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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14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일곱번째주일)
[제  목]
이스라엘자손의계수및12지파의진평성및행진순서
[찬  송]
찬356장 주 예수 이름 소리 높혀
찬354장 주를 앙모하는 자
찬351장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1:1~2:34(구약 193면)
[키워드]
인구조사, 출애굽1세대


1. 민수기의 제목
  민수기의 원래 히브리어 제목은 “빼미드바르(광야에서)”이다. 하지만 한글개역성경은 히브리어 제목대로 기록되지 않았다. 민수기가 두 차례에 걸친 인구조사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기에, 70인역(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 신약성경으로 번역한 것)에서 그 제목을 “아리쓰모이(숫자들)”이라고 번역했는데, 그래서 한글개역성경은 헬라어제목을 그대로 차용하고 의역하여 <민수기>라고 번역하고 있다.

  <창세기>가 인간창조와 타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애굽기>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성막건립을, <레위기>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 위해 지켜야 할 제사와 성결법을 기록하고 있다면, <민수기>는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군대로 조직되며, 그들이 어떻게 싸움을 시작하여, 가나안 전쟁을 대비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2. 민수기의 구분
  민수기는 이스라엘이 이미 시내산에 도착한 지도 근 10개월 이상 경과된 때에, 그래서 이미 시내산에서 선민언약체결, 성막건립은 물론 레위기의 율법수여까지 모두 마치고, 이제 가나안을 향한 정복전쟁행군을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그 막을 열고 있다. 그리고 참으로 우역곡절 끝에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저 멀리 지척에 두고 있는 모압평지에 이르러 이제 막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진입을 시도하려는 상황에서 막을 내린다.

  사실 민수기는 1차인구조사와 2차인구조사가 등장하고 있다.
  1차인구조사는 민1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2차인구조사는 민26장에 기록되어 있다. 1차인구조상의 대상은 출애굽1세대들이며, 2차인구조사의 대상은 출애굽2세대들이다. 그러므로 1차인구조사와 2차인구조사의 사이는 약 38년간의 시간공백이 들어 있다. 1차인구조사는 시내광야 회막 앞에서 이루어졌으며, 2차인구조사는 모압평지에서 이루어졌다.

1)시기적, 장소적인 구분
  먼저 시기적과 장소적으로 구분하면, 1~9장(1차계수 및 행군준비:시내광야), 9장~12장(행군시작~가데스바네아), 13장~19장(정탐꾼파견 및 여정), 20장~25장(출애굽2세대:신광야), 26장~36장(2차계수 및 가나안전쟁준비)으로 구별된다.
  민수기는 출애굽후 2년 2월 1일 1차인구조사를 비롯하어, 9장까지는 이스라엘의 12지파의 행군준비를 기록하고 있으며(약 20일소요됨), 그리고 10장에 가면 시내산을 출발하여(출애굽후 2년 2월 20일) 열하룻길을 걸어서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10장부터 12장까지의 기록이이다(출애굽후 2년 2월 31일)
  이제 제13장부터는 가데스바네아에서 정탐꾼을 파견하지만 출애굽 1세대들의 불신앙 때문에, 그들은 가나안입성을 할 수 없게 되었음과 그로 인한 광야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다. 이때 하나님은 출애굽 1세대들이 광야에서 다 엎드려 죽을 때까지 38년간을 뺑뺑이 돌리신다.
  민수기 20장부터는 갑자기 시간을 뛰어넘어, 출애굽 2세대들의 기록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 때는 출애굽후 40년 1월 초순경이다. 이 때에 출애굽 2세대들은 신광야에 이르게 되며, 아직까지 출애굽 1세대 가운데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미리암이 죽게 되며,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게 된다(민20장), 그리고 22장에서 모압평지에 이르게 되고, 26장에 가서 제2차 인구조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군대조직의 재정비 및 가나안 땅의 기업분배를 준비시키며(27~36장). 이어지는 신명기는 모압평지에서 모세의 고별설교가 기록되어 있다.

2)세대별 구분
  그리고 세대별로 구분하자면, 민1~19장까지는 출애굽 1세대들의 기록이며, 민20~36장까지는 출애굽 2세대들의 기록이다.


3. 민수기 1~2장의 위치
  이 중에서 민수기 1장은 출애굽 1세대들을 계수하는 기록이며, 2장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진배치 및 행군순서를 기록하고 있다.
  3장은 12지파에서 빠진 레위인들이 누구이며, 그들에 대한 인구조사가 나와 있다. 그리고 4장에 가서 레위자손(고핫, 게르손, 므라리)의 임무가 기록되어 있다.

 

4. 이스라엘 자손의 계수(1장)

1)계수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하나님께서는 시내광야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신 뒤, 모세와 아론으로 하여금 각 지파의 우두머리를 세워 각 지파별로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계수하라고 명하신다.
  그 대상은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남자였다.
  그래서 1장은 먼저, 각 지파별로 선출된 족장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다(4~16절). 이어 군대계수를 실행하여(17~19절), 각 지파별로 계수된 군대의 수를 기록하고 있다(20~43절). 그래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 중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는 총 603,550명이었다(2차 인구조사에서 군인의 수는 601,730명이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레위지파는 계수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파
르우벤
시므온
유다
잇사갈
스불론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아셀

남달리
족장
엘리술
슬루미엘
나손
느다넬
엘리압
엘리사마
가말리엘
아비단
아히에셀
바기엘
엘리아삽
아히라
계수된 수
46,500
59,300
74,600
54,400
57,400
40,500
32,200
35,400
62,700
41,500
45,650
53,400

 

2)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계수하라고 하셨나?
 그것은 조금 후에 있어질, 가나안 땅을 차지할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가나안 땅의 정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엄청난 정복전쟁으로 얻게 될 것이다. 가나안 땅에는 가나안 일곱족속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 계수된 자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단 한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엎드려저 죽게 된다.
  이것은 이미 새 하늘과 새 땅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도록 초청된 자라 할지라도, 그들의 믿음이 합당하지 못한 자는 구원은 받았어도,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자가 발생할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
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마22: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마22:1-14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계수순서 
 지파 
 20세 이상 남자 
 가감 
 족장 
 출애굽2년 
 가나안입성 전 
1
 르우벤 
           46,500
           43,730
- 2,770
 엘리술 
2
 시므온 
           59,300
           22,200
- 37,100
 슬루미엘 
3
 갓 
           45,650
           40,500
- 5,150
 엘리아삽 
4
 유다 
           74,600
           76,500
  1,900
 나손 
5
 잇사갈 
           54,400
           64,300
  9,900
 느다넬 
6
 스불론 
           57,400
           60,500
  3,100
 엘리압 
7
 에브라임 
           40,500
           32,500
- 8,000
 엘리사마 
8
 므낫세 
           32,200
           52,700
  20,500
 가말리엘 
9
 베냐민 
           35,400
           45,600
  10,200
 아비단 
10
 단 
           62,700
           64,400
  1,700
 아히에셀 
11
 아셀 
           41,500
           53,400
  11,900
 바기엘 
12
 납달리 
           53,400
           45,400
- 8,000
 아히다 
 
 
         603,550
         601,730
- 1,820
 


3)계수의 영적 의미는

가.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남자만 계수되었다는 것은?
  첫째, 영적인 전쟁수행능력이 있는 자만 계수하신다는 것이다.
  둘째, 20세미만의 남자가 제외된 것은 미성숙한 자들은 제외됨을 가리킨다.
  셋째 여자들이 제외된 것은 그들이 영적으로 약한 자들은 제외됨을 말한다.

나. 레위지파는 왜 계수에서 제외되었나?
  그것은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을 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모신 성막을 관리하여 운반하며 섬기게 하기 위함이었다(민1:49-53).
  즉 오늘날 목회자는 성도들이 일선에서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기도하는 자들이지, 결코 일선에서 일하여 원래 해야 할 일을 뒷전에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행6:1~4).

행6:1-4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5.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진배치와 행군순서(2장)

1)이스라엘의 12지파의 진배치의 모습은
아래는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중 행군 순서와 정착시 장막 배치 순서를 도표화한 것이다.

이 둘은 모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중심으로 형제 지파들이 함께 모여 있다는 특징을 보여 준다. 이것은 행군할 때나 머물 때나 즉 전생활에서 오직 한 분 하나님 안에서 형제와 함께 거해야 한다는 영원한 교훈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민 2:1-34)
 
가. 정지시 장막 배치도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해 행군하는 동안 그들은 부득불 광야에서 야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때에 그들은 무질서하게 야영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성막(tabernacle)을 중심으로 진쳤다.
  즉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각각 유다, 르우벤, 에브라임, 단 등의 진영이 배치된 것이다. 그런데 이같이 비록 그 위치하는 곳이 네 방향으로 분리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 각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은 여호와의 성막을 가운데 두었기 때문이었다(민 2:17). 실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될 때 거기엔 어떤 부조화나 분열이 있을 수 없다. 결국 성막을 중심으로 형제 지파들이 사방으로 나뉘어 진치는 것은 한마디로 성도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든 면에서 서로 협력하여 저 천국으로 가는 이 세상 순례 길을 행군해야 함을 보여 준다(롬 8:28).

 

나. 이동시 행군 순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4대(隊)로 나뉘어 행군했다. 즉 맨 앞에는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서고, 그 뒤로 제1대로서 유다의 진 기(旗)에 속한 지파들이 행군했다. 그 다음에는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들이 성막의 기구를 메고 뒤따랐으며, 그 뒤에는 제2대로서 르우벤의 진 기에 속한 지파들이 행군했다. 그 다음에는 고핫 자손이 성소의 기구들을 메고 뒤따랐으며, 제3대로서는 에브라임의 진 기에 속한 지파들이 행군했다. 끝으로 제 4대로서 갓 진기에 속한 지파들이 행군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서들이 행군할 때에 성막 기구 및 성물을 멘 레위 지파의 자손들이 이스라엘 지파의 사이 사이에 끼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백성들로 하여금 항상 하나님 중심, 성막 중심의 생활을 하게 하여 경건한 삶과 여호와 신앙을 유지하게 하기 위함임을 깨닫게 된다. 한편 전체적인 행군 순서는 같으나 그 세부적인 순서에 있어서는 각 진 기에 속한 지파가 종렬로 행군하는 것과 횡렬로 행군하는 두 안이 있었다. 이는 지형과 때에 따라 병행되었던 것 같고, 전자의 순서 안은 아래와 같다.


2)왜 진을 그렇게 배치하라고 했을까?
 시내산에서 율법과 성결법을 수여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데려온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적이 도사리고 있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그 땅을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영원한 기업으로 주기 위함이다.

가. 전쟁수행능력을 향상을 위해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광야의 여정을 잘 마치고,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수행할만한 강력한 조직을 갖추어야 했다.
  다시 말해, 민수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받은 후에는 반드시 군대로 편성될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왜 그런가? 이스라엘 백성을 해치려고 하는 적이 사방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오합지졸의 백성은 그 어떤 전쟁에서도 실패하게 되어 있다. 신속한 전쟁준비와 전쟁수행을 위해 진은 그렇게 배치될 필요가 있었다.
  사탄마귀 대적은 이미 하나님께서 창조한 땅 전체를 탈취하고 이용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제 그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전쟁을 창조자이신 그분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로 하여금 하길 원하신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그것을 주시고 싶어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 영적 전쟁 능력을 수행하기 위한 군대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싸우는 데 있어서 단체적인 전사들이다(엡6:10-20).
엡6:10-20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이 계신 성막을 중심으로 살도록 하며, 또한 성막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는 모든 백성들이 성막을 중심으로 살아야 함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증거의 장막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야 하며, 교회의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함을 가리킨다.


6. 결론
  우리는 민수기 1~2장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첫째, 당신은 영적 전쟁능력을 수행할만한 성숙한 자인가?
  둘째, 성숙한 자가 되었다고 해서 영적 전쟁능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 말씀을 믿고 신뢰하며 따르며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셋째, 우리의 일상생활이 교회를 중심으로 되어지고 있으며, 교회를 보호하는 데 힘쓰고 있는가?

 

2010년 07월 21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여덟번째주일)
[제  목]
이스라엘12지파의진편성과행진순서및레위자손의업무
[찬  송]
찬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찬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찬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3:1~4:49
[키워드]
진편성, 레위인, 고핫, 게르손, 므라리, 이다말


1. 민수기의 제목
  민수기의 원래 히브리어 제목은 “빼미드바르(광야에서)”이다. 하지만 한글개역성경은 히브리어 제목대로 기록되지 않았다. 한글개역성경은 70인역의 제목을 의역해서 번역했다. 왜냐하면 민수기가 두 차례에 걸친 인구조사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기에, 70인역(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 신약성경으로 번역한 것)에서 그 제목을 “아리쓰모이(숫자들)”이라고 번역했는데, 그래서 한글개역성경은 헬라어제목을 그대로 차용하고 의역하여 민수기라고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창세기>가 인간창조와 타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애굽기>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성막건립을, <레위기>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 위해 지켜야 할 제사법과 성결법을 기록하고 있다면, <민수기>는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광야생활을 통해 어떻게 군대로 조직되며, 그들이 어떻게 싸움을 시작하여, 가나안 전쟁을 대비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2. 민수기의 구분
  민수기는 이스라엘이 이미 시내산에 도착한 지도 근 10개월 이상 경과된 때에, 그래서 이미 시내산에서 선민으로서의 언약을 체결하고, 성막을 건립하였으며, 이제는 레위기에서 성결한 삶을 사는 방법까지 모두 마치고, 이제 가나안을 향한 정복전쟁행군을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그 막을 열고 있다. 그리고 참으로 우역곡절 끝에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저 멀리 지척에 두고 있는 모압평지에 이르러 이제 막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진입을 시도하려는 상황에서 막을 내린다.

  사실 민수기는 1차인구조사(민1장)와 2차인구조사(민26장)가 등장하고 있다.
  1차인구조사는 민1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2차인구조사는 민26장에 기록되어 있다. 1차인구조상의 대상은 출애굽1세대들이며, 2차인구조사의 대상은 출애굽2세대들이다. 그러므로 1차인구조사와 2차인구조사의 사이는 약 38년간의 시간공백이 들어 있다. 1차인구조사는 시내광야 회막 앞에서 이루어졌으며, 2차인구조사는 모압평지에서 이루어졌다.

1)시기적, 장소적인 구분
  먼저 시기적과 장소적으로 구분하면, 1~9장(1차계수 및 행군준비:시내광야), 10장~12장(행군시작~가데스바네아), 13장~19장(정탐꾼파견-가데스바네아 및 여정), 20장~25장(출애굽2세대:신광야), 26장~36장(2차계수 및 가나안정복전쟁준비)으로 구별된다.
  민수기는 출애굽후 2년 2월 1일 1차인구조사를 비롯하여, 9장까지는 이스라엘의 12지파의 행군준비를 기록하고 있으며(약 20일소요됨), 그리고 10장에 가면 시내산을 출발하여(출애굽후 2년 2월 20일) 열하룻길을 걸어서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10장부터 12장까지의 기록이다(출애굽후 2년 2월 31일)
  이제 제13장부터는 가데스바네아에서 정탐꾼을 파견하지만 출애굽 1세대들의 불신앙 때문에, 그들은 가나안입성을 할 수 없게 되었음과 그로 인한 광야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다. 이때 하나님은 출애굽 1세대들이 광야에서 다 엎드려 죽을 때까지 38년간을 뺑뺑이를 돌리신다.
  민수기 20장부터는 갑자기 시간을 뛰어넘어, 출애굽 2세대들의 기록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 때는 출애굽후 40년 1월 초순경이다. 이 때에 출애굽 2세대들은 신광야에 이르게 되며, 아직까지 출애굽 1세대 가운데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미리암이 죽게 되며,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게 된다(민20장), 그리고 22장에서 모압평지에 이르게 되고, 26장에 가서 제2차 인구조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군대조직의 재정비 및 가나안 땅의 기업분배를 준비시키며(27~36장). 이어지는 신명기는 모압평지에서 모세의 고별설교가 기록되어 있다.

2)세대별 구분
  그리고 세대별로 구분하자면, 민1~19장까지는 출애굽 1세대들의 기록이며, 민20~36장까지는 출애굽 2세대들의 기록이다.


3. 민수기 1~4장의 위치
  이 중에서 민수기 1장은 출애굽 1세대들을 계수하는 기록이며, 2장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진배치 및 행군순서를 기록하고 있다.
  3장은 12지파에서 빠진 레위인들이 누구이며, 그들에 대한 인구조사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4장에 가서 레위자손(고핫, 게르손, 므라리)의 임무가 기록되어 있다.

 

4.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진배치와 행군순서(2장~3장)

1)이스라엘의 12지파의 진배치의 모습은
아래는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중 행군 순서와 정착시 장막 배치 순서를 도표화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중심으로 함께 모여 있다는 특징을 보여 준다. 이것은 행군할 때나 머물 때나 즉 전생활에서 오직 한 분 하나님 안에서 형제와 함께 거해야 한다는 영원한 교훈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민 2:1-34).
  동쪽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 군대로 구성된 유다진영이 있었으며, 이들은 가장 먼저 앞으로 나아갔다(3~9절). 남쪽에는 르우벤과 시므온과 갓의 군대로 구성된 르우벤진영이 있었다. 이들은 두 번째로 나아갔다(10~16절). 그리고 서쪽에는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베냐민으로 구성된 에브라임 지파의 진영이 있었다. 이들은 세 번째로 나아갔다(18~24절). 북쪽에는 단과 아셀과 납달리로 구성된 진영이 있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나아갔다(25~31절).
  한편, 회막은 4진영의 중간에 있는 레위인과 장막과 더불어 진영의 중앙에 있었다(민2:17). 레위인들은 성막 3면에 진을 쳤는데, 서쪽에는 게르손자손이(3:23), 남쪽에는 고핫자손이다(3:29), 북쪽에는 므라리 자손이*3:35) 진을 쳤으며, 동편은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두 아들들이 진을 쳤다(3:38).
  또한 회막을 사면으로 대하여 진을 진 것은 하나님의 증거를 그들의 유일한 중심과 목표로 취했음을 의미한다.
 
가. 정지시 장막 배치도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해 행군하는 동안 그들은 부득불 광야에서 야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때에 그들은 무질서하게 야영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성막(tabernacle)을 중심으로 진을 쳤다.
  즉 성막을 중심으로 동남서북 네 방향으로 각각 유다, 르우벤, 에브라임, 단 등의 진영이 배치된 것이다. 그런데 이같이 비록 그 위치하는 곳이 네 방향으로 분리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 각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은 여호와의 성막을 가운데 두었기 때문이었다(민 2:17). 실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될 때 거기엔 어떤 부조화나 분열이 있을 수 없다. 결국 성막을 중심으로 형제 지파들이 사방으로 나뉘어 진치는 것은 한마디로 성도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든 면에서 서로 협력하여 저 천국으로 가는 이 세상 순례 길을 행군해야 함을 보여 준다(롬 8:28).
 
  이러한 진배치는 놀랍게도 요한계시록(21~22장)의 새예루살렘성과 비슷하다. 동서남북 사방에 각각 3지파의 이름이 12진주문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계21:12~13). 새예루살렘 성의 모습은 정지시 이스라엘의 12지파의 모습과 같다. 이는 곧 새예루살렘성이 전쟁이 없는 곳임을 말해준다.
  만약 우리도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는 이기는 자들이 되어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서 살 수 있을 것이다. 새하늘과 새땅에 있는 예루살렘은 영원토록 구속받은 자들의 일반적인 분깃이 될 것이다.

나. 이동시 행군 순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4대(隊)로 나뉘어 행군했다. 즉 맨 앞에는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앞서고, 그 뒤로 제1대로서 유다의 진 기(旗)에 속한 지파들이 행군했다. 그 다음에는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들이 성막의 기구를 메고 뒤따랐으며, 그 뒤에는 제2대로서 르우벤의 진 기에 속한 지파들이 행군했다. 그 다음에는 고핫 자손이 성소의 기구들을 메고 뒤따랐으며, 제3대로서는 에브라임의 진 기에 속한 지파들이 행군했다. 끝으로 제 4대로서 갓 진기에 속한 지파들이 행군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서들이 행군할 때에 성막 기구 및 성물을 멘 레위 지파의 자손들이 이스라엘 지파의 사이 사이에 끼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백성들로 하여금 항상 하나님 중심, 성막 중심의 생활을 하게 하여 경건한 삶과 여호와 신앙을 유지하게 하기 위함임을 깨닫게 된다.
  이는 곧 행군이나 전쟁시 하나님께서 맨 선두에 서셔서 적군을 제압해주실 것임을 말해준다. 평소 때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의 중심이나, 전쟁이 터지면 주님은 맨 앞서 가셔서 전쟁을 승리케 하신다.
고후2:14-16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2)왜 진을 그렇게 배치하라고 했을까?
 시내산에서 율법과 성결법을 수여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데려온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적이 도사리고 있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그 땅을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영원한 기업으로 주기 위함이다.

가. 평상시에는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이 계신 성막을 중심으로 살도록 하며, 또한 성막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는 모든 백성들이 성막을 중심으로 살아야 함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증거의 장막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야 하며, 교회의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함을 가리킨다.

나. 유사시에는 전쟁을 수행하는 군인들로 서 있게 하기 위해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광야의 여정을 잘 마치고,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수행할만한 강력한 조직을 갖추어야 했다.
  다시 말해, 민수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받은 후에는 반드시 군대로 편성될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왜 그런가? 이스라엘 백성을 해치려고 하는 적이 사방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오합지졸의 백성은 그 어떤 전쟁에서도 실패하게 되어 있다. 신속한 전쟁준비와 전쟁수행을 위해 진은 그렇게 배치될 필요가 있었다.
  사탄마귀 대적은 이미 하나님께서 창조한 땅 전체를 탈취하고 이용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제 그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전쟁을 창조자이신 그분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로 하여금 하길 원하신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그것을 주시고 싶어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 영적 전쟁 능력을 수행하기 위한 군대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싸우는 데 있어서 단체적인 전사들이다(엡6:10-20).
엡6:10-2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5. 레위자손의 업무 및 인구조사와 맏아들의 기능(민3:5~51)

1)레위자손의 업무(민3:5~13)
민3:6 레위 지파는 나아가 제사장 아론 앞에 서서 그에게 시종하게(봉사하게) 하라
민3:9 너는 레위인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맡기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아론에게 온전히 맡겨진 자들이니라
  즉 아론 및 그의 아들들이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였다고 한다면, 레위인들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속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였다.
  그리하여 레위인들은 이 명령에 따라 성막 안 출입이나 번제단 위에서의 제사 집례 등을 제외한 일, 곧 백성들이 제물을 잡아 드리도록 하는 일에 조력하는 것과 또한  성막을 걷고 운반하는 일에 제사장을 도와 봉사해야 했다(4장; 10:17-21).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즉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속한자로서 하나님을 섬겼으나 레위인들은 제사장에게  속한자로서 하나님을 섬겼다. 이같은 차이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의 차이를 예시하는 듯하다. 곧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로되(벧전 2:9; 계 1:6; 5:10), 궁극적으로는 예수님께 속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인 것이다(골 1:14).

2)레위자손의 인구조사(민3:14~39) = 총22,000명
  레위자손들은 일개월 이상된 남자를 계수하였다. 레위인의 인구 조사는 다른 지파의 조사 기준(20세  이상된 남자계수, 민1:3)과 달랐다. 왜냐하면 다른 지파의 계수는 징병 대상자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고, 단지  1개월 이상의 남자를 계수케 한 레위인 조사는 이스라엘 장자의 속전(48절)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이스라엘의 장자들도 생후 1개월 이상부터 장자로 인정받아 속량 대상이 될 수 있었다(18:16). 한편 레위인 중 1개월  이상된 자들이 비록 성막 일을 할 수 있는 어떤 힘을 가지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이스라엘 장자들의 속전(18:15,16)이라는 점에서 하나 하나가 귀한 존재였다.
  레위자손은 3부류로 나뉘었다. 레위의 아들들 게르손, 고핫, 므라리였다. 이들은 야곱의 셋째아들인 레위의 아들들로서, 이들을 기준으로 전(全) 레위인을 게르손 계열, 고핫 계열,  므라리 계열로 나누었다(출 6:18-20). 한편 성경에 언급된 족보는 무의미한 이름들의 나열이 아니라, 그 이름들 속에  담겨 있는 역사를 가장 함축적으로 묘사한 소(小) 역사라 할 수 있다.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는 레위의 장남, 차남, 삼남이다(출 6:16). 한편 모세와 아론은 고핫의 손자이다(출 6:18-20).

