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방언을 통역해보면 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 있으며 방언통역은 어떻게 하는가?(고전14:1~5)_2019-06-13(목)
1. 오늘날 우리 믿는 이들 속에 들어오시는 성령께서는 내 속에서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성령께서는 지금도 내 속에서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파송된 하나님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2~3장을 읽어보면, 밧모섬에서 기도하고 있던 사도 요한에게 말씀하셨던 분은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일곱 교회에 써보내라고 했던 편지의 말미에 항상 "귀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 말씀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지만 교회는 그것을 성령의 말씀으로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성령께서 전혀 말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예수께서 보내신 영이자 예수님의 영이므로, 성령은 예수님의 말씀을 하시고 그것은 곧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내 속에서 말하는 존재가 성령인지 귀신인지를 분별하는 놀라운 기준이 됩니다.
2. 방언이란 무엇이며, 방언통역을 해보면 어떤 말입니까?
방언이란 내 영이 비밀을 말하는 것이자(고전14:2), 내 영이 하나님께서 드리는 기도입니다(고전14:14). 그러므로 아무도 알아듣는 자가 없습니다. 겉으로 들으면, 어떤 방언은 "랄랄랄"이라고 들리지만 그것을 통역해 보면 정확한 문장으로 드리는 아름다운 기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방언은 기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언을 분석해보면, 그 속에 기도는 약 20%정도 밖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 80%가 하나님께서 내 영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때 말씀하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께서 내 영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방언의 실재 내용입니다.
3. 방언의 실제내용 가운데 예수께서 사람의 영에게 하시는 말씀은 대체 어떤 내용입니까?
사실 방언 가운데 예수께서 내 영에게 하시는 말씀을 통역하여 분석해보면, 영락없이 그 패턴은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말씀과 일치합니다. 요한계시록 2~3장에 보면, 예수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빼곡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첫째는 인정과 칭찬이 들어있습니다. 둘째, 책망 곧 충고와 권면과 경고의 말씀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 장래에 되어질 일들(예언)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예언이 언제 성취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코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은 우리이 믿음의 분량이 차든지, 아니면 그만큼 영적으로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언으로 주신 말씀은 나의 성숙도에 따라 그날이 빨리 오기고 하고 늦게 오기도 합니다. 이는 때와 시기는 아들에게 주어진 권한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가지고 있는 고유 권한이기 때문입니다(행1:7). 넷째, 마지막으로 그에게 주시는 사명이나 계획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나 그 교회를 어떻게 쓰시겠다고 하는 계획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바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이 계획하는 미래의 모습으로 변모하느냐 하는 것은 사실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가 빨리 오기도 하고 늦어지기도 합니다.
4. 방언통역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계2~3장에서 예수께서 사도요한에게 들려주셨던 말씀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놀라운 사실은 방언통역을 통해서 들었던 말씀이나 계2~3장에 나오는 사도요한이 들었던 말씀은 거의 유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첫째, 인정과 칭찬. 둘째, 충고와 권면과 경고의 말씀. 셋째, 장래에 되어질 일들. 넷째, 사명이나 계획으로서, 계2~3장에 나오는 것을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정과 칭찬의 예입니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계2:9).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계3:8)". 둘째, 책망 곧 충고와 권면과 경고의 말씀의 예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계2:16). 셋째, 장래에 되어질 일들(예언)입니다.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고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고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계3:9)" 넷째, 사명이나 계획의 예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계3:8). 이것은 교회나 개인이나 대동소이합니다. 그럼, 개인에게 있어서 방언은 대체 어떤 내용입니까?
이렇듯 방언에 대해 통역한 것을 들어보면, 개인이나 교회에게나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것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교회가 이 땅에서 거룩한 하나님을 알리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과 개인이 변화되어 몸된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쓰임받기를 원하는 내용이 방언통역인 것입니다. 저의 일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인정과 칭찬의 예입니다. "종아, 내 아버지가 종을 지켜볼 때에 종은 하늘의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확실한 시각을 가진 내 종이니라" 둘째, 책망 곧 충고와 권면과 경고의 말씀입니다. "종은 종의 마음 속에서 군중의 심리를 버리도록 하고, 자고한 마음 내려놓도록 하고, 내가 다른 종들보다 앞장 섰다고 해서 높여지기를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도록 하라...", "급하게 서둘지 말라." 셋째, 장래에 되어질 일들(예언)의 예입니다. "종이 말씀을 전하다보면, 종에게 많은 시기와 분쟁이 있을 것이나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넷째, 사명이나 계획입니다. "나는 내 종을 통해서 영적으로 깨닫지 못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깨우쳐서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양성하는 내 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은 방언통역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예수님의 말씀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내 안에 들려오는 음성이 성령의 음성인지 귀신의 음성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5. 방언통역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기도를 많이하되 날마다 회개하면서 성결한 삶을 사는(십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선물로 방언통역의 은사를 주십니다. 방언통역의 은사란 남이 하는 방언을 알아듣고 그것을 통역해주는 은사입니다. 방언통역의 첫번째 형태는 상대방의 방언이 자기 나라의 언어(한국어)로 들립니다. 이때 전제적으로 이러이러한 내용이라는 것을 자기 나라의 언어로 듣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둘째는 상대방이 한 마디 정도를 방언하면, 이제 통역자가 그것을 통역하는 것을 반복하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이때는 조금 무리가 따릅니다. 방언이 곧바로 나오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하면 교인들이 그 사람의 상태를 알아버리는 것입니다. 좋은 일은 괜찮겠지만 나쁜 것들(예를 들어, 주의 종을 대적하지 말라. 음란한 마음을 버리라...)은 그 사람이 회개하여 바꾸면 괜찮겠지만, 많은 경우 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셋째는 동시통역의 형태입니다. 상대방이 방언을 계속하게 하고 방언통역도 계속해서 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때 방언하는 자는 작은 말로 방언하고 통역자가 큰 소리로 하게 됩니다. 이것의 장점은 순간적으로 원만하게 통역을 하게 함으로 방언하는 자가 상처를 입지 않되 자신에게 얼마나 엄중한 책망을 하는지를 본인 스스로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고의 바람직한 방언통역은 세번째의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2019년 6월 13일(목)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