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특별새벽집회 주제: “하늘과 땅을 위한 우리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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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라가 임하시오며(주기도문강해 03) |
[찬송] 찬352장 십자가 군병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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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마태복음 6:10(신약 8면) |
2019.9.3(화) |
1. 들어가며
예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모범적인 기도로서 주기도문은 믿는 이들이 기도해야 할 전형적인 기도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거기에는 “기도의 대상”, “기도할 내용” 그리고 “송영”이 들어있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기도의 대상에 대해서 배웠고, 어제는 기도할 내용들 가운데 첫 번째 기도제목에 대해서 배웠다. 사실 주님께서 가르쳐준 기도는 총 6가지 기도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3가지는 하나님의 필요에 관한 것이며, 뒤의 3가지는 우리 인간의 필요에 관한 것이다. 그것들 중에서 하나님의 첫 번째 필요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신다는 것과 대신 당신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는 것을 바라신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것은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이 누군지를 알려주셨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렇게 하실 때에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그분이 이미 하신 말씀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기도는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첫 번째의 기도였던 것이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하나님의 필요에 관한 두 번째 기도제목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것을 배우고자 한다.
2.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어떤 기도인가?
예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드려야 할 두 번째 기도제목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말씀하셨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나라(바실레이아)”는 “민족”이나 “국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왕국” 이나 “통치(다스림)”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단어 앞에도 역시 “당신의”이라는 수식어가 빠져 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을 헬라어에서 직역해 보면, “당신의 왕국(통치)가 [단번에] 오게 하시며”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은 과연 상태적인 개념인가 아니면 공간적(장소적)인 개념인가? 예수께서 이 단어를 사용하신 경우를 전부 살펴보면, 이 단어는 이 땅에 그것이 오게 할 때에는 “상태적인 개념”으로 쓰이지만, 우리가 저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에는 “공간적(장소적)인 개념”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이 단어가 상태적인 개념으로 쓰였을 때에는 이 땅의 일부분에 하나님의 통치가 현재 임하는 것을 가리키지만(눅17:20~21), 공간적(장소적)인 개념으로 쓰였을 때에는 그곳 전부가 하나님의 통치가 이미 완전히 실현된 상태를 가리킨다(눅18:17).
눅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옵니까) [캐]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관찰과 함께) 임하는(오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내부에) 있느니라
눅18: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영접하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그것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는 왜 하나님의 나라(왕국,통치)가 [이 땅에]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하셨는가?
예수께서는 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왕국 혹은 통치가 이 땅 위에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한 마디로, 이 땅 위에 아직까지 완전한 하나님의 통치(다스림)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로 하나님의 그러한 통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시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왕국의 통치자인 예수께서 이 땅에 왕으로 오신 것이다. 이것은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를 방해하는 세력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방해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한 그들이 심판받아 영원히 멸망을 받기 전까지 우리는 “당신의 나라가 오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세력은 대체 누구인가? 그들은 사탄과 그의 부하들인 귀신들이다. 하나님에게는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과 그의 다스림을 받는 천사들 그리고 이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로 구성된 하나님의 왕국이 있듯이, 사탄에게는 사탄과 그의 부하 천사들로 구성된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구약시대에 사탄의 왕국이 존재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분명한 사실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이미 이 세상에는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전능자이시기에 이들 세력을 단숨에 없애버릴 수가 있으셨다. 하지만 그들을 남겨두신 것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그들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따라갈 것인지를 우리의 자유의지로 선택하도록 하시기 위함이다(하나님은 강제로 당신의 백성을 얻으려고 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의 왕국의 지배자인 사탄마귀는 최초의 인간 아담을 범죄케 하였다. 그리하여 아담의 허리에서 태어난 모든 인류는 여전히 그의 손아귀 아래에 있다. 또한 사탄은 우리 인간들보다 훨씬 더 지혜롭고(마10:16), 힘과 세력 또한 훨씬 뛰어나기에(벧후2:11),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길 수 있도록 이 땅 위에 사람으로 오신 것이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러나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잠시 숨겨두셨다. 그리고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아 속죄사역의 시작할 때에 비로소 그를 드러내셨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그리고 이때 성령께서는 사탄마귀와 한 판 맞붙도록 예수님을 광야로 이끌어 40일간 금식하게 하셨다. 결국 예수님과 사탄마귀는 한 판 승부를 겨뤄야했다. 결과는 예수께서 사람으로서 사탄과 싸워 그와 3대 0으로 승리하셨고, 그때부터 사탄의 왕국을 깨뜨리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마12:25~29).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사탄에게 매여있는 자들을 풀어주셨고 고쳐주셨다. 왜냐하면 사탄의 왕국이 제압되지 않는 한, 천국에 들어갈 성도들이 탄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 예수께서는 자신의 12제자들에게 귀신들을 쫓아내며 병든 자를 고쳐주도록 권세를 위임하셨다. 그러자 그때부터 하나님의 왕국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였고, 사탄의 왕국을 이기는 하나님의 왕국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한 명령은 70명의 제자들로 더욱 확장되었고,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이후에는 이제 모든 믿는 이들로 확장되었다.
4. 하나님의 나라의 진정한 실현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인류를 위한 속죄사역을 마치신 예수께서는 부활승천하시면서 당신을 대신하는 존재를 믿는 자들에게 보내주셨으니 그분이 바로 보혜사(돕는 자)이신 성령님이시다(요16:7,14:26,15:26). 그러므로 예수께서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심으로 하나님의 왕국이 오게 하신 것처럼, 우리 믿는 이들도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냄으로 하나님의 왕국이 지금 이 땅 위에 오게 할 수 있다(눅11:20). 그리고 예수 안에서 죽은 자들은 진즉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된 천국에 들어가 천년왕국을 누리고 있다(여기서 “천년왕국”이란 그리스도의 승천이후부터 재림 전까지 구약의 성도들과 이미 죽어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함께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것을 가리킨다). 천국 성도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으로 사탄의 왕국을 완전히 심판하시는 날, 함께 재림의 대열에 동참할 것인데, 이때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의 검으로 저들은 완전히 멸망을 받게되고 무저갱에 갇히게 될 것이다(계19:11~16,20,20:10).
눅22:29-30 내 아버지께서 나라(왕국)를 내게 맡기신(배정했던)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배정한다) 30 [이는] 너희로 내 나라 [안]에 있어 내 상 [위]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5. 나오며
예수께서는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에, “하나님의 왕국”은 이 땅에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요18:36). 그것은 하늘의 왕이신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사탄을 결박하고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쫓아내심으로 말미암아 실현되기 시작하였다.
요18:36[직역]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대답하시되 내 왕국은 이 세상으로부터 있는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왕국이 이 세상으로부터 있는 것이었다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내 수행원들이 [아직도] 싸우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 왕국은 여기로부터 있지 않느니라.
고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왕국이 오기를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일시적이지만 사탄마귀가 지배하고 있는 이 땅 위에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하라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의 왕국은 이 땅 위에서 완전히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하늘에 들어감으로 실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해 예수님을 믿어서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들은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왕국(통치)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가 이것이 실현되도록 기도하고 간구하는 성도가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실 것이고, 우리의 간구에 즉시 응답해주실 것이다. 아멘.