3)레위자손의 맏아들의 기능(민3:40~51)
  이스라엘 자손의 첫음 난 남자 즉 일개월 이상 된 자들로써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남자의 수효는 도합 22,273명이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20세 이상된 장정의 수효만 60만 이상인 것과 비교해 볼 때 극히 적은 수효이다. 따라서 이들은 출애굽 이후 시내 산에서 인구조사를 실시하기까지 약 1년여 어간에 태어난 장자들로만 구성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Patrick, Keil).
  그런데 레위 자손들의 수는 그들이 대신 책임져야 할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의 수보다 273명이 모자란 숫자였다. 즉 1개월 이상의 남자로서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장자)의 수는 일개월 이상된 레위인의 숫자보다 273명이 더 많았다. 따라서 273명에 대해서는 한 명당 5세겔씩의 속전(贖錢,  the  money for  the redemption-NIV)을 냄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종교적 의무를 다 할 수 있었다(47-51절).
  모세는 이 속전을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저었다. 속전은 273명*5세겔로 즉 1,365세겔이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예수님은 원래 구원받기로 작정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친히 속전(대속물=몸값)이 되어 죽으신 분이다(딤전2:6).
딤전2: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

 

6. 행군할 때의 레위자손의 업무(민4장)
  참고로, 회막에서 봉사할 수 있는 레위자손(게르손/고핫/므라리)의 나이는 30세 이상으로 50세까지였다(민4:3). 싸움에 나갈 만한 다른 지파 사람의 나이는 20세이상 자였었다. 그러므로 레위자손으로서 하나님께 봉사하는 나이는 주의 일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수는 나이였다.
  레위인들이 성막봉사에 필요한 최저 나이(30세)는 일반 백성들의 군 입대 가능 나이(20세)보다 10세나 높다. 이는 성막 봉사가 단순히 젊은 힘이나 패기에 의하지 않고 육체적 정신적인 성숙함과 신중함이 요구되는 일임을 보여 준다. 이같은 사실은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건국자인 다윗이 30세에 왕위에 나아간 것(삼하 5:4)과 인류의 대속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30세에 비로소 공생애(公生涯)를 시작한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30세부터’라는 레위인의 규례를 좇아 당신 스스로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심을  보여 주셨다(히5:10). 한편 본문의 30세라는 기준이 8:24에는 25세로, 대상 23:24에는 20세로 하향조정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조정은 본 절의 원칙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30세에 공식적으로 성막 업무를 시작하기 전 5년 내지 10년 동안 수습(修習)기간을 두어 성막 봉사를 보다 완벽하고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였다(스3:8). 하나님께서는 종종 당신의 일꾼들을 사용하시기 전에 특별한 기간 동안 그들을 훈련시키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모세(출 2:15; 3:1)와 사도 바울(갈1:17)이다. 그리그 또한 봉사 연한을 50세까지로 제한한 것은 50세 이상된 자들은 기력이 쇠하여 봉사를 원만히 수행하지 못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죄와 죽음 아래 있는 인간의 한계성을 나타낸 것으로, 아무리 거룩한 일에 동참하는 자라 하더라도 인생의 유한함을 극복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시고 영원토록 하나님 앞에서 성전 봉사를 행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실로 그분은 영원히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사 우리의 구속과 성화(聖化)를 위해 힘쓰고 계신다(히7:11,28).
  한편, 30세이상 50세까지 회막봉사에 들어갈 수 있는 레위인들은 8,580명이었다(민4:47)

1)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업무(민4:5~14)
  이들은 성막이동시에 성막의 기구들을 휘장과 덮개와 보자기들로 포장하는 일을 하였다.
2)고핫자손의 업무(민4:15~16)
  이들은 성막 이동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미 포장해놓은 성물을 어깨에 메어 운반하는 책임을 맡았다. 조심할 것은 이들은 절대 성물을 만져서는 안 되었다. 만지면 죽는다고 했다(민4:15,19).
3)게르손자손의 업무(민4:21~28)
  이들은 성막의 이동시, 장(휘장, 회막, 덮개, 휘장문)을 운반하는 책임을 맡았다.
  이다말은 이들의 감독자였다.
4)므라리자손의 업무(민4:29~33)
  이들은 성막에 쓰인 나무(널판지)와 기둥과 받침들을 운반하는 책임을 맡았다.
  이들은 이다말의 수하에 있었다.

  이처럼, 성막을 이동하려 할 때, 우리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 및 레위자손들이 각각 업무가 따로 진행됨으로, 빨리 이동할 수 있었다. 은사별로 달란트별로 교회봉사를 하면, 훨씬 더 효율적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즉 분업이 이동을 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준 것이다. 이처럼 레위자손들의 업무가 각각 달랐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 특히 교역자들도 그들의 업무가 각각 은사와 달란트가 다른 상태로 부름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7. 결론
  우리는 민수기 1~4장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첫째, 당신은 영적 전쟁능력을 수행할만한 성숙한 자인가?
  둘째, 성숙한 자가 되었다고 해서 영적 전쟁능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 말씀을 믿고 신뢰하며 따르며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셋째, 우리의 일상생활이 교회를 중심으로 되어지고 있으며, 교회를 보호하는 데 힘쓰고 있는가?
  넷째, 우리는 우리 위에 누가 권위를 지닌 존재인지(제사장과 레위인들)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다섯째, 우리는 가장 황금시간(30~50세)을 주님께 드리고 있는가?
  여섯째, 우리는 버려진 우리들을 위해, 기꺼이 속전으로 오신 예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는가?
  일곱째, 우리 교회가 주의 일을 행할 때에는 달란트별로, 은사별로 적재적소에서 사역하며 봉사하고 있는가?

2010년 07월 28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아홉번째주일)
[제  목]
더러움에서의분리와 나실인법
[찬  송]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5:1~6:27(구약201)
[키워드]
거룩, 속건제, 의심의 법, 나실인, 축도

 

1. 서론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율법과 성막제도를 받고, 이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군대로 재편성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기록이다. 그 중에서 1~4장까지는 출애굽 1세대의 계수 및 이들의 행군준비를 위한 군대재편성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이 주둔할 때와 이동할 때의 12지파의 이동순서 및 레위지파와 제사장들의 자기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다.
  5~6장은 하나님의 군대로 재편성된 이스라엘의 진영을 거룩하게 유지하고, 완벽한 전투태세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4가지 내적요소들을 언급하고 있다.
  그 4가지 내적 요소들은 ‘정결’과 ‘화목단결’, ‘헌신’과 ‘축복’이다. 이는 교회가 가장 강력한 힘을 갖추기 위해서 속에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이다.
  가. 정결유지를 위한 부정한 사람들의 처리법(5:1~4)
  나. 화목단결을 위해 이웃에게 해를 입혔을 경우에 배상하는 방법(5:5~8)과 제사장들의 기본 분깃(5:9~10) 및 배우자에 대한 의심을 해결하는 방법(5:11~31)
  다. 특별히 자기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헌신하는 나실인법(6:1~21)으로서, 서원하는 기간동안 정결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사항과 서원기간을 끝마칠 때 해야 할 절차
  라. 온 백성들의 보호와 은혜와 평강을 위한 제사장의 축도(민6:22~27)

 

2. 이스라엘의 진영을 거룩하게 하기 위한 부정한 사람들의 처리법(민5:1~4)

1)왜 이스라엘 진영을 거룩을 유지해야 하는가?(3b절)
  그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 진영의 한 가운데에 즉 성막 안에 거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거룩하니, 그의 백성들도 당연히 거룩해야 한다.
  하나님을 모시지 않는 사람은 보편적으로 더럽고 추하다. 하나님을 모신 사람은 보편적으로 깨끗하고 거룩하고 구별되어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이제 믿는 이들은 자신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 즉 성령을 모시고 있는데, 자신은 정작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2)이스라엘의 진영에 거룩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한 사람들을 처리하는 방법(2~3a절)
  그것은 부정한 3종류의 사람들 첫째, 나병환자들과 둘째, 유출증이 있는 자들과 셋재, 주검으로 인하여 부정하게 된 자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다 진영 밖으로 내보어야 했다.
  사람이 거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미 더럽힌 자들은 거룩한 자들과 격리시켜야 한다. 그래야 그들에게 물들지 않게 된다.
  여러분 자신이 더러운 사람들을 거룩하게 만들 힘이 부족하다면, 당신이 그곳으로부터 떠나야 한다.

 

3. 이스라엘의 진영의 화목단결을 위해 필요한 3가지 조치사항

1)이웃에게 해를 입혀 죄를 범할 경우(민5:5~8)
  첫째, 속건제물로 속죄의 숫양을 하나님께 바치고, 지은 죄를 자복하고, 죄값을 그 사람에게 값되, 1/5을 더하여 그 사람에게 갚아야 한다.
  둘째, 죄값을 받을 만한 사람이 없으면 친척에게 줄 것이요, 친척도 없으면 여호와께 드리되, 제사장에게 돌려야 한다.
  사람이 죄를 짓되, 하나님에게나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에는 배상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회개해야 한다. 신약의 삭개오는 회개하되, 속건제물까지 예수님께 드린 자이다.
눅19:8-9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2)이스라엘 진영을 위해 일하는 제사장들에게 바쳐야 할 것들(민5:9~10).
  첫째, 거제로 하나님께 바치는 모든 것은 제사장에게 돌려야 한다.
  둘째, 각 사람이 구별해서 드리는 물건도 제사장에게 주어서 그의 것이 되게 해야 한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영적으로 일하는 자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응식을 받게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오늘날의 교회의 목회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갈6:6, 고전9:9~10, 13~14).
갈6: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고전9:9-10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10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
고전9:13-14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3)부부 사이의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드리는 의심의 소제법(민5:11~31).
  의심의 소제법은 이스라엘의 12지파의 20세이상의 남성들이 밖에 나가 이방인들과 전쟁할 경우, 여자만 있다가 무슨 일을 당하거나 행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여자들을 음행의 죄로부터 보호하고, 음행의 죄를 저지를 경우는 응징하는 법이었다.
  이 의심의 소제법은 여자의 범죄를 밝혀내어 응징할 수 있다는 소극적인 측면과 더불어 아무런 잘못없이 의심을 받고 있는 여자의 무죄를 입증하여 그녀를 근거없는 무고로부터 보호하여 준다는 보다 적극적인 측면이 있다.
  의심의 법은 여인들을 일방적으로 억압하고 정죄하려는 빌미로서가 아니라, 만의 하나 인간의 능력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불륜이 이스라엘 진영 안에 있었다면, 하나님의 신적 개입을 통해서라도 이를 제거하여 이스라엘 진영 전체의 정결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민수시 전체의 문맥에서 보다 넓게 바라볼 때, 이 의심의 법은 근본적으로는 사실 아무 근거도 없이 야기된 의심이 계속 방치됨으로서 이스라엘 진영 내의 가장 작은 사회구성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불필요한 의심과 분열의 위험이 계속 방치되는 것을 제거하고 해소하려는 장치요, 하나님이 직접 개입한 신적 정죄 과정을 미리 경고함으로써, 기혼자들의 불륜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예방책으로서의 의의가 더욱 큰 것이었다.

  이러한 의심의 소제법은 2가지 측면에서 부부관계를 단결하게 해 준다.
  첫째, 정황이 있든 없든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게 될 때, 그 의심을 해소하게 해 준다. 그러므로 가정의 분열을 사전에 방지하게 해 준다. 하지만 이 이일로 인해, 아내가 아무런 혐의가 없을 때에는 남편은 장인에게 100세겔을 주어야 하고, 그 아내를 평생 버리지 못할 아내로 삼고 살아야 했다(신22:13~19).
  둘째, 아내는 이 규정 때문에서라도 자기 몸을 잘 관리하므로, 함부로 정욕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 준다. 그러므로 음란이 가정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준다.

 

4.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이들의 특별서원법 즉 나실인법(민6:1~21)

1)나실인법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바쳐 헌신하는 서원 즉 나실인법은 하나님께 헌신할 수 없는 신분의 그 어떤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하나님께 헌신하도록 만들어준 특별한 장치였다. 즉 레위인이나, 제사장이 아닌 자들도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특별자원봉사법이었다.
  이러한 예로는, 구약의 삼손이나 사무엘과 같은 경우인데, 자기 자신이 아니라 부모가 서원을 했어도 그 서원을 자식이 지켜야 했다.
  만약 서원을 했으나 부득이하게 그 서원을 지킬 수 없을 때에는 성소의 세겔로 환산하여 하나님께 드릴 수도 있었다(레위기27장).


2)직접 나실인이 되어 헌신할 때, 그 기간동안 꼭 지켜야 할 3가지 필수사항(민6:1~12)
  첫째,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3~4절).
  이는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는 땅에 속한 즐거움을 멀리해야 함을 의미한다.
  둘째,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아야 한다(5절).
  이는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는 자기의 머리가 하나님(주님)이심을 인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주님의 권위 아래 머무를 수 없는 자는 하나님께 헌신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6~8절). 심지어 부모, 형제, 자매가 죽는 한이 있어도 장례식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 이는 나실인법이 대제사장의 성결법과 맞먹는 것임을 말해준다(레위기21:10~11). 이는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는 생명을 살리는 것에 적극적으로 일해야 함을 의미하며, 심지어 가족의 안녕보다 하나님의 직임을 더 우선적으로 해야 함도 의미한다.

  혹, 이 중 한 가지라도 어겼을 때에는 속죄제와 번제, 속건제를 바친 다음, 이전의 날들은 무효로 처리한 후, 새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9~12절)

3)나실인으로 서원을 마칠 때의 절차(민6:13~21)
  첫째, 번제와 속죄제, 화목제와 소제 그리고 전제를 드려야 한다.
  둘째, 그 후 자신의 머리털을 밀 수가 있으며, 포도주를 마실 수가 있게 되어, 평범한 사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이는 하나님께 헌신하려는 사람은 시작과 끝이 분명해야 하며, 선이 분명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행동하지 말고, 헌신할 때에는 완전히 헌신자답게 하고, 은퇴할 때에는 확실히 은퇴하는 절차를 밟아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5. 제사장의 축도(민6:22~27)

1)제사장의 역할은 크게 2가지였다.
  이스라엘 진영이 거룩하게되고, 성결하게 되며, 일치단결하게 되고, 자원하는 헌신자들로 인해 기쁨이 배가 될 때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들은 백성들을 주의 이름으로 축복할 제사장들이다.
  제사장들은 하나님 가까이서 하나님을 섬기면서, 백성들의 죄를 사해주는(제사드리는) 역할 뿐만 아니라, 또한 백성들에게 축복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자이기도 하였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백성을 축복해주는 자가 제사장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시작할 때, “여호와는...”이라고 말해야 했다.

 
2)제사장이 복을 빌어야 할 3가지 것들(민6:24-26)
  첫째,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빌어야 했다(하나님의 보호).
  둘째, 하나님께서 은혜 베풀어주시를 빌어야 했다(하나님의 은혜).
  셋째, 하나님께서 평강주시기를 빌어야 했다(하나님의 평강).

 


6. 결론
  이스라엘 12지파가 밖에 나가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내실이 좋아야 했다. 첫째는 거룩해야 하고 둘째, 일치단결화목해야 하고, 셋째, 서로 헌신하려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고, 넷째,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비는 제사장들의 역할이 있어야 했다.
  ‘성결’, ‘화목단결’, ‘헌신’, ‘축복’은 안에서 지켜야 할 이스라엘 진영의 내실법이었던 것이다.

2010년 08월 04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열번째주일)
[제  목]
12지파의 봉헌물과 레위인의 봉헌식 및 두 번째 유월절
[찬  송]
찬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찬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찬316장 주여 나의 생명 나의 정성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7:1~9:14(구약 204면)
[키워드]
12족장, 레위인, 등대, 유월절, 외국인


1. 성막 및 번제단도유식 때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족장들이 바친 헌물(민7장)
  성막을 세운 후, 성막이 하나님께 쓰임받게 하기 위해서, 모세는 성막과 그 기구들과 번제단과 그 기구들에게 기름을 발라야 했다. 만약 기름바름이 없었다면, 성막과 번제단은 하나님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 될 것이다. 관유가 발라지므로, 성막과 단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다. 오늘날 우리들도 기름이 발라져야 한다.
  성막과 단은 기름이 발라진 후 그것들은 거룩하게 되었으며, 그것들을 만지는 자마다 성별되고 거룩하게 되었다.

1)그때 12족장들이 바친 헌물은 두 가지였다(민7:1~88).

가. 레위인들이 성막운반에 사용할 수레와 소들(민7:1-9)
   12족장들이 바쳐야 했던 것은 수레 6대와 소 12마리였다. 그러므로 두 족장들이 한 대의 수레를 바쳤다.
  이렇게 바쳐진 수레와 소는 레위인들이 회막봉사에 사용하였다. 레위인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성막(성막의 기구는 제외됨)과 번제단을 운반할 수 있었다.
  이 중 게르손자손이 자기 직임대로 수레 2대와 소 4마리를 차지했고, 므라리자손은 수레 4대와 소 8마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핫자손은 갖지 않았다. 그들은 성물을 어깨로 메는 일만 하였기 때문이다.
 
나. 번제단을 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각자의 봉헌물(민7:10-88)
  12족장들은 유다지파의 족장인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부터 시작하여, 번제단을 주신 하나님께 봉헌물을 더불어 바쳤는데, 그것은 은쟁반 하나와 은바리 하나, 금그릇 하나와 소제물과 번제물과 속죄제물과 화목제물을 바쳤다.
  ➀소제물 - 기름섞은 고운 가루
  ➁번제물 - 숫송아지 1마리, 숫양 1마리, 일년된 어린 숫양 1마리
  ➂속죄제물 - 숫염소 1마리
  ➃화목제물 - 소 2마리, 숫양 5마리, 숫염소 5마리, 일년된 어린 숫양 5마리
  결국 제단을 위한 봉헌물로서는 은쟁반이 12이요, 은바리가 12이요, 금그릇이 12이었다. 그리고 소제물과 소와 양으로 구성된 번제물과 속죄제물과 화목제물을 바쳤다.

2)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성막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한 날에 이스라엘 12족장들에게 헌물을 바치라고 했을까?
  첫째, 레위인들이 하는 봉사는 원래 이스라엘백성 자신들이 해야 할 봉사를 레위인들이 대신해주고 있기 때문에, 레위인들이 회막봉사에 사용할 물건들(수레와 소)은 그들이 당연히 바쳐야 했다. 또한 번제단 또한 이스라엘 백성 자신들이 죄사함받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그 제단을 주신 하나님께 헌물을 바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곧 헌물은 나를 위한 것이다.
  둘째, 하나님은 이 예물을 통해 12족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게 하였고. 하나님을 만족케 할 수 있게 하였다.
  셋째, 헌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멀어졌던 하나님과 사람과의 교제를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민7:89)

  결국 12족장의 봉헌예물은 성막과 번제단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알게 하고,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준다.


2. 성막에서 일을 시작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들(민8장)
  성막에서 집무를 시작하려면, 성막이 준비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성막에서 일한 사람도 준비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건축하게 한 다음, 성막에서 봉사할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거룩히 구별하여 기름붓도록 하셨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제사장들을 도와 하나님께 봉사할 레위인들을 거룩히 구별하는 의식과 절차가 남아 있었다.

1)하나님은 제사장(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성소 안에 있는 등대에 등불을 켤 때에, 등잔대 앞으로 비추도록 켜라고 명령하셨다(민8:1~4).
  성소 안에 등불을 켜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성소 안에 들어와서 봉사하는 제사장들을 위함이다. 그런데 등불을 켤 때에, 잘못 불을 켜면 제사장이 그곳에 들어가 집무하기에 불편하기 십상이었다. 그러므로 둥대는 성소의 중간 혹은 중심부를 향하여 빛을 비추도록 방향이 설정되어야 했다.
  이는 결국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우리의 불편함을 최소한 없애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2)레위인을 정결케 한 다음, 그들을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하는 의식을 하라, 봉사하라고 하셨다(민8:5~26)
  ❤레위인=제사장 직분에 속한 봉사자들

가. 정결예식과 제사(민8:5~13)
  첫째, 정결예식을 먼저 행했다(민8:5~7).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렸고, 그들의 전신을 삭도로 밀었으며, 그들의 의복을 빨았다.
  둘째, 제사를 드렸다(민8:8~13). 레위인들에게 자기를 위한 번제물과 소제물과 속죄제물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온 회중이 레위인에게 안수하게 한 다음에, 아론이 제사를 드렸다. 그리고는 아론은 레위인을 요제로 하나님께 드렸다.

나. 레위인을 정결케 하고 거룩히 구별하여 요제로 드린 후 봉사하게 하는 이유(민8:1422)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자손 특히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받은 것으로서, 이스라엘에서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을 받으셔서,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회막에서 봉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기 위함이다(민8:19).
민8:19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 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이와같이 레위인을 정결케하고 거룩히 구별하여 회막에서 봉사하게 하심은, 하나님께 봉사하는 자는 그냥 아무렇게나 와서 회막에서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자손 특히 장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인데, 일정한 의식과 절차를 통해 그들 자신이 거룩히 구별되어 섬기는 존재임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러한 의식을 행함으로써 또한 거룩한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에, 그들이 재앙을 받지 않게(죽지 않게) 하기 위함도 있었다(민8:19).

다. 레위인들의 정년(민8:23~26)
  레위인들의 원래 정년규정은 30세에서 50세까지다(민4:3). 그렇지만 이들의 실수를 막고, 확실한 봉사를 위해 하나님은 25세부터 견습생으로 일을 하도록 다시 명령하셨다.
  훈련없이 봉사하는 것은 실수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3. 시내광야에서 지킨 두번째 유월절과 제2유월절 규례(민9:1~14)

1)출애굽후 2년째 1월 14일에 두번째 유월절을 지키다(민9:1~5).
  첫 번째로 지킨 유월절과 두 번째로 지킨 유월절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것은 오직 한 가지, 어린양의 피를 집의 좌우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는 일이 없어졌다. 이제는 죽음의 신이 장자를 죽이러 오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때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기억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유월절을 지키기 때문이다.


2)특수한 환경에 처한 자를 위해, 제2유월절의 규례를 제정하시다(민9:6~13).
  그런데 유월절 절기를 지키지 않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진다는 명령 앞에, 어떤 특별한 사정이 생겨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의 하소연이 있었다.
  첫째,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7일동안 부정한 상태에 있어서 유월절을 지키기 못한 자들이 있었으며, 둘째, 먼 여행 중에 있어서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그들이었다(민9:6,10).
  하나님은 이들을 위하여, 2월 14일에도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그렇지만. 만약, 자신이 정결한 상태에 있거나 여행중에 있지 아니하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셨다.

  이상의 사실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사정을 너무나 잘 헤아리시는 분임을 알 수 있으며, 우리가 할 마음만 있다면 꼭 규정대로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준행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받아주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이제부터는 할례받은 외국인도 유월절을 본토인과 똑같이 지킬 수 있다고 말씀하시다(민9:14).
  원래 애굽의 고센땅에서 진행된 유월절에서는, 외국인이나 고용된 품꾼은 유월절에 참여하는 하되, 어린양의 고기를 먹을 수는 없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만일 외국인이 유월절을 지키고자 한다면, 할례를 받은 후에 지킬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출12:43-49) .
  그후 이제 1년이 흘렀으니,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이미 할례를 받은 자는 시내광야에서 진행된 유월절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들도 어린양 고기를 먹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이제부터는 본토인이나 외국인이나 구별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자손과 함게 유월절을 지킬 수 있도록 허락된 것은 믿는 이방인들이 주님의 상에 참여하도록 운명지어졌음을 상징한다.

2010년 08월 11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열한번째주일)
[제  목]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안내와 이동
[찬  송]
찬377장 전능하신 주 하나님
찬379장 내 길 길 멀고 밤은
찬393장 오 신실하신 주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9:15-10:36(구약211면)
[키워드]
구름기둥, 불기둥, 진행순서


1.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의미

1)언제부터 나타났는가?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출애굽직후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안내하는 역할을 감당했다. 이러한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가나안땅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되었다.
출13: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직역]출13:21 주께서 그들 앞에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빛을 주사 밤낮으로 가게 하셨으며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을 백성 앞에서 옮기지 아니하셨더라.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는 길잡이 노릇을 했다. 그런데 그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역할로서 사용하시는 것이었다.

2)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실체
출14:19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출14: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출33: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출33:10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하나님께서는 이제 구름기둥과 불기둥 가운데서 계셨다. 사실 구름기둥의 실체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선한 천사들이었다.
  이러한 이치는 성령강림사건과 똑같다. 오순절날 성령이 강림하실 때에, 강한 바람같은 소리(행2:2)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행2:3)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성령이 오시게 될 함께 동행하던 천사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행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히1: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시104:4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구약시대에 보면, 꼭 하나님께서 오실 때에는 구름이 내려왔다. 즉 구름은 하나님께서 거기계실 때에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3)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역할
가. 불기둥 - 구름기둥의 보조역할
시105:39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을 펴사 덮개를 삼으시고 밤에는 불로 밝히셨으며
  구름기둥이 밤에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분명이 있기는 있지만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목도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불을 밝히셨을 뿐이다.
출14:19~20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느9:12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이 행할 길을 그들에게 비추셨사오며
느9:19 주께서는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이 그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길을 인도하며 밤에는 불 기둥이 그들이 갈 길을 비추게 하셨사오며
  즉 불기둥은 밤에 어둠을 밝히는 역할을 감당했다.
민9:15-16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16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는데 


나. 2가지 역할 - 보호와 안내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2가지 역할을 했으니, 하나는 보호자의 역할이었고, 또 하나는 안내자의 역할이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광야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거기 계신다는 것을 뜻함이었으므로, 이스라엘민족을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고, 또한 이스라엘 민족이 어디로 가야 할 지에 대한 안내자의 역할을 감당하였다.

4)성막과 하나가 됨 - 성령(금촛대), 기도(분향단), 말씀(떡상)
  출애굽후 2년 1월 1일에 성막이 세워지자(출40:2),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성막 위로 자리를 옮겼다. 이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성막과 하나가 된 것이다(출40:34-38). 이때부터는 구름기둥이 성막 위에 있었고, 구름기둥이 이동하는 즉시 이스라엘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다.
출40:34-38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35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36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37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38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었다면,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였다. 성막은 상징이 아니라 실제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 위에 있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면서, 하나님이 거기에 계심을 알 수 있었다.

  당시 성막은 무엇을 뜻하는 곳이었을까?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하나님의 말씀(십계명)’이 있는 곳이었다. 결국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성막과 하나가 됨으로서, 이제는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가 되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려면, ‘성령’과 ‘성경말씀’을 따라가야 한다.

