째, 주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이다(5). 이 계명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한 처음부터 즉 시작부터 알았던 것이다.

넷째, 사랑이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6)

다섯째, 성도가 불신자와 다른 점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었다는 것이다(1).

여섯째, 택하심을 받은 자는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이다(1).

일곱째, 성도간의 교제는 반드시 복음의 진리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다(2).

여덟째, 성도들의 영적 진부를 최고의 관심하로 삼는 자가 진정한 목자다(4).

아홉째,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반드시 이웃사랑으로 나타나게 된다(5~6).

열째, 성도는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6).

 

 

3. 미혹자 경계 및 사도적 교훈에 대한 순종 권면(요이1:7~11)

1)본문내용(요이1:7~11)

첫째,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미혹자들에 대한 경계(7)

사도요한은 세상에 미혹하는 자들이 많이 출현하였다는 것을 경계한다. 미혹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자들로서 적그리스도인 것을 말한다.

둘째, 사도적 교훈 안에 거할 것에 대한 권면(8~9).

사도들이 수신자들 안에서 수고하여 이루어 놓은 일을 잃어버리지 말고 온전한 상을 얻으라고 권면한다. 사도들이 전하 그리스도의 교훈에서 벗어나는 자는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며, 반대로 그 교훈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는 자들이다.

셋째, 미혹자들은 멀리할 것에 대한 경계의 재강조(10~11)

누구든지 사도적 교훈과 다른 교훈을 가지고 가는 자에 대해서는 집에 들이거나 인사조차도 말라고 명한다. 거짓 교사들을 환대하는 자는 그들의 악한 일에 동참하는 자라고 권고한다.

 

2)영적 교훈

본문은 본 서신의 중반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송수신자를 표기하고 수신자들이 진리 안에서 행함을 칭찬하며 사랑의 실천을 권면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는 1:1~6에 이어, 미혹자들을 경계하라고 권면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고 방종한 삶을 살면서도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거짓 가르침을 전하는 자신들영접할 것을 요구했던 적그리스도를 경계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은 손님접대를 이웃사랑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큰 미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전통은 초대교회 안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러한 이유로 신약성경에서도 손님대접에 대하여 누차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9:3-5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5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10:7-11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8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9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10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11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12: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13: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그런데 당시의 이단자들초대교회의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을 악용하여 자신들의 이기적이기도 사악한 목적을 이루려고 하였다. 즉 이단자들은 자신들을 참전도자로 가장하고 성도들의 집을 방문하여 그곳에 머물면서 거짓 가르침으로 성도들을 미혹함으로써 성도들로 하여금 바른 믿음에서 떠나게 하였던 것이다. 이에 요한은 본문에서 수신자들에게 세상에 미혹하는 자 곧 적그리스도들이 많이 출현하였을을 상기시키고 그들의 특징을 밝혀 경계시키는 것을 물론이거니와 그들과 아예. 상종하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다.

 

첫째,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하지 않고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살지 않고 있으면서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들이 미혹하는 자들이요 적그리스도다(7).

둘째, 미혹하는 자들에게 넘어가면 그동한 수고하고 애쓴 것을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온전한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8).

셋째, 앞서가는 자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벗어나는 자는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지 못한다(9)

넷째, 이단에 속한 사람은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아야 한다(10).

다섯째, 이단에 속한 자들을 환대하는 자들은 그들의 악한 일에 동참하는 자다(11).

여섯째, 믿음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지키는 것이 더욱 주용하다(7).

일곱째, 성도는 영적 분별력을 지녀 복음의 진리를 끝까지 수호해야 한다(7).

여덟째, 마음대로 말씀과 계시의 선을 넘는 것은 멸망을 자초할 뿐이다(9).

아홉째, 울타리와 선을 넘으려는 못된 습성은 버려야 한다(9).

열째, 성경말씀을 제 멋대로 가감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9). 그것이 곧 사탄의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1:6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열한째, 복음의 진리를 거룩히 지키려면 사단의 세력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10).

열두째, 이단에 속한 자들은 아예 처음부터 인사도 하지 않는 단호한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10).

사단은 당시 순회전도자를 영접하는 습관을 이용하여 이단 사설을 퍼뜨리고 있었다. 그러므로 사탄의 세력을 대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4. 끝맺는 말과 문안 인사(요이1:12~13)

1)본문내용(요이1:12~13)

첫째, 조속한 방문 계획을 밝히는 끝맺는 말(12)

쓸 내용이 많지만 서신으로서보다는 직접 방문하여 말하고자 하는 계획을 표명한다. 자신이 직접 수신자들을 방문하고 하는 의도는 그들의 기쁨을 충만케 하기 위한 목적이다.