  이는 성막에서 성소의 역할과 같다. 성소에는 분향단에서 향이 연기와 구름처럼 퍼져갔고, 밤이 되면 등대에서 등잔불을 켜서 성소를 둘러 비추었으며, 매주 끊임없이 떡상에 떡이 진설될 것과 같다. 이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성령의 빛비춤’과 ‘기도생활’ 그리고 ‘말씀생활’이 조화롭게 되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2. 이스라엘 민족의 이동

1)이스라엘 민족의 이동의 2가지 원칙
  이스라엘 민족의 이동은 모세에 지시의 따른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첫째,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안내와 둘째, 이를 지켜보고 있던 제사장이 부는 나팔소리에 따라 움직인 것이었다.
  이것을 무엇을 말해주는가? 오늘날 교회의 움직임은 성령으로 임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음성과 계시에 따라 움직여야 함과 가장 거룩한 직책을 위임받아 수행하고 있는 목회자의 인도를 따라 움직여야 함을 말해준다.


가. 구름기둥의 불기둥의 안내에 따라(민9:15~23)
민9:17-18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18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진영에 머물렀고 
  그러나,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안내는 한 편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이동을 쉽게 도와주었지만, 한 편으로는 이스라엘 민족이 힘들게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은 기다리는 것도 배웠으며, 열심을 내는 것도 배워야 했다. 이것이 바로 군사훈련이다.
민9:19~23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20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21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22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23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동하고 싶어도 기다려야 했다(인내와 복종). 하지만 머무는 날이 적어 한 달만에 이동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이동해야 해다(열심과 성실).
  오늘날도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려 하는 자는 하나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도, 하나님께서 멈추는 곳에 나는 멈출 수 있어야 한다. 모압여인 룻은 그러한 여인의 대표였다(룻1:16~17).
룻1:16-17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여기서 특이한 것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여호와의 명령(5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려면, 성령의 빛비춤(성령의 기름부음)과 기도 그리고 말씀에 입각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명령과 같은 것임을 잊지 말자.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다윗은 자기가 범죄한 후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했다(시51:10-12).
시51:10-12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견고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나. 제사장이 부는 나팔소리에 따라(민10:1~10)
  이스라엘 민족은 구름기둥이 움직인다고 모두 동시에 움직이지는 않았다. 200만명이 무질서하게 움직하면 큰 혼란만 초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대로 2개의 나팔을 만들어 나팔신호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이 움직이도록 조치하셨다.

  첫째, 은을 두둘겨 2개의 나팔을 만들어야 했다(10:2). --> 예수님도 두둘겨 맞으셨다.
  둘째, 이는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시키기 위함이었다(10:2).  -->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나파을 불 텐데, 그때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소집하며, 천년왕국으로 출발시키기 위함이다.
  셋째, 한 개의 나팔을 길게 불면, 천부장된 지휘관들이 모여서 성막문 앞으로 모여야 했다(4절).
  넷째, 두 개의 나팔을 동시에 길게 불면, 이스라엘 온 회중이 성막문 앞에 모여야 했다(3절).
  다섯째, 그런데 나팔을 크게(울려) 불 때에는 드리어 각 지파별로 행진을 시작하였는데, 일정한 순서에 따라 행진을 시작해야 했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법궤를 멘 제사장들 --->동쪽 진영들(유다,잇사갈,스불론) ---> 레위지파 중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들(성막) ---> 남쪽진영들(르우벤,시므온,갓) ---> 레위지파 중 고핫자손들(성막기구) ---> 서쪽 진영들(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 북쪽 진영들(단, 아셀, 납달리)

  이처럼, 영적 전쟁을 수행할 군사가 되려면, 일정한 질서와 체계가 있어야 한다.
 

2)첫번째의 이동(민10:11-32)
  그날은 출애굽 후 2년 2월 20일이었다. 출애굽 후 2년 1월 1일에 성막이 건축된 후, 유월절을 지키고, 제2유월절을 끝마친 바로 그날이었다.

3)모세의 기도(민10:33-36)와 언약궤
  모세는 이동시 법궤가 먼저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래서는 그는 법궤가 먼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주의 대적들을 흩어 도망치게 하는 능력이 있고, 법궤가 진중으로 다시 돌아와 성막에 안치될 때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들어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광야의 길을 가는 자가 광야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먼저 가서 악의 세력들을 초토화시키고,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자기자신의 좌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0년 08월 25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열세번째주일)
[제  목]
백성의 장로 70인과 메추라기떼
[찬  송]
찬378장 내 선한 목자
찬377장 전능하신 주 하나님
찬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11:1~35(구약 213면)
[키워드]
불평,원망,만나,메추라기,장로70인,예언,성령


1. 첫 주둔지 다베라 사건(민11:1~3)
   이스라엘 12지파로 군대로 조성된 후, 처음으로 주둔한 곳이 바로 ‘다베라’였다. 하지만 첫 출항에 평안치를 못했다.

1)힘든 광야의 여정
  전열을 가다듬고 출발하여 출발했지만 그들의 첫마디는 악한 말로 하나님을 원망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힘들었기 때문이다.

2)다베라(‘불탐’)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진영 끝(악한 말로 원망과 불평을 하면서 뒤쳐저 따라오는 자들)을 여호와의 불(초자연적인 불)로 살라버렸다. 그러자 백성이 살려달라고 울부짖었고 그러자 모세가 기도하였더니 비로서 불이 꺼졌다.
  성도들은 그것이 가야할 길이라면 무조건 앞장 서서 가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뒤에 처진 사람들은 대부분은 불평불만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 무리에게 섞인다면, 그도 틀림없이 불에 타서 죽는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2.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과 모세의 탄식(민11:4~35)

1)이스라엘 백성의 불평

가. 불평의 시작(민11:4~6)
  섞여사는 무리들(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 말고 다른 음식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고기와 애굽에서 먹던 음식들(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들)을 요구했다.
  중심으로 들어가라. 주변인으로 사는 사람들, 불평하는 사람들은 항상 불평을 입에 달고 산다.
고전10:10-11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나. 만나는 어떤 음식이었나?(민11:7~9)
  만나는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 나와 딱 한 달이 지나, 신광야에 이르렀을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원망(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던 때)을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신 양식이었다.

  첫째, 밤이 되면 이슬과 함께 하늘에서 내린 떡(레헴)이었다(출16:12,15, 민11:9)). 이슬이 마르면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가는(미세한) 것이 있었다(출16:14). 그러나 햇볕이 내리쬐면 그것이 녹아버렸다(출16:20). 또한 이튿날 아침까지 남겨두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가 없었다(출16:20)
출16:14-15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떡=레헴)이라

  둘째, 특이한 것은 이 만나는 아주 단단해서, 곡식처럼 맷돌에 갈기도 하고,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고, 과자로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민11:8). 즉 제2차 요리가 가능했다는 점이다. 구울 수도, 삶을 수도 있었다(출16:23).
  셋째, 이것은 안식일에는 내리지 않았다(출16:26).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요일이 되면 이틀치 양식을 준비해야 했다. 안식해야 했기 때문이다.

  넷째,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것을 ‘만나’라 불렀으며, 생김새는 깟씨(고수풀)같고, 색깔은 흰 색이었고, 맛은 꿀섞은 과자맛이었다(출16:31)
.
  다섯째, 이것은 출애굽 후 1달 뒤부터,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 땅의 곡식을 먹을 때까지 계속 하늘에서 내렸다(수5:11-12).
수5:11-12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하나님께서는 왜 40년동안 만나를 먹게 했을까? 그것은 양식을 바꾸기 위함이다. 애굽(세상을 상징)의 음식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음식을 먹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하나님으로 조성하기 위함이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사람 성질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는 곧 이 교회에 왔으면 그 교회에 맞는 것으로 양식을 바꾸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 교회에서 주는 양식을 먹어야 한다. 우리 교회도 새로운 양식으로 바꾸어져가고 있다.


다. 음식에 대한 불평을 해결하시는 하나님(민11:18~20, 31~35)
  다음날 고기를 주시되, 하루나 이틀, 5일이나 10일, 20일만이 아나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30일(1달)동안 먹게 하실 것이다고 하셨다.

  그러자 모세는 말했다. “여기에 보행하는 장정만 60만명이온데, 어디서 고기가 나서 이들을 먹일 수 있겠느냐”면서 “양떼와 소떼를 잡은들 족할 것이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겠는가”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민11: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하나님의 능력에는 제한이 없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결국 여호와로부터 나오는 ‘바람’으로 하여금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떼를 몰아서 이스라엘 진영 이쪽과 저쪽 진영 사방으로 하룻길 되는 지면 위에 두 규빗쯤 내리게 하셨다. 백성은 일어나 그날 온종일 그리고 그 다음날까지 메추라기떼를 모았으니, 적게 모은 자도 10호멜을 거두었고, 그것을 진영사면에 펴두었다.

라.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들)(민11:33~34)
  하지만 탐욕을 품었던 자들(섞여사는 무리들)을 고기가 그들의 이빨 사이에서 씹히기 전에 큰 재앙으로 치서 거기 장사하게 하였다.

마. 결론
  탐욕(탐심을 부리는 것)은 심판 곧 죽음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불평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의 필요를 요청했어야 옳았다.


2)무거운 짐에 대한 모세의 탄식과 해결책(민11:10~17, 24~30)

가. 어찌 이 큰 짐을 맡기시나이까?
민11:11-12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12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나. 백성의 장로들 중 70인을 구별하게 하시다.
민11:17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장로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실 애굽에 있을 때부터 있었다. 하나님은 모세가 장로들 데리고 가서 바로왕에게 출애굽에 관한 말을 전하라 하였고, 그리고 그 장로들과 함께 가서 바로 앞에서 기적을 일으키라고 하였다. 이 장로들은 나중에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후에 시내산 가까이에 나아가서 하나님이 계신 곳을 보며 먹고 마신 자들이었다.

  이제 무거운 짐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세를 위해 하나님은 해결책을 제시하신다.
  하나님은 백성의 장로들 위에도 모세에게 내려주신 하나님의 영이 임하게 하신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이 그들 위에도 내려오시자, 장막에 둘러선 장로 70인도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예언하지 아니하였다. 그런데 선택받은 70명의 장로들 가운데 2명이 그 자리에 없었는데, 명단에 기록된 2사람도 자기 진영에 있다가 예언을 하게 되었다.
  이때, 택함받은 청년 여호수아가 모세더러 그들이 예언을 하지 못하도록 말리기를 청원했다. 그러자 모세는 이렇게 대답했다.
민11: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모세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다. 의미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말대로, 모든 사람이 선지자가 되어 다 예언하기를 원하신다.

  첫째, 에스겔 선지자, 예레미야는 모든 사람에 대한 성령의 내주를 예언했으나, 특히 요엘 선지자는 만민에게 부어주시는 성령세례에 대해 예언했다.
겔36:26-27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렘31: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욜2: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둘째, 그것은 오순절 마가다락방에서 일차적으로 성취되었다.
행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행2:17-18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위)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위에)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셋째, 사도바울도 예언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말했다.
고전14:5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만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통역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


2010년 09월 01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열네번째주일)
[제  목]
미리암과 아론의 불평 및 그 결과
[찬  송]
찬449장 예수 따라가며
찬450장 내 평생 소원 이것 뿐
찬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12:1~16(구약 215면)
[키워드]
미리암, 아론, 모세, 비방, 대표권위, 징계, 문둥병


  민수기는 시기적과 장소적으로 구분하면 5개 파트로 구분할 수 있다. 민1~9장(1차계수 및 행군준비:시내광야), 민9장~12장(행군시작~가데스바네아), 민13장~19장(정탐꾼파견 및 여정), 민20장~25장(출애굽2세대:신광야), 민26장~36장(2차계수 및 가나안전쟁준비)으로 구별할 수 있다.
  한편 민수기를 세대별로 구분해 보면, 민1~19장까지는 출애굽 1세대들의 기록이며, 민20~36장까지는 출애굽 2세대들의 기록임을 알 수 있다.
  이중에서 민 11장과 12장은 행군시작과 동시에 터저나온 백성들의 불만과 미리암과 아론의 불만을 중점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1.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대항하다(민12:1~4)
  (‘비방하다’의 원문은 ‘대항하여 말하다’임)

  모세(당시 81세)가 아내였던 십보라(출2:21)가 죽은 이후 정식으로 구스여인을 아내를 맞이했다. 그때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를 대항하여 말하였다. 이것이 왜 그리 문제가 되는가? 그들이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가? 정답은 아니올시다.
  왜냐하면, 첫째, 모세가 결혼한 이 여인은 이방여인으로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출애굽시 동행한 이방잡족 중에서 취한 여인이기에 이미 그 여인은 히브리인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래서인지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의 결혼을 가지고 모세를 대항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세하고만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과도 말씀하지 않느냐고 모세의 대표권위에 대항하였던 것이다. 그 이유를 보라.
민12:2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더라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대항하여 말한 이유와 동기는 구스여자에 있지 않았고, 모세의 독자적인 지도권에 있었다는 것을 본문은 말해주고 있다.

  모세가 홀로 여호와와 백성들 사이에서 중보적 위치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들을 일찍이 모세가 독차지하고 있는 지도력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모세가 구스여인과 결혼하자 그것을 빌미로 그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모세와 가장 가까운 친누나와 친형이 당시 모세를 대항하여 불평한 말을 하였는데, 이는 그들이 모세를 진심으로 충고한 것이 아니라 비방하고 대적하는 행위로서, 그 비방이 모세에게 했지만, 당시 모세는 이스라엘의 대표자였기에, 모세를 비방한 것은 동생이라는 일개인을 비방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대표자를 비방한 것이 되는 것이다. 즉 모세의 독자적인 지도권에 대해 반항한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세운 종을 비방하는 것은 그 개인을 비방한 것이 아니라, 그 종을 세운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사실이 숨어 있다.
  첫째, 모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때,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에게 직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너’라는 2인칭이 사용되어야 했지만, 여기에 보면, ‘모세’라고 하는 3인칭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리암과 아론은 자신의 생각을 백성들에게 퍼뜨려 모세의 지도권에 도전하는 반대세력을 은근히 형성시키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행위는 의도적으로 모반세력을 형성하려는 좋지 못한 악한 생각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민11장에서 모세는 자신이 짐을 홀로 지는 것이 너무 감당키 어려워 자신의 목숨을 취해달라고 했지만 그때는 모세의 짐을 나눠갖지 않았으면서, 이제는 자신들에게는 지도자로서의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려고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자신의 의무를 행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챙기려는 얄팍한 이기주의가 숨어 있는 것이다.

 

2. 이 문제는 어떻게 마무리 되었을까?(민12:4~16)
  그러자, 이 문제는 백성의 지도자를 건드린 문제였기에,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말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급히 그 문제에 개입하셨고,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 문제를 정리해 주셨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모세를 책망하지 않았으며, 미리암과 아론을 책망하셨다.

  첫째, 하나님은 오히려 미리암과 아론을 책망하셨다(민12:4~9).
  그것은 하나님께서 미리암과 아론과는 달리 모세에게만 독자적인 지도력을 허락하셨다고 말씀하신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래서 미리암과 아론을 불렀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민12:6-8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7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8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입에서 입으로)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모세는 선지자 미리암과 대제사장 아론과는 다른 위치에 있다고 말한 것이다.
  사실 미리암은 출15장에 보면, 여선지자로 등장하고 있으며(출15:20~21), 아론은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기도 하였지만(민2:1) 항상 그렇게 듣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들이 선지자요 대제사장이라는 위치에 있다보니, 자기들도 모세와 같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모세와 동일한 지도력을 허락하지 않으셨다(출4:16). 그러므로 이러한 생각은 미리암과 아론 자신들이 모세보다 못할 것이 없다는 인간적인 오만과 교만을 낳게 한 것이다.
출4: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하지만 하나님은 미리암과 아론에게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을 말하였다. 그것은 그들의 선지자하고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모세는 “그들의” 선지자처럼 ‘환상’이나 ‘꿈’으로 그와 만난 것이 아니라, 직접 입에서 입으로 말을 하던 사람이요, 은밀한 말이 아니라 직접적인 음성(입과 입을 맞대고)을 들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영광에 둘러싸인 하나님의 자취)을 보는 자이며, 또한 하나님의 집에 충성됨이 변함없이 지속된 자인데, 어찌 여타의 사람들과 같겠느냐고 말한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에게 특별한 존재였던 것이다. 사실 하나님은 단 한 번도 꿈이나 환상을 통해 모세와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의 위치를 잘못 판단하게 될 때, 자기의 권한을 넘어서는 행동을 할 수가 있다. 우리는 나에게 허락하신 권한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하나님이 주신 권한 밖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그리고 그 죄에 대한 징계로서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들어 일주일동안 진영밖에 겪리시켜 놓게 하였다(민12:10~16).
  책망이 있은 후, 하나님께서 장막을 떠나자마자,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러자 아론은 즉시 모세더러, 자신들이 어리석은 일로 인해 죄를 지었음을 고백하고, 미리암에 내린 질병을 거두어주기를 요청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모세를 책망하지 않고 미리암과 아론을 책망하셨을까?
  그것은 미리암과 아론은 반대세력까지 동원하여 자신의 욕심을 이루려 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으면 당사자에게 가서 이야기하면 될 것을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그 이야기를 퍼뜨렸던 것이다. 그리고 모세가 가진 대표권위가 옳지 않은 것인량 말했던 것이다.

  또한 하필 미리암이 징계를 받아 문둥병에 걸려야 했을까?
  그것은 그 비방의 주동자가 미리암이였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대항하여 말하니라’에 해당하는 동사가 ‘여성형’이라는 점이 그렇고, 항상 미리암이 아론보다 먼저 기록된 것이 그렇고,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들렸다는 것이 그렇다.

  그러자 아론은 즉시 회개했다.
민12:11 아론이 이에 모세에게 이르되 슬프도다 내 주여 우리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죄를 지었으나 청하건대 그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첫째, 그는 모세만이 이스라엘의 독보적인 지도자임을 시인했다(민12:11). “내 주여(민12:11)”
  둘째,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고백했다(민12:11). 자기들이 우매한 일을 하였음을 고백한 것이다. 즉 자기가 하나님의 의로운 길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타나는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고 시인했던 것이다.

 

3. 지도자 모세는 달랐다.
  하지만 모세는 미리암과 아론과는 다른 사람이었다.
  첫째, 모세는 자기자신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백성들 사이에 비방의 말을 하고 다니는 미리암과 아론의 소행을 알고서도, 그들에게 단 한 마디도 직접적으로 대항하지 않고, 전적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뜻을 따르기로 했던 것이다(민12:3).
민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여기서 ‘온유함’은 ‘아노’라는 단어로서, ‘겸손한 자, 온유한 자’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이는 고난을 통하여서 이루어진 경건한 자의 도덕적이며 영적인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상태는 세속적인 행복보다는 오히려 고난의 삶을 통해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낸 사람의 겸손을 의미한다. 이는 모세가 고난의 세월을 통해서 오로지 하나님 앞에 철저히 낮아져서 전적으로 순복하는 삶을 배우고 행한 자가 되었음을 가르쳐준다.
  둘째, 하나님께서 미리암과 아론을 책망하시고, 이 비방의 진원지였던 미리암에게 문둥병이 들게 하자, 곧바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미리암의 문둥병을 거두어주실 것을 변호하고 요청하였던 것이다(민12:13).
민12:13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녀)를 고쳐 주옵소서
  모세는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리자 “꼴 좋다. 고소하다.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야!” 하고 자신을 높이지도 아니했으며, 오히려 미리암의 실수를 용서해 주실 것을 하나님 앞에 아뢰었던 것이다.

 


4. 결론
  어디에서나 어느 집단이나 사람은 권위를 차지하려는 욕심이 있다. 모세와 가장 가까운 가족인 미리암과 아론도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시작된 불평과 거역의 흐름을 제거하지 못하고, 그 기회에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거역에 편승하여 모세에게 불만을 토로했던 것이다.
  사람에게는 각기 다른 부름이 있는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부름받았으며, 미리암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여선지자로 부름받았으며, 아론은 대제사장으로 부름받았다. 그들은 사실 영역이 다른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를 시기했다. 그러나 그들은 개인에 대한 시기심인지, 하나님이 주신 대표권위에 대한 도전인지 구분을 하지 못했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 문제에 개입하여, 미리암과 아론을 책망하셨고, 징계하셨다.
  사람은 자기들의 속마음을 아무 때나 내놓지 아니한다. 하지만 모세가 구스여인을 취하자, 미리암과 아론은 자신의 속내를 내비쳤다. 모세의 두 번째 결혼을 구실로 모세를 지도자의 독보적인 자리에서 내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권위를 만지는 것이나 무시하는 것 혹은 도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보좌를 흔드는 죄라는 것을 말이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죄이다. 즉 악하게 불평하는 것이나 고기에 대한 탐욕보다 더 한층 심각한 죄가 되는 것이다.

 

2010년 09월 08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열다섯번째주일)
[제  목]
가나안 정탐꾼의 보고와 하나님의 징계
[찬  송]
찬359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찬360장 행군 나팔 소리에
찬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13:1~14:38(구약 216면)
[키워드]
정탐꾼, 여호수아, 갈렙, 먹이(밥), 악평, 말


  오늘 본문말씀은 민수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오고오는 세대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데목이다.

1. 가나안 땅 정탐, 정말 해야 했을까?(민13;1~2, 신1:19~33)
  본문의 평행관주 신1장에 의하면, 여호와께서 모세더러 12족장들을 뽑아 정탐을 보내도록 한 것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더러 정탐하도록 제안을 했었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신1:22-23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 땅을 탐지하는 것을 필요했다. 하지만 영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그 상황을 탐지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상황을 탐지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며, 그 결과는 보통 부정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탐지한 결과, 그 땅이 좋지만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정복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어찌할 것인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이 주신다고 했으면, 믿음으로 전진할 일이지 그것을 꼭 확인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이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는 나머지 제자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믿지 못했던 도마에게 우리 주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일치한다.
요20: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보았기 때문에 믿었다) 보지 못하고(못했으나)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2. 정탐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1)이 정탐에는 새로운 12지파의 족장들이 참여하다(민13:3~16).
  가나안 정탐은 1차 인구조차 때 조사에 참여했던 족장들이 아니라, 새로운 12지파의 족장들이 참여했다. 이들 12지파의 우두머리 중에는, 눈여겨 보아야 할 2명이 참여했으니, 유다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참여하였고, 에브라임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여호수아)가 참여했다.

2)정탐꾼들이 다녀온 지역과 다녀온 기간(민13:17, 21~25)
  이들은 바란광야의 가데스바네아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신광야에서부터 가나안땅 남부지역(네게브)을 거쳐 중앙산간지역(헤브론)으로 올라갔고, 에스골(‘송이’) 골짜기를 지나하맛 어귀 르홉 즉 갈릴리바다 북서쪽에 위치한 지역까지 정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40일간을 정탐했다.

3)그들이 정탐해야 할 것들은 6가지였다(민13:18~20).
  첫째, 그 땅 거민의 강약 - 그 땅의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둘째, 그 땅 거민의 다소 - 그 땅의 거민이 많은지 적은지
  셋째, 그 땅의 호불호 - 그 땅이 좋은지와 나쁜지
  넷째,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
  다섯째, 토지의 후박 - 그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여섯째, 수목의 유무 -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
  그래서 그들이 올라갔는데, 헤브론(기럇아르바)에 이르러보니, 그곳은 ‘아낙자손들’(아히만, 세새, 달매)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에스골 골짜기에는 정말 ‘포도’와 ‘석류’와 ‘무화과’가 풍성했다. 그래서 정탐꾼들은 포도 한 송이를 막대기에 메어 가져왔으며, 석류와 무화과를 따왔다.


3. 정탐꾼들의 보고
  정탐꾼들의 보고는 실상을 그대로 보고한 데서 지나쳐서, 대부분 부정적인 해석을 함으로써 백성들로 하여금 소리높여 울며 통곡하게 만들고 말았다.

1)12명이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하다.
  그들은 그 땅은 좋지만 그 땅엔 정말 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실상을 그대로 보고했다.
민13:27-29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즉 그 땅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지만 그 땅에 살고 있는 원주민이 매우 강하고 성읍도 견고하여서 심히 크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는 그들보다 먼저 살고 있던 아낙자손들이 거주하고 있다고도 보고했다.

2)그러자 곧장 갈렙은 믿음의 제안을 했다.
  그러자 갈렙이 말하기를 백성을 조용하게 한 다음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길 것이다”고 했다.

3)하지만 10명의 정탐꾼들이 부정적인 해석을 내놓다.
  하지만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정탐꾼들은 정말로 사람을 낙담케 하는 부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그들은 정탐한 땅을 악평(악하게 평가)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들은 절대 자기들은 그 땅을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민13:31-33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4)부정적인 해석에 따른 백성들의 울부짖음과 원망 그리고 모세와 아론의 반응(민14:1~5)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차라리 애굽 땅에서 죽든지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그들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을 대적하며 말했다.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그렇게 되면 그들의 처자가 사로잡힐 것인데, 그럴 바에야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아니한가?”하고 말했다.
  또한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세운 종들인 모세와 아론을 버리고,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모세와 아론은 그들에게 대항하지 아니하고, 그들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다.

5)그러자, 여호수아와 갈렙은 오히려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다.
  그러자,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실상을 먼저 그대로 보고한 하면서도, 가나안 백성을 두려워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먹이(밥)일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왜냐하면(그 이유는) 2가지로서, 첫째, 그들의 보호자는 이미 그들에게서 떠난 상태이며 둘째, 하나님께서는 자기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믿음’의 보고를 드린 것이다.
민14:8-9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6)그러자 백성들이 돌로 치려했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하나님이 개입하다(민14:10-12).
  하지만 온 회중은 이미 삐뚫어져 있었다. 그러므로 오히려 믿음의 보고를 한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쳐서 죽이려고 했다. 그러자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타났다. 여호와는 모세를 불러서 말하기를, “나를 멸시하고 수많은 이적을 보고서도 믿지 아니한 그들을 전염병으로 다 쳐서 멸하고, 모세를 통해 이들보다 더 크고 강한 민족을 만들리라”고 하였다.
 
7)그래도 모세는가 여호와께 이스라엘 백성의 패역을 용서해 달라고 중보의 기도를 드리다(민14:13-19).
  가나안 주민들도 이미 애굽에서 일어난 일을 들었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한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러므로 만약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없애버리면, 주님의 명성을 들은 여러 민족들이 하나님을 조롱할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가 자신의 백성을 인도할 힘이 없으니, 그들을 광야에서 죽였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용서해 줄 것을 기도했다.


8)여호와께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시다. 하지만 그들에게 징계하시겠다고 말씀하시다(민14:20-35).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셨다. 즉 이스라엘 백성을 당장 없애지는 않겠다고 하셨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을 당장에 없애버린 다음, 모세와 더불어 크고 강한 민족을 일으키리는 말씀을 거두워들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징계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으니, 하나님은 20세 이상으로 계수함을 입어, 하나님을 원망했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단 한 사람도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한 땅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즉 그들이 말한 대로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하신 것이다.
민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온전히 주님의 말씀을 따랐기 때문에, 그들이 갔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일 것이며, 그의 자손들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의 말’이 일의 성취로 맞물려 얼마나 중요한가를 살펴볼 수 있다. 우리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말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그분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받은 우리들도 말로서 만물을 새롭게 할 수 있다.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막11:22-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이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20세 이하의 유아들은 전부 가나안 땅을 보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악평하던 20세 이상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가나안 땅을 탐지한 날 수인 40일 중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여, 40년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면서 40년간 그 죄악을 담당하게 되어, 광야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가나안 땅을 악평했던 10명의 정탐꾼들은 재앙으로 광야에서 죽었고,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 살아남게 되었다.

9)백성들의 잘못된 시도와 전쟁에서의 패배(민14:39-45)
  이제 모세가 이 말을 백성들에게 들려주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이라도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가겠다고 하면서, 호르산 꼭대기에 올라 가나안 땅 남부지역에 위치한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에게 싸우러 나갔다.철부지가 아니고 또 무엇인가? 하지만 때는 이미 늦은 것이 아닌가?
  이미 그들이 한 말을 어떻게 주워담을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은 모세더러 그 악평하던 자와 20세 이상된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길로 인도하여 광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셨지 않았는가?(민14:25)
  그러자 모세는 그들을 말렸다. 하지만 그들은 막무가내였다.
  모세는 그들이 비록 지금 가나안사람과 전쟁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전쟁에서 패할 것이며, 그들의 칼에 오히려 망하게 될 것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모세도 그들을 따라가지 않았으며, 여호와의 언약궤도 진영을 떠나지 않게 했다. 결국 그들은 아말렉인과 산지에 거주하던 가나안인에게 패하여 세일산에서부터 호르마까지 쫓겨나게 되었다.

 

4. 교훈
  현상은 동일하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현상을 그것이 높다고, 그것을 넘을 수 없다고 포기하거나 낙망하면 기적은 없다. 그럴수록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어떻게 보셨는가, 하나님께서 그것을 내게 어떻게 맡기셨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했다면 그것은 이미 우리의 것이다. 그것을 지금 당장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불평하지 말라. 반드시 내게로 돌아온다.
  먼저는 믿음으로 그것을 품으라. 둘째, 그것을 향해 내 입의 말씀으로 선포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 주님의 지시가 있을 것이다.

2010년 09월 29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열덟번째주일)
[제  목]
고라당과 족장 250인의 반역
[찬  송]
찬342장 너 시험을 당해
찬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
찬343장 시험받을 때에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15:1~16:50(구220면)
[키워드]
제사, 고라, 레위, 아론, 르우벤, 족장250명


1. 서론
  시내광야 회막에서 출애굽 1세대들의 숫자가 계수되고 진편성이 완성된 다음, 두 번째로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를 행군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향해 전진해갔다. 하지만 그들은 얼마 못가서 불평과 원망 그리고 반역으로 수많은 심판을 받아야 했다.
  맨 처음엔 진영 끝에서 행진하는 백성들의 원망으로 인해 여호와의 불이 나와 그들을 살라 심판했다. 하지만 그들의 원망과 불평은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만나에 싫증내자 탐욕을 품게 되어 고기를 달라고 떼를 쓰게 된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메추라기 떼를 그들에게 보냈지만, 그들이 메추라기를 먹고 잇 사이에 씹히기도 전에 하나님은 그 탐욕자들을 심판하시므로, 수많은 사람들이 또한 죽임을 당해야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지도력을 탓하며 모세를 원망하는 가족들(형인 아론과 누나인 미리암)으로 인해 미리암이 징계를 받아 일주일간 문둥병에 걸려야 했다.
  그리하여 이제는 좀 안정되는가 싶더니, 가데스 바네아에서 족장들의 건의로 인해 12명의 정탐꾼을 파송하여 약속의 땅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정탐꾼 10명의 부정적인 보고로 인해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은 술렁이기 시작하였고,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은 앞으로 40년간 20세 이하의 모든 남자들을 다 광야에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오늘은 그 이후에 있었던 또 한 차례의 대규모 집단 반역사건을 묘사하고 있다.
  이렇듯, 인간의 성품에 내재되어 있는 반역의 속성은 사실 인류가 멸망하기까지는 없어지지 않을 무서운 것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출애굽 2세대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의 말씀(민15장)
  광야의 행진 가운데 있었던 수많은 징계들과 가데스 바네아의 대반역 사건으로 인해 출애굽 1세대들 모두는 이제 40년동안(정확히는 38년 4개월) 광야에서 방황하면서 그 생애를 마감해야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말씀 때문에, 출애굽 2세대들은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출애굽 2세대들 즉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세대들을 향해서, 긍휼의 말씀을 들려주신다. 그것이 바로 민수기 15장의 말씀이다.
  그것은 죄를 지었을 때에라도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제사법(15:1~31) 특히 회중전체이든 개인이든 부지중에 죄를 지으면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속죄제사법(15:22~29)과 안식일 규례를 중심으로 한 절기법(15:32~36) 특히 안식일을 어긴 자에 대한 처형법(15:32~36)과 옷단의 술 장식 관련 규례를 중심으로 한 시민법(15:37~41)을 요약하여 말씀하신다. 이중에서 옷단에 술을 다는 것은 좀 특별한 규정으로서, 청색끈을 그 귀의 술에 다는 것이었다. 이는 옷술을 통해, 모든 계명을 상기하며, 방종하는 마음과 눈의 욕심을 억제시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도록 하신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제대로 터지고 만다. 그것은 집단적인 반역사건이 터지게 되기 때문이다.

3. 고라일당의 반역사건
  이윽고 38년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입성은 아직 멀게만 느껴졌다. 그때였다. 모세와 아론의 통수권에 대한 집단적인 거역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레위지파로서 성막에서 봉사하고 있던 고라가 아론과 그의 자녀들에게만 주어진 ‘제사장직분’에 불만을 품고 족장 250명과 더불어 제사장직분을 자기들도 갖고 싶다고 나선 것이다. 그때에 또한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과 온도 함께 고라의 반역에 가담하여, 모세가 가지고 있는 통솔권을 자기들에게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게 되었다.

  이 사건은 38년의 광야생활이 거의 끝나갈 무렵 출애굽 1세대들에 의해 저질러진 마지막 반역 사건이다. 광야 생활을 한 마디로 반역에서 시작했다가 반역으로 끝마치는 셈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징계하심으로 출애굽 1세대들은 다 광야에서 죽고 만다. 오늘 고라일당의 반역사건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남겨진 출애굽 1세대들 중 족장 250명과 일반시민 14,700명이 죽임을 당하고 만다.

  고라일당의 반역사건은 이전의 반역사건과는 달랐다. 이 사건은 각종 반역사건 중에서도 가장 조직적이고도 거국적인 반역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여타의 반역 사건은 순간적 충동에 의해 우발적 반역사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반역사건은 38년동안 모세와 아론에 의해 움직여온 이스라엘의 회중들의 불만을 등에 업고,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일종의 쿠테타를 감행하여, 수장격인 모세와 아론을 축출하고, 자신들이 그 권력의 중심에 서보려는 집단적 반역사건이었던 것이다.


1)이 반역사건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하나는 모세가 가지고 있는 선민에 대한 ‘통수권’에 대한 도전이었고, 또 하나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가지고 있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으로서의 지위’에 대한 도전이었다.
  통수권에 대한 첫 번째 도전은 르우벤지파의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라는 사람이 주도하였고, 제사장직에 대한 두 번째 도전은 레위지파로서 성막봉사를 하고 있던 ‘고라’가 주도하였다.


2)고라당의 반역
  이중에서 제사장권을 탐내어 권력을 잡아보려는 레위지파 사람 ‘고라’는 이스라엘의 유력한 족장 250명의 동반반역자들을 양산해내었고, 그리하여 무리를 형성하여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대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엄청난 사건 앞에서 과연 모세는 어떻게 이것을 극복하게 되었을까?
  첫째, 모세는 그들 앞에 납작 엎드렸다(4절)
  둘째,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들에게 과연 누가 선택받은 사람들인지를 확인해 보자고 제안했다(5~7절). 그것은 고라와 그를 추종하는 족장 250명이 각기 향로를 취하여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해보자는 것이었다. 이는 지난날 잘못된 불을 드리다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타 죽은 아론의 첫째와 둘째아들처럼,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은 제사 직무 수행자는 곧바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3)모세의 통수권에 대한 반역자 다단과 아비람과 온
  이어서 고라일당의 반역과 더불어 모세의 통수권에 대한 반역을 주도한 ‘다단’과 ‘아비람’은(이 반역에 ‘온’은 빠진 것 같음) 회막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모세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회막에 나아가지 않았다. 이는 곧 자기들이 모세의 지도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들도 지도권을 가진 자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여기서 나중에 심판의 대상에서 ‘온’이 빠지게 된 것은 처음에 반역에 가담했으나, 조금 후에 그 반역의 대열에서 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하나님의 3중심판의 개입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더러 반역하는 고라와 250명의 족장 및 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그들의 처자와 유아와 가산을 떠나라고 하였다.
  이윽고, 하나님은 3중심판을 집행했다.
  첫째, 땅에서는 땅이 입을 벌려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그의 가족들과 가산을 집어 삼켰으며,
  둘째, 하늘에서는 불이 내려와 족장 250명을 불살라 버렸다.
  셋째, 이와같은 장면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히려 또 모세와 아론을 죽이려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염병을 보내, 금새 14,700명이 죽임을 당하게 된 것이다. 만약 아론이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서 중보하지 않았더라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이후 하나님은 이와같은 거역의 사건을 영영이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족장 250명이 사용한 향로를 쳐서 번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어 제단에 붙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번제단에는 그후로 250개의 향로로 만든 철판이 붙게 되었다.

 

4. 결론(교훈)
  첫째, 인간의 반역의 속성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하나가 없어지면 또 다른 데에서 반역이 일어나, 그 꼬리가 없이 계속해서 반역사건이 일어남을 알 수 있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신 지위나 직책을 가벼운 것으로 여기고, 직책이 큰 만큼 책임도 커진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눈에 보이는 권력욕심에 높은 자리만을 탐내는 자는 그 심판이 엄중하다는 것이다.
  고라당이 비록 표면적으로는 모세와 아론을 대항했지만, 사실은 모세와 아론에게 영도자와 제사장의 직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안배를 거역한 것이 되므로, 그 거역에 하나님이 개입하셨고, 결국 하늘과 땅으로부터 그리고 백성들 사이에 동시다발적인 심판을 받게 하신 것이다.
  사실 고라당이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들이 분수에 지나치며, 자기들 가운데도 하나님이 거하므로 거룩한 제사장의 직책을 수행할 수 있는데, 왜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고 한 것은 자기들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한 구실이었던 것이다.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서 무슨 말을 했던가?
출20: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나님을 그냥 보기 두려워, 모세더러 말씀하게 하고, 자기들은 모세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오랫동안 모세가 그 자리에 있자, 불만을 품고 모세의 자리를 탐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이 있은 후 얼마 안 되어, 이스라엘 백성은 7일동안 무슨 일을 했었던가?
레8: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를 가지고 3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으라 4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매 회중이 회막 문에 모인지라 5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걸쳐 입히고 에봇의 장식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8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9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 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그들은 모세와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성대하게 제사장 위임식을 치르지 아니하였던가! 그리하여 모세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거룩한 옷을 지어 입혔으며, 거룩한 관유와 제단의 피를 가져다가 그의 몸과 옷에 뿌리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아 세워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직을 자신들도 해봐야 되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모세와 아론에게 도전하였던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권위쟁탈전을 연상시킨다. 즉 예수님께서 3년동안 공생애를 사시고 이제 죽으러 가기 일보직전에도, 12명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자기가 어떤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를 두고 서로 싸웠었다. 특히 야고보와 요한은 자기 어머니까지 이용하여 자리를 청탁을 하지 않았던가?
  이를 통해 우리들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지위와 권력욕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을 수 없는 존재임을 알 수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분량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여 분수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게 한다. 사람은 자기의 분수를 알고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250명의 족장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아니하신다. 왜냐하면 그들 속에는 오직 세속적인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욕심만 가득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지도자란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라 섬기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벧전5: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앞에서는 누가 지위와 권력을 차지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그 지위와 권력을 얼마나 성실하게 수행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사실 그 지위와 권력의 정도는 오히려 심판의 강도를 강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분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그 직책이 어떠하든 말이다. 왜냐하면 모든 은사와 직분의 수여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힐 것은, 성도란 결코 악인의 장막에 계속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며, 자기가 잘못된 자리에 있다면 빨리 돌이킬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3~2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여 반역에 가담한 무리들에게 떠나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그들과 함께 있기라도 한다면, 그들이 심판을 받을 때 악인과 함께 심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악인은 결코 형벌을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악인의 장막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 성도란 모름지기 떠날 때가 언제인지를 알고, 또한 버릴 것이 무엇인지도 아는 자가 되어야 한다.
 

2010년 10월 06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열아홉번째주일)
[제  목]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레위인의 직무와 권한
[찬  송]
찬327장 주님의 주실 화평
찬330장 어둔 밤 쉬 되리니
찬333장 충성하라 죽도록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17:1~18:32(구약 225면)
[키워드]
고라,사무엘,헤만,변호,아론,지팡이,제사장,레위인


1. 서론
  민17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변호하심을 본다.
  이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한 가지 덧붙힐 말은 ‘고라의 후손들’에 대한 것이다.
  시편을 읽어보면, “고라자손의 마스길”(‘교훈’이란 뜻, 시편 42편~49편까지 총8편의 시편)이라는 시편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시편84편, 85편, 87편, 88편(총4편)도 “고라자손의 시”라고 나온다. 시편 88편은, 고라자손이자 사무엘의 손자 ‘헤만’이 지은 것이다(대상6:33). 그는 시편의 작가였을 뿐만 아니라, 다윗의 안배에 따라 성전에서 노래하는 자가 되었다.
  어찌된 것인가? 고라자손은 민16장의 고라당의 반역사건으로 다 땅이 입을 벌려 음부에 빠져 망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것은 잘못된 추측이다. 그때 고라자손의 일부가 민16장 26절의 모세의 경고를 듣고 고라의 장막을 떠났던 것이다. 그들의 후손의 시가 시편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놀라운 사실은 역대상 6장 33절~37절에 의하면, 사무엘이 바로 고라자손이었다는 점이다. 고라는 보다 높은 제사장의 직분을 열망했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심판을 받아, 음부에 떨어졌다. 하지만 그래서 그의 자손 중 하나가 에브라임의 지경에 가서 살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엘가나였고, 그의 첫 번째 아내 한나의 서원기도로 인해 낳은 아들이 바로 사무엘이다. 사무엘은 레위인으로 제사장 가문은 아니었지만, 어려서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으로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고라의 자손을 남겨두셨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심판 중에서 긍휼을 베푸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고라의 자손 중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사사이자 선지자이며 제사장직을 감당했던 ‘사무엘’이 나왔고, 훌륭한 시편을 지는 시편 작가이자, 성전에서 노래는 자이며, 음악가인 ‘헤만’이 나온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첫째, 부모나 조상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에는 비록 그 사람이 자기의 부모라도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부모의 죄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은 그 사람에 따라 사람을 쓰시기도 하시며 높이기도 하신다는 점이다.

 

2. 하나님의 변호하심
  민수기 17장은 하나님의 변호하심에 대한 장이다.
  하나님의 변호하심은 항상 그분의 심판과 함께 한다. 따라서 그분의 심판과 그분의 변호하심은 분리할 수 없다. 사실상 하나님의 심판은 변호의 한 형태이다. 그러나 ‘심판’이 주로 변호의 소극적인 방면이라면, ‘변호는 변호의 적극적인 방면이다. 소극적인 면에서 민16장에서 하나님은 회중의 250명의 인도자들을 뿐만 아니라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일행을 심판하셨다. 이제 민17장에서 하나님은 더 나아가서 그분을 대표하는 권위인 아론과 모세를 적극적으로 변호하셨다.
  하나님은 제사장권을 달라하는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향해, 누가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이며, 하나님은 과연 누구에게 당신의 권한을 위임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12족장더러 각기 지팡이를 가져오라고 하셨고, 그 지팡이에 각 족장의 이름들을 쓰라 하셨고, 레위지파의 지팡이에는 ‘아론’이라고 쓰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을 회막의 지성소의 법궤 앞에 갖다 두라고 하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의 지팡이에 싹이 날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보니, 레위지파의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려있었다(그 나무토막은 아몬드나무였던 것이다).
  지팡이는 무엇인가? 죽은 나무토막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잘려졌을 뿐만 아니라 말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은 나무 토막 중에서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고 꽃이 피었으며 열매가 열렸다. 비록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선택하여 붙들어 쓰신다면, 그에게서 생명의 유기적인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다시 증거판 앞에 갖다 두라고 하셨다. 이는 반역한 자손에 대한 영영한 표징으로 삼으시겠다는 것이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더 이상 자기 스스로 권위를 주장하는 자들에게 아무런 권한이 없음을 알게 하고, 오직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에게 권위가 주어진 것임을 만대에 알라는 것이었다.
 
  사람 안에는 반역하는 근성이 끝까지 남아 있다. 사단의 반역의 본성이 아담의 범죄로 인간내부에 침투하여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인간의 반역의 근성은 사탄이 불못에 던져질 때가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계20;10). 그러므로 우리는 섰다 하면 넘어질까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이상을 통해서,
  첫째, 우리는 본래 나무토막과 같은 아무 힘없는 존재였다는 사실이다.
  둘째, 그런데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별하여 쓰시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권위를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하지만 우리에게는 사탄과 같은 반역의 근성이 있으니, 함부로 하나님이 세운 권위자를 거역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3. 제사장 및 레위인의 직무와 보상
  그렇다면, 과연 무엇 때문에 레위인은 성막봉사의 일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게 되었을까?
  민18장은 레위인의 봉사와 직무(의무)와 보상 그리고 아론자손의 제사장의 직무(의무)와 보상에 대해 말한다.

1)레위인의 선택과 직무와 보상

가. 레위인이 하나님께 헌신하는 지파로 부름받은 이유(출32장)
  사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장자가 하나님을 봉사하길 바랬지만, 장자 르우벤이 범죄하였고,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하게 되므로, 하나님은 레위인을 장자 대신 하나님의 회막에서 섬길 자로 선택하셨다.
  즉 출32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 아래서 금송아지를 섬겨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때에, 레위인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 진노를 풀어준 지파 사람들이었다. 이날 레위인은 모세의 편에 서서 각각 자기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칼로 쳐죽였다. 그래서 3,000명이 죽었다. 결국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의 노가 풀리면서, 레위인들은 하나님께서 헌신하는 지파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
 
나. 레위인의 직무(민18:1,2,3~4,6)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되, 직접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도우라고 선물로 주어진 사람들이다(민18:2, 4~5). 즉 레위인들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하나남이 주신 선물이었다.
민18:2 너는 네 형제 레위 지파 곧 네 조상의 지파를 데려다가 너와 함께 있게 하여 너와 네 아들들이 증거의 장막 앞에 있을 때 그들이 너를 돕게 하라
민18:4 레위인은 너와 합동하여 장막의 모든 일과 회막의 직무를 다할 것이요 다른 사람은 너희에게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니라
  레위인의 직무는 이것이다. 첫째, 항상 제사장과 함께 있어야 한다. 둘째, 아론자손들의 제사장들이 증거의 장막에서 봉사할 때, 그들을 돕는 것이다. 그렇다면, 레위인들이 제사장들의 일을 돕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성막과 성막의 기구를 운반하는 일과 다시 설치하는 일이었다.

다. 레위인의 보상(민18:21~24)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에게 거기에 할당된 몫을 주셨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제로 드리는 모든 종류(포도원, 타작마당의 소출들, 소떼와 양떼와 염소떼)의 십일조가 그들의 기업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들에게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따로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했다.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2)제사장의 선택과 직무와 보상

가. 제사장의 선택(출28장,29장,30장,34장,40장)
  레위지파(고핫,게르손,므라리) 중에서 고핫 자손인 아론과 그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제사장으로 선택하셨다.
출28: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나. 제사장의 직무(민18:7)
  첫째, 먼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 직분의 죄를 담당했다(1절). 모든 종류의 제물과 희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실수나 부주의나 결핍의 죄가 있다면 그 죄를 담당해야 했던 것이다.
  둘째,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성소와 제단의 직무를 담당해야 했다(5절).
  제사장의 직무는 휘장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즉 성소(촛대, 떡상, 분향단)와 지성소(이것은 대제사장만 해당됨)와 제단에서 하나님을 봉사하는 일이 그것이었다(민18:7).
민18:7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은 죽임을 당할지니라

다. 제사장의 보상(민18:8~20, 25~32).
  첫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는 제사의 지성물 중에서 불사르지 아니한 것으로, 모든 헌물의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물이 그것이었다(9절).
  둘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모든 거제물(화목제물 중 오른편 뒷다리=‘승천하신 그리스도’)과 모든 요제물(화목제물 중 흔든 가슴=‘부활하신 그리스도’)(11절)
  셋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땅의 첫소산(첫열매, 처음 익은 열매들)으로, 제일 좋은 감람유와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밀과 보리)이 그것이었다(12절).
  넷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모든 생축의 처음 난 사람(장자)과 짐승(첫새끼)(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모두 포함)으로, 사람은 대속하여 성소의 세겔로 은5세겔(한 세겔=20게라)이었고, 정결한 짐승(소, 양, 염소)의 요제물(흔든 가슴)과 거제물(오른쪽 뒷다리)이었고, 부정한 짐승은 대속하여 드린 것이었다(15~19절).
  다섯째, 이스라엘 자손들이 특별히 드린 것도 그들의 분깃이었다(14절).
  여섯째, 마지막으로 레위인들이 받은 거제물의 십일조의 십일조가 그들 차지였다(25~29).

  참고로,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그들의 기업이 따로 없었다.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었다(민18:20,24).
민18: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민18: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4. 결론
  오늘 배운 말씀을 정리해보자.
  1)하나님과 부모의 명령에 충돌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우리는 사무엘과 헤만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2)하나님이 주신 권위는 하나님께서 변호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선택한 아론의 지팡이에서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해주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아무것도 아닌 존재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면 생명의 역사를 해 낼 수 있다. 하나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죽은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이어야 한다.
  4)하나님께 구별되어 헌신하는 자는 직무(책임)이 있음과 동시에 그 직무를 성실히 감당했을 때에는 반드시 보상도 뒤따른다. 레위인과 제사장은 그 직무가 다른 만큼 그들에 대한 보상이 각각 달랐다.


2010년 10월 13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스무번째주일)
[제  목]
부정을 씻는 붉은 암송아지의 잿물
[찬  송]
찬257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찬258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찬255장 너희 죄 흉악하나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19:1~22(구약 227면)
[키워드]

 

1. 서론
  오늘 우리는 죽음으로 인하여 부정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망의 부정에서 정결케 하기 위한 물의 제조법과 그 사용법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다.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결케 하는 물이 필요했을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사망이 점점 더 만연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진 끝에 사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대적해 악한 말로 불평했다(민11:1~3). 하지만 이어서 섞여사는 무리들 즉 자신들의 신분과 가족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는 사람들이 육체의 욕심을 따라 탐욕을 품었다(민11:4~35). 곧이어 모세와 매우 가깝고 행정의 중심에 있던 미리암과 아론이 반역했다(민12:1~16). 하지만 이들은 죽지는 않았다.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려 7일동안 진 밖으로 쫓겨나야했다. 하지만 정탐꾼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의해, 정탐을 다녀온 자들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로 인하여, 이스라엘 전체 백성의 원망과 불평이 하늘을 찔렀다. 하나님께서 개입하고서야 그 불평이 사라졌는데, 하나님께서는 10명의 정탐꾼을 비롯하여 그 보고에 찬성하여 하나님을 원망한 무리들 전체 즉 20세 이상의 출애굽 1세대들을 다 광야에서 멸하신다고 하였다. 그들에는 이미 애굽에서부터 갖고 있던 거역의 근성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거역의 근성이 사라지도록 하기 위해 그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생명의 양식)부터 바꾸었다. 그것이 곧 반석에서는 나오는 생수요,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와 메추라기였다. 하지만 그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마귀적인 거역의 속성은 계속해서 그들 속에서 흘러나왔다. 드디어 민16장에서 거대하고도 집단적인 반역이 있었다. 한 사람이 아니라 고라가 무려 250명의 족장들과 함께 그리고 르우벤지파의 다단과 아비람과 그의 가족들과 함께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 것이다. 고라와 250명의 족장들은 제사장권을 탐내었고,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지파의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의 지도권을 탐내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250명의 족장들은 하늘에서 불을 내려 태워버렸고, 고라와 다단와 아비람과 그의 권속들은 땅을 입을 벌려 삼켜버리도록 했다.