둘째, 택하심을 입은 수신자의 자매의 자녀곧 요한이 머물고 있던 교회의 성도들의 문안인사를 전함(13).

 

2)영적 교훈

12~13절은 요한이 글로 쓰는 편지로는 자신의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곧 수신자를 방문할 계획을 말한 후 문안신사로 자신의 편지를 끝맺는 본 서신의 종결보이다. 이로써 요한은 성도들에게 쓸 말이 많지만 13절이라는 짧은 내용으로 본서를 마무리한다.

 

첫째, 주님은 성도들을 만나기 위해 속히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다(12)

 

 

< 요한이서 1:1~13에 나오는 명령과 선포 >

1)감사와 회개

주여, 성도는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는 진리 안에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진리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만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진리를 받은 자는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는 거짓 가르침을 전하는 이단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벗어나서 자기 멋대로 말씀을 가감하는 자가 적그리스도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이단에 속한 자는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하고 그들과는 어떤 교제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미혹하는 자들에게 넘어가면 그동안 수고하고 애쓴 모든 것들을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온전한 보상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진리는 오직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소식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께서 가르친 말씀을 벗어나게 만드는 것이 이단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진리를 옳게 분별하지 못하고 때로는 흔들리기도 했나이다. 용서해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진리를 붙들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진리 안에서 걸어가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서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미혹을 분별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이단을 멀리하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진리란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소식이란 것을 알지 못하게 방해한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이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준 교훈을 벗어나게 미혹하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진리 안에서 사랑으로 행하고 이단에게 속한 자는 멀리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는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되는구나.

2. 진리에 속한 자는 서로 사랑하는 주의 계명을 지키는구나.

3.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였구나.

4.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지식을 잘못 전하는 것이 곧 미혹이로구나.

5. 이단에 속한 사람은 한 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처방책이로구나.

5)훈련의 기본원칙 열 번 복창

단순, 반복, 지속, 강행

6)장자권의 발동, 명령과 선포 일곱 번 복창

있을지어다. 그대로 되니라, 좋았더라’ ‘복이 있을지어다.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요한이서 1장 헬라어 직역

 

(01) 장로는 택함을 받은 퀴리아(부인)과 그녀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 나는 그들을 진리 안에서 사랑한다. 그리고 오직 나뿐 아니라 오히려 진리를 아는 채 있는 모든 이들도 [그러하다]

(02) 우리 안에 머물고 있는 그리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장차] 있을 진리 때문에

(0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그리고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진리와 사랑 안에서 우리와 함께 [장차] 있을 것이다.

 

(04)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받았던 계명을 따라 진리 안에서 걸어가고 있는, 네 자녀들에게서부터(에크) 내가 발견한 채 있는 것 때문에, 나는 몹시 기뻐하게 되었다.

(05) 퀴리아여(부인이여)! 내가 지금 당신에게 당부한다. 우리가 서로를 [계속] 사랑하자. 내가 새 계명같이 네게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시작부터 갖고 있었던 그것을

(06) 그리고 이것이 사랑이다.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따라 걸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계명이다. 너희가 시작부터(처음부터) 들었던 것과 같이, 너희가 그것 안에서 [계속] 걸어가는 것이다.

 

(07) 많은 미혹하는 자들이 세상 안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육체 안에 오시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지 않는 자들이다. 이런 그이가 미혹하는(속이는) 자요 그리고 적그리스도다.

(08) 너희는 너희 자신을 [계속] 주의하고 있어라. 이는 우리가 일하였던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오히려 너희가 완전한 보상을 받게 하기 위함이다.

(09) 그리고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그리고 앞서가는 모든 자마다 하나님을 가지지 못한다.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그이는 아버지와 아들을 가지고 있다.

(10) 만일 누구든지 이 가르침을 가져오지(실어나르지) 않고 그리고 너희를 향하여 온다면, 너희는 그를 집 안으로 [계속] 받아들이지 말고 있어라. 그리고 그에게 인사하는 것을 [계속] 말하지 말고 있어라.

(11) 왜냐하면 그에게 인사하는 것을 말하고 있는 자는 그의 악한 일들에 참여하는(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2) 내게 너희에게 [계속] 기록하는 것을 많이 가지고 있으나 종이(파피루스)나 잉크를 통하여 [그렇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단번에 있게 된 것을 그리고 입을 향하여 말하는 것을 소망한다. 이는 너희의(혹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케 된 채 있게 하기 위함이다.

(13) 택함을 받은 당신의 자매의 자녀들이 네게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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