  이제 거의 40년이 다 찰 무렵이 되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출애굽 1세대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갔다. 그러다보니, 여기도 시체, 저기도 시체가 가득했다.
  그래서 장례를 위해 그 시체를 만진 자도 부정하게 되었고(민19:11), 사람이 죽을 때 거기에 있던 자들도 전염되어 부정하게 되었다(민19:18). 또한 죽은 사람이 있는 장막에 들어간 자도 부정케 되었으며(민19:14), 심지어는 그 장막에 뚜껑을 열어놓은 그릇들도 부정에 오염되었다(민19:15). 또한 들에서 죽은 자나 시체 그리고 사람의 뼈나 무덤으로 인하여 접촉하여 부정케 된 자들도 있었다(민19:16). 다시 말해 이스라엘 사람들 전체가 사망의 영향 아래 부정에 휩싸여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비록 죄를 용서받고 싶어도 여호와의 성막에 나아올 수 없었으며, 그 부정함으로 인해 그와 접촉한 사람마저 다 더러워지고 만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죽음으로 인하여 더럽혀진 사람들이 누구든지 정결케 함을 입고 하나님의 성막에 나아올 수 있도록 그들을 정결케 해 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것을 제사장이 담당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수였기에, 하나님은 더럽힘을 받지 않은 자(일반 백성)가 즉 정결한 자가 더럽혀진 자를 정결케 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서, 그리고 그 정결케 하는 방식을 우슬초로 정결케 하는 물을 뿌림으로 정결케 되도록 만들어주셨다. 그것이 오늘 나오는 말씀이다.

 

2. 정결케 하는 물을 만드는 방법(1~10)
1)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잡아 태운다.
  이때, 아론과 모세는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붉은 암송아지를 주어, 진영 밖에서 잡아 그 피를 찍어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린다. 그리고 나머지 피와 모든 제물(가죽, 고기, 피, 똥)은 다 자기 눈 앞에서 불사른다(2~5절).
2)3가지 것들(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을 붉음 암송아지를 태우는 불에 던진다(6절).
  ①백향목 - 부활의 능력 ②홍색실과 우슬초 - 속죄의 피뿌림과 연결
3)이제 남은 재를 거두어 둔다(9a절).
4)이 재를 생수에 넣어 그 잿물을 만든다(9b절).

  여기서 사용되는 ‘붉은 암송아지’는 흠없고 죄없는 예수그리스도를 의미한다. 특히 “아직 멍에 메지 않은 암송아지”라 함은, 어떤 종노릇하지 아니한, 즉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한 순결하고 죄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사망의 부정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을 여기서 알게 된다. 즉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피흘려 죽으실 “속죄제물”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망’을 없애고 정복하기 위한 “잿물”이 되셨음을 알 수 있다.
  즉 예수그리스도께서는 피흘림으로 인류의 죄사함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부활하심으로 사망을 정복하시었던 것이다.
롬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5: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고전15:20-21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고전15: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고전15: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딤후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계1: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계20: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여기서 붉은 암송아지를 죽여 태우는 일을 하는 자는 ‘제사장’이다(하지만 나중에 보겠지만, 정결케 하는 물을 뿌리는 자는 제사장이 아니다). 제사장은 정결케하는 물을 만들어주는 자이다. 제사장이 없으면, 이스라엘 백성은 정결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제사장도 이 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붉은 암송아지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가 필요했다.
  여기서 “잿물”은 생명의 물(생수)에 재를 탄 것으로서, 성령에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효능을 첨가한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사망으로부터 정결함을 입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효능을 가지고 오신 성령으로 인해 가능한 것임을 보여준다.

 

3. 부정함을 입은 사람들과 장막 및 기구들을 정결케 하는 방법
  정결한 자가 부정함을 입은 자들을 위해, 생수에 그 재를 넣어 잿물을 만든 다음, 우슬초로 일곱 번을 뿌리되, 셋째날과 일곱째날에 뿌린다.
  죽은 시체나 이 시체에 접촉한 모든 자는 일주일간 부정케 된다. 그러나 시일이 지났다고 해서, 모두가 정결케 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정결케하는 잿물로 뿌림을 받아야 정결케 되고, 부정함이 사라진다고 규정하고 있다(민19:13).
민19:13 누구든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고 스스로 정결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힘이라 그가 이스라엘에서 끊쳐질 것은 정결케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아니하므로 깨끗케 되지 못하고 그 부정함이 그저 있음이니라

  여기서 핵심포인트는 첫째, 어떤 자가 부정케 되는가와 둘째, 누가 사망으로 부정케 된 자를 정결케 해 주느냐이다. 그리고 셋째, 이러한 의식에 관여하는 자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첫째, 어떤 자가 부정케 되는 것일까?(9, 13절)
  부정케 되는 자는 시체를 만지거나, 그 시체가 있는 장막 안에 있거나, 그 시체가 있는 장막 안으로 들어가는 자다(11,13절). 더욱이 그 장막 안에는 뚜껑이 열려져있는 그릇까지도 부정케 된다고 하였다. 사망의 전염성은 매우 강하며,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누가 사망으로 인해 부정케 된 자를 정켤케 할 수 있는가?(18절)
  사실 붉은 암송아지를 죽여 잿물을 만들어 놓는 자는 제사장이다. 하지만 그 잿물을 직접 사용하여 사망으로 인해 부정케 된 자를 정결케 해주는 자는 이미 ‘정결함을 받은 자’이다(민19:18).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미 정결함을 받은 자가 사망에 휩싸여 있는 자들을 구원해 낼 수 있음을 말해준다.

  셋째, 또한 이러한 의식에 관여하는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민19장에 보면, 이 의식에 관여하는 모든 자는 다 부정해 진다고 나와 있다. 사실 이 의식에 관여하는 자는 자 정결한 자이다. 하지만 이 의식에 참여함으로 그들도 부정케 된다.
  그래서 피를 뿌리고 암송아이지의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태운 제사장도 부정해지고(7절), 송아지를 태우는 자도 부정해지고(8절), 재를 모으는 정결한 자도 부정해지고(9절), 부정을 깨끗케 하는 물을 뿌린 정결한 자도 부정해지는 것이다(21절).
  그렇다면, 이러한 의식에 참여한 자들이 정결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두가 다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목욕을 하라고 하였다.
  이는 불신자를 전도하여 죽음을 이기게 하기 위해 애쓰는 전도자들에게 반드시 크지는 않지만 반드시 어떤 정결케 하는 의식을 통해 깨끗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2010년 10월 20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스물한번째주일)
[제  목]
힘든 싸움
[찬  송]
찬591장 저 밭에 농부 나가
찬592장 산마다 불이 탄다
찬544장 울어도 못하네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20:1~29(구약 229면)
[키워드]
미리암, 아론, 모세, 반석, 므리바물


1. 서론 - 광야의 방랑기간(40년)
  민수기 14장 가나안 정탐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무려 38년동안 광야에서 배회해야 했다.
  그들이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오직 단 한 가지 이유에서였다.
민14:21-25 그러나 진실로 나의 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계에 충만할 것으로 맹세하노니 22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그 사람들은 23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24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25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골짜기에 거하나니 너희는 내일 돌이켜 홍해 길로 하여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민14:27-35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을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함을 받은 자 곧 나를 원망한 자의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31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32 너희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33 너희 자녀들은 너희의 패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34 너희가 그 땅을 탐지한 날수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환산하여 그 사십 년간 너희가 너희의 죄악을 질지니 너희가 나의 싫어 버림을 알리라 하셨다 하라 35 나 여호와가 말하였거니와 모여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온 회중에게 내가 단정코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

  여러분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이유는 출애굽 1세대들이 심판을 받아 죽기까지라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얼마나 비참한가? 결국 진끝에서 불평하는 자들, 만나를 먹고도 탐욕을 부리는 자들,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과 제사장권에 대항하는 자들, 모두가 죽어갔다. 출애굽 1세대들이 다 죽어간 것이다. 그러자 각 장막에는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각 장막의 시체로 인하여 부정케 된 자들을 정결케 해 주기 위해 붉은 암송아지의 잿물을 사용하여 정결케 되는 예식을 가르쳐주었다. 그리하여 이제 하나님의 징계의 기간인 38년이 다 차고, 40년이 되는 어느 시점이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렇게 시작한다. “첫째 달에...” 이 첫째 달은 출애굽 후 몇 년 째의 첫째달일까? 민33:38에 힌트가 있다.
민33:38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 오월 일일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우리는 오늘 민수기 20장에서 아론이 호르산에 죽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이 “첫째 달”은 출애굽 후 40년 1월이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민수기 20장부터는 출애굽 2세대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이들은 광야에서 8번 더 진을 옮긴 후,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2. 모든 출애굽 1세대들의 죽음의 맨 마지막은 모세의 집안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출애굽 1세대들 중에서도 출애굽 40년이 되기까지 아직 죽지 아니하고 살아있는 중요한 인물들이 있었다. 그들은 누구인가? 바로 모세의 누나이자 선지자였던 미리암(출15:20), 그리고 모세의 형이자 대제사장인 아론 그리고 모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선지자 미리암은 출애굽후 40년 1월에 신광야의 가데스바네아에서, 아론은 출애굽후 40년 5월 1일에 호르산에서 그 해에 죽었다. 그리고 모세마저도 출애굽후 40년 11월 말경에 여리고맞은편 비스가 산 꼭대기에서 그 해에 죽었다.
신34:5-8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 7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이십 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애곡하는 기한이 맞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
  그런데 미리암과 아론과 모세는 정탐꾼의 보고를 듣고 부정적인 군중들의 반응에 같이 한 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결코 타락한 백성들의 무리에 동조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록 그들이 백성들의 죄악에 동참하지는 않았어도, 미리암은 민12장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비방하는 거역을 일으켰으며, 아론도 그의 누나의 반역에 같이 동참했다. 한편 아론은 송아지우상숭배의 사건의 핵심인물이었다. 결국 반역과 우상수배 때문에 미리암도, 아론도 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죽었다.

  오늘날 우리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곧 천년왕국의 시기에 일어날 것이다. 천년왕국 때에, 예수님께서 땅에 오셔서 왕노릇하실 것인데, 그때 우리들 중 일부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
계5:9-10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오늘날 우리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거역’과 ‘우상숭배’다.
  하나님의 권위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상숭배가 얼마나 악한 죄인 줄 알아야 한다(고전10:6-7, 고전6:9-10). 하나님 이외의 것을 하나님처럼 섬기지 말라. 그것은 약속의 땅을 상실케 한다.
고전10:6-7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7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고전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그런데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지도자로 택함을 받아 쓰임받은 자는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기가 일반 백성들보다 더욱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 제2차 므리바물 사건이다.

 

3. 식수를 요구하는 출애굽 2세대(민20:2~9) 및 모세와 아론의 커다란 실수(민20:10~13)
  민수기 20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크게 화를 내신다. 그렇지만 민수기 2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출애굽 2세대들에게 매우 화를 내신다. 이는 민20장에서는 모세와 아론이 범죄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민21장은 출애굽 2세대들이 범죄했음을 말해준다.

  하나님께서는 물이 없어 목말라 하다가 모세와 다투는 출애굽 2세대들에게 어떻게 하셨을까?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민20:3-5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가로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면 좋을 뻔하였도다 4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5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이것은 탐욕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생필품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다시 마실 물이 다시 없었던 것이다.
  이들이 다시 모인 장소에는 물이 없었다. 그곳은 ‘가데스’다. 38년전 그들의 부모 세대들이 그곳에서 하나님의 거역했었다. 하나님께 원망했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대로 그들에게 시행하여, 이제는 출애굽 2세대만이 그곳에 살아 돌아와 38년만에 그곳에 재집결한 것이다. 그곳은 바로 신광야 가데스(바네아)였다.
  ‘가데스’라는 말은 ‘거룩한 샘’이란 뜻으로 그곳은 오아시스지역이었다. 4개의 샘물이 있어 물이 끊이없이 솟아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출애굽2세대들이 그곳에 와보니, 물이 없었다. 심한 가뭄 때문이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그때 일시적으로 그곳에는 물이 말라 있었다. 출애굽 40년이 되던 해에, 출애굽 2세대들은 다시 출애굽 1세대들이 진을 진 장소에 다시 왔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민20:8 (너는)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그) 반석(의 갈라진 틈)에게(을 향하여)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지니라
  지팡이도 ‘그 지팡이’다. 이적을 행하던, 하나님의 능력이 지팡이가 그 지팡이다. 그래서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지팡이(출4:20)’라고 불렀다. 이 지팡이로 바로 왕 앞에서 하수를 쳤고(출7:20), 르비딤에서는 반석을 쳐서 물을 나오게 했다(출17:6).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시행하지 않았다. 그 지팡이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반석을 향하여 명하여 물을 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만 그전의 경험과 감정대로 행하고 말았다. 반석을 내리 두 번 친 것이다. 계속해서 물이 없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출애굽 2세대들을 향하여, 그만 역정을 내고 만 것이다.
민20:10-11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그) 반석(의 틈)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38년전에는 르비딤이었고, 그때는 반석을 쳐서 물을 내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쪼개진 반석에서 물이 나오기를 명령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에 나오는 ‘반석’은 ‘쎌라’라는 단어로서, 출17:6에서 말하는 ‘반석’ 즉 ‘거대한 바위’를 나타내는 ‘추르’와는 달리, ‘바위의 갈라진 틈’을 아타내는 말로 ‘바위 사이(잠30:26), 바위틈(삼상13:6)’을 뜻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바위(거대한 추르)가 아니라, 바위의 틈(쎌라)를 향해 명령하여 그 틈에서 물이 나오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하지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민20: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그들의 행동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의 눈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 모세와 아론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징계를 받게 된다.

  다시 말해, 모세가 쪼개진 반석을 두 번 친 것은 불신앙의 행위이자, 하나님의 거룩을 해치는 일을 한 것이 되었다고 하나님이 그들을 책망하신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대리인이다.
  그러므로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친 것은 첫째로, 하나님에 대한 커다란 불신앙의 행위였으며, 둘째로, 나님의 거룩을 해치는 일을 한 것이 되고 말았다.

  모세는 하나님을 바르게 대표하지 못했다. 그가 이렇게 짜증을 낸 것은 하나님을 짜증내는 하나님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왜? 출애굽 2세대들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이다. 모세는 분명 그 쪼개어진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또 다시 반석을 치고 말았다.
  이러한 행위는 또한 하나님의 거룩을 해치고 말았다. 하나님을 다른 여타의 신과같이 조그마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분인 것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그러한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로서 인내하시고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다. 하지만 모세는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을 여러 이방신들과 동등한 신처럼 하나님 분별되게 하지 못했다. 하나님을 일반적이 되게 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약속의 땅에 못 들어가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일반 백성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표하고,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들에게 해당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말하고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드러내는 자가, 하나님을 바르게 드러내지 못하고, 하나님을 이방신들처럼 전락시킨다면 그도 또한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오, 지도자의 실수는 일반 백성의 실수하고는 다르다.


  또한 예표론에서 볼 때도, ‘반석’이신 예수님은 한 번 매를 맞음으로 모든 것을 완성하셨기에, 다시 매맞을 필요가 없다(고전10:4). 이제는 명령만 하면 되는 것이다.
고전10: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4. 에돔왕의 거절로 홍해길을 다시 가야 했던 출애굽 2세대들(민20:14~21)
  다시 가데스에서 출애굽 2세대들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향해 나아가려했다. 그런데 그들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에돔땅와 에돔왕이었다.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손은 에돔족속이 모세의 청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다만 에돔 땅을 가로질러 건너되, 절대 농작물이나 과실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가겠다고 했으며, 만약 물이라도 마시면 물값이라도 내고 가리라고 했다. 하지만 에돔왕은 많은 자기백성과 함게 칼을 들고 와서 그들을 막아 그 땅을 지나가지 못하게 했다.

 

5. 호르산에서 아론이 죽다(민20:22~29).
  이제 대제사장인 아론이 출애굽후 40년 5월 1일, 123세의 나이(출애굽시 그의 나이는 83세=출7:7)로, 호르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조상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왜냐하면 그도 또한 모세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이다(민20:24). 결국 그가 맡아 해왔던 대제사장직을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맡기게 된다. 그때 모세는 아론의 대제사장의 겉옷(에봇)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주었다. 그리하여 조용히 아론은 눈을 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30일동안 애곡하였다.

 

2010년 10월 27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스물두번째주일)
[제  목]
불뱀과 놋뱀사건
[찬  송]
찬458장 너희 마음에 슬픔이
찬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21:1~20(구약 231면)
[키워드]
아론, 호르마, 불뱀, 놋뱀, 비스가산꼭대기


1. 서론
  출애굽 1세대들은 징계를 받아 광야에서 죽어야 하는 징계와 심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출애굽 40년이 되기까지, 아직 죽지 아니하고 살아있는 중요한 인물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누구일까? 바로 모세의 누나이자 선지자였던 미리암(출15:20), 그리고 모세의 형이자 대제사장인 아론 그리고 모세다.
  그러나, 출애굽 후 40년이 되던 해, 여선지자 미리암은 1월에 신광야의 가데스바네아에서 죽었으며, 아론은 5월 1일에 호르산에서 죽었다. 그리고 모세마저도 그해 6~7월경에 여리고맞은편 비스가 산 꼭대기에서 죽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약속의 말씀들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은 그들의 우상숭배와 배역을 해도 참으셨다. 하지만 때가 되니, 하나님은 정확히 그들을 광야에 엎드리신다.
  그러므로 아론과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여 각각 호르산에서, 비스가산에서 죽는다. 아무 말없이.


2. 에돔왕의 거절로 홍해길을 다시 가야 했던 출애굽 2세대들(민20:14~21)
 이제 남겨진 사람들은 오로지 출애굽 2세대들 뿐이다.
  다시 가데스에서 출애굽 2세대들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향해 나아가려했다. 그런데 그들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에돔땅와 에돔왕이었다. 야곱의 형인 에서의 후손은 에돔족속이 모세의 청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다만 에돔 땅을 가로질러 건너되, 절대 농작물이나 과실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가겠다고 했으며, 만약 물이라도 마시면 물값이라도 내고 가리라고 했다. 하지만 에돔왕은 많은 자기백성과 함게 칼을 들고 와서 그들을 막아 그 땅을 지나가지 못하게 했다.

 

3. 호르산에서 아론이 죽다(민20:22~29).
  이제 대제사장인 아론이 출애굽후 40년 5월 1일, 123세의 나이(출애굽시 그의 나이는 83세=출7:7)로, 호르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조상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왜냐하면 그도 또한 모세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이다(민20:24). 결국 그가 맡아 해왔던 대제사장직을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맡기게 된다. 그때 모세는 아론의 대제사장의 겉옷(에봇)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주었다. 그리하여 조용히 아론은 눈을 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30일동안 애곡하였다.

 

4. 가나안 남방왕 아랏의 왕과 그들과 그들의 성읍을 멸하다.
  가나안 남방의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을 쳐서 몇 사람을 포로로 사로잡아가자,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서원하였고, 하나님은 그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에 붙이셨다. 결국 아랏의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은 이스라엘에 의해 전멸하였다.

 

5. 불뱀과 놋뱀사건(민21:4~9)
  그 아비의 그 자식들이라는 말이 있다.
  출애굽 2세대라고 해서 별로 다를 것이 없다. 그들 또한 아비의 세대처럼 똑같이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해댄다. 출애굽 1세대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생활필수품에 대한 원성에는 화를 내지 않으시지만, 그들의 탐욕이나 불편함 때문에 원망불평하는 것에는 단호하게 대응하신다.
  하나님은 광야를 통과하는 길이 결코 쉬울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으셨다. 그들은 어려운 여정을 예상했어야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셨고 그들을 징벌하셨다.
  20장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화를 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화내지 않으셨다. 하지만 21장에 오면, 모세는 그들을 화를 내지 아니했지만, 하나님은 화를 내셨다.

  출애굽 2세대들은 에돔 땅을 우회하려다가 길로 인하여 마음이 낙심되었다. 그러자 그들은 또다시 원망불평을 하였다.
  그렇지만 잘 보라. 이것은 음식이 없음도 아니었고 물이 없음도 아니다. 만나를 “하찮은”(개역개정) 음식 즉 “보잘것없는”(표준새번역) 음식이라고 불평했다. 개역한글판은 ‘박한 식물’이라고 했다. 공동번역은 “거친”, 쉬운성경은 “형편없는” 음식이라고 번역했다.
  더욱이 그들은 음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존재 뿐만 아니라 출애굽 자체마저 원망하고 말았다. 이것은 곧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불신앙이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지 않는 교만한 행위였다.

  그들은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만나 때문이라고 돌려대며 말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모르랴! 평소 하나님은 생필품을 요구하는 백성의 요구에는 절대 화내지 않으셨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고 탐욕을 부리고 조급함으로 참지 못할 때에는 반드시 징계했다.

  하나님께서 불뱀(불타는 뱀=독있는 뱀=독사)을 보내어 그들을 물어죽게 한 것이다.
  그러자 처음으로 출애굽 백성들이 회개하여,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었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출애굽 2세대들은 하나님의 징계하심에 대해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면서 그들을 위해 모세가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출애굽 1세대들에게는 없었던 일이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은 장대 위에 불뱀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고, 뱀에 물린 자는 그것을 봄으로서 독이 해독되어 살게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놋뱀을 만들어 장대 높이 달아놓았다. 그러자, 그것을 쳐다본 모든 사람은 다 살게 되었다.
민21:8-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우리는 여기서 놀라운 영적 비밀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자신의 죄로 인해 죄의 독이 자신의 몸에 들어와 죽게 되었었으나, 장대 위에 높이 매달아 놓은 불뱀의 형상인 놋뱀을 쳐다보면 살게 되더라는 것이다. 이것은    첫째, 아담이후 모든 사람들은 죄의 독이 퍼져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둘째,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셋째, 특히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품들은 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역을 상징한다.
  즉 ‘장대’는 ‘십자가’를, ‘놋뱀’은 ‘죄있는 육신의 모양만을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 ‘죄를 넘겨받은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으며, ‘놋’은 심판을 상징한다.(요3:14, 롬8:3, 벧전2:24)
  놋뱀은 하나의 예표다. 요한복음 3장 14절에 의하면, 예수님은 놋뱀을 자기자신에게 적용시키고 있다.
요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또한 이것은 예수님께서는 뱀의 형태는 가지셨으나, 뱀의 독이 있는 본성은 없으셨다. 예수님은 죄의 모양을 입으셨지만 죄가 없으신 분이셨음을 말해준다.
롬8: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벧전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넷째, 그 놋뱀을 믿음으로 쳐다보는 자들에게는 죄의 독이 해결되어짐을 상징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불뱀에 물렸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눈에 보기에는 뱀들이 되었다. 그들은 뱀과 같았으며, 뱀의 독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놋뱀은 뱀의 형태만 있을 뿐, 뱀의 본성은 없었다. 그러므로 놋뱀은 육신의 형태 즉 모양은 가졌으나, 죄있는 육신의 죄의 본성은 갖지 않는 그리스도의 예표일 수가 있다.
  그때 하나님은 놋뱀을 쳐다보라고 했다. 그러면 독이 해독이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것을 믿지 않고 놋뱀을 쳐다보지 않는 자들은 다 죽었다. 해독은 믿음으로 된 것이다. 믿음으로 인해 행동이 그들을 살린 것이다.


6.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의 접경지인 모압 땅을 향하여 행군하다(민21:10-20)
  그래서 비스가 산 꼭대기에 도착하였다.
  민33장 1절에서 49절까지에 따르면, 애굽에서 탈출하여 안식의 땅인 가나안 땅까지 이동하는데, 이스라엘백성은 총 42번 정거장을 거쳤다. 민33장의 42번은 예수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태어나기까지의 대수를 의미한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42대손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탄을 상징하는 애굽에서 탈출하였듯이, 아브라함은 바벨론의 우상지인 갈대아우르를 탈출했다. 그리고 42대만에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이다.


2010년 11월 3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스물세번째주일)
[제  목]
요단강 동쪽 정벌과 이방 점술가 발람의 초청
[찬  송]
찬257장 마음에 가득한
찬258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찬269장 그 참혹한 십자가에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21:21~22:41(구232면)
[키워드]
모압왕 발락, 발람선지자, 불의의 삯


1. 서론
  모든 구약성경은 신약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이제 큰 그림으로 가서, 지금까지의 여정을 보자.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평지의 싯딤에 와 있다. 지난 40년간의 여정을 한 번 살펴보자.
  이스라엘민족을 400년간 압제했던 애굽의 바로왕은 사탄을 상징한다. 그 사탄을 장자재앙을 통해 1차적으로 심판했다. 그래서 바로왕은 이스라엘 민족을 놓아주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오셔서 광야에서 사탄과의 일전을 치러 승리한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나왔다. 하지만 3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바로왕은 마음을 고쳐먹고 군사를 이끌고 뒤쫓아온다. 하지만 홍해에서 완전히 수장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심으로 사탄은 완전이 자신의 권세를 빼앗기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로 나온 것은 교회생활을 의미한다. 광야로 나올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3가지 것을 제공했다. 그것은 보호와 인도와 의식주였다.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적으로부터 보호하혔고 인도해주였다. 그리고 하늘에서 만나를, 반석에서 생수를 내셨다.
그리고 율법과 성막을 주셨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데 지침서였고 성막은 그 지침서를 어겼을 때 그들이 용서받는 장치였다.
  하지만 그들의 고의적인 반역은 계속되었고,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자꾸 숭배하려했다. 그들의 거역과 우상숭배는 그들을 광야 40년이란 생활로 연단을 겪어야 했다. 결국 출애굽 1세대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남겨놓고 다 광야에서 엎드려져 죽었다. 마치 마24-25장에 주님이 공중에 오시는 날, 살아서 공중에 휴거되는 사람이 두 사람(밭에서 일아는 남자 한 사람과 방 안에서 맷돌 돌리고 있는 한 여자)뿐이고, 나머지는 죽은 상태에서 부활하여 주님 앞에 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자 40년의 광야의 훈련이 끝날 무렵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족속에게는 뭔가를 명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그것이 바로 가나안 땅 변방에 위치한 세 나라와 그 왕이었다. 한 나라는 가나안 땅 남부에 위치한 아랏왕이요, 나머지 두 나라는 요단강 동쪽에 위치한 아모리왕 시혼과 북동쪽(갈릴리바다 우측)에 위치한 바산왕 옥이었다. 이들은 악령과 귀신들을 지칭한다. 가나안 땅의 문지기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전부터 그 땅의 주인이었기에, 이스라엘 민족의 출현을 매우 두려워했다. 그러자 선재공격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 3나라의 공격은 번번이 실패로 끝난다. 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으로부터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을 이미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이 가는 길에 방해가 되는 세력을 다 망하게 된다.

 

2. 가나안의 문지기들을 패배시키다.
  우리는 민21장 1~3절, 21~35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랏과 아모리왕과 바산왕을 패배시켰음을 본다. 이들은 바로 흑암의 왕의 문지기들과 같은 존재였다.
  이스라엘 민족이 40년 연단의 기간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입성하려 할 때, 가나안 7족속 중 가나안남부에 있었던 아랏왕(21:1~3)과 요단강동편에 있던 아모리왕 시혼(21:21~32)과 요단강 북동쪽 바산왕 옥이 이스라엘 백성을 막아섰다. 이들은 가나안의 문지기들이었다. 문지기들의 저항이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붙이시므로 그들을 멸하도록 허락하셨다. 왜? 그들이 그 땅을 통과할 것을 구했을 때, 그들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가나안 족속들은 다 악한 영들을 대표한다. 우리는 이제 악한 영들에게 그들의 영토를 통과할 길을 내 달라고 구할 수 있다. 우리가 이렇듯 악한 영들과 영적 전쟁을 하여 얻어낸 결과가 곧 우리의 영토가 되는 것이다.

 


3. 모압왕의 다른 전술
  이스라엘이 다시 모압평지 싯딤에 이르게 되자, 모압 왕 발락은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께서 애굽을 어떻게 처리하셨고, 이스라엘 민족이 아랏왕과 아모리왕 시혼과 바산왕옥을 어떻게 처리하셨는가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직접적으로 대항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을 이길 수 없음을 알고 싸우는 방법을 바꾸기로 한다. 군사적이나 정치적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안 그는 미디안 장로들의 조언에 따라, 미디안의 유명한 점쟁이 발람선지자ㄹ르 불러, 이스라엘 민족을 저주하는 종교적인 방법을 쓰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하여 모압족속은 광야에 살고 있는 미디안 족속과 결탁하여, 미리안의 유명한 점쟁이 발람선지자를 데려와 이스라엘 민족을 저주하도록 한다. 결국 실패로 돌아가지만 말이다.

1)모압왕 발락이 미디안과 결탁하여 그들의 장로들을 보내 발람으로 와서 그들을 위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유인하려고 시도한다.
2)그렇지만 하나님은 발람으로 하여금 그들을 따라가지고 말고, 저주도 하지 못하게 한다.
3)그러자 발락은 다시 전보다 더 높은 귀족들을 더 많이 보내어 발락을 유혹한다. 그것도 은금을 주겠다면서 말이다.
4)재물이 눈이 어두워진 발람선지자는 그 사신단을 다시 불러들이고, 하나님께 묻는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그들을 가도록 허락했으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저주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5)나귀를 타고 모압왕이 보낸 고위사절단과 함께 모압땅으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막아선다. 아마 유대나라를 관리하는 천사였지 않나 싶다.
6)그러자, 나귀가 칼을 빼들고 막아서는 천사를 피해 길에서 밭으로 도망치고, 좁은 길목에서는 그 칼을 피하기 위해 좌우의 벽에 부딪히자, 발람선지자는 애꿎은 나귀만 때린다.
7)그러자 나귀가 앉아 발람선지자에게 말을 한다. 내가 언제 이런 일이 있었느냐고. 그리고 이렇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이윽고 하나님은 발람선지자의 눈도 열어주신다. 그러자 칼을 빼어든 하나님의 천사를 발견하고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용서를 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지 말라 하면 안 가겠다고. 하지만 천사도 그 길을 막지 못하고 허락한다. 다만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요약하면,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당시 유명한 점술가인 발람을 청하였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만류로 처음에는 가지 않다가 다시 한 번 더 큰 부와 명예로 간청하자 그만 물욕에 이끌려 가게 되었다. 가는 도중에 발람은 나귀에게 책망을 받고 천사에게 견책도 당하였지만 결국 모압에 이르렀다.


4. 발람의 교훈
  신약은 발람에 대해 딱 3번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2번에 걸쳐, 발람이 삯에 눈이 멀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재물에 눈이 어두워 가지 말라는 말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모압 왕 앞으로 갔던 것이다.

1)신약성경의 기자들은 발람이 불의의 삯을 사랑한, 삯군 선지자라고 평가한다.
벧후2:15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유1: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2)그러자 나중에 모압왕은 미인계를 사용항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려 한다(민25장).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발람선지자의 입을 막고 이스라엘에게 축복만을 선포하니, 이번에는 모압여인들을 이스라엘에 보내, 혼합을 시켜, 이스라엘의 유일신 신앙을 무너뜨리려고 시도한다.
계2: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2010년 11월 10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스물네번째주일)
[제  목]
민수기강해(15) 이방 점술가 발람의 축복과 예언 그리고 미혹
[찬  송]
찬521장 구원으로 인도하는
찬524장 갈길을 밝히 보이시니
찬511장 예수 말씀 하시기를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23:1~25:18(구235면)
[키워드]
모압왕발락,발람선지자,축복,저주,음행,우상숭배


1. 서론
  사탄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넘어뜨리기 위해서 어떤 방법들을 사용할까?
  처음에 그들은 ‘핍박’을 사용했다. 처음에는 통했으나 나중에는 순교자만 배출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종교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같은 것 같으면서 같지 않은 것을 섞는 것이다. 일종의 혼합작전이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후 생겨난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그들이 내민 카드는 ‘유혹작전’이었다. 음행의 작전을 편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방법이 지금도 유효하다. 이것이 바로 민수기 21장(핍박작전)과 22~24장(종교혼합작전)과, 25장(음행작전)에 기록되어 있다.
  믿음없는 출애굽 1세대들이 다 광야에서 죽고, 이제 출애굽 2세대들이 가나안 땅엘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첫째로, 가나안 주변에 살고 있던 가나안 민족들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나안 남부 아랏의 왕과 요단강 동쪽 아모리왕 시혼과 요단강 북쪽의 바산왕 옥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참패했다. 사탄을 정복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악령들과 귀신들에게 그들의 땅을 내놓으라고 명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민21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핍박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모압왕이 종교적인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넘어뜨리기 위해 시도했다. 그것이 바로 ‘종교혼합작전’이다. 다시 말해, 모압이 주로 숭배한 바알신에다가 이스라엘의 제사법을 섞고, 하나님의 선지자도 아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수 있는 이방의 점술가 발람선지자를 기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꾸짖게 하려는 방법을 쓴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이것이 바로 민수기 22장부터 24장에 기록되어 있다.
  민수기 25장에 가면, 사탄지영의 마지막 방법이 시도된다. 그것은 ‘음행작전’이었다. 모압과 한 무리였던 미디안여인들이 이스라엘의 남자들을 유혹하여 음행을 저지른 다음, 우상숭배로 그들을 이끌어갔던 것이다. 이것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로 이스라엘에 염병이 시작되었고(그래서 2만4천명이 죽어가고 있었다), 바알브올에 부속되어 음행에 참여한 이스라엘의 두령들을 태양을 향해 목매어 달아 죽이라고 명령한다. 이때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질투한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간음을 하고 있던 시므리와 미디안 여인 고스비를 창으로 찔러 죽이므로, 이스라엘을 속죄하게 된다. 그래서 비느하스는 자기와 자기 후손이 영원히 제사장의 직분을 맡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된다.

 

2. 모압왕 발락의 종교혼합작전(민22장~24장)
  이제 모압왕은 이스라엘백성들이 두려워졌다. 전쟁으로 이길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방법을 바꾼다. 그것이 바로 종교혼합작전이다. 애매한 제사방법과 애매한 선지자를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꾸짖어 넘어뜨리려는 작전을 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작전에 개입하셨다. 그리고 발람선지자에게 말하기를, “너는 모압왕 발락에게 가지도 말고, 이스라엘 백성은 저주하지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민22:12)”라고 하셨다.
민22:12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하지만 은금패물에 눈이 먼 발람선지자는 결국 가기로 결정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가기는 가되, 발락왕이 요청하는 것 즉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가 가는 것이 결코 옳은 것이 아님을 여호와의 천사를 보내 알려준다.
  이제 발람선지자는 모압왕 발락 앞에 섰다. 발락왕은 그를 데리고 바알의 산당으로 간다. 거기서 보니, 이스라엘의 백성이 진 친 끝까지 전부 보였다.
  그러자, 발람선지자는 자기를 위해 바알의 산당에 일곱 제단을 만들고, 거기에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게 하고는, 그것을 그 대상이 누군인지 알지 못하지만 그것으로 제사를 드린다. 이것이 바로 종교혼합작전이다.
  제사방법이 이스라엘의 제사방법과 비슷하다. 바알의 종교는 제단을 쌓지 아니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제단을 쌓았다. 제물을 드리는 것은 비슷하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제사에 사용되는 제단은 항상 하나였다. 그런데 여기는 7개의 제단이 준비된다. 비슷하지만 아닌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식의 제사였지만 하나님께서 개입하시어, 발람선지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하게 하신다. 종교혼합작전도 하나님께서 실패로 돌아가게 하신 것이다.

 

3. 발람선지자의 4회 축복선포
  이에 장소만 달리 똑같은 방법으로 3번씩이나 발람선지자는 제사를 드린다. 다만 장소만 달라질 뿐이다. 처음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진영의 끝까지 보이는 바알의 산당(22:41)이었지만, 두 번째는 이스라엘의 진영의 끝마 보이는 비스가산 꼭대기였고(23:13~14), 마지막으로 세 번째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진 친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아바림산맥의 브올산 꼭대기였다(23:28).
  그렇지만 하나님의 영에 붙잡힌 발람선지자는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고, 꾸짖지도 못하고, 축복만 선언하고 만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강권적으로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민23:8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민23:19-20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20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

1)바알의 산당에서의 첫 번째 예언(23:7~10).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은 구별된 거룩한 백성이기에, 절대 이방인 족속처럼 여김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민23:9). 그리고 이스라엘의 티끌마저도 셀 수 없을 것임을 말한다(민23:10). 번성의 축복이다.
민23:9-10 내가 바위 위에서 그들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이 백성은 홀로 살 것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  10 야곱의 티끌을 누가 능히 세며 이스라엘 사분의 일을 누가 능히 셀고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 하매 

2)비스가산 꼭대기에서의 두 번째 예언(23:18~24)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스라엘 백성 허물도 없고 반역도 없는 완전한 백성임을 말하는 것이며(민23:21). 그 힘이 들소와 같고 암사자와 수사자와 같다고 하였다(민23:22~24). 그를 대항할 자가 없다는 말이다.
민23:21-24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  22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의 힘이 들소와 같도다  23 야곱을 해할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도다 이 때에 야곱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논할진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 하리로다  24 이 백성이 암사자 같이 일어나고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움킨 것을 먹으며 죽인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아니하리로다 하매 

3)브올산 꼭대기에서의 세 번째 예언(24:3~9)
  이것은 이스라엘의 장막마저도 아름답다는 것이며(민24:5). 그들의 모습이 골짜기와 같고 강가의 동산 같으며, 침향목과 백향목같다는 것이다(민24:6). 또한 그들의 왕이 아말렉왕보다 높고 그의 나라는 왕성할 것이며, 그들의 힘이 들소나 수사자와 암사자와 같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민24:8~9)
민24:5-9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6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 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  7 그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는 많은 물 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  8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의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  9 꿇어 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 

4)발람의 추가적인 네 번째 예언(민24:17~19)
  이것은 미래에 되어질 일들에 예언으로,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다. 주권자인 메시야가 야곱의 후손가운데서 하나의 별처럼 나타나, 모든 원수들을 정복할 것임을 말하고 있다.
민24:17-19 내가 그를 보아도 이 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18 그의 원수 에돔은 그들의 유산이 되며 그의 원수 세일도 그들의 유산이 되고 그와 동시에 이스라엘은 용감히 행동하리로다  19 주권자가 야곱에게서 나서 남은 자들을 그 성읍에서 멸절하리로다 하고 


 
  종합해보면, 이 4가지 예언은 교회와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에 대한 예언과 똑같다. 교회는 거룩하며, 교회는 완전하며, 교회는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께서 모든 원수들을 정복하실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4. 발람의 미혹 즉 꾀로 인해 이스라엘이 넘어짐(민25장) - 음행과 우상숭배
  그러나 발람은 은금패물 때문에 발락왕에게 왔다. 그러니 그냥 가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릴 꾀를 모압왕 발락에게 가르쳐주고 떠난 것이다. 발람선지자는 발락의 상담자와 고문이되어 이스라엘 대한 넘어뜨릴 음모를 획책하고 떠났던 것이다.
민31: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계2: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그것이 바로 민25장의 브올의 음행사건이다.
 
  음행을 조심해야 한다. 섰다 하면 넘어질까 조심해야 한다. 사탄마귀가 최후에 쓰는 작전이 이 음행작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육체는 한편으로는 성령을 모신 하나님의 성전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죄된 본성이 육체에 들어있음으로, 언제라도 음행을 향해 달려가는 활화산과 같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몸을 창기의 지체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원수는 한 사람만 넘어뜨리면 되는 것이다. 목자를 치면 양떼가 흩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더욱 더 음행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음행의 죄는 우상숭배와 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민25:1~3).
민25:1-3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2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3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그런데 민25장처럼 음행와 우상숭배의 죄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간과하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엄청난 하나님의 진노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음행과 우상숭배의 죄로 인해 염병이 발생하여, 무려 2만4천명이 죽어갔다. 비느하스가 아니었다고 하면, 이스라엘의 출애굽 2세대의 남자들이 다 죽었을른지도 모른다.
  비록 그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그가 음행하고 우상숭배를 저지르고 회개하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고전6:9~10).
고전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2010년 11월 17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령강림주일후 스물다섯번째주일)
[제  목]
민수기강해(16) 두 번째 인구조사와 특별상속법 그리고 모세의 후계자를 위한 기도
[찬  송]
찬358장 주의 진리 위해
찬359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찬360장 행군 나팔 소리에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26:1~27:23(구약 239면)
[키워드]

 

1. 서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받는 것이며 또 하나는 그들이 자자손손 살 수 있는 땅(기업)을 얻는 것이다. 원래는 이 2가지를 다 출애굽1세대들에게 주려고 했지만, 그들은 비록 1차관문은 통과했으나, 2차로 가나안땅에 들어갈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출애굽1세대들은 전자만을 경험하게 되었고, 후자는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들을 통해 비로소 이루어진다.

  오늘은 가나안땅에 진군할 출애굽 2세대들의 숫자가 과연 얼마나 되며, 가나안땅을 물려받기 위한 각 종족들의 상태와 죽음을 앞둔 모세가 그 후계자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후계자를 세우는 과정을 배워보자.

 

2. 모압평지에서 실시된 2차인구조사(민26:1~65)

1)2차인구조사의 계수자와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법
  그렇다면, 여러분은 출애굽 1세대들이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하는가? 민1:1~3에 보면, 하나님은 출애굽후 2년 2월 1일에 시내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으로 하여금, 출애굽 1세대들을 계수하게 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오 아론더러 각 지파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뽑아 각 지파별로 계수하게 했다. 그때 조건은 3가지였다.
  첫째, 이스라엘의 회중의 각 남자여야 한다(민1:2). 둘째,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해야 한다(민1:2). 그리고 마지막으로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여야 한다(민1:3). 물론 1차때처럼 레위인은 계수해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조건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첫째, 20세이상의 싸울 수 있는 용사가 선택된 것은 영적 전쟁수행 능력을 갖춘 자라야 한다는 것과, 둘째, 20세미만의 남자가 제외된 것은 미성숙한 자들은 제외된다는 것을 가리키며,  셋째 여자들이 제외된 것은 그들이 영적으로 약한 자들은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이제 이스라엘 백성을 2번째로 계수하라고 하신다. 달라진 것이 있으면, 1차 때에는 모세와 아론이 계수했고 계수하는 조건도 3가지로 똑같았지만(민26:2), 2차 때에는 아론이 죽은 뒤였으므로, 모세와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계수해야 했다(민26:1). 이것이 바로 민26장에 나온다.

  또한 시기와 장소도 달랐다. 2차계수시기는 출애굽후 40년 5월이 지난 어느날이었고(민26:1), 장소는 시내광야가 아니라, 여리고 맞은편 요단가 모압평지였다(민26:3).
  그런데 또 한 가지 달라진 것은 1차 계수 때에는 각지파별 20세 이상의 남자의 명수만 나왔지만, 2차 계수 때에는 각 지파의 종족들이 세부적으로 그 이름이 나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게중에는 여자들도 계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2차인구조사의 목적이 1차인구조사의 목적과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2차인구조사의 목적
  1차계수목적은 각지파별로 군대로 조직하여 행군을 용이하게 하고, 곧 불어닥칠 만약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2차인구조사를 하라고 하셨을까? 이때 각 종족들과 게중에 여자들이 계수된 이유는 무엇일가?
  첫째, 누가 그 땅에 들어가게 될지 그 종족이 누군지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또한 그 땅에 들어갈 숫자만큼은 1차에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요, 둘째, 1차인구조사와는 달리 이제는 가나안땅 건너편인 모압평지인만큼 곧 가나안땅에 진격해 들어가야 하는데, 진짜로 치르게 될 가나안 7족속과의 전쟁을 위해 군대를 확실히 편성하고, 셋째, 가나안 땅을 어떻게 기업으로 분배할 것인가를 가늠해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2차 계수에는 아버지가 아들이 없이 죽게 되자, 그 후손이 가나안땅에 들어는 가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 기업을 유산으로 물려받을 수 없게 된 여자들이 자신도 가나안땅에서 기업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부분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민27장 전반부(27:1~11)에 나온다.
민26:33-34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라 그 딸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니  34 이는 므낫세의 종족들이라 계수된 자가 오만 이천칠백 명이었더라 


3)계수한 총수(민26:51)
  계수해보니, 1차 인구조사 때부터 약간 적었을 뿐 거의 똑같았다.
  1차 인구조사 때의 숫자는 603,550명이었는데, 2차에는 601,730명으로, 1차보다는 1,820명이 적었다.
  물론 1차 때처럼 레위인은 그 숫자에 계수되지 아니했지만, 1개월 이상된 레위인들은 23,000명이었다. 참고로, 1차 때의 레위인의 숫자는 기록되지 않았었다. 비록 레위인들은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차지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십일조를 통해 살도록 명받았었다(민18:21~24).


4)가나안 땅의 분배원칙(민26:52~56)
  하나님께서는 곧 있으면 전쟁을 통해 얻게 될 가나안땅을 분배할 때, 지켜야 할 3가지 원칙까지 알려주셨다.
  첫째, 각 지파의 인수비율에 따라 땅의 크기를 조절할 것(민26:53~54). 즉 인구가 많으면 큰 땅을 기업으로 주고, 인구가 적으면 작은 땅을 기업으로 줄 것.
  둘째, 땅은 반드시 제비를 뽑아 나눌 것(민26:55~56).
  셋째, 제비뽑힌 땅은 각 지파의 이름으로 부를 것(민26:55) 등이었다.


6)2차 계수에 든 유일한 두 사람 여호수와 갈렙(민26:63~65)
 한편, 이 때 계수된 자들 중 가장 특별한 것은 출애굽 1세대들 가운데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2차 인구조사에 계수되었다는 점이다.
민26:63-65 이는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계수한 자라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중에는  64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65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3. 슬로브핫의 딸들의 요구와 특별상속법(민27:1~11)
  므낫세지파 중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들만 낳은 채 그만 죽고 말았다. 슬로브핫은 결코 출애굽1세대들의 반역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슬로브핫이 아들이 없이 죽었다고 해서, 그의 딸들이 가나안에서 땅을 기업으로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은 불공평하게 보였다. 그러자 슬로브핫의 다섯 명의 딸들이 모세를 찾아가, 자기 아버지의 형제들에게 자기 아버지가 차지할 기업의 땅을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세는 그 사연을 하나님께 말씀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그 딸들의 주장이 일리 있음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상속특별법을 제정하도록 하였다. 먼저는 슬로브핫의 딸들에게도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들이 받아야할 기업을 주라고 명령하셨다. 아들이 없으면 딸들도 상속자가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법을 제정하셨다.
민27:8-11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딸에게 돌릴 것이요  9 딸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10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아버지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11 그의 아버지의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받게 할지니라 하고 나 여호와가 너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판결의 규례가 되게 할지니라

  이것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마땅히 받아야 할 기업이 있는데, 그것이 그냥 없어질 수 없음을 명백히 하신 것이다. 사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전쟁에 나갈만한 남자들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버지의 기업이 없어지는 것을 슬퍼한 딸들의 요구로 인해, 마땅히 분배받아야 할 것들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하셨다.

 

4. 모세의 청원으로 후계자로 선택된 여호수아(민27:12~23)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제 모세를 조용히 불러냈다. 그리고 그를 혼자 아바림산맥에 오르게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리라고 약속한 땅을 바라만 보게 했다. 그리고 그의 형 아론이 그들의 조상에게 돌아간 것처럼 모세 또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가데스의 므리바물 사건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신의 성질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함을 그의 목전에서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모세는 자기가 그렇게 죽는 것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한 번도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고 끝까지 자기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조르지도 아니했다.
  오히려 그의 생각은 온통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 있었다.  “내가 죽으면 누가 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가나안땅으로 들일 것인가?” 왜냐하면 지도자없는 이스라엘 백성은 목자없은 양들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무릇 지도자는 이런 자라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미래보다는 백성들과 훌륭한 후계자를 생각하여 청원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과 아론이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을 다시 두 사람에게 맡기라고 하였다.
  첫째, 자신이 감당했던 인도자의 직분은 여호수아에게 맡기고,
  둘째, 그동안 아론이 감당했었던 일 즉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하나님께 묻는 일은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맡기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모세는 자신의 존귀를 여호수아에게 넘겼다. 그리고 제사장직은 엘르아살이 하도록 명령했다.

  모름지기,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첫째, 하나님과 앞선 지도자가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한다(18-20절). 자기가 하고 싶다가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우는 자라야 하며, 앞선 지도자가 응당 받아들이는 자라야 한다.
  둘째, 자신 안에 성령이 머물러 있어, 성령의 인도하심과 통치하심을 따를 줄 아는 자라야 한다(18절). 자기 고집대로 행하거나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를 무시하는 자는 결코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셋째, 앞선 지도자의 안수를 통해 권위와 존귀를 넘겨받은 자라야 한다(18절). 이것은 앞선 인도자가 가지고 있던 지도자적인 권위를 물려받은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물러서는 안 된다.

 

5. 결론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출애굽 2세대들에게 그 땅을 주려고 하신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2차의 인원을 1차의 인원과 똑같이 맞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믿음을 가진 자는 믿음대로 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는 데에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제외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자는 하나님과 사람에게도 인정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 안에 성령의 지도에 민감한 사람이라야 한다는 것도 살펴볼 수 있다.

  당신은 진정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자인가?
  당신은 진정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열정과 소망을 놓치 않은 자인가?
  당신은 진정 차기 지도자로 세움을 받을만한 자격을 갖춘 자인가?

2010년 12월 01일 수요기도회설교안(대강절첫째주일)
[제  목]
민수기강해(17) 헌물과 각종 절기에 드릴 제물들
[찬  송]
찬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찬449장 예수 따라가며
찬453장 예수 더 알기 원하네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28:1~29:40(구약 243면)
[키워드]
음식,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절기, 번제, 제물


1. 서론
  우리 하나님께서 새롭게 편성된 출애굽2세대들의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지도자들인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에게 명령을 하신다.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새롭게 편성된 출애굽 2세대들이 하나님께서 향기로운 화제물인 하나님의 음식을 바치라고 한 것이다.

  어느 시대이건 새로운 세대가 출범하게 되면, 옛 세대에 주신 하나님의 중대한 말씀마저 잊어버리고 지나갈 공산이 크다. 그래서 하나님은 출애굽 2세대들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며, 반드시 지켜야할 규례를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의외로 하나님께 음식을 바치라는 것이다. 그것도 매일, 매주, 매월, 매년에 바치라고 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이 바칠 음식은 번제물과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제물들이었다.
민28: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2. 하나님도 배가 고프시는가?

1)여호와 하나님께서 음식을 원하신다는 말의 의미
  하나님은 입이 있으시다. 그 입은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식사도 하신다. 그분께서는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에 드리는 제물들과 헌물을 통해 잡수셨다(민28:2). 그런데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바친 제물들은 다 예표로 그림자였다(히10:1). 그것은 실체가 아니었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번제와 속죄제를 원하지 않으시고 한 몸을 예비하셔서 그분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것을 원하셨다고 말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제물과 헌물을 바친 것은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히10:7~9).
  어떻게 하면 그분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분을 배부르게 할 수 있을까?

  요4:24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하나님은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시는 분이 아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분의 만족을 위해 우리더러 향기로운 음식을 바치라고 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바치는 제물로 인해 하나님은 흐뭇해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음식을 원하신다는 의미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배가 고프시기 때문에 음식먹기를 원하신다는 사상을 들어보았는가? 이것은 참으로 난해한 말씀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무엇 때문에 기뻐하시고 행복해하시고 흐뭇해하시고 만족해하시는지를 우리는 알 수 있다.

2)아들이신 예수님도 잡수실 음식이 있었다.
  하나님 아버지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도 음식이 있었다. 그분은 사람으로서 떡을 잡수셨지만,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양식을 잡수셨다.
요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의 기쁨은 당신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며, 그분의 일을 온전히 이루어드리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분은 십자가에 죽는 고통 가운데서도 결코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것이 당신의 양식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칠 제물과 시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정한 시기에 정한 제물을 바치라고 하였다. 다시 언제, 무엇을 바쳐야 하는지를 정해주신 것이다.
  그런데 이때 바치는 제물들은 번제와 소제 그리고 전제와 속죄제였다. 이 중에서도 모든 정한 절기에 똑같이 바치는 제물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였다. 매달에 드릴 제물과 매년에 드리는 제물에는 속죄제가 추가될 뿐이었다.

1)제물을 바칠 시기 - 매일, 매주(안식일), 매월(월삭=초하루), 매년(절기)
  제물을 바칠 시기는 간단하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에 드리라고 했다.
  즉 하나님은 ①매일 드려야 하는 제물과 ②매주 즉 안식일에 드려야 하는 제물과, ③매월 즉 매달 첫째날(초하루=월삭)에 드려야 하는 제물을 지정해 주셨다. 매일과 매주에 드리는 제물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였고, 매월에 드리는 제물에는 여기에다가 속죄제를 추가하여 드려야 했다(28장).  그리고 ④매년에 드리는 제물을 지정해 주셨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의 절기에 맞물려 있었다(민28장후반부~29장).

  한편, 이스라엘 백성이 매년 지켜야 하는 절기는 총 7가지다.
  처음의 4가지 절기에, 나중의 3가지 절기가 더해져 있다. 처음 4가지는 1월에서 3월까지 지켜졌는데, 유월절(1.14), 무교절(1.15~21), 초실절(1.16), 칠칠절(오순절, 3월 4일경)이 있었다(민28장후반부). 그리고 나중 7월달 한 달에 3가지 절기가 더 지켜져야 했다. 그것은 나팔절(7.1), 속죄일(7.10), 초막절(장막절)(7.15~21)이 그것이었다(민29장).
 
  이것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만족하게 해 드려야 할 것이 ‘매일’에도 있어야 하고, ‘매주’에도 있어야 하며, ‘매월’에도 있어야 하고, ‘매년’에도 있어야 함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당신은 이렇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는가?


2)이때 바쳐지는 음식 즉 제물들
  이때 하나님은 무엇을 바치라고 했는가? 다시 말해, 하나님께 바쳐야 할 음식으로 무엇을 지정하셨는가?
  그것은 ①번제에 사용되는 수송아지와 숫양, ②소제에 드려지는 기름섞은 고운가루, ③전제로 드려지는 독주, ④속죄제로 드려지는 숫염소가 그것이다.

  이러한 제물들과 제물들이 드려지는 제사들은 과연 무엇을 상징하는가?
  먼저 제사로 구분하면 ①완전히 태워드리는 번제, ②고운가루에 기름을 섞어 드리는 소제, ③부어드리는 전제가 기본이었으며, 때로는 ④속죄를 위해 드리는 속죄제가 더 추가되었다.
  번제는 사람으로서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드린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소제는 우리들을 위해 고운 가루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며, 전제는 그분 자신을 하나님을 위해 쏟아 부으신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속죄제는 우리를 하나님께 다시 구속하시고 우리의 죄와 죄들과 실패들의 문제를 해결하신 우리의 속죄제이신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우리는 구약의 희생제사는 모두 다 ‘그림자’라는 사실을 사도바울의 히브리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체’는 우리의 모든 종류의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음식이 되는가?
  우리는 매일과 매주와 매월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음식이 되어 하나님을 만족시키시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고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절기의 제물로 드려지므로, 하나님의 만족이 되셨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의 제물이 되시는 예수님은 ①‘유월절 양’이셨으며(고전5:7), ②누룩없는 ‘무교병’이었고, ③초실절의 제물로서 부활의 ‘첫 열매’이셨고, ④칠칠절의 ‘두 소제’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초실절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던 두 소제는 결국 예루살렘교회와 이방인고넬료가정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확장인 ‘이스라엘’과 ‘교회’를 지칭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매년의 전반기에 지켜졌던 절기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루신 것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은 이처럼 ①우리의 죄를 용서하시어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거듭나게 하실 뿐만 아니라(유월절), ②우리 하여금 누룩(죄)가 없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시며(무교절), ③우리들도 부활할 것이라는 부활의 샘플이 되시어 첫 열매로 드려지시고(초실절), ④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성령으로 충만케 하셨다(오순절).
  이렇듯 예수님의 초림 이후의 4가지 사역은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을 흡족하게 해드렸던 것이다.  특히 그분의 속죄제물되심의 확증은 ‘부활’로 드러났으며, ‘첫 열매’로 나타났고,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들을 기뻐 받으셨다는 증거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후반기의 3절기에 해당되는 ①나팔절의 제물이시고, ②속죄일의 제물이시며, ③초막절의 제물이신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하실 일이므로 아직 미완성의 단계에 있다.
   이제 3가지 절기들 중에 ①나팔절은 예수님의 지상재림으로(마24:31), ②속죄일은 유대인들의 대회개로(슥12:10~14, 롬11:26~27), ③초막절을 천년왕국으로 이루시므로, 예수님의 사역은 또 한 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실 것이다. 특히 초막절의 끝 날은 이 지상에서의 사역의 최종 완성의 단계가 되므로, 그 날을 ‘거룩한 대회’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4. 오늘날 우리 믿는 이들이 할 일
  그렇다면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사역들 즉 전반기의 절기들을 성취하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흡족한 제물이 되셨음을 믿고, 이미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들을 누려야 한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과 보혜사성령을 보내주심을 믿고 누리고 이웃에게 전함으로서, 더욱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둘째, 앞으로 예수님께서 이루실 일들 즉 하반기의 3가지 절기들을 이루실 것을 기대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유대인들의 대회개가 이루어질 날을 기도하며, 사탄을 감금한 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누릴 지상 낙원의 삶인 천년왕국을 고대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정한 절기에 제물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2010년 12월 08일 수요기도회설교안(대강절둘째주일)
[제  목]
민수기강해(18) 서원 및 미디안정복과 전리품분배
[찬  송]
찬520장 듣는 사람마다
찬519장 구주께서 북르되
찬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30:1~31:54(구약 247면)
[키워드]
서원, 여자의 서원, 미디안 정복, 전리품의 분배


1. 서론
  ‘서원’이란 무엇인가?
  ‘서원’이란 하나님께 자신과 자신의 삶을 통째로 드리기로 자원하는 약속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께 서원하였다(창28:20). 자기가 가는 길을 지켜주시고 먹을 떡과 옷을 주시고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평안하게 돌아가게 하시면, 평생을 하나님만 섬기겠으며, 자기가 베고 잔 돌로 하나님의 집을 삼을 것이며,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했다(창28:20~22). 이것은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인 헌신이다. 예수그리스도 이후 복음전파는 거의 대부분 자원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서원은 참으로 하나님께 기뻐받으시는 산 제물이다.

  우리는 그동안 “남자의 서원”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사무엘과 같은 경우다. 출생에 의해 이미 결정지어진 직책이었던 제사장은 아론과 그의 후손들이 아닌 자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하지만 핏줄로서는 자격이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헌신하기 위해서 서원하면 그 남자들도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나실인’의 서원이다.
  민수기 6장에 보면,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여 자기 몸을 거룩히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단하였으면 3가지를 멀리하라고 했다(민6:2~8). 첫째,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라. 둘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셋째,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가 구별하는 날동안은 거룩한 자가 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나실인으로 등장하는 특별한 인물들은 세 사람들이다. 한 사람은 사사시대의 12대 삼손이었고, 두 번째는 사사시대를 마감했던 사무엘이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실인(나사렛사람)으로 살았다. 삼손은 단지파 사람이었고, 사무엘은 레위지파였으나 제사장의 후손은 아니었다. 또한 예수님은 유다지파 사람이었다. 삼손은 자신이 산 제물이 되어 죽었으며,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으로 사역하시었다.
  특히 사무엘의 경우를 보자. 그는 절대 제사장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단순히 레위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되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 자기에게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서 바치기로 서원했다. 결국 그녀가 아이를 낳았다. 그가 바로 사무엘이다. 사무엘은 젖 뗄무렵부터 실로에 있는 엘리 대제사장에게 보내져 길러졌으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쟁으로 죽게 되자, 비느하스의 손자는 아히멜렉(아히둡의 아들)이 제사장으로서 그 역학을 제대로 하기까지, 사무엘이 대신 대제사장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게 된다.

 

2. 여자의 서원 규례(민31:1~16)

1)여자의 서원
  그런데 오늘은 여자의 서원규례다.
  만일 여자라도 서원을 하거나 맹세(서약=자기 혼을 속박하기로 맹세로 맹약한 것)하게 된다면, ①절대 그것을 파약하지 말고, ②서원한대로 그 서원을 지켜야 했다(민30:2).

2)소원이 무효화되는 3가지 경우
 그러나 여자라도 그 서원이나 맹세가 무효화되는 경우가 3가지 경우가 있었다.
  첫째, 여자가 시집가기 전에 그의 아버지의 집에 있을 때에는 서약하거나 맹세한 것은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으면 그 서원은 무효가 되었다(민30:3~5)
  둘째, 여자가 결혼하기 전에 서원을 했지만, 그의 남편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 서원 또한 무효가 되었다(민30:6~8).
  하지만 과부나 이혼녀의 경우에는 반드시 서원을 이행해야 했다(민30:9).
  셋째, 여자가 결혼한 후에 서원을 하는 경우도, 만약 그의 남편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 서원 또한 무효가 되었다(민30:10~12).
  이와같은 사실은 여자의 경우에는 자기의 아버지나 자기의 남편이 그것을 지키게도 할 수 있고, 무효케도 할 수 있음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3)영적 의미
  이것은 영적으로 매우 귀중한 진리다.
  여기서 ‘아직 출가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아버지의 집에서 살고 있는 어린 딸’은 미성숙한(판단력이 떨어지는) 믿는 이들을 상징하고, ‘아버지’는 하나님을 상징한다. 그리고 시집갈 나이가 된 여자는 성숙한(판단력이 있는) 믿는 이들을 상징한다. 그리고 그 여자가 시집가서 만나는 남편은 우리 믿는 이들의 영원한 남편인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이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집에 있든지, 남편인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있든지 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이 무엇인가를 하려고 서원을 한다 해도, 그것이 성사되려면 반드시 하나님 아버지의 재가와 남편의 재가가 있어야 한다. 최종결정권이 믿는 이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아버지와 남편에에 있다. 하지만 과부나 이혼당한 여자는 이미 남편인 예수 그리스도를 잃어버린 자들이므로 그들은 자기들의 서원을 자기 힘으로 자기가 지켜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버지의 집에 살고 있는 어린 여자이면 아버지의 뜻에 복종해야 하며, 결혼하면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왜 그런가?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고전11:3).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다.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돕는 배필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고전11:8~9).
고전11: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고전11:7-10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8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9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10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3. 모세에게 내려진 마지막 명령 - 미디안을 정복하라(민31:1~24)

1)모세에게 내려진 마지막 명령과 출전과 대승(민31:1~12)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죽기 전에 ‘미디안’을 꼭 정복하라고 명령하신다. 이스라엘 12지파별로 천명씩 도합 만이천명이 참전하여 미디안을 정복하라고 하신다. 전쟁의 결과는 대승이었고, 이스라엘의 군대는 단 한 명도 죽지 않았다.
  이때 이스라엘 군사들이 죽인 자들은 ①미디안의 모든 남자들 ②미디안의 다섯 왕들 ③선지자 발람이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미디안의 5개의 성읍을 초토화시킨 후, ‘부녀’와 ‘아이들’을 포로로 잡아왔고, ‘재물들’을 탈취해왔다.

2)미디안을 정복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고 있는 군사들
  그러자 모세는 이스라엘 군대 장관들에게 노했다. 그들이 미디안을 쳐 죽인 이유를 그들이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인즉 이스라엘로 하여금 발람의 꾀를 좇아 우상숭배와 음행의 죄를 저지르게 한 장본인이 바로 미디안 여인들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결혼한 모든 여인과 남자를 안 모든 여인들과 남자 아이들까지 다 죽이라고 하였다. 단지 처녀만 살려두라고 했다.

  사실 미디안족은 모세의 장인이 속해 있었다. 미디안족은 원래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넷째아들 미디안의 후손들이다. 하지만 그 중의 일부가 모압과 암몬 땅의 동쪽경계까지 가서 정착하였는데, 이들은 모압왕 발락과 결탁하여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와 음행의 죄에 빠뜨리게 했다. 즉 그들 중 일부가 악한 원수에게 빠져 그들을 도와주고, 하나님의 백성을 무너뜨리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군사적인 힘을 제거하기 위해 그들을 치라고 명령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미혹한 자들에 대한 응징의 차원에서 명령하신 것이다.

 

3)이스라엘 군인의 정결례
  그리고 모세는 정결례를 명령했다.
  ①이스라엘 군인들이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만졌기에 그들에게는 7일동안 진밖에 겪리되어 있다가 옷을 빤 후에야 진에 들어갈 수 있게 하였고, ②포로들도 그래야 했다.
  그리고 노획물들 중에 ③금과 은과 동의 금속물질은 불에 통과시킨 후 다시 정결케 하는 물로 깨끗이 씻으라고 하였으며 ④불에 견디지 못하는 것은 물로 씻으라고 하였다.


4)영적 교훈
  여기서 우리는 <영적 교훈>을 배우게 된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미혹한 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그리고 끝까지 응징하신다는 것과 이러한 응징이 있은 후에 비로서 하나님의 백성들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입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와와 아담을 유혹했던 사단과 사단을 따르는 악한 영들과 귀신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징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응징하신 후에 영원세계로 우리들을 데리고 갈 것이다.

  둘째, 전쟁을 하기 위함이었으나 어찌 되었든 미디안 족속과 맞닿아 영향을 받았던 이스라엘 군사들과 그들이 적으로부터 빼앗은 모든 것들은 철저히 정결례를 행한 다음에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오게 하였다는 점은 우리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한 다음에도 철저히 자신을 정결케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원수에게서 빼앗은 것이라고 하나님께 드려지거나 하나님의 백성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깨끗해지고 순화되며 정결케 되고 씻겨져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4. 미디안 정복 전리품의 분배와 승전 감사 예물 봉헌(민31:25~34)
  이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불러 전리품을 나누라고 하였다.

1)전리품의 분배원칙(민31:25~30)과 이행(민31:31)
  먼저 목숨을 걸고 싸움에 나갔던 참전 군인들에는 전리품의 절반을 주게 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취한 것들 중의 1/500을 취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린 후,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전리품의 절반은 이스라엘 회중에게 주되, 회중은 자신이 받은 것들의 1/50을 취해 레위인에게 주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대로 시행되었다.

2)전리품의 총계 및 분배 내역(민31:32~47)
 전리품의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명령대로 지켜졌다. 그때 처녀들 16,000명은 이스라엘 회중이 차지하였다.

3)군대장관들의 승전 감사 예물 봉헌(민31:48~54)
  그러자, 전쟁에 참여했던 군대장관들이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전쟁을 치른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사예물로 은금패물(16,750세겔)을 가져와 드렸는데, 그것은 그들이 전쟁에서 탈취한 것들이었다(53절). 모세와 엘르아살은 군대장관들이 드린 금을 회막에 들여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로 삼았다(54절).

4)영적 교훈
  첫째, 인생의 모든 승리가 나 혼자 때문만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룬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리품을 전쟁에 직접 참가한 군인들이나 진중에 남아 있던 회중과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주라고 한 것은 전쟁의 승리가 참가한 군인만의 노력이 아닌 것임을 말해줍니다. 진중에 남아있던 회중은 남겨진 가족과 가축을 돌보았으며,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성막에서 기도로 협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 모두는 다 한 형제요 자매로서 하나의 운명공동체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얻은 것이 모두 내가 수고해서 얻은 것이라고 여기고 나만 취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가 수고한 것이지만 나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고, 다른 이들이 협력해 주었기에 얻을 수 있는 승리였음을 우리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더 수고한 자들에게는 더 큰 상급이 주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배의 내용을 보면 전쟁에 참여한 군사들이 절반, 남아 있던 회중들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쟁에 나가서 목숨을 걸고 싸운 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전리품들이 주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200만명 가운데, 전쟁에 나간 군인들은 고작 12,000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수고한 자들에게는 더 큰 상급이 주어질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셋째, 늘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에 나가서 싸웠던 천부장과 백부장들은 자신의 부하들이 한 명도 죽지 않은 것을 보고는 즉시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들이 전쟁에서 이긴 것이 자신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었음을 다시금 깨닫고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들은 그 감사를 하나님께 돌렸고, 그것을 받은 모세와 엘르아살은 받은 것을 기념물로 삼아 오래동안 보존하였습니다. 나의 나된 것은 주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2010년 12월 15일 수요기도회설교안(대강절셋째주일)
[제  목]
민수기강해(19) 두 지파의 요단강 동편 땅 요구 및 출애굽 여정회고와 가나안 정복 명령
[찬  송]
찬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찬327장 주님 주실 화평
찬320장 나의 죄를 정케하사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32:1~33:56(구약 250면)
[키워드]
르우벤지파와 갓지파, 출애굽여정, 가나안 정복명령, 기업, 제비, 올무


1.서론
  이제 출애굽 2세대들은 모압  평지에 들어서자, 자신을 쳐들어온 아모리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쳐서 멸했다(민20장). 그리고 아랏의 왕을 쳐서 멸했다(21장). 그러자 겁을 낸 모압왕이 발람선지라를 고용하여 이스라엘 저주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22~24장). 하지만 싯딤에서 모압여인과 미디안여인의 미인계로 농락당해, 음란과 우상숭배에 빠지자 하나님은 염병으로 24,000명을 죽이셨다(25장).  하지만 염병 후에 모압평지에서 두 번째 인구조사를 마쳤다(민26장).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더러 여호수아로 후계자를 삼으라고 했다(27장). 그리고 절기(28~29장)와 서원(30장)에 관한 말씀을 들려주셨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음란과 우상숭배로 넘어뜨리려 했던 미디안 족속을 완전히 정복했다(31장). 그리고 전리품들을 골고루 나누라고 했다(31장).

  이제는, 아모리왕 시혼의 땅과 바산왕 옥의 땅을 자신의 기업으로 달라고 하는 두 지파의 요구에 대해 알아보자(민32장).

2. 르우벤지파와 갓지파 두 지파들의 요구와 조건부 허락(민32:1~42)

1) 과연 르우벤지파와 갓지파 두 지파들의 요구는 적절한 것이었나?(1~5절)
민32:1-5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2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와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지휘관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3 아다롯과 디본과 야셀과 니므라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스밤과 느보와 브온 4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쳐서 멸하신 땅은 목축할 만한 장소요 당신의 종들에게는 가축이 있나이다 5 또 이르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이것은 잘못된 요구는 아니지만, 바람직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첫째, 좁은 의미로 볼 때, 두 지파가 요구한 땅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한 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횃불언약을 세우실  때에, 하나님께서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창15:18)”라고 말씀하심으로, 그 땅은 요단강 서쪽부분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단강 동쪽 중에서 모압이나 암몬과 에돔땅은 확실히 이스라엘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은 아니다. 그런데 요단강 바로 동쪽에 붙어있는 땅 일명 ‘길르앗’땅과 ‘바산골란’의 땅은 요단강 동쪽의 땅이었지만 그곳에는 가나안 일곱 족속의 하나인 아모리인이 살고 있었다(창15:21). 그러므로 그 땅도 넓은 의미로 보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 될 수 있다.
  일전에 출애굽 2세대들은 모압땅에 도착했을 때, 아모리 왕 시혼이 그 땅을 지나가지 못하게 나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치자, 이스라엘이 아모리왕 시혼과 더불어 바산왕 옥까지 쳐서 멸하므로, 길르앗땅과 바산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민21:21~35).

  둘째, 이들의 요구는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택한 지역이 아니라, 그들 두 지파가 보기에 가장 좋은 것이었기 때문이다(민32:5). 사실 요단강 동쪽의 땅은 덤으로 주신 땅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그 땅을 자기의 기업으로 달라고 하고 있다.
  이는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궁극적인 복을 받기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복을 받는 것만 관심을 갖는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요, 요단강을 건너지 않는다는 것은 옛사람을 처리하지 않고 장사시키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셋째, 그들의 이 요구 중에는 잘못된 것도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5절). “우리에게 요단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라는 요구는 분명 잘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이 요구 속에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그들이 요단 서편 땅 분배에는 관심이 없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가 하면, 또 하나는 험난한 가나안 정복 전투에 참여치 않고 요단 동편에서 안주하겠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모세는 그들의 요구를 후자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호된 책망(6-15절)을 하게 된다

2)이에 따른 모세의 책망과 경고(6~15절).
  이에 모세는 다른 지파는 죽기살기로 전쟁하러 가는데 전쟁터에 나가지도 않고 거기서 안주하겠다는 그들을 책망했다. 그것은 나머지 10지파를 낙심시키는 행위와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 모세는 가데스바네아의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의 땅을 주셨지만 10명의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한대로 시행하여, 출애굽1세대들이 40년동안 다 광야에서 끊어질 때까지 방황하게 했기 때문이다.

3)두 지파들의 약속(16~19절).
  그러자 두 지파는 모세에게 나아가서 이렇게 약속했다. 먼저 자기들이 자기들의 가축들과 어린 것들을 위해, 이미 무너진 옛 아모리 족속의 견고한 성읍들을 재건축하여 거주하게 한 다음에, 자기들은 무장하고 다른 지파부터 먼저 앞서 요단강을 건널 것이며, 이스라엘의 자손이 각기 자기 기업을 받을 때까지 절대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요단강을 건너 정복한 땅 중에서는 절대 기업을 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것을 잘한 결정이다.

4)모세의 조건부 허락(20~42절)
  그러자 모세는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약속대로 행하면, 너희의 죄를 지지 아니하고 돌아오겠고, 이 땅도 너희의 소유가 될 수 있지만, 만약 그같이 아니한다면, 너희의 죄가 너희를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출애굽2세대의 지도자인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들에게도, 두 지파가 그같이 행하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주라고 명령하였다(28~30절).

  이어 모세가 갓지파와 르우벤지파에게 요단강 동쪽 땅을 각각 기업으로 나눠주었다(수14:8~32).
  첫째, 므낫세 반지파(마길의 자손, 야일, 노바)에게는 가나안 동쪽 제일 북쪽인 길르앗 절반(바산왕 옥의 북부지역)를 기업으로 나눠주었으며, 둘째, 갓자손에게는 중간부분 길르앗 절반(바산옥의 땅의 남부지역)을, 마지막으로, 르우벤자손에게는 요단강 동쪽의 남쪽부분인 아모리왕 시혼의 온 땅인 헤스본 일대(아르논골짜기부터 헤스본지역까지)를 기업으로 나눠주었다.
  이때, 므낫세 반지파에게도 그 땅을 기업으로 주게 된 것은 요단강 서쪽 지역 정복을 행할 때, 가장 먼저 앞장선 무리에 이들이 속해 있었고, 므낫세 자손들의 숫자도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두 지파 반의 요구는 그대로 이루어졌다. 다시 말해, 이들은 제비뽑아 땅을 차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요구에 의해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3. 애굽에서 모압지경까지의 여정회고(민33:1~49).

1)노정을 기록한 모세 소개(1~2절)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의 손 밑에서 그들의 군대들과 함께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의 노정은에 대해, 모세가 여호와의 명대로 기록하였다.
  이 노정은 라암셋(1번)부터 출발하여, 모압평지(42번)까지 총 42개의 정거장을 거치게 된다. 마치 예수님께서 아브라함의 42대 후손인 것처럼 말이다(마1장).

2)첫번째 노정 : 라암셋에서 시내광야까지(3~15절)
  1월 14일(유월절 다음 날)에 라암셋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는데, 이 날 즉 애굽의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에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다.
  그 노정은 이러하니, 라암셋을 출발하여 →  숙곳 → 에담 →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 → 믹돌 → 바다(홍해) 가운데로 지나 → 에담광야 → 마라(쓴 물을 마심) → 엘림(샘물 12, 종려 70그루) → 홍해가 → 신광야(만나와 메추라기) → 돕가 → 알루스 →르비딤(반석에서 물을 마심, 아말렉과의 전투)에 진을 쳤다.

3)두번째 노정 : 시내광야에서 가데스까지(16~37절)
  시내광야(율법받음, 여기까지 3달 걸림, 성막건축, 1년동안 유함) → 기브롯핫다아와(메추라기 사건, 탐욕의 무덤) → 하세롯(모세가 구스여인 취함) → ...... → 에시온게벨 → 신광야 가데스바네아(정탐꾼 파견)

4)세번째 노정 : 가데스에서 모압 평지까지(38~49절)
  출애굽후 40년 5월 1일에 제사장 아론이 호르산에서 123세로 죽었다(38절).
  계속해서 광야에서 방황하는 기간동안 출애굽 1세대들이 다 죽은 후, 출애굽 2세대들의 행진이 시작되는데, 아랏왕의 공격(민21장) → 살모나 → 부논 → 오봇 → 모압변경 이예아바림 → 디본갓 → 알몬디블라다임 → 느보산앞 아바림산 →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 강가 모압평지(벧여시못~아벨싯딤)에 진을 쳤다(민22장).

4)왜 출애굽 여정을 낱낱이 기록하라고 했을까?
  역사는 산 교훈이다. 모든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므로 여정의 회고는 우리들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이 역사공부를 통해 조상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요구하시는지를 정확히 알고 실천해야 한다.

 

4. 가나안 땅의 정복명령 및 주의사항(민33:50~56)
  하나님께서 이제 모압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칠 말씀을 모세에게 전하셨다.

1)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3가지를 반드시 실천하라(52~53절).
  첫째,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라(52절상).”
  둘째, “새긴 석상과 부어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더 헐어버리라(52절하).”
  셋째,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에 거주하라(53절).”

2)분배원칙(54절)
  첫째, 땅의 넓이는 가족의 수대로 분배하라. 이것은 생명의 증가에 따른 땅의 분배가 이뤄질 것을 암시한다.
  둘째, 땅의 위치는 제비를 뽑아서 나누라.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따르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대로 진행되었다.

3)가나안 정복시 주의해야 할 사항(54~56절)
  그 땅 원주민을 몰아내지 않는다면, 남겨둔 그들이 언젠가는 이스라엘에게 눈에 가시가 되고, 옆구리의 찌르는 것이 되어,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러한 일이 발생하고 만다.


4)왜 하나님은 원주민을 몰아내고 우상을 척결하라고 했을까?
  하나님께서 자비가 없어서일까? 아니다.
  첫째, 그 땅에 남아있는 네피림 후손을 영원히 없애야 했기 때문이다.
  가나안 땅은 한 때 네피림의 후손인 아낙자손이 살고 있는 땅이었다. 아낙자손은 노아의 홍수의 원인을 제공한 천사와 사람간의 잡종의 후손이다. 그러므로 그 땅에 더 이상 아낙자손이 없게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네피림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살므로 가나안 7족속에게 영향을 미쳐, 음란 문화가 성행하였다.
  둘째,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의 우상숭배와 음란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가나안 7족속의 문화는 바알신과 아세라신과 같은 우상숭배와 음란문화가 성행하므로,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에 충분했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가나안 문화에 동화되어 우상을 숭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명령하신 것이다.
  하지만 우상숭배와 음란문화 때문에 결국 이스라엘은 멸망을 당한다.

  다시 말해, 가나안 땅의 정복은 수탈이 아니라 종교적인 성격이 아주 강한 것이다.


5. 결론
  첫째,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예정하신 것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내가 가장 좋은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얻을 것인가의 문제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예정하신 좋은 것을 얻으려 해야 한다.
  둘째, 과거의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
  셋째, 하나님 이외의 것을 추구하는 것은 올무가 되고 만다.

2010년 12월 22일 수요기도회설교안(대강절넷째주일)
[제  목]
민수기강해(20) 약속의 땅 분할 책임자 및 레위인의 성읍과 도피성의 지정
[찬  송]
찬246장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찬 249장 주 사랑하는 다 다
찬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34:1~35:34(구약 253면)
[키워드]
12지파, 분할, 여호수아, 엘르아살, 갈렙, 가나안 땅, 경계, 레위인, 도피성


1. 서론
  오늘은 모세가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압평지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선포하는 데목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출애굽2세대들이 요단강을 건너가서 차지할 가나안 땅을 누가 분할할 것인가와 그 땅의 동서남북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려주셨으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12지파가 48개의 성읍을 레위인들에게도 주라고 하였으며, 그 중에서 6개의 성읍은 도피성으로 삼아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들이 죽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게 하라고 명령하셨다.

 

2. 가나안 땅의 경계(민34:1~15)

1)가나안땅의 경계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다.
  가나안 땅은 약속의 땅이다. 그러므로 그 땅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마고 약속한 땅이었다. 아브라함 당시, 하나님께서는 그 땅의 경계가 애굽강에서부터 유브라데강이라고 말씀하셨다(창15:18).

2)그러나 가나안입성을 코앞에 둔 출애굽2세대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다.
  그런데 이제 모압평지 앞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그 땅의 경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세를 통해 알려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얻을 기업의 경계가 어떻게 되는지를 정확하게 말씀해 주셨다.
①남쪽경계(3~5절)
  남쪽경계는 에돔 곁에 접근한 신광야에서부터 동쪽으로는 사해 끝에서 시작하여, 아그랍빔 언덕 남편을 돌고, 신을 지나 가데스바네아 남쪽에서 끝난다. 그리고 또 하살아달로 뻗어, 아스몬을 지나고, 아스몬에서 애굽 시내를 지나 지중해(대해)까지 이르는 지역이라 하셨다.
②서쪽경계(6절)
  서쪽경계는 지중해가 그 경계라 하였다.
③북쪽경계(7~9절).
  대해에서부터 호르산까지, 호르산에서 하맛입구까지. 스닷에서 끝나고 또 시브론으로 뻗어 하살에난에서 끝난다.
④동쪽경계(10~12절)
  하살에난에서 그어 스밤에 이르고, 스밤에서 리블라로 내려가서 아인 동쪽에 이르고, 또 내려가서 긴네렛(갈릴리바다) 동쪽 해변에 이르고, 요단으로 내려가서 염해(사해)에 이른다.

3)그러나 두 지파 반은 제외되었다(13~15절).
  그런데 특이한 점은 그 땅의 경계는 9지파와 반지파에게만 주어졌다. 왜냐하면 르우벤지파와 갓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지파는 동쪽 요단강 건너편 즉 해돋는 편에서 그들이 기업을 받았기 때문이다(13~15절).

4)우리가 장차 들어가서 얻을 하늘나라의 기업도 이와같을 것이다.
  우리가 장차 들어가서 얻을 땅도 그 경계가 명확할 것이다. 그 땅의 기업이 정확히 12지파에게 분배된 대로 이스라엘 12지파가 그 땅을 기업으로 얻었듯이, 우리 또한 하늘나라에 들어가서 차지할 땅도 경계가 명확할 것이다.
  한편, 두 지파 반처럼 하늘나라에는 들어가겠지만, 이 땅에 있는 기업을 차지한 것 때문에, 그 나라에서는 차지할 땅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마6:5-6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3. 가나안 땅의 기업분할 책임자(민34:16~29)

1)분할 책임자는 새 인물들이었다.
  가나안 땅의 기업을 분할할 자는 구세대 사람들이 아니다. 구세대의 대표는 제사장 아론과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와 12족장들이었다. 하지만 아론과 모세와 12족장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에 실패했으며, 분배하는 일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땅의 분배는 그 땅을 정복한 난 다음에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땅에 들어가서 거할 자의 새 대표들로 구성된 12명에 의해서 그 땅이 10개 지역으로 분할될 것이라고 하셨다.
  ①새 제사장 엘르아살
  ②새 지도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
  ③새 족장들 10명(르,갓,므낫세 반지파의 족장들은 제외됨)

  이 중에서 여호수아와 족장들 중의 유다지파의 갈렙은 민13장에서 출애굽1세대들의 12정탐꾼들의 하나였다. 하지만 이들은 믿음의 보고를 통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나눌 자로 서게 된다. 민수기1장에 나오는 12족장들은 계수하는 자들이었고, 민13장의 족장들은 12정탐꾼들이었으며, 민34장의 족장들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분배하는 자들이다.

2)의의
  첫째, 그 땅을 (영의 눈으로) 보지 못한 자는 그 땅을 차지할 수 없다.
  둘째,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믿지 못한 자도 그 땅을 차지할 수 없다.
  셋째, 그 땅에 대해 들어보았어도 그 땅을 사모함이 부족해서, 대부분의 성도들은 그 땅을 차지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4. 레위인에게 준 48개 성읍들(민35:1~9)
1)명령
  하나님께서는 이제 가나안땅을 차지할 12지파에 속하지 않는 한 지파 즉 레위지파에게도 나눠 줄 성읍들과 목초지(들)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레위인들이 가서 전쟁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이스라엘의 12지파들이 전쟁을 수행하여 얻은 땅의 일부를 그들이 거주할 성읍과 목초지로 주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거주할 성읍들과 목초지를 총 48개를 주라고 하셨다. 각 성읍들은 사방으로 1천규빗씩 목초지를 같이 주라고 하셨다. 이 중에서 6개는 도피성으로 주라고 하셨고, 나머지 42개 성읍에서 레위인들이 살도록 하였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48개 성읍은 각 12지파에서 4개씩 주는 것이 아니라, 각 지파별로 할당받은 땅이 크면 더 많은 성읍을 레위인에게 주라고 하셨다는 것이다(8절).
민35:8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의 소유에서 레위인에게 너희가 성읍을 줄 때에 많이 받은 자에게서는 많이 떼어서 주고 적게 받은 자에게서는 적게 떼어 줄 것이라 각기 받은 기업을 따라서 그 성읍들을 레위인에게 줄지니라 

  *참고로, 48개 성읍 가운데 레위지파 가문이 차지한 성읍의 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수20:4~42).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
그핫자손들
게르손자손들
므라리자손들
유다,시므온,베냐민지파 땅에서
에브라임,단,므낫세반지파 땅에서
므낫세반,잇사갈, 아셀, 납달리 지파 땅에서
스불론, 르우벤, 갓, 땅에서
13개 성읍
10개 성읍
13개 성읍
12개 성읍
헤브론,벧세메스,기브온,아나돗...
세겜,게셀,가드림몬...
바산골란,게데스...
베셀, 딤나,길르앗라못...


2)의의
  첫째, 하나님의 종으로 훌륭하게 그 직책을 수행하는 자들에게도 하늘나라의 성읍들이 각자의 분깃으로 주어지게 될 것이다.
  둘째, 그런데 차지할 성읍들은 다 그들의 도움을 받은 자들로부터 얻게 되는 것이다.
  셋째, 차지할 성읍은 모든 하나님의 종들이 똑같이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역했던 사람들의 분량에 따라 다르게 받을 것이다.

 

5. 6개의 도피성(민35:9~34)

1)도피성을 두라고 하신 이유(11~12, 33~34절)
  첫째, 도피성은 부지중에(우발적으로, 고의성이 없이) 사람을 살인한 자가 살해당한 자의 가장 가까운 친족이 자신을 죽이기 전에 도망함으로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인 자는 피를 보수하는 자가 먼저 돌로 쳐서 반드시 죽이라고 하였다.
  둘째, 하나님이 계시는 땅이 속할 수 없는 피로 더럽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33~34).

2)각 도피성의 위치(6, 13~14절)
  각 도피성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요단강 서편
요단강 동편
(갈릴리 산지) 게데스 - 납달리 지파
바산골란 - 므낫세반지파
(에브라임 산지)세겜 - 에브라임 지파
길르앗라못 - 갓지파
(유다산지) 헤브론(기럇아르바) - 유다지파
(평지 광야) 베셀 - 르우벤지파

  위치는 요단강을 기준으로 양편에 3개씩 주어졌는데, 가나안땅 경계의 제일윗쪽과 가운데와 제일아래쪽에 각각 1개씩으로 도피성이 주어졌다. 이는 가장 가까운 곳에 빨리 도피하라는 의미였다.

3)도피성에 피신해 있는 기간(12, 25, 29절)
  첫째,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12절).
  둘째, 그 당시의 거룩한 기름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25절).
  그러므로 살인자는 대제사장이 죽기까기지도피성에 살아야 했으며,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야 자신의 산업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25~29절).

4)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자(11, 15절)
  첫째, 실수로(고의성이 없이) 사람을 죽인 자들로 한정되었다.
  둘째,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이 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하셨다(15절).

5)의의
  이는 도피성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곧 예수님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 우리 대신 죄를 지시고 판결을 받아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도피성 같은 낙원(아브라함의 품)에 피신해 있었기 때문이다(눅16:22).
눅16: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예수님께서 판결을 받고 십자가에 죽고 3일만에 부활하실 때에, 예수님은 낙원에 있는 구약의 성도들을 이끌고 하늘로 승천하셨다(엡4:8~10).
엡4:8-10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6. 결론
  첫째, 사람이 뭔가를 얻으려면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그것을 누가 그림으로 그리라고 한다면 언제라도 그것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주시는 땅은 절대 불순종하거나 범죄하는 자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셋째,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영적으로 섬기는 자는 그 백성의 분량에 따라 하늘에서도 성읍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넷째, 고의성이 없는 죄에 대해서는 피할 길을 열어주신다.
  다섯째, 구약의 믿음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께서 죽기 전까지 아브라함의 품과 같은 낙원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심판을 받고 죽고 부활하실 때, 천국으로 그 장소를 옮겼다.


2010년 12월 29일 수요기도회설교안(성탄절후첫주일)
[제  목]
민수기강해(21) 최종회 - 가나안 땅 기업상속의 특별한 분깃
[찬  송]
찬266장 주의 피로 이룬 샘물
찬269장 그 참혹한 십자가에
찬243장 저 요단강 건너편에
[설교자]
정병진 목사
[말  씀]
민36:1-13(구약 257면)
[키워드]
므낫세지파, 마길의 자손, 슬로브핫, 기업, 상속, 족보, 다윗, 솔로몬, 나단, 요셉, 마리아


1. 서론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성막제도를 받은 후 성막을 세웠던 출애굽기에 이어진 그 다음의 기록이다. 그러므로 출발지점은 시내산이다. 이제 출애굽 1세대들은 시내산을 출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가야 한다. 그러므로 그냥 갈 수는 없다. 행군을 준비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7족속을 무찌르기 위한 군대로 조직되어야 했다. 그래서 1차로 그들을 계수했다(민1장). 그렇지만 그들 중에서는 여호수아와 갈렙 이외에는 출애굽 1세대 중에서 단 한 사람도 가나안 땅을 밟아보지 못했다. 그 이유가 민13장에 나온다. 심지어 모세와 아론, 미리암도 그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는다.
  출애굽후 2년 2월 20일에 시내산을 출발하여, 11일만인 출애굽후 2년 3월 1일에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바네아에 집결한다(민10:11-12:16).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요청에 의해 모세는 12지파의 두령들을 뽑아 가나안땅을 정탐케 한다(민13장). 하지만 그들의 보고는 백성을 낙담케 하고 말았다. 땅도 좋고, 성읍의 형태도 좋고, 과실도 좋지만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이 문제였다. 그들은 헤브론에 살고 있는 네피림의 후손인 아낙자손의 거인들이 문제였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은 거인족속으로 말미암아 그 땅을 차지할 수 없을 것임을 말하고 말았다. 결국 하나님은 그들이 말하는 데로, 그들이 그 땅을 밟지 못하도록 38년동안 광야에서 방황케 한다.
  이때 고라일당이 족장 250명과 더불어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도전하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태워죽이거나 음부가 입을 열어 삼켜버리게 한다. 이어 각 지파의 족장의 지팡이들을 수거하여 성막 안 증거궤 앞에 두게 하여, 아론만 그 나무에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살구(아몬드)열매가 열려있게 함으로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와 제사장에 대해 그 권위를 넘보지 못하게 하였다(민17장)
  이윽고 38년이 지나자, 출애굽 1세대들은 다 광야에서 죽게 된다. 민20장은 다시 38년만에 가데스바네아에 모인 출애굽 2세대들의 기록으로 다시 시작한다. 이때 가데스바네아에서 미리암이 죽고,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는다(민20장). 이에 불평하는 출애굽2세대들이 독이 있는 불뱀에 물려 죽는 사건이 나오고(민21장), 이스라엘 민족은 여리고 맞은편 모압평지에 도착하게 된다(민22장).
  그런데 자기 땅 앞에 오는 것에 불만을 품은 모압왕 발락이 발람선지자를 불러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4차례의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민22~24장). 그러자 발람선지자는 모압여인과 미디안여인을 통해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하게 하고 우상을 숭배하게 하는 타락의 방법을 일러준다. 아니나 다를까? 싯딤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미인계에 넘어가게 되고, 화가 난 하나님에 의해 염병으로 24,000명이 죽게 된다(민25장).
  그후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시켜 출애굽 2세대들의 2차인구조사를 실시케 한다(민26장). 그리고 가나안땅의 기업을 어떻게 분할할 것인가, 남자가 없이 여자만 있는 집안의 사람들은 어떻게 가나안 땅을 기업을 받을 것인가, 누가 기업을 분배해야 하는가, 정복한 가나안땅에 도피성은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가 나오므로 민수기 이야기는 끝이 난다(민27~36장).
  한 마디로, 시내산에서 출발하여(1장), 가데스바네아를 거쳐(13장), 모압평지(22장)에 이르는 노정의 기록이 민수기다. 하지만 사람들로 구분하자면, 민1~19장까지는 출애굽1세대들의 이야기이고, 민20~36장의 이야기는 출애굽2세대들의 이야기다.

  왜 민수기는 ‘민수기’라는 책의 제목이 붙었을까?
  그것은 민수기가 2번에 걸쳐 백성의 숫자를 헤아렸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일 것이다. 그래서 1장에서는 출애굽1세대들의 숫자(603,550명)가 나오고, 민수기 26장에서는 출애굽 2세대들의 숫자(601,730)가 나온다. 둘의 차이는 2차인구조사 때에 1,820명 정도만 줄어들었을 뿐 대동소이한 숫자다.

 

2. 민수기 36장의 이야기
  이제 오늘 본문 말씀 민36장 안으로 들어가 보자.
  오늘 본문 말씀은 요단강 동쪽에 기업을 분배받은 요셉자손의 므낫세 반지파 마길의 아들 길르앗의 자손 종족들의 수령들의 요구에 관한 기록이다.
  이들은 걱정했다. 만약 자식이 없어 딸들만 있던 자신의 가족 슬로브핫의 딸들이 비록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기업을 물려받게 되었다 하더라도, 이들이 다른 지파에 시집을 가버리면 이들이 분배받은 기업이 다른 지파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들이 없어 딸들이 기업을 받더라도, 그 기업이 자신의 속한 지파로 넘어 가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에 대한 모세에게 물었던 것이다. 그러자 성령의 감동을 받은 모세는 이렇게 답변했다.
민36:5-7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요셉 자손 지파의 말이 옳도다  6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대한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이르시되 슬로브핫의 딸들은 마음대로 시집가려니와 오직 그 조상 지파의 종족에게로만 시집갈지니  7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이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니 

  우리는 이미 민27장에서 자식이 없이 딸들만 남긴 슬로브핫의 기업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배웠다. 슬로브핫의 딸들 5명은 모세를 찾아가 왜 자기들에게는 요단강 동쪽의 길르앗 땅에서 자기들의 기업을 분배받을 수 없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더러, 그 5명의 딸들의 요구는 옳은 것임을 말씀해 주시면서, 그 딸들도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기업을 받도록 하라 하였다(민27:7). 만약 딸도 없다면, 그 기업을 그의 형제에게 주고, 형제도 없으면 그의 아버지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아버지의 형제도 없으면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라고 하였다(민27:8~11).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은 민27장과 약간 차이가 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자신에게 돌아올 기업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했지만, 오늘 본문에 나오는 므낫세지파의 두령들은 딸들이 차지한 기업이 다른 지파에 시집가게 되므로, 자기 지파의 땅이 다른 지파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했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앞으로 장차 우리가 들어가서 얻게 될 하늘나라의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는 원칙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딸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업의 분배에서 제외될 수는 없으며, 특히 하나님 앞에 그 어떤 범죄도 하지 않은 아버지가 딸들만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기업의 분배에 영향을 끼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민27:3-4).
민27:3-4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4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둘째, 한 번 분배받은 기업은 절대 다른 곳으로 이전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슬로브핫의 딸은 자기의 아버지의 형제들의 아들들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민36:11). 즉 그들은 므낫세 자손의 종족 사람의 아내가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종족 지파에 그들의 기업이 남아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하늘나라에게 가서 기업을 분배받으려면 우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이라도 범죄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관한 사도바울의 서신서를 보자.
고전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갈5:19-21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엡5: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그리고 둘째, 2지반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정복할 때까지 끝까지 전쟁에 참여했던 것처럼, 인생 여정에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꼭 주님께 붙어있어 주님과 함께하는 자만이 가나안땅의 기업을 차지할 수 있음도 알 수 있다(눅22:28-30).
눅22:28-30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우리는 오늘의 이 슬로브핫과 므낫세지파의 이야기가 왜 쓰여졌는지 누가복음 3장에 와서 비로소 발견하게 된다.
  눅3장에 보면, 마1장의 족보와 다른 족보를 발견하게 된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야곱의 아들 요셉이 마리아의 남편으로 나온다. 즉 족보상으로 보면,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인 것이다. 이때 예수님은 다윗의 28대손이다. 그런데, 누가복음 3장에 보면, 예수님은 다윗의 42대손으로 나온다. 많은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름도 다르다. 왜 그럴까?
  자세히 살펴보면,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왕의 후손임을 명확히 말하고 있다. 다윗왕부터 시작된 왕이 다윗왕의 10번째 아들은 솔로몬으로 이어지고 이어서 계속해서 20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얼마후에 예수님께서 그 계통을 따라 태어난 것이다.

  하지만 누가복음의 족보는 다르다(눅3:23-38).
  마태복음의 족보가 내려오는 족보라면, 누가복음의 족보는 올라가는 족보다. 그리고 계통도 다르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는 똑같다. 하지만 다윗의 아들이 솔로몬이 아니라 나단으로 기록되어 있다(눅3:31). 다시 말해 누가복음의 족보는 다윗에서 다윗의 9번째 아들이었던 나단의 후손의 족복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윗의 족보상의 아버지로 기록된 요셉의 아버지가 야곱이 아니라. 헬리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눅3:23).
  왜 그럴까?
  이것은 헬리에게 아들이 없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귀중한 기록이다.
  그렇다. 헬리에게는 아들이 없었다. 딸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는 확인할 길은 없으나, 적어도 아들은 없었다는 것이며, 딸은 적어도 마리아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다. 헬리가 아들이 없었기에, 헬리는 그 기업을 딸인 마리아에게 물려준다. 마리아는 솔로몬의 후손이었던 요셉과 정혼하게 된다. 그리하여 헬리의 기업이 마리아의 남편 요셉에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괜찮은 것은 민36장의 규정에 의하면, 딸들이 아버지로부터 기업을 분배받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자기 지파내에서만 결혼을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나단의 후손이었지만 같은 유다지파요, 같은 다윗의 후손인 요셉에게 시집을 가므로,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기업이 요셉으로 이어지게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예언되기를,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삼하7:12~16)으로서 다윗의 동네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야 한다(미5:2)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둘 다 다윗의 가계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셉’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후손으로, 장차 태어날 메시야는 반드시 왕의 후손으로서 왕이어야 한다(창35:11~12, 창49:9~10)는 창세기 35장의 말씀과 창49장의 말씀이 성취될 수 있었던 것이다.
창35:11-12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창49:9-10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3. 민수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첫째, 혹독한 광야의 훈련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는 자는 결코 가나안 땅인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받지 못한다는 것.
  둘째, 딸들로 태어났다는 이유가 결코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받는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
  셋째, 한 번 물려받은 기업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
  넷째, 그러므로 구약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다 메시야에 대한 예표와 그림 및 성도의 신앙여정이라는 것 등이다.


  먼저, 첫째로 메시야에 대한 예표들을 보자.
  예를 들어, 첫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출애굽2세대들을 이끌고 들어가는 여호수아. 둘째, 사람들이 독뱀에 물려 죽어갈 때, 장대 높이 매 단 놋뱀을 쳐다봄으로 해독되어 살게 되었다는 것. 셋째,  사람이 실수로 살인죄를 저질렀을 때 도피성으로 도망을 칠 수 있는데, 이 때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피해 있지만, 대제사장이 죽으면 자유의 몸이 된다는 것. 넷째, 여자라 할지라도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음으로서 그 기업의 다른 곳으로 이동되지 않는다는 점 등은 메시야에 대한 확실한 그림들이다.


  두번째로, 성도들의 신앙여정들에 대한 예표를 보자.
  예를 들어, 첫째, 이미 출애굽하여 유월절과 홍해도강을 했던 사람이라도 광야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못한다면 결코 약속의 땅인 가나안땅을 기업으로 차지할 수 없다는 것.
  둘째, 심지어 백성들의 지도자였던 모세와 아론도 범죄함으로 가나안땅을 차지할 수 없었다는 점.
  셋째, 우리가 잘못하여 범죄하여 죽을 죄인이 되었어도, 도피성같은 곳으로 피하면 살 수 있다는 점.
  넷째,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우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게 될 사람인지 계수해보라는 한다는 것
  다섯째, 놋뱀을 쳐다볼 때 즉시 살아났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 즉시 뱀의 독인 죄에서 해방받아 살 수 있게 된다는 점.
  여섯째, 지도자들의 실수는 하나님께서 세우셨으므로 하나님께서 심판할 문제이지 결코 우리 평신도들이 심판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
  일곱째, 하나님이 세우신 종들을 거역한 죄는 그 정도가 아주 크다는 점.
  여덟째, 출애굽2세대들이 자신의 아버지의 세대처럼 원망과 불평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세대가 달라진다해도 그 범죄의 양상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
  아홉째,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죄악이 육체로 행하는 음행과 영혼으로 범하는 우상숭배라는 점.
  열째, 음행과 우상숭배 그리고 거역의 죄와 같은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게 한다는 점 등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께서 구약성경에는 어떻게 예표되어 있는지와 우리 성도들의 신앙여정이 어떤 것이 될 것인가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는 성경을 잘못 읽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성경의 어떤 책을 읽든지 거기에서 메시야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도들의 삶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운로드하기] 민수기강해(합본) 01강해-21강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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